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캠퍼스 내에서 제주대 학생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시 49분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 공과대학 4호관 인근 화단에서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해당 남성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발견 당시 외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대 학생들은 해당 장소에 대해 "의학전문대학원과 해양대학 4호관, 교양동으로 가는 길목이지만 평소에도 인적이 드문 곳"이라고 전했다.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남성이 제주대 학생으로 확인됐다"며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혼자 건물 내부로 들어가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베트남 푸꾸옥으로 향하던 베트남 국적 항공기가 기체결함으로 제주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5분께 인천공항을 출발해 베트남 푸꾸옥으로 향하던 베트남국적 저비용항공사인 비엣젯항공 VJ975편이 기체 결함으로 이륙 1시간여 만에 제주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해당 항공기는 에어버스 A321 기종이다. 비상착륙으로 다친 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승객들은 현재 제주공항에 장시간 대기하며 불편을 겪고 있다. 항공사 측은 이날 오전 11시30분 대체 항공편을 마련해 승객을 원래 목적지인 푸꾸옥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카카오가 장기간 개발하지 않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부지 일부가 결국 강제 환수됐다. 해당 부지는 제주도가 주도하는 ‘제주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 부지로 활용될 전망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7일 카카오가 보유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3만7059.2㎡(약 1만1200평) 부지를 조성 원가인 48억원에 환수했다고 밝혔다. JDC에 따르면 카카오는 2007년 당시 통합 이전을 결정한 다음커뮤니케이션 시절,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12만7873㎡ 규모의 부지를 매입했다. 이는 전체 산업시설용지의 30%를 차지하는 규모다. JDC와 도는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 유치를 위해 세제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본사 이전을 지원했다. 이에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본사 이전과 함께 IT 연구개발 캠퍼스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2012년 ‘스페이스닷원’이 첨단단지에 문을 열었고, 2014년에는 ‘스페이스닷투’와 직원 보육시설 ‘스페이스닷키즈’가 문을 열었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되면서 개발사업이 차질을 빚었고, 이후로도 예정된 투자 계획은 실현되지 않았다. 카카오는 다목적홀 스튜디오, 제2데이터센터, 워케이션(Workcation) 센
자신의 차량 앞에 갑자기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외국인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택시기사가 선처를 호소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운전자폭행 혐의로 기소된 60대 택시기사 A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초 승객을 태우고 운행 중이던 도중 앞 차량이 갑자기 끼어들자 화가 나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가 외국인인지 몰랐고, 사과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하고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7일 열린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시내 한 대형마트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45분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한 대형마트 부속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리튬배터리가 들어가는 전자가격표시기 20개와 상품, 샌드위치패널 벽면 6㎡ 등이 불에 타 6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신고자는 보안 시스템 경보음이 울려 오류 여부를 확인하러 현장에 갔다가 화염을 보고 소화기로 1차 진압을 시도한 뒤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리튬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디지털 대전환의 일환으로 제주형 결제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 국내외 관광객 및 도민들이 더 편리하게 QR코드 및 비접촉식(NFC)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6일 도청 삼다홀에서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을 비롯한 6개 기관과 '제주형 결제시스템 고도화 및 보급 확대를 위한 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최통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 이정은 케이에스넷 기술본부장, 한문일 알엠테크 대표, 유재현 알리페이 코리아 상무, 조혜영 텐센트 위챗페이 이사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형 QR 결제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결제사 및 간편결제사와 협력해 국내외 다양한 결제수단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 사업 기획을 담당하고, 케이에스넷이 기술 인프라 구축을 맡아 진행한다. 유재현 알리페이 코리아 상무는 "한국과 제주는 알리페이의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8월 아시아 국가들 중 처음으로 버스요금 QR코드 결제시스템을 도입했다. 이후 7개
제주 일부 지역에서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다회용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2025년도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계획'을 수립했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이번 계획을 통해 도내 공공기관 내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사용 실적을 조사해 저감 목표를 설정할 계획이다. 생수, 종이컵, 물티슈 등 일회용품 구매량을 조사하고 제주도 환경모니터링단 등으로 구성된 민관 일회용품 점검반을 운영해 공공기관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나간다. 민간 영역의 일회용품 감축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1인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한 일회용 배달 용기 사용률을 줄이기 위해 사업비 3억2900만원을 들여 '배달음식 다회용기 지원사업'을 시범 도입한다. 도는 이르면 8월부터 거주·사무인구가 많은 제주시 노형동과 연동에서 배달앱(배달의민족, 먹깨비)으로 음식을 주문할 때 스테인리스 용기를 사용해 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취약계층에 주 3회 반찬을 제공하는 '제주가치돌봄 식사 지원 서비스'에도 다음 달부터 다회용기를 시범 도입한다. 지난해 처음 도입해 56개 축제에 다회용기 130만여개를 지원한 '행사·축제 다회용기 지원사업'
일면식도 없는 여성의 집에 몰래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강간) 혐의로 구속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A씨는 지난해 11월 도내 한 주택에 하의를 벗은 채 침입해 내부에 있던 피해자 B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행복하게 해줄게"라며 피해자를 위협했고, B씨가 저항하며 집 밖으로 나와 도움을 요청하자 폭행한 뒤 다시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피해자가 극적으로 집 밖으로 탈출해 112에 신고하면서 A씨의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검찰은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A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반면 피고인 측 변호인은 "A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판단력을 잃고 범행에 이른 점과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을 참작해 달라"며 "현재 피해자와 합의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며, 앞으로 타인에게 모범이 되는 사회인이 되겠다"며 "지은 죄를 잊지 않고 속죄하며 자중하며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3일 열
오영훈 제주지사가 제주~칭다오 바닷길 신규 항로 개설과 관련해 정부 및 중국 측과의 협의가 진행 중이며 조속한 해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지사는 6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국회의장과 협의해 도의 입장을 정부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측에서 모두 4개의 신규 항로 개설을 요청했다"며 "그중 3개는 중국이 원하는 항로이고, 1개는 대한민국 제주가 원하는 항로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먼저 요청한 항로에 대한 논의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빠른 시일 내 협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 지사는 항로 개설을 위한 실무적인 논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제주를 방문한 중국 측 항로 관계자가 제주에서 사무실을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며, 도 역시 칭다오에 사무실이 필요하기 때문에 양국 간 공간 임대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건 하역 시스템 점검과 내부 기관 간 협의도 진행되고 있다"며 "항로 개설 시기에 대한 기업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최선을 다해 항로 개설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칭다오 항로는 개설될 경우 물류 및
제주도가 옛 제주경찰청 청사의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6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옛 제주경찰청 청사 활용 계획과 관련한 질문에 "기획재정부와 논의를 시작한 단계"라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현재 도청 청사가 협소해 외부에 나가 있는 부서들이 많다"며 "최근 성평등정책관, 청년담당관, 아동보육청소년과 등 3개 부서가 옛 경찰청 건물로 이전했지만 혁신산업국은 여전히 외부에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혁신산업국을 포함한 일부 부서의 재배치를 위해 옛 제주경찰청 청사의 활용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며 "현재 기재부와 협의를 진행하는 단계로, 제주도로의 청사 이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앞으로 기재부와 협의를 지속하며 행정 수요를 반영한 최적의 활용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해양수산부가 어획량 감소가 우려되는 참조기와 고수온 피해가 예상되는 광어 양식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제주에서 회의를 연다. 해양수산부는 6일 제주도에서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포럼을 연다고 밝혔다. 제주어류양식수협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선 2020년 이후 지속해서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는 참조기와 고수온에 의한 피해가 예상되는 광어 양식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제주도는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자원의 변동이 많이 관측되는 지역"이라며 "고수온 등과 관련한 정책·사업 아이디어 건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달 27일 전남 완도군에서 어업인과 지역 해양수산 전문가 등과 첫 기후변화 포럼을 열고 기후변화에 맞춘 금어기 조정과 기후변화 센터 건립 등 정책 아이디어에 대해 논의했다. 해수부는 이달 중으로 전북·충남, 강원·경북·울산에서, 다음 달에는 경기·인천, 부산·경남에서 포럼을 열 계획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에서 최근 수두, 백일해, 폐렴구균 감염증 등 3종 감염병이 확산하고 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인구 10만 명당 감염병 발생률은 ▲수두 239.99명 ▲백일해 100.63명 ▲폐렴구균 감염증 2.3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인 수두 60.75명, 백일해 46.24명, 폐렴구균 감염증 0.9명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특히 수두 발생률은 전국 평균의 약 4배에 달했다. 백일해 발생률은 직전 조사 기간(2022년 10월~2023년 9월) 0.15명에서 크게 증가했다. 폐렴구균 감염증 발생률도 기존 2명 미만 수준에서 2명을 넘어섰다. 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두, 백일해, 폐렴구균 감염증 3종을 집중관리 감염병 '가군'으로 지정해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감시가 필요한 '나군' 감염병으로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 성홍열, 신증후군출혈열을 선정했다. 해외 유입 가능성이 높은 '다군' 감염병으로는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엠폭스, 뎅기열 등 4종을 지정했다. 도는 수두 발생자의 95.7%, 백일해 발생자의 88.3%가 19세 이하 아동·청소년인 점을 고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