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부동산에 투자한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부동산 투자이민제'에 대한 전면 손질에 나섰다. 투기 과열 등 비판에 따른 것이다. 제주도는 부동산 투자이민제 이후에 대한 면밀한 성과 분석을 통해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4일 밝혔다. 부동산 투자이민제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개발사업 승인을 얻고 콘도 등의 휴양체류시설에 5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거주 비자를 발급해주는 제도다. 비자 발급 후 5년 뒤엔 영주권을 부여한다. 2023년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진다. 영주권을 부여받은 외국인은 국내 거주의 자유가 보장된다. 내국인과 동등한 의무교육(초.중학교) 입학과 의료보험체계 적용 혜택도 주어진다. 부동산 매매 및 한국 내 거주변경도 자유롭다. 부동산 투자이민제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출범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대규모 사업장의 투자유치가 어려워지자 2010년 투자유인책으로 도입됐다. 제도 도입 후 외국인의 휴양체류시설 투자실적은 1961건, 1조4700억원에 달한다. 거주비자를 발급받은 투자자는 991명, 영주권 취득자는 659명이다. 이들 중 절대 다수가 중국인이었다. 제도 도입 후
▲ 지난 2일 오후 서귀포시 화순 곶자왈에서 길을 잃은 탐방객 A씨(68)가 제주경찰청 드론팀이 띄운 드론에 구조요청을 하고 있다. [제주경찰청 제공] 제주 곶자왈 숲길을 탐방하다 길을 잃은 탐방객이 경찰 드론 수색을 통해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다. 4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10시 1분께 한 남성이 119에 전화해 다급한 목소리로 '화순 곶자왈인데요'라고 말한 뒤 전화가 끊겼다. 경찰과 소방은 이후 신고자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 다시 통화가 되지 않자 위급상황으로 판단,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곶자왈 풀숲이 우거진 탓에 진입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결국 이날은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수색은 다음날인 3일에도 이어졌다. 경찰 드론팀도 이날 오전 현장 수색에 동참했다. 드론팀은 화순 영농 폐기물 집하장 서측을 중심으로 드론을 띄워 수색을 벌였다. 그러던 중 3일 오전 10시 50분께 드론 열화상카메라에 이상 물체가 포착됐다. 주간 카메라로 확대해보니 구조를 요청한 A(68)씨였다. A씨는 드론팀이 수색을 벌인지 23분 만에 발견됐다. 최초 신고 접수 후 약 13시간 만이다. A씨는 상공에 떠 있는 드론을
▲ 사기 일러스트. [연합뉴스] 내연녀와 그녀의 가족, 지인들 및 자신의 사업체 직원 등을 상대로 투자 사기 행각을 벌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김연경 부장판사는 4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자신의 내연녀와 내연녀의 가족, 지인들, 자신의 사업체 직원 등 피해자 19명을 상대로 모두 20억3600여 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에서 대리석 유통업을 하던 A씨는 지난해 2월 자신의 내연녀 B씨에게 "본사의 대리석 납품 및 인건비 등 운영에 투자하면 매월 12%의 수익금을 지급하겠다. 원금은 보장되고 언제든 회수할 수 있다”면서 10차례에 걸쳐 35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은행이 끼어 있기 때문에 안전하며 필요하다면 공증을 해주겠다"고 B씨를 안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로부터 돈을 더 뜯어내지 못하게 되자 B씨의 아버지에게도 사기 행각을 벌였다. A씨는 지난해 5월 B씨의 아버지에게 "대리석 납품 및 인건비
▲ 제주시민회관. 제주 최초 철골구조 건축물인 제주시민회관이 58년만에 철거된다. 그 자리엔 새로운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제주시는 시민회관 생활SOC복합화사업 첫 단계인 건축설계를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생활SOC는 국민생활 편익 증진시설을 뜻한다. 상하수도·가스·전기 등 기초인프라와 문화·체육·보육·의료·복지·공원시설 등 삶의 기본 전제가 되는 안전시설이다. 새로운 복합문화시설은 지하 2층, 지상층 높이 32m 이내 연면적 1만1010㎡ 규모로 지어진다. 국비 96억원을 포함, 모두 3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는 현재 시민회관 부지에 ▲가족센터 ▲건강생활지원센터 ▲공공도서관 ▲근린생활형 국민 체육센터 ▲주거지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17일까지 공모 참가 등록을 마친 뒤 10월14일 작품을 접수한다. 이후 심사를 거쳐 같은 달 말 당선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공모를 통해 건축 설계 당선작이 선정되면 곧바로 실시설계에 착수하기로 했다. 다만 문화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건물 천장의 일부 구조물은 철거 후
▲ 시민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우산을 쓰고 산책로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제주의 날씨는 소나기가 곳곳에 산발적으로 내리겠다. 아울러 체감기온이 33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이어지겠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대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남동풍이 유입돼 기류수렴에 의해 만들어진 소나기 구름대의 영향으로 이날 저녁까지 가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특히 낮 동안 대기불안정이 더해지면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mm다. 폭염주의보가 현재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발효 중이다. 폭염주의보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이날 31~33도로 예상된다. 체감온도는 높은 습도 영향으로 33도 이상 올라 무덥겠다. 열대야도 제주를 기준으로 28일째 이어지고 있다. 밤사이 최저기온은 전날인 3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제주 26.2, 고산 25.7, 성산 26.8, 서귀포 25.6도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특히 “중문색달해변 등 제주도남부해안에 역파도인 이안류가 5일까지 일어나겠으니 해수욕장 피서객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 아동학대(CG). [연합뉴스] 학대로 인해 원가정에서 분리된 만 2세 미만 영아는 시설이 아닌 전문위탁가정에서 보호된다. 제주도는 개정된 아동복지법에 따라 즉각분리 제도 시행에 맞춰 위기아동을 위한 위탁가정 모집 및 전문교육을 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즉각분리는 1년 동안 2번 이상 아동학대로 신고되거나, 현장조사 과정에서 보호자로부터 피해아동의 분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즉시 피해아동을 분리, 보호토록 하는 조치다. 아동복지법 개정에 따라 지난 3월 30일부터 이뤄지고 있다. 아동학대 피해아동은 그동안 아동보호 전문기관의 판단에 따라 일시보호기관이나 보육시설, 위탁가정, 쉼터 등으로 보내졌다. 그러나 아이들이 대개 맡겨지는 보육시설은 여러 아동을 돌보는 기관이기에 피해 아동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는 이뤄지지 못했다. 즉각분리 제도가 만들어짐에 따라 만 2세 미만의 학대피해 영아는 전문위탁 교육을 이수한 위탁가정에서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기간은 최대 6개월까지다. 위기아동 보호 위탁가정은 ▲안정적인 소득수준 ▲위탁가정 양육자 나이 25세 이상▲아동과의 나이 차이가 60세 미만 ▲가정위탁의 양육 경험 3년 이상이거나
▲ 제주도교육청. 제주교육청이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서부중학교(가칭) 설립 사업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28일 2021년 정기 2차 중앙투자심사에서 ‘서부중학교 신설'에 대한 재심사, 설립을 승인했다. 다만, 설립 승인 부대의견으로 도로개설, 보도-차도 분리, 버스노선 확보 등 '학생 통학안전대책 이행'이라는 권고사항이 제시됐다. 서부중학교는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30학급(특수 1학급 별도) 843명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제주시 외도1동 일대 사유지 2만5868㎡ 부지에 550억원이 투자됐다. 학급 규모는 당초 36학급(특수 1학급 별도)에서 30학급으로 조정됐다. 이는 중앙투자 재심사를 위한 학교 설립의 적정성 및 타당성 검토 과정에서 인근 중학교의 학생수용 적정 배치력을 감안한 것이다. 서부중학교 개교 후에도 인근 중학교의 완성 학급수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제주교육청은 현재 서부중 설립을 위해 제주시에 도시관리계획 시설(학교) 결정을 신청한 상태다. 도시계획 시설결정 이후에 △토지 매입 △설계 △공사 등의 절차를 거칠
▲ 양은석(왼쪽부터)·이명준·조명섭 대원.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이번 전통시장 화재 상황에서 용기있는 행동을 보여준 이들 대원에게 표창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전문의용소방대원들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던 제주 동문시장 화재를 초기에 막아냈다. 제주시 동문시장 전문의용소방대 양은석(42)·이명준(43)·조명섭(50) 대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2시 5분께 시장 내 한 식당에서 검은 연기와 불길이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했다. 생선 굽는 기계로 생선을 굽던 중 화염이 기계 위쪽 종이박스에 옮겨붙어 불이 난 것이다. 이들 대원은 서둘러 식당 옆에 설치된 비상 소화장치 함에 있는 소방호스를 꺼내 주변에 있던 소화전을 연결한 뒤 불을 끄기 시작했다. 재래시장 특성상 점포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자칫 큰불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들 대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화재에 대응했다. 이들 대원은 초기 화재를 진압한 것뿐만 아니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길을 확보·안내하는 역할도 했다. 주변 상인들도 각자 가게
▲ 제주지방법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영국 자산가를 사칭해 피해자로부터 수억원을 뜯어낸 ‘로맨스 스캠(Romance Scam)’ 조직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이장욱 부장판사는 3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태국인 A(49)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로맨스 스캠’ 수법으로 3억9000여만원을 31회에 걸쳐 피해자로부터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로맨스 스캠은 해외에서 타인의 SNS 계정을 해킹하거나 허위로 SNS 계정을 만든 뒤 그 계정을 이용해 피해자와 친분을 쌓고, 친구나 연인과 같은 친밀한 관계로 발전시켜 돈을 뜯어내는 신종 범죄 수법이다. 로맨스 스캠 조직원인 A씨는 범행에 사용할 계좌를 모으고, 계좌에 입금된 돈을 인출책에게 송금하는 전달책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조직은 지난해 1월 24일 카카오톡 메신저를 이용, 피해자 B씨에게 “나는 영국 맨체스터에 거주하는 토목사업가”라고 소개하며 친밀감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조직은 이후 2월 말께 B씨에게 &ldquo
▲ 지난달 31일 오후 2시께 제주시 연삼로 도로가 침수돼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날 제주시에 155.3㎜ 의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짧은 시간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8월에 접어들면서 태풍보다 오히려 예측불허한 기습폭우가 위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기상청은 중기 예보를 통해 오는 12일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태풍은 없는 상태라고 3일 밝혔다. 태풍은 괌 주변과 같은 북서 태평양에서 발생한 열대저기압 가운데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17m가 넘는 것을 뜻한다. 태풍은 주로 북서 태평양 해수면의 온도가 27도 이상이 되면 발달한다. 수온이 높으면 높을수록 상승기류가 발달해 세력이 큰 태풍이 발생한다. 앞서 지난달 태풍 3개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친 것은 하나도 없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대만 동쪽과 일본 남쪽, 태평양 인근에 열대 소용돌이 3개 정도가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소용돌이가 태풍으로 발달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 "12일 이후 태풍의 한반도 영향 가능성도 그때가 돼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13일 제주 동·남부에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날 오전 11시27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인근 도로에 불어난 빗물로 인해 택시 1대가 고립, 소방당국이 출동에 구조에 나서고 있다. 기사 본문과 직접적인 연관없음.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3일 제주의 날씨는 폭염특보가 내려져 무덥겠다. 산지에는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이날 오후 동안 산지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50mm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내리는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 지역간 강수량의 차이도 크겠다. 현재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낮 최고기온은 31~33도, 일최고 체감온도는 34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덥겠다.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오르는 열대야 현상도 제주지역에 27일 동안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도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계곡이나 하천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도 갑자기 물이
▲ 강정천을 지키는 사람들 등 6개 단체는 이날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이 무산됐다. 이제 남은 난개발 사업도 끝장내자"고 촉구했다.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 제공] 원희룡 제주지사의 사퇴국면에 맞춰 제주 시민단체와 경제계,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엇갈린 주장을 내놨다. 개발사업 전면 중단을 요청하는 시민.환경단체에 맞서 제2공항 추진 등을 국민의힘 도당 측 등이 요구했다. 강정천을 지키는 사람들,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 선흘2리 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 등 6개 단체는 2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공항이 무산됐다. 이제 남은 난개발 사업도 끝장내자"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원 지사는 지난해 10월 송악산 자락에서 제주의 자연경관과 생태를 훼손하는 그 어떤 개발사업도 허가하지 않겠다는 '송악선언'과 실천 조치를 발표했다”면서 "그러면서도 난개발 정점인 제2공항 건설 찬성 입장을 고수해왔고, 도민 여론조사 결과도 무시했다. 또 환경부의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반려 결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