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안 일원에서 ‘제3회 제주국제슈퍼컵 카이트보딩대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14개국 200명의 선수가 참가해 카이트포일(행글라이더 모형으로 약한바람에도 하늘에 띄움), 윙포일(보드 위에서 윙을 직접 잡고 보드를 물 위로 움직이기 위해 상향력과 추진력을 이용), 트윈팁(보드를 양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점프, 스피드, 프리스타일을 구현) 보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카이트보딩은 바람만을 동력으로 카이트(연)에 보드를 연결해 바다 위를 질주하는 친환경 해양스포츠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거대한 연의 힘을 이용해 물 위에서 보드를 타는 ‘포뮬러 카이트’ 종목이 정식 채택됐다. 고속 주행과 하이드로포일 기반의 첨단 장비로 구현되는 역동적인 경기는 ‘차세대 해양레저 스포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바람의 힘만으로 시속 50㎞ 이상 질주하며 수면 위 공중부양까지 가능해 스릴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종달리는 우도와 성산일출봉, 지미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절경과 안정적인 바람 조건을 갖춘 카이트보딩 최적지로 꼽힌다. 지형적 특성상 큰 파도가 발생하지 않아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에 집
제주SK가 K리그1 잔류 경쟁에서 강등 위기를 현실로 맞닥뜨렸다. A매치 휴식기를 맞아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최근 부진으로 순위가 11위까지 떨어지며 잔류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확보하지 못하면 강등권 탈출마저 쉽지 않다. 9일 K리그1에 따르면 제주SK는 리그 28경기에서 8승 7무 13패(승점 31)를 기록하며 11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 경쟁팀 수원FC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불리하다.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지난달 30일 홈에서 열린 광주FC전에서도 0-1로 패하며 침체된 흐름을 끊지 못했다. 김학범 제주SK 감독은 "리그가 점점 하향 평준화되는 느낌"이라며 "특히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 저하가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값싼 선수 위주 영입으로는 질적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세징야, 에드가처럼 오랫동안 활약하는 외국인이 드물다"고 지적했다. 투자 환경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재정 건전화 기조로 기업들이 마음껏 투자하지 못한다. 결국 시·도민구단의 부담이 커지고, 적은 투자로 성과를 바라는 분위기가 아쉽다"고 말했다. 제주SK는 오는 14일 FC안양과 맞대결을
가을 문턱에 선 9월, 제주 전역에서 크고 작은 스포츠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제주도는 1일 이달 한 달 동안 국제·전국·도내·장애인 대회 등 모두 20개 스포츠 행사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국제대회로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서귀포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16회 서귀포 이어도컵 시니어국제축구대회'가 대표적이다. 이번 대회에는 4개국 시니어 선수와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가한다. 3일부터 5일까지는 '제주-몽골그라운드골프협회 국제교류 행사'도 이어진다. 전국 규모 대회도 줄줄이 열린다. 9일부터 12일까지 서귀포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리는 '제55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에는 1500여 명이 모인다. 16일부터 18일까지는 '2025 추계전국대학 남녀 유도대회'가 치러진다. 도내 대회도 풍성하다. 6일 '제36회 제주도씨름협회장배 전도장사씨름대회'를 시작으로, 6, 7일 '제7회 제주시롤러스포츠연맹회장배 유소년 인라인하키대회', 14일 ‘제29회 제주도체육회장기 전도족구대회’가 이어진다. 또 ▲제8회 제주시장기 전도그라운드골프대회(11일, 애향운동장) ▲2025 제주도복싱협회장배 전도생활체육복싱대회(13일, 서귀포다목적체육관) ▲제3회 올레컵 개인복식 테
"전국체전이 내년 제주에서 열린다고요? 근데 전 스포츠에는 관심이 없어요." 내년 가을, 제주는 한 달간 '스포츠 섬'이 됩니다. 9월에는 31개 종목·1만여 명이 참가하는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10월에는 50개 종목·3만여 명이 모이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가 잇따라 열립니다. 155명 규모의 조직위원회가 출범했고, 도청·교육청·체육회·경찰까지 총동원해 경기장 보수와 운영 준비에 한창입니다. 그러나 거리에서 '전국체전' 이야기를 꺼내면 돌아오는 도민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아, 선수들이 하는 거잖아요", "우리랑 상관없다"는 말이 심심찮습니다. 대회가 눈앞인데 체전이 지역민의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기운은 쉽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제주는 K리그1 제주SK FC(전 제주 유나이티드)가 있는 '축구의 섬'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곧 스포츠 다양성이나 관심 확산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전국은 지금 창단과 이전으로 들썩입니다. K리그2는 내년 김해·용인·파주가 합류하고, KBL 농구는 전주 KCC가 부산으로, 고양에는 새 구단이 들어섰습니다. 배구도 안산 OK금융그룹이 부산으로 이전했습니다. 이 '확장과 재편'의 지도 속에서 제주는 비어 있습니다. KBO 규
제주도가 내년 10월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단계별 홍보 전략을 마련했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홍보 기본계획은 대회 개막을 1년여 앞두고 전국적 관심을 조기에 확산하고 도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수립됐다. 제주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홍보 기본계획은 '제주의 차별성과 도민 참여, 유관기관 협업을 기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브랜드 가치 제고'를 목표로 설정했다. 대회 인지도를 높이는 것부터 전국적 관심을 끌어내는 3단계 전략을 담았다. 1단계 '관심 유도'는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D-300일 카운트다운 홍보탑과 조형물을 설치해 도민 체감을 높이고, 전국체전 공식 누리집과 SNS 채널을 개설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2단계 '홍보 확산'은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17개 시·도 대표 응원 챌린지와 영상 공모전 등 참여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각종 축제·행사와 연계한 홍보관을 운영해 분위기를 확산한다. 서포터즈와 도민기자단도 운영해 현장의 열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3단계 '집중 홍보'는 내년 6월부터 시작된다. 제주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결합한 스토리텔링
제주의 떠오르는 별 김준하(제주SK FC)가 다음 달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최종 명단 경쟁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남자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오는 28일부터 경남 김해에서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국내 소집 훈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다음 달 5일까지 부산교통공사, 김해FC와 연습경기를 치르며 발을 맞춘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주축 선수였던 김태원(포르티모넨세), 신민하(강원), 홍성민(포항)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김준하(제주), 정마호(충남아산)도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준하는 올 시즌 제주SK FC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안정적인 마무리 능력을 보여주며 주목받고 있는 공격수다. 제주 구단 내에서는 "세대교체 속 가장 눈에 띄는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표팀 소집으로 국제무대 경험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대표팀은 이번 훈련 결과를 토대로 21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하고, 다음 달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칠레로 출국한다. 한국은 B조에 속해 다음 달 28일 우크라이나, 10월 1일 파라과이, 4일
제주도가 2026년 제주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4470명 규모의 전국(장애인)체전 서포터스를 모집한다. 모집 인원 4470명은 탐라국 개국 추정년도(2337년)와 전국체전 개최년도(2026년), 개최 회차(107회)를 더한 숫자로 상징성을 부여했다. 서포터스는 디지털콘텐츠팀, 지속가능그린팀, 정책홍보팀 등 3개 분야로 운영된다. 응원뿐 아니라 준비 단계부터 홍보와 참여 분위기 확산을 주도하는 핵심 주체로 활동한다. 디지털콘텐츠팀은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해 대회 소식을 전하고, 지속가능그린팀은 쓰담달리기(플로깅)와 자전거 타기 등 친환경 활동으로 지속 가능한 체전을 이끈다. 정책홍보팀은 축제·행사와 연계해 찾아가는 홍보를 담당한다. 도는 특히 제주도교육청, 동호회와 협업을 강화해 학생과 생활체육인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1차 모집은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된다. 내년 8월 30일까지 상시 모집을 이어가 최종 4470명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초등학생 이상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큐알(QR) 코드로 접속하거나 전국체전기획단에 방문해서 하면 된다. 선발된 서포터스에게는 자원봉사 시간
이달 한 달 동안 제주 전역에서 국제·전국·장애인 스포츠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약 1만1000여명의 참가자가 도내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는 올여름, 스포츠 열기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제주도는 이달 한 달 동안 도내 전역에서 모두 17개의 크고 작은 스포츠대회가 열린다고 6일 밝혔다. 국제대회로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서귀포시 일원에서 열린 '2025 Jekiss 제주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는 '2025 제주 남자 U20 라크로스 세계선수권대회', 29일부터 31일까지는 '제9회 제주오픈국제플로어볼대회'가 이어진다. 유소년 축구대회에는 5개국에서 초등부 유소년 선수와 관계자 등 약 1200명이 참가했다. 전국대회도 활발히 진행된다.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한라체육관에서는 '8·15 광복절 기념 문체부장관배 제54회 전국학생검도대회'가 열려 전국에서 모인 선수와 관계자 약 2200명이 실력을 겨룬다. 이 외에도 '제8회 제주도킥복싱협회장배 전국대회'(8∼9일), '전국 제주 썸머댄스 페스티벌대회'(23일), '2025 김만덕배 전국배드민턴대회'(23∼24일) 등이 예정돼 있다. 도내 대회로는 오는 17일 '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202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하며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나선다. 이번 대표팀에는 제주시청 소속 이호준 선수가 포함돼 제주 수영의 국제무대 활약도 이어지게 됐다. 1일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이날 싱가포르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 한국은 김영범, 김우민(이상 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황선우(강원도청) 순으로 레이스를 펼쳐 7분04초68을 기록, 전체 16개 참가국 중 3위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 39분에 열린다. 예선 1위는 영국(7분03초98), 2위는 호주(7분04초32)였다. 계영 800m는 4명의 선수가 각 200m씩 자유형으로 이어 달리는 릴레이 종목이다. 한국은 최근 '황금세대'로 불리는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등을 주축으로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2024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7분01초94로 단체전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했다. 제주시청 소속 이호준 선수는 이들 주요 대회에서 모두 주전으로 활약하며 제주 출신 수영선
전국 고교 축구 유망주들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제33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19일 제주에서 개막한다. 18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제민일보사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도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제주지역 5개 팀을 포함해 ▲경기 13개 팀 ▲서울 10개 팀 ▲경북 3개 팀 ▲전북 2개 팀 ▲강원·대전·세종·인천·전남·충북 각 1개 팀 등 전국에서 모두 39개 팀이 참가해 전국 정상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지난해 우승팀인 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이하 용인덕영)은 올해도 본대회와 U17 유스컵 모두에 출전하며 2연패에 도전한다. 본대회는 10개 조로 나눠 예선 풀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1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조추첨은 지난달 27일 대표자 회의를 통해 마무리됐다. 예선 경기는 19일, 21일, 23일 사흘간 하루 19경기씩 진행된다. 본선은 25일부터 시작해 다음 달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모두 76경기가 치러진다. 경기 시간은 전·후반 각 40분이다. 함께 열리는 '2025 백록기 고교 U17 유스컵'에는 서울 7팀, 경기 10팀, 제주 3팀 등 모두 28개 팀이
제주도는 7월 한 달간 도내에서 총 24개의 스포츠대회가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전국대회로는 오는 19, 20일 이틀간 제주제일고 체육관에서 ‘제8회 제주도지사배 전국바둑대회’가 열린다. 전국 선수와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가한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청정제주 푸른바다 만들기 '쓰담달리기(플로깅 챌린지)'를 진행한다. 또 오는 5일에는 ‘제3회 미스터폴리스코리아 페스티벌’, 10·11일엔 ‘2025 박카스배 SBSGOLF 전국시도학생골프팀선수권대회’, 7월 19일~8월 2일엔 ‘제33회 백록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가 열린다. 도내 대회는 5일 ‘제27회 전도역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6일 ‘제40회 제주도검도회장배 전도검도대회’, 12일 ‘제21회 제주도체육회장배 전도 스쿼시대회’, 18~20일 ‘2025 제1회 제주도 e스포츠한마당’ 등이 도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외에도 6일 '제11회 제주시체육회장배 바다수영대회', 6일 '제8회 제주시국학기공협회장배 국학기공대회', 13일 '제14회 제주시장배 배구대회' 등이 열린다. 장애인 대회로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제10회 제주도지사배 전국론볼대회’가 진행 중이다. 이어 4·5일 ‘제13회 삼다배 전국
제주 출신 강상윤(20·전북현대)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며 성인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어린 시절 제주시 외도초에서 축구를 시작한 강상윤은 프로 무대와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마침내 A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2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명보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은 지난 1일 오는 7일부터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전할 국가대표 명단을 추가로 발표하며 강상윤의 발탁 소식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닌 만큼 해외파가 제외된 상황에서 국내 K리그를 중심으로 구성된 선수단에 강상윤이 합류했다. 강상윤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전북 현대 U-15팀인 금산중·영생고를 거쳐 전북현대에 입단했다. U-14 청소년대표 소집을 시작으로 2023년 FIFA U-20 월드컵에서 준결승 진출을 이끌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어 U-23 대표팀에도 조기 발탁되며 꾸준히 두각을 나타냈고, 이번 A대표팀에선 가장 어린 나이로 합류하게 됐다. 소속팀 전북현대에서 강상윤은 왕성한 활동량과 투지 넘치는 수비 가담으로 팀의 중원을 책임지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