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특유의 지형인 오름과 그물 모양을 형상화해 아름다운 경기장으로 손꼽힌 제주월드컵경기장이 K리그1 최고 잔디 구장에 주어지는 ‘그린 스타디움상’을 수상했다. ‘그린 스타디움’은 선수들이 최상의 잔디 위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잔디관리에 힘쓴 경기장 관리 주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잔디환경연구소 평가(60%), 경기감독관 평가(20%), 선수단 평가(20%)를 합산해 ‘그린 스타디움’ 상을 수여한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은 이번 평가에서 총점 87.7점으로 전주월드컵경기장 87.3점, DGB대구은행파크 87점을 제치고 최고 점수를 받았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의 수상은 2018년 1차 그린 스타디움상 이후 6년 만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 ‘그린 스타디움’ 상을 수여했다. 홈경기가 펼쳐진 23일에는 잔디관리에 대한 노고를 기리며 서귀포시에 상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서귀포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체계적인 잔디관리를 통해 제주월드컵경기장을 K리그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손꼽히는 구장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제주유나이티드FC의 우수한 성적을 위해 제주도와 연계한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 해상에서 선원 12명이 탄 어선의 연락이 두절돼 해경이 급히 수색에 나섰으나 10시간 만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밤 제주 해상에서 위치발신 신호가 끊겨 침몰한 것으로 추정됐던 진도 선적 통발어선 A(46t)호가 정상 항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목포어선안전국은 이날 오전 9시 8분 A호와 전화 연결이 돼 현재 제주 차귀도 남서쪽 244㎞ 해상에서 향해 중인 걸로 파악됐다. 승선원들의 건강상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 16분 제주 차귀도 서쪽 110㎞ 해상에서 A호 위치발신 신호가 끊겼다. 이후 수차례 호출 신호에도 응답이 없었다. A호에는 12명(한국인 7, 외국인 5)이 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까지 장시간 연락이 닿지않자 해경 등 유관기관은 A호가 침몰한 것으로 추정해 경비함정 8척과 헬기 4대 등을 급파해 수색에 나섰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해경과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등 유관기관에 인명 구조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이후 A호가 무사한 것이 확인되면서 관계기관도 한숨을 돌렸다. 해경 관계자는 "어선은 하루 1회 이상 위치 보고를 해야 하는데, A호
제주 해상에서 조업하던 해녀가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25일 오전 7시 2분 제주시 한림읍 협재포구 동쪽 바다에서 50대 해녀 A씨가 조업 도중 물에 빠졌다. 이에 주변에 있던 동료 해녀들이 손을 흔들며 위급상황을 알렸다. 지나가던 행인이 위급상황을 목격해 119로 신고했다. 심정지 상태였던 A씨는 동료 해녀에 의해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이후 A씨는 119구급대에 인계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경은 해녀 A씨가 물에 빠지게 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한 관광 체험장에서 11·9살 자매가 50분 가까이 공중에서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25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6분 서귀포시 한 관광 체험장에서 11·9살 자매가 지상에서 20m가량의 높이에 자전거를 매달고 이동하는 공중 시승 체험을 하던 중 멈춰 섰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한 119구조대는 신고 48분 만인 오후 6시 34분 이들 자매를 구조해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이들 자매는 다친 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결함 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해상에서 선원 12명이 탄 어선의 위치 신호가 끊겨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25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1시15분쯤 차귀도 서쪽 약 110㎞ 해상에서 46톤급 목포선적 통발어선 A호의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신호가 끊겼다. 목포어선안전국이 지난 24일 오후 11시 15분쯤 A호의 AIS 신호가 끊겨 호출을 시도했으나 A호는 응답이 없는 상태다. 목포어선안전국은 25일 새벽 해경에 소실 신고 접수 후 무선주파수(VHF)등을 통해 A호에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어 침몰한 것으로 봤다. 현재 해경 헬기가 현지에 도착해 어선을 수색 중이다. 경비함정도 사고해역으로 출발했다. A호에는 한국인 7명, 인도네시아인 2명, 베트남인 3명 등 선원 12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제주도 가파도 해역에서 발생한 통발어선 A호 실종과 관련해 관계 부처에 긴급 지시를 내렸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해양경찰청은 해경함정과 사고해역 주변 운항 중인 어선·상선 등 가용 장비·인력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며 "행안부·해양수산부·국방부·제주도·전남도는 해상 수색구조에 동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하고 수색·
'비계 삼겹살' 등 제주 관광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관광 비대위는 제주도 관광 관련 실·국장과 관광 유관기관, 업체 대표, 전문가 등 27명으로 구성됐다. 오영훈 제주지사와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장이 비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임기는 1년이다. 비대위는 제주도관광협회에 '제주관광 서비스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제주관광 서비스센터는 관광객의 불만 사항을 즉각 해결하는 등 관광 품질 관리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기존 관광안내소의 기능에서 불편 신고 접수·대응 등으로 역할이 확대됐다. 제주관광 비대위는 관광안내소가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인 경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체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해결할 방침이다. 제주관광 비대위는 또 제주국제공항에서 기상 등으로 인한 대규모 결항편이 발생할 경우 공항 내 심야 체류객에 대한 숙박 안내와 교통편 해결 등을 진행한다. 도는 공항 내 체류객 지원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체류객 지원 관련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관광객은 증가했지만 관광업계의 위기의식이 높은 만큼 면밀한 분석과 진단이 중
제주도 최고층 38층 건물인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이하 드림타워) 화재 당시 열과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내는 '자동 화재탐지 설비' 일부 기능이 차단돼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 소방특별사법경찰은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로 드림타워 관계자 A씨와 시설관리 위탁업체 현장소장 B씨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화재예방법 위반 혐의로 소방안전관리자 C씨를 검찰에 넘겼다. 소방특사경은 A씨 등 4명이 드림타워 6층 여자 건식사우나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난 9~10일까지 소방시설 중 하나인 '자동 화재탐지 설비' 경보 장치 기능을 꺼 둬 119 출동을 지연시킨 혐의라고 밝혔다. '자동 화재탐지 설비'는 화재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열이나 연기를 자동으로 탐지해 건물 관계자에게 발화 장소를 알리는 동시에 경보를 내보내는 설비다. 열이나 연기를 감지하는 장치와 발화 장소를 명시하는 수신기, 발신기, 경보 장치 등으로 운용된다. 이들 장치가 모두 제대로 작동해야만 119상황실에 화재 사실이 자동으로 신고된다. 화재 당시 자동 화재 속보설비 전원은 켜져 있었지만 경보 장치 기능은 차단돼 자동 119 신고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로 인해 화재 신고는 불이 최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 유연수 선수의 꿈을 풍비박산 낸 음주운전 가해자의 형이 확정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2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씨가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검찰도 상고하지 않으면서 A씨는 징역 4년형에 성폭력 예방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및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 5년 등이 확정됐다. A씨는 2022년 10월 18일 오전 5시 40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한 사거리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왼쪽에서 진입하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훌쩍넘는 0.117%였다. A씨가 들이받은 차량에는 대리기사와 제주유나이티드 소속 골키퍼 김동준, 임준섭, 유연수, 윤재현 트레이너가 탑승해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경미한 부상에 그쳤으나 유연수는 상세 불명의 하반신 마비와 신경·근육 기능 장애 등 큰 부상을 당했다. 유연수는 현재 신체 기능의 80% 이상을 잃었고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재활의 경우 신체 기능 회복이 아닌 신체 기능 유지를 위한 재활이다. 이 사고로 유연수는 지난해 11월 11일 눈물의 은퇴식을 치러야 했다. 25세의 젊은 나이였
김성수 제주한라병원장이 의료법인 한라의료재단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의료법인 한라의료재단은 지난달 고(故) 김병찬 초대 이사장의 별세로 재단 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김성수 이사장을 추대했다. 김 이사장은 "제주한라병원의 원훈 '이명아명(爾命我命;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제 몸처럼 돌본다)'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제주의료 역사와 함께해 온 제주한라병원이 제주 지역 의료를 지속적으로 선도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중앙대 의과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1년 2월 제주한라병원 신장내과 과장을 시작으로 1997년 1월부터 제주한라병원장에 취임, 병원을 이끌어 왔다.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제주부의장을 3차례 역임했다. 제주도병원회장과 대한병원협회 상임이사로도 재임 중이다. 김 이사장은 국무총리.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다. 국민훈장 모란장도 수훈한 바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느닷없는 대만 자유시보 보도를 놓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 20일자 대만 자유시보가 ‘제주도가 중국섬? 뒤치다꺼리 바쁜 한국’이라는 기사를 내자 해명에 나서는 등 진화에 부심하고 있다. 제주도는 대만언론의 ‘제주 투자이민’ 보도와 관련해 지난 21일 해명자료를 내고 대만언론이 주장한 제주도가 '중국섬이 됐다'는 기사 내용은 지나치게 과장된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자유시보는 “2008년 무비자로 30일간 머무를 수 있게 되면서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지로 각광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6년 사드 사태로 한국 단체 관광이 막히면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수가 크게 줄었다"면서도 "2019년 전체 외국인 관광객 172만 6000명 가운데 중국 관광객이 108만명을 차지할 정도로, 여전히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상당수는 중국인"이라고 보도했다. 자유시보는 "제주도에 중국인들의 대규모 '투자 이민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도 이 시기였다"며 "중국 개발업자들은 테마파크와 카지노, 고층 호텔과 아파트 건설을 목적으로 제주도 땅을 매입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중국인들이 투자 경쟁을 벌인 이유는 다른 국가에 비해 한국의 투자이민 문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오영훈 제주지사가 성난 민심 달래기에 고심하고 있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 지사는 이날 내부 회의에서 APEC 경주 유치 결정 이후 제주사회 분위기에 대해 "공직자들은 전체를 보는 시각이 있어야 한다. APEC 유치전은 제주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알려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고 목표"라고 말했다. 여창수 대변인은 이에 대해 "국제행사를 하려는 근본적인 이유는 제주도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민생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지난 21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매우 아쉬운 결과"라면서도 "개최지로 선정된 경주시에는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결과를 수용했다. 그는 "우리는 APEC 정상회의 유치 과정에서 제주의 새로운 역량과 가치를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에 각인시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APEC 유치에 탈락한 인천이 강하게 반발하고 제주에서도 지역 정가 등이 홀대론을 제기하는 등 반발 움직임과 사뭇 온도 차이가 난다.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범도민회는 지난 21일 입장을 내고 외교부 소속 개최도시 선정위
제주 서귀포 출신 이창흠(56) 전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이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에 24일 선임됐다. 윤석열 정부에서 제주 출신으로 대통령실에 편입된 것은 이 비서관이 처음이다. 이 신임 비서관은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출신이다. 남주고와 경희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영국 KEELE 대학원 국제관계학과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4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97년 공직에 입문, 환경부에서 장관 비서관, 대변인실 정책홍보팀장, 환경산업경제과장, 대변인, 원주지방환경청장,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환경부 내 대표적인 정책 기획통으로 지난해 환경부에선 제주출신으로 처음으로 1급으로 승진했다. 이 신임기후환경비서관은 대기·수질·토양·폐기물 등 배출시설들을 개별적으로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하는 통합환경관리제도를 만드는데 공헌해 2017년 제3회 대한민국공무원상(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