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에서 밤사이 익수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19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8분 제주시 한림항에서 40대 남성 A씨가 바다에 빠졌다. A씨는 119 구급대 등에 의해 구조됐지만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식을 잃어 치료중이다. 지난 18일 오후 9시 44분에는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 앞 바다에 70대 남성 B씨가 빠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B씨는 구조된 후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정 대변인과 중앙협력본부장이 교체된다.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이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다. 특보라인 교체도 관심사다. 제주도는 18일 '개방형직위(중앙협력본부장, 대변인) 공개모집' 공고를 냈다. 서울본부장에서 명칭을 바꾼 중앙협력본부장은 지방부이사관(3급), 대변인은 지방서기관(4급)에 준하는 일반임기제공무원이다. 중앙협력본부장은 ▲국회 및 정부 협력업무 총괄 지원 ▲중앙 절충을 위한 인적네트워크 구축 ▲수도권-세종시권 도정업무 추진 ▲정책동향 파악 및 정책발굴 지원 등의 업무를 맡는다. 도는 국회 관련 법규 및 전문지식, 정부 조직 및 운영법규, 정부 예산의 편성 및 심의 등 각 분야에 대한 이해와 경력을 갖춘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대변인은 ▲도정홍보 종합기획-조정 및 보도업무 총괄 ▲도정시책의 전략적 기획-홍보 ▲도내외 언론사와 소통 및 총괄 지원 등의 업무를 맡는다. 도는 홍보 및 언론과 관련된 전문지식과 역량을 갖춘 인물을 찾고 있다. 두 직책은 현재 오영훈 도정의 실세라인으로 분류된다. 정원태 현 본부장은 20.21대 국회에서 당시 오영훈 국회의원의 수석보좌관 역할을 했다. 제민일보를 거쳐 KCTV제주방송 보도부국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 여
제주동부경찰서는 18일 간호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특수상해죄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A씨가 이날 오후 12시 57분 종합병원 비뇨기과 병동에서 남편을 진찰하던 간호사 B씨에게 주변에 있던 흉기로 목 부분을 다치게 한 협의로 입건했다. 피해자는 목 부분에 1.5㎝가량 상처를 입어 봉합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간호사가 남편에게 너무 친절해서 짜증이 나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피의자 남편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파악됐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18일 오전 10시 40분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 한 내리막길에서 50대 A씨가 몰던 2.5t 트럭이 가로등을 들이받았다. 트럭은 옆으로 넘어지면서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추돌했다. 트럭 운전자 A씨와 동승자 B씨, 피해 차량 운전자 60대 C씨는 크게 다치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에 "브레이크가 안 돼 핸들을 틀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트럭에 목재가 실려 있었지만, 과적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개혁신당이 제주에서 오렌지 깃발을 올린다. 도당 창당과 더불어 국민의힘 일부 당직자들이 탈당, 개혁신당으로 합류한다. 개혁신당 조직국은 19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양기문 국민의힘 제주도당 청년위원장과 양해두 국민의힘 제주도당 부위원장도 함께 참석한다. 이들은 국민의힘을 탈당, 개혁신당에 입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7년생인 양 위원장은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이다.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제주도당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최근 양 위원장은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경선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던 인물이다. 1976년생인 양 부위원장은 제주시 한림향우 청년회 총무이사를 지냈다. 2022년 지방선거 제주도의원 선거에서는 외도·이호·도두동 선거구에 출마한 경험이 있다. 현재는 삼화노인주간보호센터 대표를 맡고 있다. 두 인사는 입당 과정에서 지지당원들을 이끌고 개혁신당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현재 도내 개혁신당 당원은 900명 수준이다. 동반 입당시 3000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두 인사 모두 제주도당 당협 조직위원장에 지원 할 예정이다. 개혁신당 당협
농지법 위반으로 법정에 선 강병삼 제주시장이 시세차익을 노리고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를 매입한 것이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제주지법 형사1단독 여경은 판사는 18일 농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강 시장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강 시장과 함께 농지를 매입한 동료 변호사 3명도 함께 법정에 섰다. 강 시장은 2019년 11월 21일 제주시 아라동에 있는 농지 6997㎡를 동료 변호사 3명과 함께 매입한 후 농작물을 경작하지 않고 허위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은 혐의다. 검찰은 강 시장과 동료 변호사 3명이 농지취득자격증명신청서에 농업인으로 기재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신청서 '농업경영 노동력 확보 방안'란에 '자기노동력, 일부고용'이라고 기재했음에도 농지 대부분을 위탁경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 시장은 상속받은 농지에서 농사를 짓지 않아 2016년 5월 제주시로부터 농지처분의무 통지를 받았음에도 이 사건 농지를 재차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당시의 농지 상황과 취득 자금의 출처 등을 고려해 피고인들이 실제 농사지을 의사 없이 시세차익을 얻을 목적으로 공모해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해당 농지를 취
대한의사협회가 예고한 집단휴진 당일 제주도내 병의원 대부분 동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응급의료포털 e-gen에 따르면 집단휴진 당일 제주도내 병의원 461곳이 정상 진료 중으로 확인됐다. 도내 종합병원인 제주대학병원과 제주한라병원 등 6곳은 현재까지 정상 운영 중이다. 도가 확인한 휴진 병의원은 39곳이다. 이는 지난 15일까지 휴진을 사전 신고한 21곳보다 18곳 늘어났다. 도는 보건소와 협력해 지난 10일부터 도내 전체 병의원을 대상으로 진료를 유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사전 명령서를 보냈다. 도는 각 행정시와 함께 점검반을 구성해 각 병의원의 정상진료 여부를 현장점검 중이다. 현장점검을 통해 확인된 휴진 병의원은 의료법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각 보건소에서 추가로 휴진하는 병·의원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다만 정부에서 휴진 현황을 18일 오후 8시까지 밝히지 말라고 지시해 제주도에서 먼저 발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들불축제가 또다시 딜레마에 빠졌다. 존폐 위기를 겨우 벗어나 '새로운 차원'의 축제를 기획하고 있지만 정작 최종 결론을 내릴 시장은 교체시기에 직면해서다.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제시돼야 예산을 확보할 수 있지만 정작 제주시장은 이달 말을 기점으로 교체하게 돼 '추진 정지' 상황에 이르렀다. 관련 조례안 발의 시점까지 겹치면서 혼선이 우려된다. 18일 제주시에 따르면 시는 들불축제의 오름불놓기를 대체하는 콘텐츠 공모와 시민기획단 숙의 결과를 토대로 ‘2025년 제주들불축제 기본계획’ 수립안을 마련했다. 들불축제는 1997년 옛 북제주군이 '정월 대보름 들불축제'란 이름으로 제1회 행사를 시작, 제주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뒤 구제역 파동이 있었던 2011년을 제외한 매해 열렸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년에는 전면 취소됐고, 2021년엔 '새별오름 들불놓기' 행사만 온라인으로 여는 등 대폭 축소됐다. 2022년에는 다른 지역의 대규모 산불 등 재난 상황에 전면 취소됐고, 지난해 역시 같은 이유로 축제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가 취소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4월 17일에 열린 제426회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오름 불놓기'에 대해 "
이른 새벽 제주시 이도동 한 모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 등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8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4분 이도2동의 한 모텔 3층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24분 만인 오전 5시 18분 불을 완전히 껐다. 이 화재로 투숙객 5명과 행인 1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치료를 받았다. 소방안전본부는 화재원인과 재산피해 등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술에 취한 중국 여성 투숙객의 방에 몰래 들어가 성폭행한 30대 호텔 직원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준강간 혐의로 제주시 모 호텔 프런트 직원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4시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에서 마스터키를 이용해 중국인 관광객 여성 B씨가 묵고 있던 객실에 몰래 들어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마스터키는 비상 상황 시 모든 객실의 출입문을 열수 있는 열쇠로 호텔의 관리자가 철저하게 관리·보관해야 한다. 당시 B씨는 만취 상태여서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범행은 같은 날 아침 정신을 차린 B씨가 성폭행당했다는 사실을 중국인 일행에게 알려 일행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경찰은 A씨가 B씨의 객실로 들어가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TV와 B씨의 진술 등을 통해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B씨가 반항하지 않아 동의한 줄 알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추가 조사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15분 도시 제주' 계획이 본격화되면서 제주시 전농로 벚꽃거리 일대가 보행자우선도로로 바뀐다. 보행자 전용도로는 아니지만 차량과 무관하게 사람의 보행이 우선되는 도로다. 여기에 서사로 일부 구간을 일방통행로로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어 주민의견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17일 남성로~전농로~중앙로 일대에 대한 보행환경개선지구 지정을 알렸다. 많은 보행수요가 있는 도심 주요도로로서 걷기에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대상 면적은 서쪽 끝으로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부터 동쪽으로 삼성초에 이르는 48만1495㎡ 부지다. 7월부터 적용된다. 15분 도시 기본구상과 연계, 전농로는 '사계절 걷기 좋은 거리'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이다. 남성로터리부터 옛 제주칼호텔 사거리를 잇는 1007m 구간을 보행자 우선도로로 지정한다. 보행자우선도로란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은 도로다. 보행자들이 도로 전 구간을 맘껏 걸을 수 있는 도로를 뜻한다. 해당 구간에서는 보행자가 차량보다 우선된다. 보행자 뒤에 따라오는 차량은 서행하거나 보행자가 지나갈 때까지 일시정지해야 한다. 구간 운행 차량은 시속 20km의 속도제한이
탄소 발생이 없는 '그린수소'를 주제로 한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이 1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포럼은 제주도와 산업통상자원부 공동 주관으로 '지속 가능한 청정수소, 혁신으로 나아가는 글로벌 동행'이라는 주제로 19일까지 열린다. 행사 기간에는 제2회 글로벌 분산에너지 포럼도 열린다. 포럼에는 독일, 노르웨이, 덴마크, 영국, 네덜란드, 인도 등 10개국 26개 기관과 34개 기업, 9개 대학 등이 참여해 12개 세션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주제를 논의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개막식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에너지 대전환의 성공 열쇠가 바로 그린수소"라며 "제주는 글로벌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구심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남호 산업자원부 2차관은 "제주는 전체 발생량의 5분의 1이 재생에너지일 정도로 모범지역이며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청정수소 생산 여건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제임스 밀러 국제에너지기구(IEA)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 기술협력 프로그램 사무총장 겸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 국립연구소 부국장 등이 연설했다. 개막식 2부 행사로 열린 '리더십 다이얼로그'에서는 '수소자원혁명'의 저자인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