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개마고원과 한라산에만 서식하는 멸종위기 '산굴뚝나비'를 보호하기 위한 연구가 추진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천연기념물 제458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인 산굴뚝나비의 보호와 생태 연구를 위한 자체 모니터링 연구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라산 아고산 지역 생태계와 그 안에 서식하는 다양한 곤충 생물종을 파악한다. 또 산굴뚝나비의 생활사 및 생태 특성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것과 함께 이들의 서식지 보전을 위해 분포지역의 특성도 확인할 계획이다. 산굴뚝나비는 한국에서는 오직 한라산에서만 서식하는 특별한 종이다. 200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데 이어 2012년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됐다. 더불어 2019년에는 구상나무와 함께 한라산을 대표하는 깃대종으로 선정됐다. 산굴뚝나비는 6월 하순에서 9월 상순까지 연 1회 출현한다. 한라산 해발 1500m 이상의 고산지역에 국지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한반도에서는 함경북도 일부 지역(개마고원)에만 제한적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의 주요 내용은 ▲산굴뚝나비의 생활사 연구(생애주기, 번식과정, 먹이식물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 ▲출현시기와 개체수 모니터링(
								
				'제주의 오름'을 구현한 구상화로 이름이 높던 화가 백광익 제주국제예술센터 이사장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2세.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 1989∼1990년 제17대 지부장과 1993∼1996년 제20대 지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제주도에서 태어나 제주대 미술교육과를 나온 고인은 1970년대 후반 도내 첫 현대미술 동인인 '관점'을 창립했다. 1982년부터 오현고 미술교사로 재직했고, 오현고 교장(2007∼2010년)과 오현중 교장(2011∼2014년)을 역임했다. 고인은 국내는 물론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에서 43회 개인전을 가졌다. 단체전 및 초대전에도 360여회나 참가했다. 그는 1978년 창작미협공모전 문예진흥원장상(대상), 제주도 미술대전 최우수상, 제1회 현산 미술상(광주), 녹조근정훈장, 대통령 표창, 문화체육부 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그는 제주도립미술관 운영위원장, 제주프레비엔날레 운영위원장, 제주국제아트페어 운영위원장, 한국미술협회 이사, 대한민국 남부현대미술협회 부이사장 등을 지내며 제주 화단을 이끌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을 비롯해 경기, 부산, 대구 등지의 미술대전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제주도의 오름을 테마로
								
				제주 동부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지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폭염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동부에 폭염경보, 북부와 서부에 폭염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후 4시 30분 현재 지점별 일 최고기온은 제주 지점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5.2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오등 32.8도, 산천단 32.7도, 대흘 32.7도, 외도 32.7도, 김녕 32.6도, 구좌 32.4도 등을 기록했다. 최고 체감온도는 제주 34.3도, 구좌 34.2도, 외도 33.8도, 김녕 33.8도, 대흘 33.4도, 성산수산 33.4도, 서귀포 33.2도 등이다. 제주 지점의 경우 올해 들어 이날까지 폭염일수(최고기온 33도 이상인 날)가 모두 8일에 달한다. 제주에는 지난 2일 올해 첫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지난 5∼9일 5일 연속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이후 한동안 더위가 주춤하다가 전날 낮 최고기온이 33.3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계속되는 무더위에 온열질환자도
								
				제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빚은 다양한 전통주를 맛볼 수 있는 이색 축제가 열린다. 사회적기업 파란공장은 오는 20∼21일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제3회 제주한잔 우리술 페스티벌'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제주에 있는 20여개 양조장이 감귤, 섬오가피, 동백꽃, 메밀, 찹쌀, 비트 등 다양한 제주산 원물로 빚은 40여가지의 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축제다. 이번 축제에서는 제주 감귤을 원재료로 만든 증류식 소주인 '이호테우한잔'도 선보인다. 올해는 특별히 제주 전통주를 기주로 하는 제주도 첫 창작 칵테일 쇼 대회가 진행된다. 세계바텐더대회 한국 대표 선발전을 겸한 이 대회에는 국내 유명 칵테일 선수와 전국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선수 등 18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우승자에게는 태국에서 열리는 세계바텐더대회 출전권과 함께 제주관광공사 사장상 및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제주 전통주를 곁들인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 식품명인의 제주 대표 전통주인 오메기술 빚기 시연,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친환경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장필순, 김반장과 생기복덕, 홍조밴드 등 음악가들의 공연도 이어진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오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걸을 맛 난다'는 주제로 '2024 제주올레걷기축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사전 참가 신청은 이날부터 10월 11일까지 제주올레 공식 애플리케이션 올레패스에서 하면 된다. 첫날은 14코스 저지녹색농촌체험장에서 개막식 이후 한림항까지 정방향으로 걷는다. 둘째 날은 15-B코스를 고내포구에서 한림항까지 역방향으로 걷는다. 마지막 날은 16코스를 고내포구에서 제주관광대까지 정방향으로 걷는다.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전통문화 체험, 마을별 먹거리 등이 축제기간 동안 마련된다. 참가비는 3만원이다. 20인 이상 단체, 청소년 이하,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2만5000원이다. 사전 접수한 참가자에게는 공식 기념품과 후원하는 기업들의 다양한 협찬물품 등이 담긴 풍성한 선물꾸러미가 제공된다. 제주올레는 환경을 고려해 텀블러 지참 캠페인을 하는 등 쓰레기 발생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하며, 엄격한 분리수거를 실천하고 있다. 제주올레 공식 파트너사인 제주올레트립의 패키지를 이용하면 축제 기간 숙소에서 각 코스 시·종점까지 전용 차량으로 편하게 이동하고, 인솔자 및 참가자 모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 결제포인트 적립률이 7%로 확대되면서 사용액이 2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달 일반 충전금에 대한 탐나는전 발행액과 사용액을 분석한 결과, 전달보다 발행액은 23억1000만원(14.8%), 사용액은 20억6000만원(9.0%)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부터 탐나는전 가맹점(연 매출 10억원 이하)의 결제포인트 적립률을 기존 결제액의 3% 또는 5%에서 7%로 확대했다. 이후 발행액과 사용액이 각각 2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적립된 포인트는 모두 47억9000만원이다. 그 가운데 81%인 38억8000만원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또 318곳의 착한가격업소에서 탐나는전 카드를 사용할 경우 5%의 추가 적립을 통해 12%의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1일 합산 5만원 이상 구입 시 5000원을 추가 적립해 주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227억원의 탐나는전이 발행됐다. 총 결제액 1515억원의 41%는 연 매출액 3억원 이하의 가맹점에서, 55%는 5억원 이하의 가맹점에서 사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일반음식점에서 총 결제액의 3
								
				지난해 첫 발을 뗀 제주4·3영화제가 올해 2회째를 맞아 단편 경쟁 섹션을 도입한다. 제주4·3평화재단은 다음달 16일 오후 5시까지 제2회 제주4·3영화제 단편 경쟁 ‘불란지’ 출품 공모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틈새에서 솟아오른 빛’으로 결정됐다. 슬로건에는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분쟁 등으로 많은 이들이 신음하는 상황 속에서, 함께 공감하며 기억해야 하는 빛과 같은 영화들을 나누고자 하는 의미가 담겼다. 영화제 본 행사는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영화제는 ‘올해의 특별시선’(주제: 구조적 폭력), ‘묵직한 공명’, ‘감독 특별전’, 그리고 ‘단편 경쟁 불란지’ 섹션으로 구성됐다. 불란지는 ‘반딧불이’를 뜻하는 제주어다. 단편 경쟁은 제주4·3을 과거에서 현재까지 연결해 확장하는 작품을 비롯해 언어·인종·문화를 뛰어넘어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조명하거나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부각시키는 작품을 찾는다. 제주4·3, 저항, 독재, 분쟁, 학살, 분단, 난민, 이주, 재일(在日), 재난, 해체, 노동, 자본, 차별, 트라우마, 치유 등을 주제로 한 40분 이하의 단편 작품을 모집한다. 장르 제한은 없다
								
				제주 서귀포시 초등학생들이 전국 처음으로 해군 해난구조대(SSU) 대원들과 함께 생존수영 교육을 받고 있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과 해군 제7기동전단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강정초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4 해군 SSU 대원과 함께하는 초등학교 생존수영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오전 서귀포시 강정동에 있는 해군 제7기동전단 김영관센터 수영장에 강정초 학생 19명이 옷을 입은 채 뛰어들었다. 학생들은 해군 SSU 대원들의 지도에 따라 수면위에 누워 둥둥 뜬 채 서로 팔짱을 끼고 원형 대형을 유지하는 등 실전처럼 생존수영법을 익혔다. 일상복 차림에 구명조끼만 착용한 상태였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앞서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도순초 학생을 대상으로도 생존수영 교육을 진행했다. 이 교육은 생존수영 인프라 확충의 어려움으로 형식적인 프로그램에 그치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해군 측과 협의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도만의 특별한 지역적 환경을 기반으로 기획됐다고 교육지원청은 설명했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해군 제7기동전단 내에 있는 김영관센터 내 수영장에서 해군 SSU 대원의 지도하에 바다에서의 조난에
								
				맹견을 키우고자 하는 도민은 앞으로 맹견사육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를 받기 전 맹견에 대한 기질평가는 의무화된다. 제주도는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맹견사육허가제를 도입해 반려견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맹견 소유자들은 오는 10월 26일까지 맹견사육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발급 전 해당 맹견에 대한 기질평가도 받아야 한다. 동물보호법에 규정된 맹견은 도사견,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5종과 이들 5종과의 잡종인 개 등이다. 동물보호법 부칙 제11조(맹견사육허가에 관한 경과조치)에 의거 맹견을 사육하고 있는 자는 시행일(2024년 4월 27일) 이후 6개월 이내에 맹견사육허가를 받아야 한다. 맹견을 키우고자 하는 도민은 동물등록, 책임보험 가입, 중성화 수술을 완료한 후 맹견사육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도는 신청된 맹견에 대해 기질평가를 실시해 사육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기질평가는 동물의 건강상태, 행동양태, 소유자의 통제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해당 동물의 공격성을 판단하는 과정이다. 도는 6명의 기질평가위원 후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자격 검증을 마쳤다. 이달 중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설문조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제주시 동지역 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시기와 순서가 결정될 전망이다. 설문은 제주시 동지역 초등학생 보호자와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도내 중학교 재직 교원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주요 내용은 제주시 동지역 단성중(남·여중)의 학교별 전환 순서, 전환 대상 학교에 필요한 지원 사항 등에 대한 의견 수렴 등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남녀공학 전환은 시대의 흐름에 따른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일이므로 교육공동체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설문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2일 제주 영송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도내 대부분의 학교가 학교별 학사일정에 따라 여름방학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학교급별 평균 방학 일수는 초등학교는 28일, 중학교는 27일, 고등학교는 22일, 특수학교 36일이다. 개학은 초등학교가 대부분 8월 하순, 중·고등학교가 8월 중순에 대체로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마음치유 프로그램', '컴퓨터 알고리즘과 코딩 프로그램', '함께하는 수학미션 프로그램' 등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교육청 누리집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여름방학이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 지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감귤 1번지' 제주 감귤시장에 27년만에 전면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민선 1기 도정부터 줄곧 시행해 온 '크기' 기준 감귤의 상품성 기준이 사실상 '당도' 기준으로 바뀐다. '꼬마감귤'로 불리던 '소과'(小果)도 손쉽게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제주 감귤이 당도 10브릭스(Brix)를 넘기면 크기에 상관없이 모두 출하가 가능하도록 규정이 대폭 손질된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노지 온주밀감의 크기에 상관없이 달기만 하면 상품으로 팔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제주도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 규칙안'이 지난 10일 입법 예고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수급관리운영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도지사가 고시한 당도 10브릭스 이상인 온주밀감은 상품 규격에서 벗어나도 크기와 상관없이 판매가 가능해 진다. 제주도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감귤이 전국으로 유통되면서 시장 가격하락 등의 문제가 불거지자 민선 1기 신구범 도정 시절인 1997년 1월 조례를 제정, 감귤 상품기준을 마련했다. 선과기 기준 상품 제외기준 변경을 수차례 반복하다 현행 온주밀감의 상품 규격은 가로 길이·무게 순서대로 49~53㎜(무게 53∼62g), 54~58㎜(무게 63∼82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