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가 중국계 자본 리조트를 방문, 벌어진 오찬 논란으로 현장 점검에 나선 서귀포시가 해당 리조트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키로 했다. 서귀포시는 지난 3일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중국 백통신원의 기린빌라리조트를 방문해 음식점 영업과 관련, 현장을 점검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MBC는 지난달 27일 오 지사와 도 관계자 등 11명이 이날 백통신원이 운영하는 기린빌라리조트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오 지사는 환영행사와 함께 리조트측에서 준비한 객실에서 점심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여창수 제주도 대변인은 "식사비용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그 증거로 1인당 3만원씩 11명분으로 33만원을 결제한 명세서를 언론에 공개했으나 이로 인해 식품위생법 위반 논란이 불거졌다. 카드매출 전표상 사업자명은 주식회사 백통신원이었지만 해당 리조트의 내부 레스토랑은 현재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리조트측은 오 지사와 일행에게 중국 음식 중 하나인 훠궈를 조리해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서귀포시 조사 결과 해당 리조트에는 일반음식점 등 식품접객업 신고를 한 곳이 없다. 리조트 단지 내 레스토랑이 있는 건물은
오영훈 제주지사의 중국계 자본 리조트 방문에 대한 논란이 지역 정가 여-야 대결전으로 비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지난 3일 "제주도는 중국계 법인의 꼼수투자에 따른 세금감면 혜택과 환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라며 논평을 냈다. 국민의힘은 "이 법인의 리조트는 2013년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되고 이후 거액의 세금감면혜택을 받았다"며 "이후 해당 법인은 원래 사업계획의 절반 정도만 투자해서 투자지역 지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고 2019년 외국인 투자지역에서 해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해당 법인이 감면받았던 세금을 환수해야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확인이 되지 않아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며 "오영훈 도정은 2022년 12월 해당 법인의 투자계획 변경안마저 승인해주고 사실상 법인소유의 토지를 되팔수 있도록 만들어준 것은 꼼수투자에 대한 사실상의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닌지 의심받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도내 한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도는 투자지역 지정 이후 해당법인이 법인세 213억, 취득세 103억, 재산세 58억 등 모두 374억원의 세금을 감면받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해당법인의 투자계획 변경 이후 환수해야 하는 막대한
같은 부서에서 일하던 여경에게 음란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낸 제주 현직 경찰이 구속됐다. 제주지법은 3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통신매체 이용 음란)로 입건된 제주서부경찰서 A 경위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 경위는 지난 4월 동료 여경에게 특정 신체 부위가 찍힌 사진을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A 경위는 앞서 피해자에게 카카오톡을 통해 여러 번 음란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다못한 여경이 지난달 13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제주경찰청은 A 경위를 직위 해제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한국동서발전은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제주 중앙계약시장형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발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제주 중앙계약시장 BESS는 140㎿h(메가와트시)급 대용량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풍부한 제주 지역에서 전력이 과잉 공급될 때 전력을 저장하고,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당초 2025년 11월 상업운전 예정이었다. 하지만 2015년 3회였던 신재생에너지 출력제어 횟수가 지난해 181회로 급속히 증가하는 등 제주 지역 에너지 수급 안정성 확보가 시급해지면서 상업운전 시기를 6개월 앞당겨 2025년 5월에 조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동서발전은 수소혼소와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하는 150㎿(메가와트)급 제주 청정에너지 복합발전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국내 최초로 공공주도로 104㎿급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통해 제주도의 '2035년 아시아 최초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를 전액 국비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은 '트라우마치유센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법안에는 출연 및 보조의 대상기관에서 지방자치단체를 제외하여 국가의 재정책임을 강화하고, 트라우마치유센터를 특수성을 고려하여 지역별로 설치·운영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문을 여는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는 국립으로 설치·운영된다. 그러나 운영에 필요한 경비의 50%를 지방비로 분담하도록 해 '무늬만 국립'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본원은 광주에 두고 제주에는 분원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광주와 제주의 특수성에 맞게 각자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제기돼왔다. 김 의원은 "광주5·18 민주화운동과 제주4·3사건처럼 각 치유대상자들이 겪은 사건의 성격이 다르다"며 "별도의 독립된 치유센터가 지역별, 사건별 특수성에 맞게 운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제주4·3트라우마센터가 '국립'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액 국비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제주도의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비판하며 전면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곶자왈사람들과 제주환경운동연합, 노동당 제주도당 등 제주지역 18개 단체로 구성된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3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본계획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문제가 많은 엉터리 계획"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제주는 2012년 선도적으로 '탄소없는 섬(CFI) 2030'을 발표하고 신재생 에너지 설비도입과 전기차 보급에 많은 공을 들였지만 코로나19 시기 외에 온실가스 배출이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다른 지자체보다 발 빠르게 추진한 정책이 의도한 성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면 그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다른 방향을 시도하는 것이 타당함에도 제주도의 기본계획은 CFI2030 정책을 답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의 기본계획에 화력발전의 퇴출 없이 재생에너지와 수소발전 공급계획만 있고, 에너지 수요를 줄이고 효율화하는 내용은 없으며, 농축수산 예산의 94%를 친환경 전기 선박 수입에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제주의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은 원인과
제주지역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한 돈 문제를 중재해주겠다며 학부모로부터 수백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제주지역 모 고등학교 교사 30대 A씨를 입건해 3일 조사하고 있다. A교사는 지난 3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 2명의 부모로부터 850여 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B군은 동급생 C군과 D군에게 850만원 상당의 돈을 빌려줬지만 이를 돌려받지 못하자 A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B군은 학교에 다니면서 농업 관련 일을 해서 모은 돈을 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돈을 빌린 학생들 부모에게 연락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본인 계좌로 돈을 입금하면 B군에게 전달하겠다며 돈을 받았지만 B군에게 돌려주지 않았다.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들은 지난달 27일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초기 단계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31일 자로 A교사를 직위 해제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 탑동 방파제 인근 해상에 30대 남성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분경 제주시 삼도2동 탑동 방파제 인근 바다에 사람이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당국과 해경은 A씨를 구조해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다.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A씨는 현재 자발 순환 회복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도가 하반기 공공근로사업 희망자를 모집한다. 제주도는 민생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7월부터 하반기 공공근로사업과 청년 공공근로사업을 대폭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저소득층과 청년 등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 보전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에 76억원을 확보하고 하반기 공공부문 일자리 제공에 집중할 방침이다. 하반기 모집예정 인원은 공공근로 1536명, 청년 공공근로 61명 등 총 1597명이다.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최대 5개월간 도와 시 산하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게 된다. 공공근로는 제주에 주소를 두고 근로 능력이 있는 18세 이상 도민이면 지원할 수 있다. 저소득층과 장애인, 6개월 이상 장기실직자 등 취업 취약계층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청년 공공근로는 19~39세 청년이 대상이다. 이들에게는 공공데이터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 전산 관련 업무를 맡겨 일 경험과 경력을 쌓게 해 관련 분야 자격증 취득과 진로 설정, 민간 일자리 진입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공공근로사업과 마찬가지로 취업취약계층을 우선 선발한다. 도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3일부터 제주도와 양 행정시 누리집에 근무처, 근무시간, 근무내용
제주해양경찰청은 6~8월 한치철을 맞아 낚시어선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6월 한 달간 안전 위반 행위를 특별단속한다고 3일 밝혔다. 이 기간 해경은 승선 정원 초과 여부를 집중 단속한다. 또 구명조끼 미착용과 영업 구역 위반, 음주 운항 등에 대해서도 불시 점검을 벌일 방침이다. 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제주에서 적발된 낚시어선 과승 행위는 모두 5건이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승선 인원을 초과한 낚시어선은 사고 발생 시 승선원 정보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어선법에 따르면 최대 승선 인원을 초과한 어선을 항행 또는 조업에 사용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지난 4·10 총선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후보들이 국민의힘 제주도당 3개 선거구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에 선출됐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도당운영위원회를 열어 제주지역 3개 선거구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선출에 대한 승인을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당원협의회는 국민의힘 당규 지방조직운영규정 제24조에 따라 지역 현안을 파악하고 당원 교육과 집회, 당세 확장 활동 등을 하는 선거 조직이다. 각 선거구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에는 제주시갑 고광철, 제주시을 김승욱, 서귀포시 고기철 등 지난 4·10 총선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후보들이 그대로 선출됐다. 앞서 국민의힘 비대위는 지난달 13일 당협위원장을 선출하라는 지침을 각 시·도당에 전달했다. 한편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허용진 전 도당위원장이 올해 3월 총선 기간 중 탈당을 선언하면서 현재 김황국 수석부위원장(제주도의회 의원)이 도당위원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오영훈 제주지사와 중국계 자본 리조트 대표가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지난달 27일 오 지사가 중국계 자본 리조트를 비공식적으로 방문해 '밀실 식사'를 가진 일의 여파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3일 오전 제주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자와의 밀실소통에 대해 제주 경찰은 엄정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라"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오 지사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중국의 백통신원 대표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참여환경연대는 방송 보도를 인용하며 "오 지사와 공무원 일행이 백통신원에서 운영하는 리조트에 방문해 직원들의 환영 행사를 받았다. 수영장이 달려있는 리조트 내 객실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리조트 측에서 오 지사와 일행을 위해 100만원 어치의 와인 선물을 준비했던 사실이 알려졌다"며 오 지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리조트 대표의 경우 음식점으로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음식을 판매하고 식사비를 받았다면 식품위생법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7일 제주MBC는 오 지사가 백통신원의 기린빌라리조트를 비공식적으로 방문했고 해당 리조트에서 환영행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