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홍역에 확진된 외국인과 접촉한 이들 중 현재까지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지난 6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 관광객 A씨에 대한 1차 역학조사를 마친 결과 접촉자 74명 전원이 발열 등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접촉자들에게 예방접종 필요성을 안내하고 발열과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난 경우 즉시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접촉자들은 접촉일로부터 21일간 증상 발생 여부를 수동감시(발열, 발진 등 증상 발생 시 스스로 보건소로 신고토록 함)하게 된다. 증상이 없다면 별도 격리 조치는 하지 않는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홍역 환자와는 유선으로 대화가 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역학조사를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며 "추가 환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베트남에서 한 달 보름가량 체류한 뒤 지난달 22일 한국으로 입국해 서울에서 지내다 지난 1일 제주를 찾았다. 발열 등 증상은 지난 3일부터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한 것은 2019년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도민 1명에 이어 5년 만이다. 홍역은 제2급 감염병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인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의 재생에너지 입찰 서비스 운영사로 선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인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의 재생에너지 입찰 서비스 운영사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자 선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재생에너지 입찰 제도를 통해 운영되는 국내 모든 해상풍력단지의 운영을 맡게 됐다. 한림해상풍력단지는 국내 최대 규모인 100㎿급 해상풍력단지다.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2배에 달하는 해상 면적 5.5㎢에 5.56㎿ 풍력 터빈 18기를 운영한다. 연평균 23만4913㎿h의 신재생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운영사로서 한림해상풍력단지의 발전량을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재생에너지 입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한국전력거래소의 입찰 제도에 참여, 전력 거래를 통해 재생에너지가 최종적으로 전국의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재생에너지에도 화력발전소처럼 입찰 제도를 도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단독형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해 가상발전소(VPP)를 운영하는 유일한 업체다. 이를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입찰
제주남방큰돌고래를 국내 첫 생태법인으로 지정하고 보호 활동을 펼칠 서포터즈가 공식 출범했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가 지난 9일 공식 출범해 제주남방큰돌고래의 가치를 알리고 제1호 생태법인 지정을 지원하는 사업을 벌인다. 서포터즈는 또 해양 정화 활동과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 윤리적 생태관광 확산 등의 홍보 활동을 할 계획이다. 도는 공개 모집을 통해 도내 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서포터즈 150명을 선발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9일 제주시 해녀박물관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는 우리가 반드시 지켜내야 할 소중한 존재"라며 "제주도와 서포터즈는 제주남방큰돌고래를 대한민국 제1호 생태법인으로 지정하기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서는 생태법인 제도 도입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서귀포시)의 발의로 논의 중이다. 생태법인은 사람 외에 기업에 법인격을 부여하는 것처럼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자연환경이나 동식물 등 비인간 존재에 법적 권리를 주는 제도다. 법인격을 부여받으면 기업이 국가·개인 등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경기 화성시을)이 지난 8, 9일 이틀간 제주를 방문해 민생 현장을 살피고, 당원들과 개혁신당의 향후 방향을 논의했다. 10일 개혁신당 제주도당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8일 목포에서 배편으로 제주에 도착해 도내 주요 민생 현장을 방문하고, 당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특히 한우 농가를 찾아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며 정책 개선 방향을 고민하는 등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에 주력했다. 이 의원은 "최근 개혁신당이 많은 변화를 겪으며 여러 우려가 있었지만 이제는 민생을 챙기고 당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개혁신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는 당원들에게도 중요한 지역이며 도민들이 개혁신당에 더욱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짧은 일정 속에서도 제주 지역 현안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 문제를 고민할 수 있어 의미 있는 방문이었다"며 "개혁신당이 제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10년 넘게 동결된 버스요금 조정을 위해 본격적인 공론화 절차에 들어갔다. 장기간 요금이 유지되면서 대중교통 운영의 재정 부담이 커졌고, 이에 따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요금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제주도는 10일 '제주특별자치도 버스요금체계 개선방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2014년 7월 이후 10년 7개월 동안 버스요금을 동결해왔다. 같은 기간 동안 다른 지역에서는 한 차례에서 많게는 세 차례까지 요금이 조정된 것과 비교하면 제주는 장기간 요금이 동결된 상태다. 제주도는 이에 대해 "유가 상승과 인건비 증가, 전반적인 물가 상승 등으로 운영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운영을 위해 요금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도가 진행한 용역에서는 세 가지 요금 조정안이 제시됐다. 첫 번째 안은 도의 버스요금을 전국 16개 시·도의 평균 요금 수준인 1500원으로 조정하는 방안이다. 이는 현행 1200원 보다 25% 인상된 금액이다. 두 번째 안은 도의 과거 평균 요금 인상률인 17.16%를 반영해 요금을 1400원으로 조정하는 방안이다. 세 번째 안은 다른 지방자치단체
제주자치경찰단이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효과적인 정책 홍보를 위해 ‘제2기 J.S.P.D. 도민 기자단’을 모집한다. 자치경찰단은 10일 자치경찰단의 주요 정책과 활동을 홍보하고, 도민 의견을 수렴해 치안 정책 개선에 기여하는 도민 참여형 프로그램인 '제2기 J.S.P.D. 도민 기자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기간은 오는 26일까지다. ‘J.S.P.D. 도민 기자단’은 자치경찰단의 다양한 활동을 도민들에게 알리고, 도민들이 직접 치안 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활동한 제1기 기자단은 개인 소셜미디어(SNS)와 언론 매체를 활용해 ‘이원화 자치경찰제 정책토론회’ 등 다양한 행사를 소개하는 기사와 블로그 게시물, 기고문 등 모두 205건을 작성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자치경찰단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도민과의 가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우수 활동자 5명에게 감사패와 표창을 수여한 바 있다. 이번 제2기 기자단은 ▲언론 홍보 ▲소셜미디어 콘텐츠 제작 ▲영상 크리에이터 등 3개 분야에서 5~7명씩 모집한다. 도민 기자단은 ▲자치경찰단 정책 및 활동 홍보 ▲치안 정책 아이디어 제안 및 토론회 참여 ▲자치경찰단 운영 모니터
지난달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이후 보조배터리 관리가 항공업계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하지만 명확한 규정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항공사별로 각기 다른 자체 규제를 시행하면서 승객과 공항 관계자들 모두 큰 혼란을 겪고 있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김해공항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이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보조배터리를 선반에 보관하지 못하도록 하고, 대신 지퍼백을 비치해 좌석 포켓에 보관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6일부터 모바일 및 키오스크 탑승 수속 과정에서 보조배터리 선반 보관 금지에 대한 승객 동의를 받도록 했다. 동의하지 않으면 탑승 수속이 불가능하다. 에어부산도 지난 7일부터 보조배터리 유무를 탑승구에서 확인하고, 확인된 수하물만 선반에 보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은 보조배터리의 USB 단자 및 포트에 절연테이프를 부착하도록 안내하고, 승객들에겐 보조배터리를 개별 지퍼백에 포장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항공사마다 규정이 다르다 보니 보조배터리 반입과 보관 방법을 두고 승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제주공항 내 항공사 지상직 직원 강모씨(29·여)는 "승객마다 항공사별 규정이 다르
제주에서 일주일 가까이 이어진 폭설로 주말 동안 관련 사고가 잇따랐다. 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폭설과 관련한 사고 신고가 11건 접수돼 구조 활동이 진행됐다. 같은 날 오전 7시 30분 애월읍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눈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오전 9시 30분에는 한림읍에서도 차량이 고립됐다. 보행자가 눈길에 미끄러져 다친 사고도 도내 곳곳에서 6건 발생해 119구급대가 출동했다. 앞서 8일에도 보행자 낙상 사고 13건과 차량 고립 1건이 신고되며 폭설로 인한 피해가 계속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9일 자정까지 중산간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해안 지역에서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산간도로를 중심으로 눈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며 "교통 및 보행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소방안전본부 청사 신축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제주도의 재난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9일 제주소방안전본부 청사 신축 사업 관련 중간보고회를 열어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전문가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현재 청사 신축 사업은 기본설계가 완료된 상태다. 교통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다. 사업 기간은 2027년까지다. 기존 청사는 1982년 1월에 준공된 건물이다. 건축된 지 40년이 넘으면서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다. 원래 여성회관으로 사용되다가 1992년부터 제주소방안전본부 청사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119종합상황실의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4년, 2003년, 2009년 세 차례 증축이 이뤄졌다. 하지만 여전히 업무 공간이 협소하고 시설이 낡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9월 도는 설계공모 심사를 통해 신축 청사의 당선작을 선정했다. 10월에는 기본·실시설계 계약 체결과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 신축 청사는 제주중앙중학교 맞은편,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인근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총사업비 461억원이 투입된다. 부지면적 4858㎡, 연면적 1만399㎡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6층 건물이 건립
제주도가 청년들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청년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2025년 제주청년참여기구를 출범시켰다. 이 기구는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예산을 편성하는 거버넌스 조직으로서 역할을 확대할 전망이다. 제주도는 지난 8일 제주비인 공연장에서 2025 제주청년참여기구 발대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청년위원 90여명이 참석해 식전공연, 제주지사 토크콘서트, 분과별 워크숍 영상 상영, 운영위원장 선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해 열린 청년원탁회의와 청년주권회의에서 제안된 정책들이 도정 정책으로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청년들이 제시하는 정책이 제주도정의 중요한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도정 운영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특히 지난해 청년자율예산 사업으로 추진된 '축제로 즐기는 신산업파티 시즌1. 우주항공'에서 청년들이 직접 문미옥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을 초청한 사례를 언급하며 "청년들이 행사 기획부터 섭외, 운영까지 자율적으로 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올해는 세계적 권위자 초청까지 청년들이 직접 추진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년들과 제주도정 주요 현
지난 7일 강한 눈보라로 무더기 결항 사태가 발생한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8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하루 제주공항에서 국내선 출발 191편과 도착 196편, 국제선 출발 22편과 도착 25편이 운항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대부분 계획대로 운항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선 임시편은 24편(출발 13편, 도착 11편), 국제선 임시편은 13편(출발 6편, 도착 7편)이다. 다만 이날 광주와 군산 노선 항공편이 해당 지역 폭설로 각각 2편씩 결항했다. 대구 노선 1편은 사전 결항 처리됐다. 지난 7일 제주공항에서는 국내선 출발 139편과 도착 144편, 국제선 출발 10편과 도착 12편이 각각 결항해 2만여명의 체류객이 발생했다. 이에 일부 항공사들은 이들을 위해 발권카운터에 결항 승객 전용 코너를 마련해 대응하고 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어제 결항편 이용객들을 위해 임시편을 투입해 대응하고 있으나 공급석이 조금 모자랄 수도 있다"며 "상황을 보며 임시편을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에서 2019년 이후 5년만에 홍역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이달 1일 입도한 외국인 관광객 한 명이 홍역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 결과 지난 6일 저녁 양성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확진자는 베트남에서 약 한 달 반 동안 체류한 뒤 지난달 22일 국내에 입국했다. 이후 제주에 입도하기 전까지 서울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일부터 발열 등 홍역 증상이 나타났다. 현재 방역 당국이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홍역은 제2급 감염병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발열, 발진, 구강 내 회백색 반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면역이 불충분한 경우 접촉 시 감염 확률이 90% 이상에 달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다. 홍역은 백신 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생후 12~15개월과 4~6세에 모두 두 차례 홍역 백신을 접종하면 1차 접종 시 93%, 2차 접종 시 97%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제주에서 홍역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확진자도 베트남을 다녀온 도민이었다. 올들어 전국적으로는 49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