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제주~부산 하늘길에 정기편을 신규 취항한다. 이스타항공은 하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다음 달 30일부터 제주~부산 노선을 하루 왕복 4회 운항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27일부터 김포~부산, 부산~타오위안 노선 운항을 시작한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2월 들어 부산~오키나와, 부산~구마모토, 부산~치앙마이 등으로 취항지를 확대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제주~부산 노선 취항으로 공급 좌석이 늘어나면서 제주 도민들의 부산행이 한층 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지난해 연북로에서 열린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를 올해 더욱 확대해 추진한다. 제주시는 오는 4월 제주시 원도심을 중심으로 첫 행사를 열고, 이후 두 차례 더 열 예정이다. 제주도는 오는 4월 26일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출발해 관덕정을 거쳐 다시 탑동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같은 주 금요일인 26일에 열릴 예정이다.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해안에서 발생한 대규모 원유 유출 사고를 계기로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도는 지구의 날 취지를 살려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차 없는 거리 행사를 마련했다. 또 행사 당일이 탑동광장 인근 대형마트의 휴무일과 겹쳐 해당 마트의 주차장을 활용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걷기 구간은 탑동광장을 출발해 탑동 해안로와 탑동로를 따라 서문사거리까지 이동한 후, 관덕로를 지나 관덕정 앞을 거친다. 이후 중앙사거리에서 다시 탑동 방면으로 이동하다가 산지천으로 방향을 틀어 산지천을 둘러본 뒤 탐라문화광장에서
하준영 제주지방경찰청 치안정보과 광역정보팀장(45)이 총경으로 승진했다. 경찰청은 27일 하준영 광역정보팀장을 비롯한 경정 104명을 총경 승진 임용 예정자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출신인 하준영 팀장은 경찰대(18기)를 나와 2002년 경위로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제주서부경찰서 정보보안과장, 제주지방경찰청 외사과 외사정보계장, 공공안녕정보과 정보분석계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총경은 시·도경찰청 과장급 또는 일선 경찰서장급 직위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시 도심 곳곳에서 공유 전기자전거 '지쿠'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부쩍 늘었다. 제주도가 탄소중립 실현과 대중교통 혁신을 목표로 올해를 '자전거 타기 좋은 제주 조성 원년'으로 선포한 이후 공직자들도 솔선수범하며 자전거 이용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기대와 달리 문제점도 적지 않았다. 지난 25일 아침 출근 시간, 제주시 삼도동 이마트 인근을 찾았다. 버스정류장 옆에는 녹색 계열의 공유 전기자전거 '지쿠'가 세워져 있었다. 도로 한편과 인도 가장자리, 심지어 횡단보도 입구까지도 예외가 아니었다. "취지는 좋죠. 자전거 타면 차가 줄어들고 탄소중립에도 도움 되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아무 데나 세워두면 보행자 입장에선 난감해질 때가 많아요." 출근 길 만난 도민 박모씨의 말이다. 박씨는 "횡단보도 바로 앞에 자전거가 떡하니 놓여 있어 지나다닐 때 혼란스러웠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현재 제주도의 공유 전기자전거는 별도의 거치대가 없다. 이용자들은 인도 한쪽이나 버스정류장 근처 등 빈 공간에 자전거를 세우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보행자의 통행이 방해되거나 휠체어나 유모차의 이동이 막히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공유자전거 운
제주도의 버스요금 인상 추진에 대해 정의당 제주도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27일 논평을 내고 제주도의 버스요금 인상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도당은 "부자 감세가 시행됐음에도 민생이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어려워졌다"며 "물가와 이자가 급등해 서민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물가 상승을 이유로 버스요금을 인상하면 결국 민생은 더욱 파탄에 이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버스회사는 이미 준공영제 시행으로 보조금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요금까지 인상하는 것은 사실상 이중과세와 다름없다"며 "결국 도민들은 간접세 부담을 더 떠안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없이 요금만 인상하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도당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들은 대개 힘든 삶을 살아가는 노동자, 농민, 서민들"이라며 "제주도는 이들의 주머니를 터는 수탈적 행정을 멈추고, 도민들의 세금이 올바르게 사용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이날 오후 3시 농어업인회관에서 공청회를 열어 버스요금 인상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최근 '도 버스 요금체계 개선 방안 용역'에서는 요금 조정안으로 1500원(16개 시도 평균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고령화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제주에서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 생존자는 단 2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로부터 의료지원금을 받는 강제동원 피해자는 지난달 1일 기준 전국적으로 64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제주에 거주하는 생존 피해자는 2명에 불과해 지역 내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대부분 고령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파악된다. 행정안전부는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2008년부터 생존 피해자들에게 연간 80만원의 의료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존 피해자 수를 추산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생존 피해자는 빠르게 감소하는 추세다. 2015년 9938명이던 지원 대상자는 2023년 1264명으로 줄었다. 올해는 640명으로 감소했다. 현재 생존 피해자 중 최연소자는 86세, 최고령자는 109세다. 100세 이상 초고령자는 172명에 달한다. 생존 피해자가 급감한 이유는 강제동원 당시 일본 본토나 사할린, 동남아 등으로 동원된 피해자들이 많았으나 대부분 고령으로 별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단체인 이국언 일제
관광 활성화와 국제학교 입학 수요 등으로 주목받던 제주도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다. 올해 제주 아파트 시장에 분양물량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2월 제주도 아파트 분양 가구 수(일반분양 기준)는 '0'을 기록했다. 이날 현재 기준으로 연말까지의 분양 계획도 전혀 없는 상황이다. 제주에 아파트 공급이 완전히 끊기는 것은 리얼투데이가 분양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이래 처음이다. 제주도는 지역 특성상 아파트 공급 규모가 많은 편은 아니나 매년 적게는 수백가구에서 많게는 수천가구까지 꾸준히 공급됐다. 특히 2022년 2190가구, 2023년 1041가구, 지난해 1913가구 등이 공급되며 최근 3년간은 분양 물량이 1000가구를 웃돌았다. 이러한 공급 절벽은 최근의 시장 상황을 볼 때 예상된 결과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인구 유입 및 외지인 투자 축소 등으로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며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서다. 제주 인구는 지난 달 말 기준 66만9460명이다. 2019년 이후 6년만에 67만명 밑으로 내려갔다. 인구 감소 등의 여파로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2022년 8월
제주도가 도내 여행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생태테마 관광자원화사업’ 공모를 시작한다. 제주도는 지난 25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생태자원을 기반으로 한 체험 관광상품을 개발할 여행업체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국비 지원 신규사업이다. 제주만의 독특한 생태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모 분야는 곶자왈, 습지, 오름, 생태탐방로, 자연휴양림, 서귀포 치유의 숲 등 도내 생태자원과 연계한 체험관광 상품이다. 단, 도시공원(근린공원, 어린이공원 등)은 제외된다. 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도내 여행업체 1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업체에는 최대 15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지원 항목은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팸투어, 홍보비, 상품 운영비 등이다. 특히, 모객 실적이 우수한 상품에 대해서는 추가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도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여행상품을 적극 발굴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관광객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도내 여행사들의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제주도가 도민들의 택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섬 지역 생활물류 운임지원사업'을 다음 달 4일부터 시작한다. 제주도는 도외 지역보다 추가로 발생하는 택배비를 지원하는 ‘섬 지역 생활물류 운임지원사업’을 다음 달 4일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원활한 신청 절차를 위해 공식 누리집을 개편하고, 각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 절차를 안내하는 가이드북도 배포했다. 도민 1인당 최대 4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수신 택배비는 40만원, 발신 택배비는 20만원 한도 내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추가 배송비가 명시된 경우 전액 지원된다. 금액이 표시되지 않은 경우 1건당 3000원이 지원된다. 특히, 올해 1월 1일 이후 결제된 택배비부터 소급 적용된다. 지원 신청을 위해서는 받는 택배의 경우 신청인 본인 명의로 이용한 택배 운송장 사본 또는 이용 완료 내역과 택배비 지불 내역을 제출해야 한다. 발신 택배는 신청인이 직접 발송인으로 기재된 운송장 사본이나 이용 완료 내역, 택배비 지불 내역을 제출해야 한다. 기존에 인정되던 택배 대리점의 엑셀 또는 수기 내역은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다. 도는 이러한 변경 사항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통합물류협회와 협력해 제주 지역
제주 중산간 지역에서 대규모 관광개발을 허용하는 도시관리계획 기준안이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하자 환경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6일 논평을 통해 "중산간 지역 보전 의무를 포기한 제주도 도시관리계획 수립 기준안은 폐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그동안 보전 지역으로 여겨졌던 중산간 지역을 사실상 대규모 관광개발이 가능한 곳으로 규정하는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며 "어느 도정에서도 없었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제주도의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도의회가 쟁점에 대한 충분한 논의 없이 해당 안건을 가결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강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이번 기준안은 중산간 지역을 두 개의 구역으로 나눠 한라산과 가까운 1구역은 개발을 제한하고, 2구역에서는 부분적으로 개발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2구역에서는 골프장을 포함하지 않는 관광휴양형 개발사업이 가능해지면서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개발 특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가 이번 조치를 통해 상위 계획의 취지와 방향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다"며 "중산간 지역이 유지해온 다양한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제주 도심 한복판 특급호텔에서 중국인 남성을 살해한 피의자들에 대해 경찰이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강도살인 혐의로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 A씨와 B씨, 30대 남성 C씨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 25일 청구됐다. 경찰은 당초 살인 혐의를 적용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의 금품을 빼앗은 정황이 확인되면서 혐의를 강도살인으로 변경했다. 같은 혐의로 긴급체포됐던 60대 남성 D씨는 석방됐다. 경찰은 긴급체포된 피의자의 경우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신청해야 하지만 D씨가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석방을 결정했다. 다만, D씨에 대해서는 출국을 금지하고 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불구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3명은 지난 24일 오후 제주시내 한 호텔에서 30대 중국인 남성 E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24일 오후 5시 10분이었다. 피해자의 지인이 경찰에 "E씨가 호텔에서 가상화폐 거래를 하러 갔다가 연락이 두절됐다.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고 신고했다. 신고 접수 5분 뒤,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추정되는 A씨가 성
제주도가 모바일 결제에 익숙한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탐나는전 QR 결제 서비스'를 전면 확대한다. 제주도는 탐나는전 운영 대행사인 나이스정보통신과 협력해 제로페이와 연계한 새로운 결제 시스템 '탐나는전 QR 결제 서비스'를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탐나는전 QR 결제 시스템은 하나의 QR 키트를 통해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통합 지원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탐나는전 결제(탐나는전 앱) ▲제로페이 결제(국내 은행 등 28개사 앱) ▲외국인 관광객 결제(11개국 21개사 앱)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다음 달부터 제로페이 가맹점 중 탐나는전 가맹점 1만3953곳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이후 탐나는전 가맹점 4만3577곳 이상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도는 이번 QR 결제 서비스 확대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현금이나 카드 없이도 스마트폰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상인연합회를 통해 설명회를 개최하고,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