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겨울 여행객을 위한 웰니스 인증 관광지의 특별 혜택이 제공된다.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겨울 제주 여행주간을 맞아 동카름(구좌읍·성산읍·표선면)과 알가름(서귀포시내·남원읍) 지역의 제주 웰니스 인증 관광지 5곳에서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숲·차(茶)·명상·체험 등 제주의 웰니스 프로그램을 30%에서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공사는 제주동백마을의 솥밥 쿠킹클래스와 고사리 동백오일 파스타 만들기, 취다선리조트의 명상과 차(茶)의 순간, 회수다옥의 티(TEA) 맡김 차림, 머체왓숲의 숲 해설 프로그램과 족욕 프로그램, 블루베리 디저트 클래스 등을 각 30%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머체왓숲에선 특별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한정적으로 운영된다. 제주 어멍 숲 치유 여정 프로그램, 스마트밴드로 심박수 체크와 회복 탄력 챌린지 프로그램(바디리셋), 머체왓 숲에서 쉼표를·내 손으로 만들다 등의 프로그램은 60% 할인이 적용된다. 아울러 WE호텔의 숲 요가 프로그램인 회수다옥의 티 맡김 차림을 연계한 제주 여행주간 특별 듀오 프로그램은 5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제주관광공사 관계
제주의 역사, 설화, 자연을 담은 제주 '대표 브랜드 공연'이 제작된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도립예술단 5개 단체(제주교향악단, 제주합창단, 무용단, 서귀포관악단, 서귀포합창단)가 예술 역량을 결집해 선보이는 창작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선보일 작품은 오페라 기반의 융복합 공연이다. 내년 상반기 하이라이트 발표회 후 같은 해 10월 작품 발표회가 열릴 예정이다. 2027년 이후에는 상설 공연으로 정착시키고 도외 공연도 추진한다. 제주도는 지난 2일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계약에 앞서 업체와 작품 기획 방향과 제작 방식 등을 조율했다. 현장 의견과 전문성이 기획 단계부터 반영될 수 있도록 도립예술단 지휘자를 대표로 하는 내부 협의체를 구성해 예술단이 작품 개발의 주요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공연 개발로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제주 관광 콘텐츠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국제사진공모전 대상작에 황보달의 '에메랄드빛 신비의 길’이 선정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도'를 주제로 한 '제17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 수상작 17점을 17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 사진 부문에는 471명이 모두 1588점을 출품했다. 외국인은 21개국 41명이 155점을 제출했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숏폼 부문에는 16명이 참여해 제주를 다양한 시각으로 담은 영상을 선보였다. 사진 부문에서는 대상 1명, 금상 1명, 은상 1명, 동상 1명, 입선 10명이 선정됐다. 대상 수상작 황보달의 ‘에메랄드빛 신비의 길’은 제주 김녕 바닷길을 상공에서 포착했다. 드론 촬영 특유의 시점과 공간적 깊이가 돋보이며, 사진 중앙에 이어진 바닷길이 색채 대비 속에서 원근감을 만들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금상 수상작 정우원의 ‘회상’은 빛의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톤과 명암이 사진의 깊이와 분위기를 더하고, 인물의 표정에서 해녀의 삶과 내면이 선명하게 드러났다는 평을 받았다. 은상은 이호테우해수욕장 축제의 한 장면을 담은 김지안의 ‘오래전 그날의 횃불행진’, 동상은 하늘의 구름과 산을 배경으로 평온하게 서 있는 말의 풍경을 보여주는 세바스티안 폰 슈츠(Sebast
제주 출신 우광훈 감독의 신작 다큐멘터리 '직지루트: 테라 인코그니타'가 지난 12일 전국 개봉했다. 2017년 런던이스트아시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직지코드’의 후속작이다.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둘러싼 역사적 공백을 추적하는 작품이다. 유럽과 중앙아시아 각지의 사료와 현장을 직접 확인하며 동서 문명의 연결 가능성을 탐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작진은 “구텐베르크 활자 이전 동아시아 금속활자의 존재 여부”를 둘러싼 기존 논쟁을 다시 살피기 위해 약 3년간의 제작 기간 동안 9개국, 4만km에 달하는 여정을 기록했다. 전작 ‘직지코드’는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이 세계 최초일 가능성과 이에 대한 서구 인쇄술 통념을 뒤흔드는 가설을 중심으로 제작됐다. 감독은 유럽 5개국 7개 도시를 누비며 서양 중심의 역사관을 비판했고,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발명했다”는 상식을 의문으로 던지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신작 ‘직지루트: 테라 인코그니타’는 이러한 전작의 탐사 틀을 계승하면서도 그 범위를 동서양 문명 교류의 보다 폭넓은 맥락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영화는 교황청 아카이브에서 발견된 ‘고려 왕에게 보낸 교황의 편지’라는 기록에
해군 기동함대사령부가 오는 19일 오후 7시 제주문예회관에서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해군 호국음악회'를 연다. 대한민국 해군 창설(1945년 11월 11일)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음악회에서는 해군 군악대와 홍보대를 비롯해 초청 가수 경서 등 90여명이 출연해 약 80분간 공연을 펼친다. 해군 군악대는 해군의 80년 발자취를 해군·해병대 군가 모음곡, 관악 합주, 중창 등으로 표현한다. 해군 타악기 공연팀 블루스틱스는 드럼 퍼포먼스, 홍보대는 비보이·마술 공연을 각각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사전 접수를 원하면 이메일(navypao0@korea.kr)로 이름, 연락처, 티켓 매수(1인당 최대 8매)를 통보하면 된다.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잔여표에 한해 공연 당일 오후 6시부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자세한 문의는 해군 기동함대 민군협력실(064-905-6631∼2)로 하면 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평범한 직장인인 제주 산악인 3명이 보호구역에서 해제된 히말라야의 미답봉 추아마피크(Chhuama Peak) Ⅲ 정상 등반에 세계 처음으로 성공했다. 제주YMCA산우회는 '2025 제주 히말라야 추아마 히말 원정대'가 네팔 히말라야 쿰부 히말(Khumbu Himal) 지역에 있는 해발 6213m 추아마피크 Ⅲ 정상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원정대는 제주YMCA산우회 회원인 김동진 대장과 김현철 대원, 제주산악회 회원인 오남용 대원 등 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1년간 체계적인 훈련을 하고 지난달 13일 네팔로 출국했다. 지난 2일 오전 2시(이하 현지시간) 해발 5480m 베이스캠프에서 출발해 낮 12시 20분께 정상에 도달했다. 이번 정상 등반에는 네팔 등반가인 다와 푸르텐 보테와 셰르파(등반 안내인) 밍마르와 카르마 등이 함께 했다. 비정부기구(NGO)인 안나푸르나보전지구프로젝트(ACAP)는 원정대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네팔 관광청은 공식 홈페이지에 '한국 산악인들의 놀라운 성취를 축하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김동진 대장은 "낮에는 회사에서 땀 흘리고, 밤에는 암벽장에서 꿈을 키웠다. 전문 산악인이 아닌 평범한 직장인들이 이룬 성과이
김장 기부활동과 유명 국악인 공연이 함께 어우러진 새로운 나눔형 축제가 제주에서 펼쳐진다.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2025 행복한 나눔 제주김장축제’와 연계한 국악 버라이어티쇼 ‘잔치’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센터는 자원봉사자, 도민 등 500여명이 함께 행사장에서 담근 김장을 저소득 아동가정 등 도내 곳곳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축하공연으로 대한민국 대표 국악인 남상일·박애리의 무대와 연희앙상블 비단(풍물단), 남기문 국악단 무대가 펼쳐진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국악 공연이 선보여진다. 김장 만들기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은 행사 당일 오전 10시까지 현장접수하면 된다. 참여 도민은 누구나 무료로 남상일·박애리의 국악 무대를 즐길 수 있다. ‘2025 행복한 나눔 제주김장축제’는 제주개발공사, 제주농협, 한국마사회 제주본부, KMI한국의학연구소 제주검진센터, 제주설문대여성문화센터 등 5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고, 제주도 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한다. 또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가 지원하는 민·관·기업 협력형 사회공헌 축제다. 올해 축제에서는
제주CBS의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의혹 단독 연속보도’가 제35회 민주언론상 수상작에 선정됐다. 제주CBS는 전국언론노동조합 제35회 민주언론상 보도부문 특별상 수상작에 제주CBS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의혹 단독 연속보도’가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제주CBS 고상현·이창준 기자는 법원 관계자의 제보 이후 수개월에 걸친 취재 끝에 부장판사 3명의 근무시간 음주난동 사건을 확인하고 처음 보도했다. 이들 판사가 징계가 아닌 법원장 경고만 받은 사실도 다뤘다. 이들은 음주난동 판사들의 유흥주점 접대 의혹, 불법 재판 의혹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의 부실조사 문제도 취재했다. 민주언론상 선정위원회는 “취재하기 힘든 사안이지만 집요하게 추적해서 사회적 큰 파장을 일으켰다. 지역 언론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제35회 민주언론상 후보작에는 민주언론실천상 월별 수상작 14개 작품 등 모두 52편이 추천됐다. 제주CBS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의혹 보도’ 등 7개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민주언론상 시상식은 언론노조 37주년 창립기념일인 오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전국언론노조 민주언론상은 19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이 시설 개선 공사를 위해 임시 휴장에 들어간다. 제주시는 오는 17일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실내수영장 시설을 보수하고 안전성을 높이는 공사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앞두고 노후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제107회 전국체전은 내년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제46회 장애인체전은 같은 해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공사 기간 동안 관람석 천장에 물받이 홈 설치, 계단 논슬립 보강 등 안전 관련 시설을 보완한다. 김동환 제주시 체육진흥과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설을 점검하고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은 길이 50m, 너비 21m의 8레인 경영풀장과 높이 10m 다이빙대를 갖춘 제주 유일의 공인 수영장이다.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수영 종목의 필수 시설을 갖춘 경기장이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뱀을 부리는 민간 잡기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고증하기가 쉽지 않다. 뱀을 부리며 구걸하는 방식은 송나라 때 서현(徐鉉)의 『계신록(稽神錄)』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보인다. 모(毛) 씨 성을 가진 거지는 안륙(安陸) 사람으로 술안주로 독사를 즐겨 먹었다. 산동성과 강서성 일대를 돌아다니며 시중에서 뱀을 부리며 구걸하였다. 10여 년 넘게 구걸하며 생계를 유지하였다. 파양(鄱陽)에서 온 땔나무를 파는 사람이 황배(黃培)산 아래에서 야숙하는데 꿈속에 한 노인이 나타나 말했다. “네게 뱀 한 마리를 보낼 터이니, 강서에서 뱀을 부리는 모 씨라는 거지에게 가져다 줘라.” 강서에 가서 땔나무를 다 팔았을 때 뱃전에 똬리를 튼 하얀 뱀 한 마리를 발견하고는 만져보았으나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때 꿈속에서 노인이 한 말이 떠올랐다. 노인의 말에 따라 저녁에 뱀을 들고 시중에 가서 뱀을 부리는 모 씨 거지를 찾아서 건네주었다. 모 씨 거지가 손으로 만지려고 할 때 뱀이 피할 사이도 없이 손가락을 물었다. 거지는 큰소리를 내지르며 땅에 쓰러져서는 숨을 거두었다. 오래지 않아 거지의 시신이 부패돼 버렸고 뱀도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었다. 이 전기적인 이야기는 믿을 수 없다.
제주개발공사가 정부가 인정하는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을 받았다. 지방공사 첫 사례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1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년 문화예술후원인증제도' 인증식에서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제도다. 문화예술 후원을 활성화하고 모범적인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개발공사는 체계적인 후원 운영체계와 도민 체감형 문화예술 지원 성과, 그리고 가점 영역에서 높은 평가 점수를 받았다. 공사는 이번 인증에서 2021년 여가친화기업 인증, 2024년 제주메세나대상 수상 실적이 가점으로 반영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사는 2018년 ‘중장기 사회공헌사업 발전전략’을 수립한 이후, 문화·환경·복지·인재·상생의 5대 사회공헌 분야를 체계적으로 추진해왔다. 그중 문화예술 분야에서 제주메세나사업, 도내 문화예술행사 후원, 윤리·인권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 예술단체의 자생력 강화와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에 힘써왔다고 공사는 전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인증은 공사의 지속적인 문화예술
국립제주박물관은 옥외전시장에 송윤호씨 기증 무관 송일태 묘 석물 28점을 설치해 조성한 산담을 11일부터 공개했다. 서귀포시 남원읍에 살았던 송일태(宋日台, 1843~1918)는 무과에 급제하고 정3품 통정대부에 제수됐다. 그의 묘는 1920년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로 이장됐다. 1923년에 석물을 갖췄다는 글이 비석에 새겨져 있다. 산담에는 문인석을 비롯해 분묘 석물이 설치됐다. 송일태의 증손자 송윤호씨는 올해 송일태 묘를 이장하면서 28점의 분묘 석물 일체를 지난 3월 31일 국립제주박물관에 기증했다. 국립제주박물관은 기증 석물을 보존 처리하고, 옥외전시장 부지에 산담을 쌓고 그 안에 석물을 설치했다. 비석과 함께 혼유석(魂遊石), 상석(床石), 향로석(香爐石), 주가석(酒架石), 축문석(祝文石)이 갖춰져 있다. 망주석과 문인석, 토신단까지 마련된 제주 고유의 묘제를 재현한 산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제주에서는 무덤 주위의 돌담을 ‘산담’이라고 부른다. 방목된 말과 소가 무덤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봉분을 완전히 둘러쌓은 것이 특징이다. 조선 17세기부터 뭍지방에서 전해진 갖가지 석물이 산담 안에 자리잡았다. 국립제주박물관 옥외전시장에는 제주 화산암으로 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