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최대 관심사이자 10년가까이 찬반 갈등이 이어져온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일 제주도청 2층 소통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제주도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최근 제2공항 전체 사업비 협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고시를 위한 항공정책심의 절차에 돌입했다. 국토부와 기재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제2공항 사업비를 놓고 협의했다. 협의는 약 7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 탓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추정된 제2공항 예산은 2015년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4조8700만원에서 약 2조원이나 증가한 6조8900억원이다. 양 기관의 협의에서 조정된 사업비의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오 지사가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고시되지 않아 공식적으로 평가하기 이르지만 추가적인 지원이 이뤄져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해 일부 예산이 삭감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부는 항공정책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달 중순에는 기본계획을 고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계획이 고시된 뒤에도 착공까지는 많은 과제가 남았
제주도가 1일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주 4.5일 근무제’를 도입한다. 도·행정시·공공기관 등 17개 기관 중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을 제외한 15개 기관이 이에 들어간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주 40시간 근무를 유지해 금요일 오후 휴식을 보장하는 근무 방식이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루 8시간 근무 외 하루 1시간씩 4시간 이상을 추가로 근무하고 금요일은 오후 1시에 퇴근하는 것이다 제주도는 정책기획관실의 총괄 기획 아래 총무과, 예산담당관, 행정시, 공공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제도 도입 준비를 거쳤다. 지난달 20일 도, 행정시, 공공기관 실무책임관 전체 회의를 거쳐 최종 시행을 결정하게 됐다. 운영 대상은 도·행정시·공공기관 산하 직원이다. 각 기관의 규정 준비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도는 이 제도를 통해 업무 효율성 제고와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추구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제주도내 전체 공공기관 확대로 직원들의 만족도는 상승 할 수 있으나 민원인 만족도 하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도는 금요일 오후 업무 공백과 주민 불편을 예방하기 위해 부서별 유연근무 대상 인원을 30%로 한정했다.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
제주에 있는 한 전기 오토바이 대여점에서 같은 날 발생한 2차례 화재로 전기 오토바이 18대와 에어컨1대가 불에 탔다. 1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8시 37분 제주시 우도면에 있는 관광객 대상의 전기 오토바이 대여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2021년식 전기 오토바이(리튬배터리) 17대가 불에 탔다. 이 대여점에서는 앞서 같은 날 오전 9시 4분에도 불이 나 전기 오토바이 1대와 에어컨 1대가 불에 타 834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와 오순문 서귀포시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 1일 취임한다. 제주도는 제주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가 지난달 27~28일 양일간 제주시장 및 서귀포시장 후보자에 인사청문을 진행해 '적격' 의견을 냄에 따라 두 후보자를 1일 임용했다. 김완근.오순문 두 시장은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앞두고 마지막 행정시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양 시장은 1일 취임식과 함께 시정 업무를 시작한다. 인사청문위는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 과정에서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과 자질 등 전문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하지만 후보자가 1차산업 분야에 경험과 연륜을 갖추고 있으며 제주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자가 도민과 유관기관, 이해관계자 등과 적극 소통하고 제주시의 수장으로서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제주시장으로 최종 임명된다면 청문 과정에서 제시된 정책제안 사항 등을 유념해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순문 서귀포시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교육행정 공무원으로서 서귀포시장 자질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하지만 후보자가 행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경험이 있다는 점과
제주시 연동 도심 한복판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 가로수가 쓰러졌다 29일 오후 8시 7분 제주시 연동에서 강풍에 꺾인 가로수가 도로 위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쓰러진 나무는 신대로 왕복 4차선 중 2개의 차선을 덮쳐 일대 차량에 불편을 줬다. 현장에 있던 시민에 따르면 "큰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덮쳐있었다"며 "차량이 많은 시간대였는데 아무도 다치지 않아서 천만 다행"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쓰러진 나무를 한개 차로로 옮겨 차량 통행을 정상화했다. 기상청은 7월 1일 새벽까지 초속 20m, 산지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고 예보했다.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장맛비는 잠시 소강상태에 들었지만 30일 아침부터 낮 사이 다시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장맛비가 퍼부은 29일 제주도 곳곳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운행하던 차량들이 고립돼 운전자들이 황급히 대피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분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 한 도로에서 차량 3대가 오도가도 못해 운전자 등 3명이 차를 버려둔 채 도로를 빠져나왔다. 성산읍과 대정읍에서도 도로 침수로 각각 1대의 차량이 고립돼 운전자 2명이 대피했다. 이날 많은 장맛비가 내리면서 제주도에서는 도로·주택 침수 30여 건이 발생했다. 강풍에 가로수 2그루가 쓰러졌다. 서귀포시 동홍동, 서홍동 등지에서는 하수구에서 물이 역류해 도로가 침수됐다. 기상특보가 발효된 한라산에서는 7개 등산로 출입이 모두 통제됐다. 현재까지 이날 폭우로 인한 부상자나 실종자 신고는 없다. 이날 한라산에는 2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서귀포와 성산에서는 각각 시간당 55.5㎜와 81㎜의 폭우로 6월 월별 시간당 강수량 역대 1위·2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오후 3시 5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에 내려진 호우경보를 호우주의보로 변경했다. 그 외 지역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하지만 바람은 강하게 불어 오후 4시부터 제주 육상의 강풍 특보가 확대됐다.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29일 김해공항 등의 기상악화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5분 제주공항을 출발해 여수로 가려던 진에어 LX462편이 여수공항의 시정악화를 이유로 결항했다. 이날 제주공항을 출발하는 17편과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13편 등 모두 30편(국제선 포함)이 결항했다. 또 오후 4시까지 62편이 지연 운항하는 등 출발·도착이 순차적으로 늦어지고 있다. 결항한 항공사들은 김해공항의 강한 바람, 여수공항의 시정 악화 등으로 결항 조치했다고 국토부 에어포털에 알렸다. 김해공항과 여수공항에는 비가 내리고 있지만 현재 별다른 특보는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제주공항엔 강풍 특보, 급변풍(돌풍) 특보가 발효돼 현재까지 33㎜의 비가 내렸다. 항공기상청은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공항 등 남부 지역의 공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등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공항 방문 전 항공사에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주말인 29일 제주에 많은 장맛비가 내려 한라산 등산로 출입이 통제됐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 지역별 강수량은 오전 10시 기준으로 산지(진달래밭) 80㎜, 남부(서호) 42㎜, 서부(마라도) 30㎜, 남부 중산간(한남) 30㎜, 북부 중산간(와산) 25㎜, 북부(대흘) 21.5㎜, 동부(표선) 20㎜ 등이다. 제주 육상에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호우 특보(북부·동부·추자도 제외)와 강풍 특보 발효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북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대부분 지역에서 시간당 30∼50㎜ 비가 내리겠고, 일부 지역에서 천둥·번개가 치겠다고 예보했다. 중산간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장맛비가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지겠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3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20∼100㎜, 많은 곳은 중산간 150㎜, 산지 200㎜ 이상이다. 이후 1일에 30∼80㎜, 많은 곳 120㎜의 비가 더 내리겠다. 이날 한라산 7개 탐방로는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제주올레 측도 호우로 인해 올레길 탐방 자제를 권고했다. 기상청은 계곡이나 하천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이나 하천·저
제주도가 국무조정실이 한 '2024년도 청년정책 종합평가'에서 청년참여기구 운영을 통한 청년정책 반영의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제주도는 이번 종합평가에서 청년참여기구(원탁회의·주권회의) 운영을 통해 청년이 제안한 정책을 실제 예산에 반영한 점을 평가받아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청년들이 직면한 주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7년 56명이었던 청년참여기구의 규모를 지난해 193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이를 정책에 반영, 맞춤형 청년정책을 펼쳤다고 자평했다. 국무조정실의 이번 평가에서 제주도는 서울시, 부산시, 광주시, 충남도 등 5개 지자체와 함께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최명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민선 8기 핵심공약인 제주청년보장제 정책이 다른 지자체에 귀감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입증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의 도전과 기회, 자립, 참여를 선도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오순문 서귀포시장 후보자에 대한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시장 후보자로 지명되기 전 오영훈 지사와의 사전교감 여부가 논란이 됐다. 제주도의회 행정시장 인사청문위원회는 28일 청문회를 열어 오 시장 후보자 지명 전 사전교감 의혹 등 공정하지 못하게 보이는 공모절차에 대해 질의했다. 전날 보수정당 활동을 했던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가 지명된 배경을 집중 추궁한 인사청문회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렀다. 국민의힘 소속 강경문 의원과 교육의원인 강동우 의원은 "오영훈 지사와 서귀포고 동문을 떠나 교육부에 재직할 때 부터 교감이 있었던 것 같다"며 "지연과 학연, 최종적으로 필연이다. 교육계 안팎과 도민들이 많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30일 명예퇴임하고 이어 5월 3일 행정시장 공모에 응시했다. 경력증명서 발행은 퇴직일 하루 전인 4월 29일 하는 등 사전에 얘기가 된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성의 의원도 "서귀포시장 공모에 5명이 지원했고 제주시장엔 4명이 지원했다. 정말 놀랍게도 내정자에 대한 얘기가 떠돌자 딱 그분이 지명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행정시장은 공개모집하는 제도인데 이렇게 하면
'바가지 제주관광' 여론이 들끓자 제주도가 관광물가 조사에 착수했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연구원은 '빅데이터 기반 관광물가지수 개발 연구용역'을 발주받아 연말까지 제주관광의 물가동향을 조사한다. 이번 용역에서는 제주관광 물가불안 품목을 진단해 제주와 국내, 국외 관광지 물가수준을 비교 분석하게 된다. 또 빅데이터 기반 제주관광 물가지수를 개발해 제주관광 물가 안정화 방안을 제시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제주도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조례를 일부 개정해 공정관광 물가실태를 조사할 수 있도록 했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유명 관광지 등에서 영업하는 특정 업체가 몇 품목에 대해 다른 곳에 비해 비싸게 요금을 받는 것 같다. 이 같은 사례는 제주도 외에 다른 관광지에서도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변 국장은 이어 "문제는 특정 업체의 이런 행태를 제주관광 전체로 확대해 '고물가', '바가지' 등의 이미지를 씌우고 있는 것"이라며 "잘못 알려진 것은 바로잡고, 개선해야 할 점은 개선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를 방문하는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기는 했지만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항공기 탑승률도 90% 내외를
오순문 서귀포시장 후보자는 28일 열린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서귀포시를 교육과 문화가 중심이 되는 명품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자는 "최근 서귀포시는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서고, 초고령 사회 진입 등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활력을 잃고 있다"고 진단하고, 그 해결책으로 교육과 문화를 강조했다. 그는 "도교육청.서귀포시교육지원청과 정례적인 협의체 운영을 통해 협업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끌어내고, 아동에서부터 장애인, 독거노인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귀포시가 문화도시로 명성을 얻기 위해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를 조성하겠다"며 "각종 공연과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시민과 관광객이 모이는 명소로 만들고, 야간에도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과거 활발했던 상권을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오 서귀포시장 후보자는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 기획관리부장, 강원대 사무국장, 제주도교육청 부교육감 등을 지냈다.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오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의 '교육비전2030'의 고등교육 분야를 집필하기도 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