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주차된 남의 차량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방화 혐의로 구속됐다. 12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50대 A씨는 지난 8일 오후 11시 56분 제주시 연동 한 길가에 주차된 K5 승용차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술에 취해 걸어가다 아무 이유 없이 라이터로 차량 앞 라디에이터 주위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승용차와 자전거가 불에 타면서 17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A씨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도심지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인 만큼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 양지공원은 지난 11일부터 시설 내 수목 전정 작업 등 녹지환경 정비를 진행한다. 이번 정비로 시야를 가리는 나무 전정과 가지치기 등을 완료해 수목의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쾌적한 경관을 제공하게 됐다. 정비를 통한 추모환경 개선으로 추모객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양지공원은 올해 낡은 기반시설 정비의 일환으로 1추모의 집 외부 도색과 2·3추모의 집 균열보수 및 방수, 주차장 노후 카스토퍼 교체를 완료했다. 또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시설 내 풀베기와 화단 내 낡은 지주목도 철거했다. 풀베기 작업에는 지난해에 이어 아라동 지역주민인 이재운 빵집아저씨 대표도 하루 동안 일손을 보탰다. 6월 말까지 배수로 정비 및 보행환경 개선과 추모객 안전 확보를 위해 낡은 인도 정비 등을 추가로 정비한다. 고영표 제주도 노인복지과장은 “쾌적하고 깨끗한 녹지환경 조성으로 편안한 안식처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환경정비 기간에 추모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부모님 유언을 받들어 4남매가 모교에 1억원을 기탁했다. 제주시 해안초는 남매지간인 강봉수, 강형숙, 강금여, 강효진씨가 전날 학교를 찾아 학교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제주시 해안동이 고향인 남매로 모두 해안 분교를 졸업했다. 4남매는 지난해 돌아가신 부모님이 생전에 해안초 발전과 저소득층·다자녀 가정 학생들을 위해 기부하고 싶다는 말씀을 남겨 서로 의논해 선뜻 거액을 쾌척했다. 이들 남매는 "어려웠던 가정 환경에도 모두 훌륭하게 성장한 데는 학교 도움이 컸다"며 "학교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해안초 관계자는 "부모님과 4남매의 마음을 학생들에게 잘 전달하고, 학생들을 훌륭한 인재로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 김영호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한 의류매장 가건물에 불이 나 3시간 19분만에 진화됐다. 1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1분부터 서귀포시 동홍동 남주고 사거리 인근 '땡처리' 옷가게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비닐과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지어진 가건물 6개 동을 모두 태우고 오전 9시 30분 완전히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의류와 신발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검은 연기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한 의류매장 가건물에 불이 났다. 1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1분 서귀포시 동홍동 남주고 사거리 인근 '땡처리' 옷가게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곧바로 진화에 나섰지만, 비닐과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지어진 가건물 안에 의류와 신발 등 가연성물질이 많아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오전 7시 현재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는 ‘제주특별법’ 개정에 힘을 싣고, 제주의 자치권 신장에 적극 협조했다는 이유로 김영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성북구 갑)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했다. 오영훈 지사는 11일 오전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김 의원을 만나 명예도민증을 전달하며 감사를 전했다. 김 의원은 지난 제21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7단계 제도개선 및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주민투표 실시 근거를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 처리에 크게 기여했다. 김 의원은 특히 더불어민주당 ‘제주·세종 균형발전특별자치추진단장’을 맡아 두 지역이 안고 있는 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앞장섰다. 제주도가 명실상부한 지방분권의 선도모델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는 국회 법사위 위원이자 제주·세종 균형발전특별자치추진단장으로 제주특별법 제도개선 추진 및 제주의 실질적인 자치분권 보장을 위해 헌신해온 김 의원의 공로를 기려 명예도민으로 선정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로가 생성형 AI의 시대에 맞춰 ‘2024년 제주 MICE 생성형 AI와 마케팅 역량 강화 교육’을 개설한다. 제주융복합관광연구소 주관, 교육대상은 도내 MICE산업과 AI 마케팅 역량 강화에 관심있는 업계 종사자 및 취업 희망자, 제주도민이다. 교육은 이달 17~18일, 24~25일 4차례에 걸쳐 10시간 동안 제주웰컴센터 1층 웰컴홀에서 대면으로 한다. 교육비용은 전액 무료다. 교육내용은 ▲17일 생성형 AI의 이해와 효율적인 대화법 ▲18일 생성형 AI 활용 실무 교육 ▲24일 SNS 마케팅 트렌드 교육 ▲25일 MICE 산업의 이해, AI 기계윤리와 MICE 산업의 관계 등이다. 생성형 AI와 SNS 마케팅 트렌드를 MICE 산업에 연계하여 사례 공유와 실습 중심으로 한다. 교육 신청 기간은 이달 14일까지다. 모집인원은 교육별 각 20명 내외다. 제주컨벤션뷰로 홈페이지에 게시된 QR코드를 이용하여 신청할 수 있다. 교육대상자는 신청서 제출 선착순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변덕승 제주컨벤션뷰로 이사장은 "최신 트렌드인 생성형 AI와 SNS 활용 마케팅 기술을 교육함으로써 최신 마케팅 시장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MI
'바다 사막화'라고 불리는 갯녹음 현상이 제주도 앞바다에서 가속화하고 있다. 11일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의 '2023 마을어장 자원생태환경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의 모든 수심대와 남원읍 위미2리 4∼8m 수심대에서 갯녹음이 심화 상태를 보였다. 그리고 서귀포시 하효동 4m 수심대, 대정읍 일과2리 8m 수심대,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4m 수심대에서는 갯녹음 현상이 짙었다. 갯녹음은 바다숲이 사라진 연안 암반 지역에 산호말 같은 석회조류가 무성해져 사막처럼 황폐해지는 현상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 등으로 갯녹음이 가속화하는 추세다. 갯녹음 현상이 40% 미만이면 정상상태, 40∼80% 미만이면 진행상태, 80% 이상이면 심화상태로 구분한다. 고산리, 법환동, 이호동, 일과2리, 추자, 평대 지역에서는 갯녹음이 '진행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 수온 상승으로 인해 아열대성 부착 산호류인 빛단풍돌산호와 거품돌산호는 제주 북동부(구좌)와 추자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으로 넓어지고 있다. 남부지역은 아열대성 생물의 분포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제주 연안에 총 156종(녹조류 25, 갈조류 26종, 홍조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온열질환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주소방본부는 제주지역 32개 119구급대에 폭염 장비를 비치하고 펌뷸런스 28대로 예비출동대를 편성했다. 펌뷸런스는 구급차가 출동해 공백이 생길 때 소방펌프차가 구급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출동시스템이다. 제주소방은 이를 활용해 주의보 기간 즉각 출동 태세를 확립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소방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019년 45명, 2020년 66명, 2021년 65명, 2022년 93명, 2023년 98명 등 모두 367명이다. 발생 장소별로 보면 실외 작업장이 138명(36.8%)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이 76명(20.7%), 길가 31명(8.4%)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농어업 종사자(93명·25.3%), 연령별로는 50대(102명·27.8%)에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했다. 온열질환 환자 10명 중 약 8명이 남성(290명·79%)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219명·59.7%)로 파악됐다. [제이누리=김영호 기
제1회 김재윤문학상 대상에 의귀초 6학년 송이수의 ‘나를 안아주는 그늘’, 귀일중 1학년 조모래의 ‘장마’가 선정됐다. 김재윤기념사업회와 제주도문인협회는 제1회 김재윤문학상 수상작으로 34편(초등부 30편, 중등부 4편)을 최종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5월 31일 원고를 최종 마감한 제1회 김재윤문학상에는 모두 396명이 응모했다. 제1회 김재윤문학상은 고(故) 김재윤 전 국회의원이자 시인의 문학을 기리고 청소년들의 상상력과 감수성을 키워 문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심사에는 제주문인협회에서 위촉한 박재형, 장승련, 이명혜, 김정미 작가가 참여했다.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34편(초등부 30편, 중등부 4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초등부에서는 의귀초 6학년 송이수의 ‘나를 안아주는 그늘’이 대상(제주도지사상), 도련초 4학년 강서준의 ‘강낭콩’이 최우수상(제주도교육감상)에 선정됐다. 중등부에서는 귀일중 1학년 조모래의 ‘장마’가 대상(제주도지사상), 제주사대부중 3학년 김예림의 ‘내 마음 속’이 최우수상(제주도교육감상)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초등부 28명, 중등부 2명이 우수상(제주문인협회장상, 김재윤기념사업회이사장상)에 선정됐다. 심사
제주도는 서귀포시와 성산을 잇는 서성로 마지막 구간인 가시~성읍 구간의 개설공사를 끝으로 24년 만에 서성로 전 구간을 개통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성로 개설공사에는 모두 910억 원이 투입됐다. 이 중 마지막 구간인 가시~성읍 공사에만 370억 원이 들어갔다. 2020년 3월 서성로 가시~성읍 구간 개설공사를 시작해 4년여 만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서성로 가시~성읍 구간은 길이 3.06㎞, 주요 도로폭 11.5m다. 이 구간에는 22m 교량 1개와 회전교차로 3개가 설치됐다. 설계속도는 60㎞/h로, 운전자 시인성 확보를 위해 가로등 70개가 설치됐다. 제주도는 녹산로에서 단절된 서성로의 개통으로 녹산로에서 성읍까지 단거리 통행이 가능해져 주민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도로가 될 수 있도록 준공 전 마을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서성로의 완전한 개통으로 지역균형 발전과 산남 동부 지역의 물류와 교통환경, 영농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 4년 간 각종 불편을 감수하면서 협력해준 지역주민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
제주의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한 돈 문제를 중재해주겠다며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아 가로챈 사건과 관련, 경찰에 접수된 피해 신고액이 억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기 혐의로 입건된 제주지역 모 고등학교 교사 30대 A씨에게 돈을 편취당했다는 학생과 학부모 고소장이 이달 초 추가로 접수됐다. 이에 따라 피해자는 당초 지난달 2명에서 6명으로 늘었다. 피해 금액도 850여만원에서 9000여만원으로 증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B군은 동급생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를 돌려받지 못하자 A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A교사는 돈을 빌린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연락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본인 계좌로 돈을 입금하면 B군에게 전달하겠다며 돈을 받은 뒤 B군에게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B군은 학교를 다니면서 포크레인 작업을 해 모은 돈을 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다음주께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수사 초기 단계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31일 자로 A교사를 직위 해제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