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국내 유일의 UTMB(Ultra Trail du Mont Blanc) 월드시리즈 '2025 트랜스제주 국제트레일러닝대회'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서귀포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에서 펼쳐지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다. 세계 44개국에서 온 트레일러너들이 다앙한 코스에서 기량을 겨루게 된다. 트랜스제주 국제트레일러닝대회 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서귀포시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프랑스 샤모니에서 8월 말에 열리는 UTMB 파이널 대회의 참가 자격을 부여하는 전 세계 50개 UTMB 월드시리즈 대회 중 하나다. 대회는 155㎞, 100㎞, 70㎞, 20㎞ 4개 코스로 나눠 열린다. 이번 대회는 세계 44개국에서 외국인 참가자 1800여 명을 포함한 모두 4900여명이 참가해 지난해 대회보다 참가자가 900명 가량 증가했다. 17일 오전 10시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는 선수등록 및 러닝 장비 엑스포 행사가 열린다. 오후 7시 30분부터는 개막식 및 레이스 브리핑이 경기장 내부에서 이어진다. 개막식에 이어 오후 9시엔 155㎞ 코스 출발 행사가 열리고, 18일 오전 5시엔 100㎞ 코스 출발행사가 진행된다. 19일 오전
제주시에 있는 모 초등학교에서 학생 118명과 교직원 11명 등 모두 129명의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1일 오후 3시 기준 학생 환자가 82명이었으나 2일 정오 조사에서 36명이 늘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5시 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축제에 참여해 무료로 제공된 샌드위치, 오메기떡, 여러 종류의 차가운 음료를 먹었다. 그러나 다음날인 지난 1일 아침부터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메기떡과 음료는 2대의 푸드트럭을 통해 제공됐다. 지난 1일 학생 21명이 결석하고 교사 5명이 조퇴한 데 이어 당일에도 학생 38명이 결석하고 교사 2명이 조퇴했다. 전체 환자 가운데 현재까지 59명은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45명은 투약 및 자가 치료를 했다. 61명은 투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5명은 완치됐다. 이번 사고는 보건교사가 1일 오전 8시 27분께 보건실 이용 학생이 증가한 것을 인지하며 확인됐다. 보건교사로부터 보고받은 교장은 긴급회의를 하고 제주시교육지원청에 보고했다. 오전 11시 26분께 제주시에 신고했다. 학교는 이어 급식 중단을 결정하고, 학부모에게 문자 메시지로 단축수업 및 방과 후 돌봄 중단
추석 대목을 앞둔 제주 동문시장이 모처럼 인파로 붐볐지만 상인들은 "특수는 없다"며 매출 부진과 차가운 체감 경기를 토로했다. 추석 황금연휴를 앞둔 2일 제주시 동문시장은 명절 대목을 앞두고 모처럼 활기를 띠었지만 상인들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평일 오전임에도 시장 입구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고, 주차장 앞에서는 상인들이 차량 정리에 분주했지만 '추석 특수'는 좀처럼 체감되지 않는 분위기였다. 상인들은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해외여행을 택한 이들이 늘어나면서 제주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이 뜸해진 탓이다. 동문시장 청과물 판매상인 오모씨는 "예전 같으면 추석 앞두고 손님들이 줄을 섰는데 올해는 매출이 절반 수준"이라며 "사과, 배 같은 제수용 과일은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았는데도 팔리질 않는다"고 말했다. 시장 곳곳 청과물 가게와 건어물 좌판도 북새통을 이뤄야 할 시기에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정부의 2차 소비쿠폰 지급과 명절 대목이라는 '겹호재'에도 체감 경기는 여전히 차갑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민생 쿠폰 지급으로 회복 조짐을 보였던 소비는 지난달 소매판매액지수가 지난 7월보다 2.4% 감소하며 4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와 범국민위원회가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의 영화 관람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와 범국민위원회는 2일 성명을 내고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는 4·3 왜곡·폄훼 영화로 지목된 '건국전쟁2' 관람 계획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장 대표가 오는 7일 청년들과 함께 국민의힘 당사 지하 강당에서 해당 영화를 관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단체들은 이에 대해 "이미 곳곳에 걸린 왜곡 현수막으로 유족과 도민들의 마음이 상처받고 있는데 공당의 대표가 이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도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 영화는 최근 영화진흥위원회 심사에서 독립영화로 인정받지 못했다. 영진위는 "정치적·역사적 쟁점을 다루려는 의도는 있으나 특정 관점에 치우친 편향적 표현과 낮은 완성도로 독립영화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평가한 바 있다. 단체들은 "장 대표의 공개 관람은 국민의힘이 여전히 극우 정당의 모습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주는 행위"라며 "객관적 사실을 호도하고 4·3을 왜곡하는 영화 관람 계획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추석 절기에 국민들은 평화롭게
제주도교육청은 2026학년도 유·초·특수(초)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공립 81명 모집에 269명이 지원해 평균 3.32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고 2일 밝혔다. 공립 일반 모집 분야별로 보면 유치원 교사 3명 모집에 99명이 지원해 경쟁률 33대 1로 가장 높았다. 초등학교 교사는 55명 선발에 118명이 지원해 2.15대 1, 특수학교(초등) 교사는 16명 선발에 47명이 지원해 2.9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장애 모집 분야에서는 초등학교 교사 5명 선발에 5명이 지원해 1대 1를 기록한 반면 특수학교(초등) 교사는 2명 선발 예정임에도 지원자가 없어 미달로 나타났다. 제1차 시험 장소 및 응시자 유의사항은 오는 31일 도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안내된다. 제1차 시험은 다음달 8일 치러진 후 합격자는 12월 10일에 발표된다. 제2차 시험은 내년 1월 7일 교직적성 심층면접, 1월 8일 수업실연, 1월 9일 영어수업실연 및 영어면접 순으로 이뤄진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 28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시 모 초등학교에서 학생 82명과 교직원 11명 등 모두 93명의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5시 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축제에 참여해 무료로 제공된 샌드위치, 오메기떡, 여러 종류의 차가운 음료를 먹었다. 그러나 다음날인 지난 1일 아침부터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메기떡과 음료는 2대의 푸드트럭을 통해 제공됐다. 환자 중 학생 21명이 결석하고, 교사 5명이 조퇴했다. 23명은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9명은 약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고는 보건교사가 지난 1일 오전 8시 27분께 보건실 이용 학생이 증가한 것을 인지하며 확인됐다. 보건교사로부터 보고받은 교장은 긴급회의를 열고 제주시교육지원청에 보고했다. 오전 11시 26분께 제주시에 신고했다. 학교는 이어 급식 중단을 결정하고, 학부모에게 문자 메시지로 단축수업 및 방과 후 돌봄 중단 등을 알렸다. 도와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 제주시보건소 등으로 구성된 식중독대응협의체는 당일 오후 1시 30분께 해당 학교를 찾아 인체 가검물과 축제 때 나눠준 음식을 포함한 급식소 보존식 등 환경검체를 수거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학교는 이틀째 급식을
제주도의 택배 추가배송비 지원사업으로 6개월간 약 70만건 추가배송비가 제주도민에게 지원됐다. 제주도는 올해 3월 4일 시작된 택배 추가배송비 지원사업으로 8월 말까지 6개월간 69만8174건에 대해 총 28억1600만원을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 11월 28일까지 진행된다. 도민이 부담하는 추가배송비 실비 전액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예산의 78%가 집행된 상황으로, 도는 추석 연휴 전후로 택배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산 조기 소진에 대비해 미리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택배 추가배송비 지원은 타지역에 비해 높은 제주도민 택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업으로, 추가배송비가 명시된 경우 전액을, 명시되지 않았으면 1건당 3000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1인당 연간 40만원 한도 내에서 받은 택배와 보낸 택배를 합산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보낸 택배는 20만원까지만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누리집(www.jeju.go.kr/delivery)과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다. 필요한 증빙자료는 신청인 본인 명의로 이용하거나 지불한 택배 운송장 사본 또는 택배 이용완료 내역, 택배비 지불 내역 등이다. 국토교통부에 택배서비스사업자로 등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인 제주(in JEJU)’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여미지식물원 내 전시 및 스토어 진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중문관광단지 일대 ‘포켓몬고(Pokémon GO)’ 스탬프 랠리, 국내 첫 ‘포켓몬 런(Pokémon RUN)’이 진행된다. 이 기간 여미지식물원에서는 ‘포켓몬 그린가든’과 ‘포켓몬 캡슐 아일랜드’가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다. 그린가든은 다양한 식물들과 함께 공간마다 펼쳐지는 다채로운 포켓몬 전시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14m 높이의 ‘알로라 나시’를 비롯해 다양한 포켓몬 캐릭터들을 관람할 수 있다. 캡슐 아일랜드에서는 해녀 복장의 포켓몬 친구들과 제주 감성이 담긴 포켓몬 오리지널 기획 상품을 만날 수 있다. 또 주말 및 공휴일 오후에는 파랑 티셔츠(귤 무늬)를 입은 피카츄(포켓몬 캐릭터) 포토타임이 진행된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는 ‘포켓몬고 제주 스탬프 랠리’ 이벤트가 열린다. 스탬프 랠리 장소는 중문대포주상절리대, 중문색달해수욕장, 여미지식물원, 베릿내공원,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 천제연폭포, 9.81파크, 제주국제공항 등이
오영훈 제주지사가 민선 8기 도정 핵심 정책인 '건강주치의제' 시범 시행과 함께 제2공항과 사수도, 기행정체제 개편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10월 출입기자간담회에서 도정 핵심 정책인 '건강주치의제' 시범 시행과 함께 응급·돌봄 서비스 성과를 설명하고, 제2공항·사수도·행정체제 개편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 지사는 먼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건강주치의제'에 대해 "지난해 보건소 원격협진 사업을 통해 성과를 확인했고, 이를 토대로 읍면 6곳과 동지역 4곳 의원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며 "올해는 등록에 집중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진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민이 특정 의료기관에 등록해 1차 의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라며 "제주가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내년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응급의료 체계 강화 성과도 언급했다. 그는 "응급의료지원단을 구성하고 긴급차량 신호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응급실 도착 대기시간을 40분에서 20분으로 단축했다"며 "국민 누구나 위급 상황에서 지체 없이 응급의료를
오영훈 제주지사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1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10월 출입기자간담회에서 "정확한 수치는 집계가 필요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당한 증가가 예상된다"며 "6월부터 9월까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번 추석 연휴를 계기로 관광 지표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상권과 숙박·교통 등 민생 전반에서 체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도록 후속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지사는 2차 민생소비쿠폰에 대해 "민생소비쿠폰은 실제 사용처가 광범위하고, 소비 진작 효과가 높다"며 "명절을 맞아 도민들의 체감도와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시점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오 지사는 '국토교통부가 어떤 입장을 갖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사업자 예정지구가 이미 지정됐고, 내년에 본 사업자 선정 절차가 진행된다. 정부 방침은 2028년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운항사를 어떤 방식으로 구성할지, 기체 제조사인 조비에비에이션이 운항까지
제주도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 유치 조직을 강화한다. 제주도는 2일 공공기관 제주 유치 전담팀(TF) 단장을 기획조정실장에서 행정부지사로 격상하고, 참여 범위를 확대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담팀은 목표 기관별 맞춤형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주거·교육·정주 여건 등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범도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실행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는 또 도민과 지역 단체, 민간 기업, 학계 등이 참여하는 소통 창구로 '2차 공공기관 이전 제주 유치 범도민 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할 계획이다. 추진위원회는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제주 유치 의지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도는 이미 2023년 '수도권 공공기관 제주 이전 추진전략'을 마련해 한국공항공사와 한국마사회를 비롯해 5개 기능군, 28개 목표 기관을 설정한 바 있다.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제주는 청정 환경과 국제적 네트워크를 갖춘 균형발전 거점"이라며 "전담팀 확대 운영과 범도민 추진위원회 구성은 제주도의 유치 의지를 구체화하고, 향후 정책 추진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최명동 후보자가 "제주의 에너지 전환과 도민 행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양영식)는 2일 오전 10시부터 최명동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최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사장 후보자로서 검증의 자리에 선 것은 영광이지만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며 "38년간의 공직 경험과 정책 조정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공사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기획조정실장과 국제자유도시 추진 부서 등 주요 보직을 거친 경험을 언급하며 "제주 미래 비전 수립, 물산업 육성, 특별자치제 과제 조정 등 다양한 현안을 담당하며 도정 발전에 기여해왔다"고 자평했다. 앞으로 중점 추진할 과제로는 ▲재생에너지 선도 ▲수소경제 기반 구축 ▲분산에너지 혁신 ▲경영 내실 강화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최 후보자는 "풍력자원의 공공적 관리를 위해 추자와 서부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고, 한동·평대·동복 풍력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행원 수소 생산설비 상용화와 대규모 청정수소 설비 연계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마련해 제주를 수소산업 거점으로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