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대정읍사무소 앞 사거리에 신호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운전자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 “야 XX야, 운전을 어떤 식으로 하는 거야? 빨리 가라고!” 2일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사무소 앞 사거리. 이곳을 지나는 차량 운전자들 사이에 대낮부터 욕설이 오고가고 경적 소리가 난무하다. 대정읍 시외버스터미널이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을 마을주민들은 ‘신호등 사거리’라고 부른다. 국토 최남단 섬 마라도와 가파도를 가기 위해 모슬포항 선착장을 찾는 관광객들도 대부분 이 ‘신호등 사거리’를 지난다. 하지만 지난 8월 제주를 강타한 잇따른 3개의 태풍으로 인해 교통신호등이 파손되면서 신호 없는 ‘신호등 사거리’가 되고 말았다. ▲ 파손된 신호기 이곳뿐만 아니다. 제주를 강타한 태풍 ‘볼라벤’과 ‘덴빈’, ‘산바’는 제주지역 1000여개의 교통신호기를 무참히 망가뜨렸다. 고장으로 인해 신호등은 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때문에 차량들이 서로 뒤엉켜 교차로 한 복판에 멈춰 선 차량들도 쉽게 볼 수
제주시내 모 중학교에서 중간고사 시험지가 도난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학교 재학생이 조직적으로 가담, 시험지를 빼돌려 결국 이 학교는 재시험을 치르게 됐다. <제주의 소리> 보도에 따르면 제주시 A중학교는 오는 12월 연합고사를 앞둔 3학년 학생 330명을 대상을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중간고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학생회 간부 A군(15) 등 5명은 중간고사 시험지 탈취를 위해 모의를 하고, 24일부터 26일까지 3차례에 걸쳐 시험지를 복사하는 별관 4층 미술실 옆 복사실을 털었다. 이들은 교직원들이 퇴근한 심야시간대에 학교 CCTV를 수건으로 막고, 손전등과 문을 딸 수 있는 장비까지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움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8개 과목 중간고사 시험지를 빼돌린 뒤 답안지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돌렸다. 그러나 이 학생들의 행적은 다른 학생들의 제보 등으로 덜미를 잡혔다. 시험지 탈취를 주도한 한 학생은 "고입 연합고사 내신 성적을 올리기 위해 시험지를 훔쳤다"고 학교 측의 조사과정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28일 오전 성적관리위원회와 3학년 학생부장 등을 소집,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우선 재시험을 치
계절 독감(인플루엔자) 예방 백신 접종이 내달 15일부터 시작된다. 제주도는 내달 15일부터 12월 말까지 보건소·보건진료소·보건지소에서 계절독감 예방백신 접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보다 7000여명이 늘어난 10만 명이 이번에 백신접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이주민 등 6만5000명에 대해서는 무료로 접종한다. 나머지 3만5000명은 유료 접종을 하며 접종비는 공급업체와 협의를 거쳐 10월 초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접종비는 8000원으로 일반 병·의원의 접종비 2만5000원보다 1만7000원 저렴하다. 보건소별 접종기간은 △제주보건소 10월 15일~11월 2일(유료 접종은 11월 5일부터 약품이 떨어질 때 까지), △서부·동부보건소 10월 15일(유료접종 10월 29일부터) △서귀포지역 무료·유료 구분 없이 10월 15일부터 약품이 떨어질 때 까지다. 사회복지시설 입소자에 대해서는 내달 8일부터 12일까지 접종을 한다. 제주도는 접종 초기 혼잡을 줄이기 위해 65세 이상 노인을 우선 접종한다. 제주도는 노약자와
제주시는 추석을 맞아 서민생활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공자금 480억원을 집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주요 자금 집행 내용은 △태풍피해 복구비 및 보상금 61억원 △각종 공사․용역 기성 및 준공금 100억원 △기초생활 급여 등 사회복지 분야 175억 △기타 인건비 및 경상경비 144억원 등이다. 시는 공공자금의 신속한 집행을 위해 공사.용역대금을 청구할 때 법정 지급기간을 7일에서 3일로 단축했다. 또 공공근로.노인일자리 등의 사업 추진에 따른 임금도 조기 집행했다.
▲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 제주지부 회원 30여명이 28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례 개정을 막아달라는고 호소하고 있다. 제주도가 통역안내사 자격증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을 추진하자 도내 통역안내사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 제주지부 회원 30여명은 28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례 개정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관광통역안내사협회는 "제주관광의 미래를 망치는 관광진흥조례 개정은 철회돼야한다"며 "현실과 동떨어진 단편적이고 임시방편적인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통역안내사 제주지부 회원 100여명이 28일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관광진흥 조례 개정을 막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제주도는 늘어나는 중국관광객들을 수용하고 무자격 관광안내를 근절한다는 명분으로 제주도 관광진흥조례 개정을 통해 자체적으로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시험을 시행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이것은 현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탁상행정의 결과이며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이어 "도 관계자는 단 한
강정추진위원회가 제주도의회의 정치적 행위를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강정추진위원회는 28일 성명을 통해 "강정주민 화합과 평화를 빙자한 제주민군복합항 반대 집회를 공식 후원하는 제주도의회의 정치적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강정추진위는 "추석연휴 기간 중에 강정천 축구경기장에서 한가위 강정마을 큰잔치에 강정마을 찬반 주민들이 참석한다고 하지만 정작 대다수의 강정주민들은 이 행사와 관련해 들은 바도 없고 행사 주최 및 후원처와 대화와 협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강정추진위는 이어 "주민 갈등해소와 제주발전에 구심점이 돼야 할 제주도의회가 강정주민 화합과 평화를 빙자한 너무나도 정치적인 집회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며 "강정주민들을 비롯한 제주도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어야 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들은 "제주도의회는 갈등을 증폭시키는 행위를 당장 접고 강정주민 갈등해소와 제주발전을 위해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바란다"며 "강정마을 찬성과 반대 주민 모두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의회 본연의 기능과 임무에 충실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 한국통역안내사 제주지부 회원 100여명이 28일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관광진흥 조례 개정을 막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제주도가 통역안내사 자격증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을 추진하자 도내 통역안내사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무자격가이드가 양성화 될 수 있다고 조례 개정을 막아달라는 것이다. 한국통역안내사 제주지부 회원 100여명은 28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조례 개정에 따른 입장을 밝혔다. ▲ 한국통역안내사 제주지부 회원 100여명이 28일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관광진흥 조례 개정을 막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도에서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365명의 유자격가이드가 제주도에 있다"며 "도에서는 관광조례를 개정해 국가자격시험과 별도로 조례 개정을 통해 시험과목을 완화한 자격제도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여행업계는 무리한 저가패키지 관광으로 출혈을 메우기 위해 무임금 무자격 가이드를 선호하고 있다"며 "제주도가 여행사에서 선호하는 무자격가이드를 합법화시켜 주기 위해 관광 진흥 조례를 개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제주도의회 현정화(왼쪽), 신영근, 위성곤 의원 제주도가 '소방헬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신영근)는 27일 속개한 제 299회 임시회에서 제주도로부터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공모 추진 경위를 보고 받았다. 닥터헬기는 응급의료 장비가 구비된 헬기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이송을 할 수 있다. 전국에서 인천과 전라남도 등 2곳에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2개 시도에 추가로 헬기를 도입하기 위해 공모절차를 밟았다. 하지만 제주도는 인구수와 응급환자 치료 실적이 다른 도에 비해 다소 부족해 탈락했다. 제주도는 관광객 1000만 명 시대와 도서 및 산간지역의 주민들의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이송을 하기위해 닥터헬기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닥터헬기' 공모에 탈락한 제주가 '소방헬기' 도입을 목 놓아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도의회는 '닥터헬기'와 '소방헬기'의 도입에 따른 예산 부담이 크다며 신중하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주도의회 위성곤 의원(민주통합당, 동홍동)은 "소방헬기 도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닥터헬기를 도입하면 비용 면에서 중복
▲ 27일 추석을 앞둔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풍경. 매달 2일과 7일로 끝나는 날에는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이 열린다. 27일 추석을 앞둔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대목을 맞아 제수용품을 사려는 도민들로 시장은 북적이고 있다. 입구에서부터 좌판을 펼친 상인들과 도민,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장을 보다 허기를 달래는 사람들과 소쿠리 앞에 쭈그리고 앉아 좋은 과일을 고르는 손님들, 오 가며 인사를 나누는 사람들. 가지각색의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태풍 피해에 따른 과일과 야채 값 상승으로 상인들과 방문객들은 가격을 놓고 흥정을 벌이고 있다. 가지런히 정리된 대형마트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다. 아이를 데리고 온 손님에게 한 상인을 넉살 좋게 웃으며 과일을 하나 쥐어주기도 했다. ▲ 김춘화(63) 할머니와 과일을 사려고 찾은 손님들. # 경기야 물론 어렵죠...하지만 정이 제일 아니겠어요? 큰 통로에 길게 늘어선 점포와 좌판에는 갖가지 물건을 팔고 있다. 오가는 사람들 마다 자기만의 단골집이 있다는 것도 특색이다. "아이고 예쁘다, 예뻐서 할머니가 하나 더 주는거야." 아이의 엄마는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해야지"라고
민주통함당 제주도당이 제주 신공항 건설문제와 관련, 공항개발수요조사비 10억 원이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 '제주홀대 경정판'이라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 제주도당은 26일 논평을 통해 "제주도민의 오랜 숙원이자 제주 미래발전을 위해 절체절명의 과제인 신공항 관련 용역비조차 배제하는 것은 제주 홀대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민주통합당 도당은 "이명박 정부는 그 출발과정에서부터 제주 신공항 건설 공약을 일방적으로 폐기하고 제주 4.3해결에도 안하무인격으로 무시와 홀대를 거듭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도당은 "급기야 제주도민의 한결같은 숙원인 제주 신공항 건설문제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용역비조차 배제하는 '제주 홀대'의 결정판을 연출하고 있다"고 맹비난을 펼치며 "그럼에도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이를 마치 제주도 당국과 제주 국회의원들의 '한계'에 기인하는 것인 양 탓하는 것은 자신들의 과오를 남에게 전가하는 견강부회(牽强附會)식 주장"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도당은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황우여 대표가 제주를 방문하고, 제주 신공항 건설 용역비를 내년
제주도 수자원본부는 내년 하수도 국고보조사업에 대한 기획재정부 예산심의 결과 올해 국비 326억 원보다 72% 늘어난 560억 원이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도에는 하수도분야 인프라시설 확충과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우수관거 정비 등 하수도 구축사업이 추진된다. 이번 반영된 예산 중 도심지 침수예방과 상수원 보호를 위해 추진하는 우수 및 오수 분류식 하수관거 정비 사업에 217억 원이 쓰인다. 이와 함께 대규모 개발사업 등으로 발생하는 하수유입량을 대비하기 위한 하수처리장 증설사업에 145억 원이 투입된다. 이 밖에도 분뇨처리장 확충사업,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하수관거 정비 BTL사업 임대료 지급,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사업 등에 198억 원이 사용된다. 도 수자원본부는 사업이 완료되는 2013년 말이 되면 현재 하수도 보급률인 87.1%에서 전국 평균인 90.1%까지 끌어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분류식 하수관거 설치로 개인정화조 설치 면제 및 정화조 청소비용 절감 등 연간 30억 원의 주민부담비용을 경감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 수자원본부 김상운 하수계획과장은 "수자원본부에서는 국
제주도의회 8번째 의원 연구모임인 '제주문화관광포럼'이 창립된다. 제주도의회 제주문화관광포럼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립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제주문화관광포럼은 앞서 지난 11일 도의회 의원연구모임에 등록을 마쳤다. ▲ 제주도의회 강경식 의원 초대 대표에는 강경식(통합진보당, 이도2동갑) 의원이, 부대표에는 이선화(새누리당,비례대표) 의원이 내정됐다. 대표를 맡게 된 강경식 의원은 "관광산업이 제주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문화관광정책에 대한 지속적 연구와 이를 제도적으로 반영하는 노력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연구모임"이라며 "제주문화관광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과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하게 됐다"고 창립 취지를 설명했다. 제주문화관광포럼에는 강경식, 이선화 의원 외에도 김승하(새누리당,노형동 을), 김용범(민주통합당,정방.중앙.천지동), 김태석(민주통합당,노형동 갑), 안동우(통합진보당,구좌읍 우도면), 안창남(민주통합당,삼양.봉개.아라동), 윤춘광(민주통합당,비례대당표), 허창옥(통합진보당, 대정읍), 현우범(민주통합당,남원읍) 의원 등 10명이 참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