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이 개방형 직위 공모를 시작으로 양 행정시장 등 임기 동안 같이할 인사를 임명하는 절차에 들어가면서 도민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직사회에도 다양한 추측과 함께 퇴임하신 전직 고위 공직자 이름이 구체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만약 현재 거론되는 퇴직 고위직 인사가 행정시장으로 이어진다면 오영훈 도정 앞날이 심히 우려스럽다. 이들의 과거 선거를 이용해 공직사회를 편 가르고 핵심 부서에 자기 인맥을 심어 조직을 장악하고 아직도 주요 공직인사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은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도민들은 과거 제주지역에서 선거를 도왔던 고위 공직자가 행정시장이나 도 산하 기관장에 논공행상 임명되어 도민사회가 분열되고 공무원 선거 줄서기 폐단의 만연되었던 선험적 경험을 잊지 않고 있다. 오영훈 도정마저 퇴행적 행보를 보였던 퇴직한 고위 공직자를 행정시장이나 새로운 기관장에 앉혀 지난 전철을 밟는다면 도민들은 크게 실망할게 뻔하다. 공직은 도민을 위하는 자리지 결코 선거 공신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도민을 위하는 훌륭한 인재가 발탁되길 바란다. 원희룡 전 지사도 본인 스스로가 도민들에게 “제주판 3김시대”를 끝내겠다고 약
▲ 임기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장. 최근 원희룡 지사의 대권행보에 따른 차기 도지사 불출마와 사퇴시기가 이슈다. 이른 불출마선언이 도정공백이나 레임덕 현상을 가속 한다고 우려하시는 분들도 계시다. 각자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해석도 가지각색이다. 그래도 공직사회는 잘 돌아 간다. 공직내부에 분위기는 대체로 차분한 편이다. 전 도정과 비교해 많은 승진 기회, 업무 책임과 권한이 상대적으로 위임 강도가 높았고, 일반적 인사에 직접적 개입 않고 까다롭지 않는 업무 스타일 때문인지 도지사에 대한 평은 호의적이다. 도지사에게 공무원노조는 대화와 소통의 대상이 아닌 도정 수행에 있어 들러리일 뿐이었다. 두 번의 만남인 노사 청렴.성 평등 협약식 자리에서 자기 할 말만 하고 사진 한 장 찍고 악수가 전부였다. 도민들 사이에 코로나 확산 방지 및 매듭을 풀어야 할 지역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일부는 대권가도에 도민들 박수 받고 등 떠밀려 나서도 지역세가 모자랄 판인데 쿨 하게 지지를 못해준다고 섭섭해 한다. 평가는 순순히 도민의 몫이다. 하지만 도민들도 될 성부를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 임기범 제주도청 정책기획관실 주무관 제주화장품기업협회(이하 협회)에서 5월 18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서 선도전략산업 과제 선정에 대해 문제 삼은 지 벌써 3주가 되어 갑니다. 처음 문제 제기를 접한 후, 본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로서 오늘 현재까지 고민하고 자료를 점검했습니다.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불공정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본인은 평소 공직사회의 혁신과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전국공무원노조 제주지역 본부장으로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불이익을 감수한다는 각오로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과 관련한 공무원 동원에 대해서 도지사님께 공개적으로 쓴 소리까지 했었습니다. 본 업무를 직접 담당하고 있는 입장에서,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용기를 내어 이 글을 쓰는 바입니다. 왜냐 하면, 사실이 제대로 도민들께 전달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직자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매도당하고 있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 업무를 처음 접한 것은 2012년 2월 정기인사 시 정책기획관실 광역경제담당부서에 배치되었을 때입니다. 선도전략산업 기획과제를 발굴하고, 최종 확정하여 지식경제부에 올리고 절충하는 일을 했습니다. 특별히 지역기업을 위하여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