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주택가 침수현장/김영하 기자 태풍 '산바' 가 내습한 제주에 폭우와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5년 전 9월 16일 제주를 강타해 13명의 인명 피해를 낸 태풍 '나리'급에 견줄만한 폭우로 하천 범람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시에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하천 범람으로 주택이 침수돼 주민 10명이 구조됐다. 또 해안 저지대 33가구 59명이 대피했다. 일부 도로 교통이 통제되고 제주공항은 항공편 운항이 전면 금지됐다. 17일 오전 3시15분께 태풍 '산바'에 의한 폭우로 제주시 연동 하천이 범람, 한전 변전소 앞 주택이 물에 잠겨 주택 내부에 0.5m가량 물이 차올랐다. 이 때문에 주민 김모(40·여)씨 등 성인 3명과 박모(7)군 등 어린이 6명이 고립됐다가 119에 의해 구조됐다. 오전 2시25분에는 제주시 일도동 동문시장 부근 남수각 복개부지 하천수위가 0.5m까지 차오르자 민방위경보 사이렌이 울려 주민들이 대피했다. 제주시 조천읍 함덕오일시장 인근 등 상습침수지역 주택과 상가 70여가구도 물에 잠겼다. 주택 침수로 11가구 1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강풍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 1만9천900가구가 한
▲ 제16호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16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해안가에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김영하 기자 제주지방기상청은 16일 오후 7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과 앞바다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를 태풍경보로 대치했다. 기상청은 제주도 육상에 최대순간풍속 초속 30∼5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50㎜의 많은 비가 내리겠으며 해상에는 높이 6∼9m의 파도가 일겠다고 예보했다. 16호 태풍 '산바'는 오후 10시 현재 서귀포 남남동쪽 290km 해상에서 시속 30km 속도로 북상 중이다. 순간최대풍속 초속 47m, 강풍 반경은 400km로 매우강한 중형급 태풍이다. 태풍이 접근하는 17일 오전엔 밀물과 겹쳐 폭풍해일도 우려된다. 서귀포 동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까지 제주엔 150~400mm, 산간에 최고 5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후 6시까지 제주지역에는 한라산 진달래밭 154.5㎜, 윗세오름 140.5㎜, 제주시 아라 132㎜, 제주시 87.1㎜, 성산 84.1㎜, 서귀 35.5㎜의 비가 내렸다.
제주 신공항 조기건설 추진을 위해 도민들의 역량결집과 세부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도민 대토론회가 18일 열린다. 제주신공항건설범도민추진협의회(공동대표 현승탁·김영진·송만숙·양원찬, 이하 신공항범추협)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주 신공항(공항확장 포함) 조기건설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도민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 최막중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제주 공항개발 구상에 관한 제언(제주공항 개발구상 연구결과를 중심으로)’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좌승희 경기개발원 이사장이 ‘제주 신공항 조기건설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분야별 전문가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토론자로는 김재윤 국회의원, 하민철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 최우석 조선일보 정치부장, 김대영 제주일보 정치부장, 강승화 신공항건설추진단장, 엄상근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참석한다. 토론회에는 범도민협의회 위원, 신공항건설 자문위원, 정책자문위원, 기업체 대표, 일반도민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동안 신공항건설범도민협의회
▲ 16일 제주도 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효되자 서귀포시 성산포항에 피항한 어선들. 제주도가 16일 오후 16호 태풍 '산바'의 영향권에 들어섰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제주도와 제주도앞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여객선에 이어 항공기 운항도 통제되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은 오후 6시 20분 이후 도착 39편, 출발 37편 등 국내선 76편의 운항이 금지된다.
청년 구직자와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등 취업 소외계층들에게 희망 찬 일자리를 제공하는 종합 구인구직 행사가 마련된다. 제주도는 청년구직자와 취업애로계층(장애인, 경력단절여성, 중·고령자, 자활) 등의 취업지원을 위해 17~21일 2012 Jeju Job Festival(제주 잡 페스티벌)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취업애로계층과 청년 잡 페어 외에도 고용토론회, 사회적기업 제품한마당 행사, 각 대학교별 취업특강, 대학 재학생 모의면접 경연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7일 취업애로계층 일자리지원 토론회 ▲ 제주도와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 도내 대학 총학생회가 지난 5월 마련한 '2012 상반기 청년 잡 페어(Job Fair)'/제이누리 DB 첫째날인 17일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자활, 중·고령자 등 취업애로계층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지원 토론회가 열린다. 도내 모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고용토론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취약계층의 중첩성(장애인이면서 중·고령자, 중·고령자이면서 자활 등 여러 계층이 혼합된 형태)을 띤 경우에 대한 방안을 논의할 기회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토론회는 취약계
우근민 제주지사는 16일 "15호 태풍 '볼라벤' 피해복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이어 16호 태풍 '산바'가 북상함에 따라 그 피해가 더욱 클 수 있다"며 태풍 피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우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소방방재본부 재난상황실에서 긴급 재난대책관리회의를 소집하고, 이같이 강조했다. 우 지사는 “재난 재해로 인한 인명피해는 절대로 발생해선 안 된다”며 "공무원 비상근무 원칙을 준수하되, 현장과 밀접한 부서의 경우는 부서장 책임 아래 보강 근무를 실시하고, 비상연락망을 항시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우 지사는 "'볼라벤' 태풍 피해 복구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태풍 ‘산바’가 북상함에 따라 더욱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국비 지원을 무작정 기다리지 말고 우선 예비비를 투입해서라도 조속히 민간 복구 조치에 나서는 한편 피해예상지역 현장 예찰 활동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우 지사는 "정부의 재난지역 선포로 '볼라벤'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등에 대해서는 지원되고 있으나, 기업체 등의 피해대책은 지원되지 않고 있는
▲ 태풍 '산바' 진로 예상도 매우 강한 중형급으로 북상하고 있는 제16호 태풍 '산바'가 제주로 향해오면서 온 섬이 긴장하고 있다. 기상청은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 '산바'가 17일 오전 9시 서귀포 동쪽 70km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풍속이 초속 41m(시속 148km)의 강한 중형급으로 제주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해상에 높은 파도가 일면서 뱃길 운항이 중단되고 한라산과 계곡 등 위험지역 출입이 통제됐다. 제주도와 경찰은 비상체제에 돌입하고 모든 학교는 17일 하루 임시휴교령이 내려졌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제주도 전 해상은 이 시각 현재 태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14∼18m의 강풍이 불고 3∼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를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태풍주의보로 대치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해상에 초속 24∼32m의 강풍이 불고 6∼9m의 높은 파도가 일겠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5개 여객선 항로와 제주 부속 섬을 연결하는 뱃길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도내 항·포구에는 각종 선박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변정일, 이하 JDC)가 사회적기업을 선정해 5천만원씩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정책사업으로 'JDC(예비)사회적기업 육성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육성사업 대상자를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제주형 사회적기업의 발굴과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장기적인 지원을 통해 미래 국제자유도시에 걸맞은 세계적인 사회적기업의 기틀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육성사업 대상자는 도내 예비사회적기업, 소셜벤처 등 사회적기업 창업 준비자로 3개 분야에 각 5천만 원씩 총 1억 5천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분야는 ▲제주의 기후, 환경, 지리적여건 등을 최대한 접목한 제주형 사업 ▲미래 명품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주역인 세계인을 위한 이주민 지원사업 ▲일자리와 사회서비스 창출을 수반하는 본래적 사회적 사업이다. JDC 김두한 홍보실장은 "이번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더불어 사는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류 접수 기간은 17일부터 다음달 16일 오후 6시까지다.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JDC 홈페이지(http
제주도교육청은 제16호 태풍 '산바'가 제주지방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17일 하루 도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에 대해 전면 휴업조치를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태풍이 제주를 지나는 동안 학생들은 외부 출입을 자제하도록 당부하고 각급 학교 교직원들에게 학교 시설물 안전점검을 실시토록 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제16호 태풍 '산바'가 북상하면서 휴일인 16일과 17일 제주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제주도가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형선 행정부지사는 14일 오후 6시 소방방재본부 재해상황실에서 각 실국장 등을 소집해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회의를 연다. 태풍 '볼라벤'과 '덴빈' 피해 복구 중에 또 올해 가장 강한 대형태풍이 내습해 추가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예찰활동과 하천.배수로 정비, 항포구 선박 피항 유도와 유동순찰 등을 강화해 민족 대명절인 추석절을 맞아 대형 인명피해를 예방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보름여 사이 3개의 태풍이 제주에 영향을 주면서 또 다시 피해가 예상된다"며 "각종 시설물 밀 농작물에 대한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고 특히 추석절을 맞아 벌초 행렬이 이어지는 주말 벌초 안전사고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제주도 해양수산당국도 어선과 양식시설 등 수산시설물 피해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요령을 발표하고 분야별 조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어업인들에게 당부했다. 태풍내습 시 분야별 주요 행동요령으로는, △출항어선 조기 귀항 및 안
2007년 9월 16일 일요일. 대낮부터 쏟아지던 폭우와 휘몰아치는 강풍은 순식간에 제주도 전역을 초토화시켰다. 당시 태풍 '나리'는 휴일 낮에 제주를 관통했다. 시간당 100~150㎜의 폭우가 쏟아지고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52m의 강풍이 불면서 13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부상 1명, 재산 피해는 1307억 4600만원에 이르렀다. 16일 하루에만 제주에 420mm의 몰폭탄이 쏟아지고 제주에 머무는 동안 800mm이상의 폭우를 쏟아내면서 곳곳의 하천이 범람하는 초유의 '물난리'가 났다. 재산 피해 규모나 사망자수로는 2007년 9월 16일 제주전역을 휩쓸고 간 ‘나리’ 태풍이 ‘사상 최악의 물난리’로 기록되고 있다. 정부는 제주도 전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도 했다. 제주도민들에게 가장 큰 재앙을 안겨 준 태풍 '사라'도 1959년 9월 16일 밤부터 17일 새벽까지 제주섬을 할퀴고 갔다. 당시 11명이 숨지고 107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118명의 인명 피해를 냈고, 재산 피해는 25억원에 달했다. 이재민은 7500세대 3만3000여 명을 웃돌았다. 481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2003년 태풍 ‘매미&r
제주도의회가 '이어도의 날'을 지정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다시 발의했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2007과 2008년에도 이어도의 날을 지정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했으나 중국과의 외교 마찰을 우려한 외교부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최근 한중일 영토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민감한 시기이어서 외교부 반응과 조례안 심의 결과가 주목된다. 도의회는 박규헌·강경찬 의원이 공동 발의한 '제주도 이어도의 날 지정·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에 회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지난 4월 발의해 입법예고하고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조례안은 해군이 지난 1951년 9월 10일 이어도를 발견하고 대한민국령이라는 동판을 수중에 설치한 것을 기념해 '9월 10일'을 이어도의 날로 명시했다. 당초 조례안은 1월18일을 이어도의 날로 지정하자는 내용이었지만 9월 10일로 변경했다. 1월18일은 한국전쟁을 틈타 일본이 독도에 대한 도발을 잇달아 감행하자 1952년 이승만 대통령이 우리나라 연안수역 자원 보존을 위한 해양주권선(일명 이승만 라인)을 국무원 고시 제14호에 실어 대내외에 공포한 날이다. 이어도는 '제주 사람들로부터 구비전승되는 이상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