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교육의원 선거 입후보 예정자 6명이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의원 제도 폐지 추진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에만 남아있는 교육의원 제도 폐지가 추진되자 현직 교육의원에 이어 출마예정자들도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 교육의원선거 입후보예정자 6명은 3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인 교육의원제 폐지 추진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교육의원 선거출마를 준비 중인 강권식 전 영송학교 교장, 강동우 전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 고의숙 남광초 교감, 고재옥 전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장학사, 오승식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정이운 전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아있기 때문에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은 유일하게 기초자치가 이뤄지지 않는 제주도의 특수성을 무시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교육의원제 폐지는 도민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빼앗고 도민 선택권을 약화시켜 지방자치를 후퇴시킬 것”이라면서 "교육의원제를 폐
▲ 제주서부경찰서. 중국인 여성이 중국인 남성을 흉기로 찔러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3일 말다툼하다 흉기를 휘둘러 남자친구를 심하게 다치게 한 혐의(살인미수)로 중국인 여성 A(2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밤 11시 36분께 제주시 연동 주거지에서 남자친구인 중국인 B(39)씨의 가슴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B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와 연락이 잘 안 된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하다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했다. A씨와 B씨는 모두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제주경찰청. 이번 설 연휴 동안 제주지역에서 접수된 112신고건수가 지난해 대비 소폭 줄었다. 특히 중요범죄 신고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경찰청은 ‘설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추진한 결과, 설 연휴인 지난달 29일부터 전날인 2일까지 112신고가 하루 평균 574.4건이 접수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기간에 접수된 신고보다 4.3% 줄어든 것이다. 살인, 강도, 절도, 성·가정·데이트폭력, 아동학대 등 중요범죄 신고는 하루 평균 19.6건이 접수됐다. 지난해 연휴(26.8건)에 비해 26.7% 줄었다 특히 이 가운데 절도신고가 8.6건으로 지난해(9.5건)보다 9.5% 줄었다. 데이트폭력 신고는 1.4건으로 지난해(5.3건)보다 73.3% 감소했다. 또 가정폭력 신고는 지난해보다 28.5% 줄어 8.4건으로 조사됐다. 제주경찰청은 연휴를 앞두고 가정폭력 재발우려 가정 424곳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벌인 바 있다. 교통관련 신고는 60건으로 지난해(45.8건)보다 31.1% 늘어났다. 그러나 연휴기간에 교통사고 사망사건 및 대형교통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 박찬식 제주가치 공동대표(전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가 1일 오전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찬식 예비후보 제공] 박찬식(59) 제주가치 공동대표가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무리했다.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로는 김광수(69) 전 교육의원이 등록을 마쳤다. 박찬식 제주가치 공동대표는 전날인 1일 오전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방문, 제주도 도지사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아울러 제주도교육감에 도전하는 김광수 전 교육의원(69)도 역시 이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서귀포시 출신인 박찬식 도지사 예비후보는 오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요크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제주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과 상임공동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제주국제공항을 신공항급으로 개조한 제주4.3평화국제공항, 제주방문 관광객을 대상으로 환경보전기여금 도입, 실질적 풀뿌리 정치를 목적으로 하는 주민자치회 도입, 제주토지은행(가칭) 도입 등을 공약하고 있다. 전과로는 1986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1996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집행유
▲ 이용객으로 붐비는 제주공항. [연합뉴스] 설 연휴기간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다 100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제주도는 지난 1일 하루 122명의 확진자가 나와 일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2020년 2월20일 제주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하루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인 지난달 31일 하루 86명이 확진돼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지 하루만이기도 하다. 전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 연쇄감염 64명, 다른 지역 관련 31명, 해외유입 2명, 감염경로를 확인중인 25명 등이다. 현재까지 도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148명이다. 최근 일주일(1월 26∼2월 1일) 확진자는 모두 543명(일평균 77.57명대)이다. 지난주(1월 19∼25일) 대비 372명 늘었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 도내 누적 확진자는 단숨에 5630명으로 올라섰다. 한편 지난해 11월1일부터 시행된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 위반 건
▲ 제주도교육청. 제주도내 다문화 학생이 5년 새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 다문화 학생은 2016년 1190명, 2017년 1509명, 2018년 1760명, 2019년 2079명, 2020년 2259명, 2021년 2616명 등 5년 새 2.2배로 늘었다. 전체 학생 중 다문화 학생 비율도 2016년 1.5%에서 2017년 1.9%, 2018년 2.2%, 2019년 2.6%, 2020년 2.9%, 2021년 3.3% 등 높아지는 추세다. 학령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다문화 학생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다문화 유아 또한 증가 추세여서 다문화 학생 비중은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급별로는 지난해 기준 초등학교에 2028명, 중학교 439명, 고등학교 149명으로 도내 다문화 학생 대다수가 초등학생으로 파악됐다. 교육청은 다문화 학생의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정책을 보면 우선 중도 입국·외국인 학생의 원활한 공교육 진입과 학교생활 지원을 위해 찾아가는 한국어 맞춤 교육인 '노둣돌 한국어
▲ 한 CJ대한통운 지점에 택배 차량이 멈춰 서 있다. [연합뉴스] 가족·친지가 모이는 설 연휴다. 그러나 일부 배달서비스 등에 종사하는 특수고용직 및 프리랜서 이동노동자들은 연휴 시기 쉬는 날이 없이 분주하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제주지역 이동노동자들은 코로나19 이후 더욱 열악한 노동 사각지대에 놓이고 있다. 2일 제주연구원의 '제주지역 특고·프리랜서 근로환경 현황 및 개선과제' 연구에 따르면 택배 노동자들은 노동강도가 높아 항상 건강 문제를 우려하고 있으며, 특히 관절염과 뇌출혈, 심근경색 등의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도내 택배노동자들은 시간당 25∼30개 정도의 택배를 작업하고, 하루 200개 정도의 택배를 배달하고 있다. 민간택배의 경우 배달업무 외에 300∼400개의 택배 분류작업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연구원의 조사 결과 택배 노동자 30∼40%는 밤 10∼11시까지 일하고, 심지어 퇴근을 못 해 차에서 자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택배 배송시 물품파손 관련 손해배상 책임이 전적으로 택배노동자에게 있는 불합리한 근로조건에 놓여 있다. 제주연
▲ 6개의 제주어업인단체들이 지난 4월 16일 오전 11시 30분 제주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빨간 머리띠를 두른 채 '원전 오염수 방출하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제주도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라 선제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선다. 제주도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른 예상 피해 조사 및 세부 대응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해 해양 수산 분야 피해를 예측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용역의 주요내용으로는 '제주 수산업의 대내·외 여건 분석', '제주 수산업의 외부요인 영향에 따른 분석',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예산피해 조사 및 예측', '해양수산 분야 분야별·단계별 세부실행 계획 수립' 등이다. 도는 또 어업인과 지역의 의견수렴 및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도 차원의 세부 대응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4일까지 용역 입찰공고를 벌인 후, 신청업체의 제안서를 평가해 용역 수행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도는 이달 중 용역을 착수해
▲ 제주지역 문전제 모습. [제주학연구센터 제공] 제주를 흔히 '신들의 나라', '신들의 고향'이라고 일컫는다. 제주에 1만8000위에 이르는 많은 신들이 있어 인간의 길흉화복을 관장한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 별칭에 걸맞게 제주는 설 명절도 산 자와 죽은 자만을 위한 날로만 보내지 않는다. 조상이 아닌 신을 위한 상을 따로 올려 제를 지내면서 신과 함께한다. 바로 문전제(門前祭)다. 문전신은 가택신 중 최상위 신으로 문 앞을 지키며 집 안으로 들어오는 사악한 기운을 막아준다. 또 조상이 드나드는 길목을 관장하는 존재로, 옛 제주인은 조상을 모셔 제를 올리기에 앞서 문전신을 모셨다. 문전제는 따지고 보면 유교식 제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무속적 풍속과 유교적 제례 방식이 결합해 생긴 제주만의 풍습이다. 명절과 제사 때 본제를 지내기에 앞서 이뤄지는 문전제는 집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아래와 같은 순서로 이뤄진다. 먼저 본상 옆에 문전상을 차린다. 본상에 올리는 제물을 종류별로 한 그릇씩 약식으로 올리면 된다. 본제 한 시간 전 문전상과 향로를 거실로 들고 나가 대문 쪽으로 향
▲ 제주도 관계자가 '강남 모녀'를 상대로 1억3200만원 상당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장을 제출하기 위해 제주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가 이른바 '강남모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패소했다. 여행일로부터 680일 만이다. 강남모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에도 약을 먹으며 제주여행을 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아 논란을 빚은 모녀다. 제주지방법원 민사2단독 송현경 부장판사는 28일 제주도와 도내 업체 2곳, 도민 2명이 서울 강남구 21·26번 코로나19 확진자인 모녀 A씨와 B씨를 상대로 제기한 1억32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소송비용도 원고들이 부담하게 했다. 이번 재판의 핵심 쟁점은 모녀의 고의성 여부다. 지난해 3월 15일 미국에서 입국한 유학생 A씨와 모친 B씨는 같은달 20일부터 4박 5일간 관광차 제주에 입도했다. 그러나 A씨는 첫날부터 오한과 근육통,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제주 곳곳을 돌아다녔다. 특히 셋째날에는 증상이 악화돼 제주도내 한 병원에서 진료
▲ 제주지법. [제이누리DB] 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회사 대표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3단독 김연경 판사는 28일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6.여)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제주에서 미술교육회사를 운영하는 A씨는 2008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2년간 일한 직원 B씨의 퇴직금 2911만9154원을 퇴직일로부터 14일 이내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제44조에 따르면 사용자는 근로자가 퇴직한 경우에는 그 지급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14일 이내에 퇴직금을 지급해야 한다. 이를 어길 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다만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당사자 간의 합의에 따라 지급기일을 연장할 수 있다. A씨는 B씨를 포함, 모두 6명의 퇴직금 7811만5489원을 당사자와 합의도 없이 지급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김 판사는 “미지급 퇴직금 합계액이 다액인 점, 피고인이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면서 "다만 피해회복을 위해 A씨를 법정구속하지 않겠다"고 양형 사유를
▲ 한 아파트 정문 앞 진입로에서 어린이가 유치원 통학차량에 오르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9세 어린이가 보호자 없는 학원 통학 차량에서 혼자 내리다 숨진 사고와 관련, 도내 어린이 통학버스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진다. 제주도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27일 제주도와 양 행정시, 교육청, 제주경찰청, 자치경찰단, 교통안전공단 등 관계기관 관계자를 긴급 소집,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실무협의회에서 관계기관 모두 이번 사고가 어린이 관련 시설 운영자와 통학버스 운영자의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 사안이라는 점에 공감, 재발을 막기 위한 근본적 개선대책을 마련해 벌이기로 했다. 우선 기관별 역할을 분담해 합동단속팀을 구성, 도내 어린이 통학버스 1670대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게된다. 조사 전 학원연합회 등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제주경찰청과 자치경찰단은 교육청과 지자체의 전수 점검을 지원하고, 일반 운전자의 어린이 통학버스 특별보호 의무 위반에 대한 지도·단속도 적극 추진한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어린이통학버스가 정차해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