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답하라 1995' 카페지기 정남훈 성희롱 확정판결을 받은 현직 도지사가 ‘파렴치범’의 범주에 포함돼 당의 경선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을 한 지방언론사가 도지사에게 소송을 당했다. 소송의 내용은 자신은 “파렴치범도 아니고, 형사범도 아니고, 성추행(성범죄) 전력도 없고, 다만 여성부의 처분이 대법원에 의해 확정 받았을 뿐”이란 것이다. 우선 우리는 대법원확정판결을 과연 얼마나 신뢰해야하는지, 그리고 성희롱이라는 범죄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대법원의 판결은 어떤 사건에 대한 최종 판결로서 헌법재판소까지 끌고 가지 않는 이상 더 이상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새누리당에서 제시한 4대악 즉,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은 많은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고 있고 이들이 공익을 해치는 중대범죄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성폭력 중 강간, 강제추행, 아동·청소년 관련 범죄는 그야말로 ‘파렴치범죄’이다. 하지만 성희롱에 대해서 이를 과연 4대악에 포함시켜야하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여성 가족부는 ‘비록 의도하지 않은 행동
우리나라에는 합법적으로 즐길 수 있는 사행산업이 있다. 경마, 경륜, 경정, 카지노, 복권, 청도 소싸움. 이들은 건전하게 즐기면 생활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 올림픽에서 사람들은 때로는 밤잠을 설쳐가면서 손에 땀을 쥐고 승부의 세계를 만끽한다. 응원하는 선수나 팀이 이기면 흥분을 느끼고, 패배하면 안타까움에 한숨을 짓게 되는 일. 우리 인간의 자연스런 모습이다. 이렇게 4년마다 한 번씩 우리나라 국민들은 짜릿한 승부의 세계를 만끽한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이러한 스포츠는 큰 활력소다. 그런데 이러한 짜릿함을 매일 느낄 수 있는 유혹이 있다. 위에서 열거한 여섯 가지 사행산업은 국가에서 인정한 합법적인 도박이기 때문에 성인이 되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어떤 이들은 ‘도박이 마약보다도 중독성이 강하다’고 한다. 한번 도박에 잘못 발을 들이면 패가망신하기 일쑤다. 하지만 국가에서는 사행산업을 마음 놓고 시행할 수 있는 확실한 명분이 있다. 공익을 위한 재정확보, 그리고 시민들을 위한 휴식처. 베팅의 자유와 그에 따르는 책임을 가지고 논리적으로 따지고 든다면 아무도 이 주장에 반박할 수 없다. 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