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갓난아기의 발. 사진은 기사 내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생후 3일된 아들을 출생신고도 하지 않은 채 산후조리원에 유기한 30대 부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제주지법 형사1단독 심병직 부장판사는 25일 친자식을 유기·방임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사실혼 관계인 A(34)씨와 B(36·여)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3월 7일께 제주지역 한 산후조리원에 태어난 지 3일 밖에 안 된 아들을 두고 수도권으로 주거지를 옮기고 잠적하는 등 8개월간 피해 아동을 유기·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는 2019년 10월 A씨와의 사이에서 첫째 아들을 낳은 후 이 자녀에 대한 출생신고나 필수 예방접종을 하지 않고 방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재판에서 A씨와 B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B씨가 전 남편과의 혼인 관계를 정리하지 않은 채 A씨와 같이 살면서 첫째 아들을 낳아 법적 문제 등으로 출생신고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둘째 아들의 경우 아이를 맡긴 산후조리원에 시설 이용료를 전부 내
▲ 제주지검. [제이누리DB] 법무부는 25일 고검검사급 검사 42명과 일반검사 568명 등 검사 610명에 대한 다음달 7일자 인사를 단행했다. 서울중앙지검 변진환·장세진 검사와 김진영 대검찰청 검찰연구원, 권동욱 서울서부지검 검사가 이번 인사에 따라 제주지검으로 발령됐다. 또 서울중앙지검 정혁·정덕채 검사와 의정부지검 정소영 검사, 평택지청 최민혁 검사, 안양지청 정세연 검사, 거창지청 김남용 검사가 제주지검으로 자리를 옮긴다. 제주지검 최선경 부부장은 서울중앙지검 부부장을 맡게된다. 그 밖에 정수정·김지은·이준희·박채원·이환우·조동훈·허정·원경희·이경문·반동호 검사가 각각 서울과 부산, 성남, 광주, 포항, 창원지검 등으로 발령됐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해 10월 제주시 오등동 난타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주까지 KTX 고속철도를 놓는 해저터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이에 대해 즉각 맞불을 놓았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3일 오전 경기 의왕시 포일어울림센터에서 김포공항 존치문제에 답변하던 중 제주 해저터널 방안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KTX와 같은 고속철도의 효율이 높아졌고, 탄소제로 사회로 가야 하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단거리 국내(항공)노선을 폐지하는 추세”라면서 "제주도의 경우 해저터널을 연결하면 훨씬 효율적이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2시간 반이면 가기 때문에 오히려 빠르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섬은 섬으로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 때문에 내부 논쟁이 치열했다. 그래서 이 문제는 시간을 두고 계속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내용이 전해지자 제주도내 시민사회는 반응이 싸늘하다. 제주사회에서 해저터널은 부정적 기류가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 전
▲ 1950∼1960년대 제주 전래 이사철인 '신구간' 모습. 사진은 '20세기 제주시'에서 발췌. [제주시 제공] 제주고유 이사철인 '신구간'이다. ‘신구세관교승기간’(新舊歲官交承期間)의 약칭인 이 때는 지상의 인간사를 다루는 신들이 한해의 임무를 마치고 옥황상제에게 그동안의 활동상을 보고하기 위해 하늘로 올라가는 기간이다. 신구세관(新舊歲官)이 교대하는 시기라는 뜻으로 이를 줄여 신구간이라고 부른다. 예로부터 제주도민들은 집안을 함부로 고치거나 이사하는 일은 신들의 화를 살 수도 있다고 믿었다. 동티(신을 화나게 해 재앙을 받는 일)가 나서 눈이나 머리, 가슴 등이 아프고 심한 경우 죽음에 이를 수 있다고도 여긴 것. 이 때문에 신구간에는 집안의 모든 신이 없기 때문에 건축, 수리, 이사 등 모든 일들을 날을 가리지 않고 행할 수 있는 날로 자리잡아 왔다. 근래 도시지역에서는 주로 이사하는 기간으로 인식됐다. 뭍지방에서는 ‘손 없는 날’ 이사가는게 관례지만 제주는 신구간 동안 이사를 하는게 큰 행사다. 기간은 대한 5일 후부터 입춘
▲ 해녀. [제주해녀박물관 제공] 제주의 독특한 여성 노동인 해녀 등의 사례를 통해 '제주여성의 경제·사회적 지위가 높다'는 기존 담론에 이의를 제기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하 제주여가원)은 25일 '근현대 제주여성노동사 정립을 위한 기초 연구'에서 "제주여성의 노동 참여와 지역경제에 대한 기여가 여성의 지위를 높이지는 못했다”면서 "전 산업화 시기 제주여성은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했지만 노동에 대한 보상은 남성보다 낮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해방 이전 근대 제주여성의 노동양상(1887∼1944년) ▲해방 이후 과도기 제주여성의 노동(1945∼1960년) ▲지역개발 시기 제주여성 노동의 변화(1961∼2000년) 등으로 120여년의 근현대 시기 제주사회와 여성노동을 다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역개발 시기(산업화 시기)인 1961∼2000년, 산업화가 전국적으로 이뤄질수록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꾸준히 올랐다. 하지만 이와 달리 제주여성의 경제참여율은 1960년대 이후 1990년대까지 오히려
▲ A씨가 이동하는 모습이 지난 19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제주경찰청 제공] 하루에 택시를 여섯 차례나 갈아타며 1억원이 넘는 현금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현금수거책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도내에 촘촘히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다. 제주경찰청은 24일 사기 혐의로 보이스피싱 조직 현금 수거책 A(25)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 8명으로부터 모두 현금 1억2062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지난 21일 피해자 2명으로부터 모바일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추가로 5200만원을 가로채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피해자들에게 전화해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고 속인 뒤 “기존 대출금 상환 명목으로 직원을 보낼 테니 현금으로 직접 전달하라”면서 A씨를 약속한 장소로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지역 거주자 A씨는 항공편으로 제주에 입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19일 오후 5시 30분께 신고를 접수하고, 범행 현장 인근 C
▲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조감도. [제이누리DB]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오등봉공원 민간특례개발사업에 대해 도민에게 비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4일 논평을 내고 “원희룡 전 지사가 도시공원 민간특례를 비공개로 추진, 민간특례 사업자에게 부당한 이익이 돌아가도록 설계한 정황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지난 23일 오등봉공원 민간특례를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원 전 지사가 해당 사업추진을 비공개로 할 것을 지시하고, 지시내용도 철저히 비공개로 할 것을 주문했다는 내용이 방송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방송에 따르면 제주시는 2016년 9월 지상 12층 공동주택 688세대를 짓겠다는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계획을 불수용했다. 4층 이하 저밀도 개발, 대규모 공통주택 입지로 전체 경관 훼손, 하천오염 및 재해 위험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제주도는 2017년 4월 제주시가 불수용한지 약 8개월 만에 비공개로 민간특례사업추진 TF팀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냈다. 참
▲ 2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제주지역위원회 출범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대전환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인 더불어제주위원회가 출범했다. 더불어제주지역위원회는 2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범식과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도민과 더불어 대선 승리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제주지역위에는 제주도의회 의원 16명과 일반 도민 6명 등 22명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했다. 선대위원장에는 제주도의회 민주당 소속 김태석 전반기 의장을 비롯해 정민구, 김용범, 이상봉, 양영식, 현길호, 강민숙, 강성균, 강철남, 고태순, 고현수, 김경미, 문경운, 송창권, 조훈배, 홍명환 등 16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민간위원장에는 조건형 조계종 관음사 거사림회장, 김군호 태고종 불교대학총동창회장, 강대규 전 진주강씨 제주시종회장, 홍용우 제주도옥외광고협회장, 김지운 전 제주도학부모연합회 기획국장, 김민정 전 한라중 학부모회장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태석 공동선대위원장은 "3월 9일은 제주와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고 우리의 삶의
▲ 이재명 제주선대위 정책총괄본부 상임본부장에 선임된 김경호 제주대 교수(왼쪽), 허남춘 제주대 교수, 김용범 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 '제라진 이재명 제주선거대책위원회'가 공약수립의 핵심실무를 담당하는 정책총괄본부의 구성 현황을 공개했다. 제라진 이재명 제주선대위는 24일 정책총괄본부 상임본부장에 김경호·허남춘 제주대 교수와 김용범 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공동본부장에는 ▲김민호 제주대 교수 ▲김상명 제주국제대 교수 ▲신정하 제주한라대 교수 ▲윤형중 전 한겨레신문사 LAB2050 정책팀장 등 전문가 30명이 선임됐다. 이재명 제주선대위는 아울러 공모 및 추천 인사들이 참여하는 정책특보단을 구성하고, 단장에 김영익 상임선대위원장을 겸임토록 했다. 선대위는 “정책총괄본부 구성원을 늘리는 것과 동시에 도민정책제안 공모, 경청투어 등 각종 간담회를 열어 도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 "송승문, 강애심, 송승천, 현진성, 오멸, 김란영, 방호진 상임선대위원장 등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구성원들의 정책적 의견을 담아내는 과정도 거
▲ 코로나 전담 병동에서 의료진이 병동을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달 확진자 수가 300명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지난 22일 코로나19 검사 2894건을 벌인 결과, 27명(4956∼4982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6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4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또는 다른 지역 방문자, 4명은 해외 입국자다. 3명은 코로나19 증상이 발현, 자발적 검사를 받은 사례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도는 신규 확진자 중 집단감염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도는 아울러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중 3명이 전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정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도내 누적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이로써 모두 64명으로 늘었다. 해외 유입이 45명, 국내 유입이 19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97명이다. 하루 평균 13.8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달 확진자 수는 321명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4982명을 기록, 5000명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제이누
▲ 문대림 JDC 이사장.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공]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약 한달의 임기를 남겨두고 사퇴했다. 다시 정치인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다. 문 이사장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기로 했다”면서 "이에 따라 JDC 이사장직을 사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이사장은 다만 "약 한달 남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 송구한 심정"이라면서 "용서와 이해를 바란다"고 사과했다. 그는 "그동안 예래휴양형 주거단지와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정상화 등 현안 해결과 함께 JDC를 '제주가치' 중심으로 바꾸는 데 온 힘을 다했다"면서 "또 JDC 미래전략을 '개발자'에서 상생과 융합을 통해 제주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통합자'로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JDC 이사장으로서 역할은 여기까지다. 이제 다시 시작하겠다"면서 "도민 삶 속으로 가 대선 승리의 마중물이 되겠다&quo
▲ 제주동부경찰서 제주시청 앞에서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욕설과 협박을 가한 40대가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와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A(44)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11시께 제주시청 앞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흉기를 든 채 시청으로 들어가려는 차량을 가로막고 욕설을 하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당시 범행을 목격한 시청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다른 사람을 폭행하고, 유흥주점과 편의점 등에서 돈을 내지 않고 음식을 먹은 혐의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