제주도의회가 제12대 후반기 원구성과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제주도의회는 2일 오후 제42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하고 상임위원을 배정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교육위원장을 제외한 6개 상임위원장이 무기명 투표로 선출됐다. 앞서 지난 1일 후반기 첫 회기인 제429회 임시회 시작을 2시간여 앞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5석,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 1석, 예결위원장은 각각 1년씩 번갈아 맡기로 합의했다. 민주당에 배정된 상임위원장으로 의회운영위원장에 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의 임정은 의원, 행정자치위원장에 제주시 일도2동의 박호형 의원, 보건복지위원장에 제주시 조천읍의 현길호 의원, 환경도시위원장에 제주시 삼도1·2동의 정민구 의원, 농수축경제위원장에 제주시 연동의 양영식 의원이 선출됐다. 국민의힘에 배정된 상임위원장은 문화관광체육위원장으로 제주시 애월읍갑의 고태민 의원이 선출됐다. 도의회는 3일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과 위원장 등을 선임할 예정이다. 현재 제주도의회는 전체 45석 중 민주당 의원 27명, 국민의힘 12명, 진보당 1명, 교육의원 5명으로 구성됐
제10대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에 박상춘(56) 경무관이 취임했다. 박 청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해상치안상황 보고를 청취한 후 출동 세력과 경비상황을 점검해 업무를 시작했다고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2일 밝혔다. 박 청장은 경남 거제 출신으로 1987년 해양경찰에 입문해 지난해 6월 경무관으로 임용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과장, 통영해양경찰서장, 인천해양경찰서장,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안전총괄부장을 역임했다. 박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기본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철저한 훈련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해주길 바란다"며 "소통과 화합으로 팀워크를 강화해 단결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전임 한상철 청장은 1일 별도의 이임식 없이 해양경찰교육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공사가 문화재 지표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공사 중지 명령을 받게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한림해상풍력이 육상 공사장의 변전소 및 케이블 매립현장 일부에서 '문화재 지표 조사'를 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문화재 지표 조사가 누락된 곳은 전체 육상 공사장 중 12필지 약 2700㎡로 조사됐다.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3만㎡ 이상 규모의 공사를 할 때에는 문화재 지표 조사를 통해 보존 가치 문화재 소재 여부를 파악해 국가유산청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날 중 회의를 거쳐 공사중지 명령을 내리고 국가유산청과 함께 현장 조사를 벌여 지표 조사 누락 구간에 대한 보존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시는 제주한림해상풍력이 일부 절대보전지역에서 허가 없이 공사를 한 것으로 조사돼 제주특별법 위반 혐의로 자치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은 한림읍 수원리 546만9687㎡ 해역에 시간당 100㎿(5.56㎿ 용량 18기)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2022년 시작돼 현재 공정률은 93%다. 제주한림해상풍력이 계획한 발전 전
제주에 강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제주는 북부와 북부중산간·산지를 중심으로 순간최대풍속 초속 20∼25m 내외, 그 밖의 지역에서는 초속 10∼20m 내외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일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삼각봉(산지)과 제주공항(북부)가 각각 26.3㎧, 어리목(산지) 22.9㎧, 제주(북부) 20.2㎧ 등이다. 오후 1시 현재 제주도 북부와 북부중산간·산지에 강풍경보가 나머지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풍으로 인해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곳곳에서 강풍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오전 11시 29분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 창문이 바람에 닫히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시각 제주시 일도동 한 아파트 외벽이 떨어져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조천읍에서는 나무가 쓰러졌다. 낮 12시까지 119상황실에 접수된 기상특보 관련 신고는 모두 4건이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제주공항을 오고 가는 항공편도 지연·결항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제주를 출발해 청주공항으로 가려던 티웨이항공 TW9874편이 결항되는 등 국내선과 국
살얼음판을 걷던 제주소주가 이제 미래를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 향토기업에서 이마트로 넘어간 뒤 다시 물적분할 형식의 주식회사로 분리될 처지다. 사업권이 넘어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주식회사 신세계엘앤비(L&B)는 오는 5일 주주총회를 열어 제주소주를 물적분할 방식으로 새로운 주식회사로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물적분할은 회사를 수직적으로 나누는 방식이다. 기존 회사가 신설 회사를 자회사 형태로 두고 운영할 수 있는 구조다. 이는 특정 사업을 분리해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만 신설 회사가 매각될 가능성도 높다. 주류업계에서는 이번 물적분할이 제주소주 매각을 위한 사전 작업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물적분할에 따라 신설될 제주소주의 자본금은 50억 원으로 책정됐다. 제주소주는 원래 제주천수라는 이름으로 2011년 문홍익 전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이 설립한 주류회사다. 제주시 조천읍에 공장을 세우고 2014년 8월 '올레 소주'를 출시해 지역소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기존 제주지역 업체인 (주)한라산과 상표권 분쟁을 겪다 2016년 제주소주를 신세계그룹 산하 이마트에 매각했다. 이마트는 190억 원에 부지와 제
제주도체육회가 지난 1일 사무처 조직 개편과 함께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사무처 조직은 기존의 '2본부 4부 6과 1센터'에서 '2본부 4부 7과 1센터'로 변경됐다. 신설된 부서로는 종목육성부와 종목육성과, 대회지원홍보과가 있다. 기존 부서인 경기운영과는 폐지됐다. 학교체육지원부와 생활체육부는 학교·생활체육지원부로 통합됐다. 이번 인사로 양 행정시 체육회에서 각각 1명씩 도체육회로 발령됐다. 또 신규 임용된 2명을 포함해 전체 4명이 추가로 배치됐다. 신진성 제주도체육회장은 "체육행정 인력의 균형 있는 배치와 조직 간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체육행정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며 "도민과 제주도 체육인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찬식 기획경영본부장은 지난달 30일부로 제주도체육회에서 정년퇴직했다. 그는 34년 8개월 동안의 근무 공로로 재직기념패를 받았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체육회 인사> ▲승진 △전문체육부 대회지원·홍보과장 직무대리 박현미 △학교·생활체육부 생활체육과장 직무대리 안재영 ▲전보 △학교·생활체육부장 박태형 △종목육성부장 한원대 △학교·생활체육
개혁신당이 제주 지역의 첫 조직위원장 인선을 완료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청년위원장의 이탈로 인해 조직 쇄신을 위해 지도부 재편을 시작했다. 지난 1일 개혁신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국 254개 지역구 중 제주를 포함한 54곳의 1차 조직위원장 명단을 확정하고 임명을 결정했다. 제주시갑 선거구는 양해두(49), 서귀포시 선거구는 양기문(38)씨가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제주시을 선거구의 조직위원장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다. 양해두 위원장은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다. 양기문 위원장은 국민의힘 제주도당 청년위원장을 역임했다. 새로 임명된 위원장들은 선거구 내 조직을 정비해 제주도당 창당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신당은 청년 정치인 영입을 통해 차기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개혁신당의 두 조직위원장을 유출한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청년위원과 여성위원 모집을 진행 중이다. 공모를 통해 청년위원장과 여성위원장을 새롭게 선발할 예정이다. 당규에 따르면 청년위원은 만 45세 미만이면 신청할 수 있으며, 여성위원은 연령 제한이 없다. 현재 당적이 없더라도 국민의힘에 가입
제주시 우도면 삼륜 전기 오토바이 대여점에서 이틀간 3건의 화재가 나 모두 38대의 오토바이가 불에 탔다. 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분 제주시 우도면의 한 대여점 주차장에 세워둔 전기 오토바이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출동한 소방에 의해 29분 만인 오전 7시33분 완전히 꺼졌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전기 오토바이 20대가 불에 타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과 오후 두차례 이 업체의 다른 주차장에서 불이 나 전기 오토바이 18대가 불에 타는 등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업체 직원은 불이 난 뒤 같은 기종 오토바이 40대를 건물 외부에 주차했으나 12시간뒤 다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이 난 오토바이는 모두 2021년식으로 리튬배터리가 장착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번째 화재 발생 2시간 전 업체 직원은 오토바이를 외부에 주차한 뒤 충전을 완료하고 충전기를 분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진흥원)이 1일 조직 개편에 따른 대규모 인사를 발표했다. 가장 주목할 변화는 경영기획실장과 사업본부장이라는 중간 관리직의 신설이다. 경영기획실은 전략기획팀과 경영지원팀을 총괄한다. 사업본부장은 영상산업팀, 문화산업팀, 교육운영팀, 아시아CGI애니메이션센터팀을 관리하게 된다. 경영기획실장은 내부 인사를 통해 임명된다. 또 전략기획팀이 신설되면서 기존 5팀 체제는 ‘1실 1본부 6팀’ 체제로 재편했다. 제주영상위원회는 영상산업팀으로 통합됐다. 인사 이동도 단행됐다. 첫 경영기획실장으로는 남현구 문화운영팀장이 승진 임명되었다. 신설된 전략기획팀장은 이수경 전 아시아CGI애니메이션센터팀장이 맡는다. 경영기획팀장은 박기석 문화산업팀 책임연구원이, 문화산업팀장은 황태윤 문화산업팀 책임연구원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 아시아CGI애니메이션팀장은 강태수 경영지원팀장이 이동하여 맡게 됐고, 김경탁 교육운영팀장과 이봉설 영상산업팀장은 유임됐다. 강민부 진흥원 원장은 “조직개편으로 진흥원이 더욱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흥원은 기관 명칭을 '제주콘텐츠진흥원'으로 변경하는 것으로 의회 의결을 거쳤다. 부서 명칭도 조정될 예
지난달 29일 제주시 한림읍 소재 A골프장. "비가 내린 탓도 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세금 내는 건 꿈도 못 꿀 판"이라며 클럽하우스 지배인은 우울한 표정을 지었다. 프론트 데스크는 을씨년 스럽기만 했다. '부킹취소'를 알리는 전화만 빗발쳤다. 이날 오전 내내 클럽하우스를 찾은 고객은 고작 2팀. 이 마저도 한 두 홀 골프라운딩을 하다 중도에 취소하고 돌아갔다. 물론 골프장 측은 어찌할 수 없어 이날 라운딩 비용 절반을 돌려줘야만 했다. 골프장 지배인 K씨는 "오늘은 그래도 비탓이라 어쩔 수 없다지만 맑은 날씨에도 손님이 하루 종일 기껏해야 20팀에 불과하다"며 "우리 골프장이 문을 닫을 날이 곧 다가오는 것 같아 우울하다. 이러다 일자리도 잃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며 먼 산을 쳐다봤다. '골프천국' 제주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코로나로 한때 반짝 호황을 누리던 제주가 이젠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다. 관련업계마저 줄도산으로 이어질 상황이다. 모두가 동남아·일본여행을 선택하면서 제주를 찾는 골프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다. 일부 골프장은 세금을 납부하지 못할 정도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제주에서 운영 중인 등록 골프장 29곳 중 5
제12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이상봉(55) 의원이 선출됐다. 이 의원은 1일 오후 제42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45명 중 43표를 얻어 후반기 의장으로 뽑혔다. 부의장에는 민주당 양병우(66) 의원, 국민의힘 강충룡(50)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 신임 의장은 "제주도의회 의장이 갖는 막중한 책임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제주도민의 삶을 최일선에서 담보할 수 있는 특별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년인구 유출과 저출생·초고령화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을 중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신임 의장은 제주시 노형동을 지역구로 제10대 도의회에 입성해 현 제12대 도의회까지 내리 당선된 3선 의원이다. 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제주노동존중사회 의원연구포럼 대표의원 등을 지냈다. 도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의회운영위원회와 행정자치위원회 등 7개 상임위원회 위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고 위원장을 선출한다. 앞서 민주당 제주도당과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제12대 제주도의회 3기 원내대표로 각각 송영훈 의원과 이정
청년층의 '탈제주'행렬이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미 지난해 1년간 수준을 훨씬 넘어선 순유출 인구는 올 상반기 중 2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에서 99명이 순유출됐다. 다른 시도에서 2138명이 전입했지만 2237명이 제주를 빠져나갔다.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째 순유출이다.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순유출 인구는 1956명이다. 지난해 순유출 인구수는 1687명이다. 이미 지난해 순유출 인구수를 넘어섰다. 1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지역산업과 고용' 여름호에 따르면 제주의 '소멸위험' 지수가 더 악화된 걸로 나타났다. 지난 3월 기준 제주의 소멸위험 지수는 0.590이다. 제주의 소멸위험 지수는 전국 평균 0.615보다 낮았다. 그러나 지난해 0.645보다 더 떨어졌다. 제주의 소멸위험 지수는 전국 17개 시·도 중 10번째로 낮았다. 소멸위험 지수는 20~39세 여성 인구수를 65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값이다. 지수가 0.5 미만이면 소멸위험진입단계, 0.2 미만이면 소멸고위험단계로 구분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일 제주도청 2층 소통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제주도청 출입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