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국내 유일의 UTMB(Ultra Trail du Mont Blanc) 월드시리즈 '2025 트랜스제주 국제트레일러닝대회'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서귀포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에서 펼쳐지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다. 세계 44개국에서 온 트레일러너들이 다앙한 코스에서 기량을 겨루게 된다. 트랜스제주 국제트레일러닝대회 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서귀포시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프랑스 샤모니에서 8월 말에 열리는 UTMB 파이널 대회의 참가 자격을 부여하는 전 세계 50개 UTMB 월드시리즈 대회 중 하나다. 대회는 155㎞, 100㎞, 70㎞, 20㎞ 4개 코스로 나눠 열린다. 이번 대회는 세계 44개국에서 외국인 참가자 1800여 명을 포함한 모두 4900여명이 참가해 지난해 대회보다 참가자가 900명 가량 증가했다. 17일 오전 10시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는 선수등록 및 러닝 장비 엑스포 행사가 열린다. 오후 7시 30분부터는 개막식 및 레이스 브리핑이 경기장 내부에서 이어진다. 개막식에 이어 오후 9시엔 155㎞ 코스 출발 행사가 열리고, 18일 오전 5시엔 100㎞ 코스 출발행사가 진행된다. 19일 오전
프로축구 역사상 한 경기 단일팀 최다 퇴장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운 K리그1 제주SK의 주전 골키퍼 김동준과 핵심 미드필더 이창민이 각각 4경기와 2경기를 뛰지 못하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11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동준에 대해 K리그 2경기 출장 정지 징계와 제재금 500만원 처분을 내렸다. 이창민에게는 제재금 500만원만 부과됐다. 이로써 김동준은 앞으로 모두 4경기, 이창민은 2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K리그 규정에 따라 경기 중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선수는 자동으로 2경기 출전 정지를 당한다. 여기에 김동준은 이번 상벌위 판단에 따른 출장 정지 징계가 더해져 모두 4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제주SK는 지난달 2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홈 경기(3-4패)에서 4명이 무더기로 퇴장당했다. 한 경기 한 팀에서 퇴장당한 인원으로는 K리그 역대 최다 기록이다. 김동준은 후반 추가 시간 8분 싸박의 슈팅을 막으면서 핸드볼 반칙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후 주심은 온필드 리뷰를 거쳐 다이렉트 퇴장으로 판정을 번복했다. 김동준은 주심이 번복된 판정을
제주SK FC가 K리그 사상 초유의 '한 경기 4명 퇴장'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기며 강등 위기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제주SK는 지난 28일 오후 4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3-4로 패했다. 경기 전 김학범 감독이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한 직후 치른 경기였다. 김정수 수석코치가 대행 체제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선수단은 '통제 불능' 상태에 가까웠다. 경기는 초반부터 난타전으로 전개됐다. 전반 3분 수원FC 싸박이 오버헤드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제주SK는 11분 뒤 유리 조나탄의 발리슛으로 응수했다. 그러나 전반 37분, 송주훈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싸박을 가격하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고, 곧바로 페널티킥이 선언돼 다시 끌려갔다. 제주는 전반 추가시간 남태희의 프리킥 득점으로 균형을 맞추며 반격했다. 후반에도 팽팽한 공방은 이어졌다. 후반 4분 수원FC 이재원이 골을 터뜨렸으나 제주SK는 후반 37분 교체 투입된 신상은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2분, 수원FC 최치웅의 극장골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이후 제주SK에 진짜 악몽이 시작됐다.
제주 조천체육관 지붕에서 구조적 결함이 발견되면서 올해 말까지 예정된 모든 행사가 취소됐다. 내년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 준비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24일 제주도와 제주시 등에 따르면 조천체육관 천장에서 균열과 처짐 현상이 의심돼 긴급 안전진단을 진행하기로 했다. 조천체육관은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농구 경기와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슐런 경기가 예정된 주요 경기장이다. 문제는 시설 보강 작업 과정에서 불거졌다. 체육관 내부 폐쇄회로(CC)TV 연결 전선이 끊어진 사실이 확인됐는데 원인으로 천장 처짐 현상이 지목됐다. 현장을 점검한 시설 관계자들은 천장 일부에서 미세 균열을 발견했고, 지붕 남쪽 방향으로 움푹 들어간 외관상 처짐 현상도 확인됐다. 이에 제주시는 이달부터 11월까지 예약된 30건의 체육대회와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주최 측에는 일일이 연락해 사실을 알렸다. 이날 열릴 예정이던 '2025년 제주시지회 지체장애인 두리모아' 행사는 부득이하게 인근 실내게이트볼장으로 장소를 옮겼다. 조천체육관은 1998년 제79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건설된 체육시설이다. 연면적 1916㎡에 경기장 면적은 749㎡, 관람석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FC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로스앤젤레스FC(LAFC·미국)가 합작한 조인트 벤처 'R&G'(Red & Gold Football)와 손잡고 유소년 육성에 나선다. 제주SK는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제주SK-R&G 파트너 조인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구창용 제주SK 대표이사와 요헨 자우어 R&G 대표이사, 구자철 제주SK 유소년 어드바이저 등이 참석했다. 뮌헨과 LAFC가 합작 설립한 R&G는 유망주 발굴부터 프로 무대 데뷔까지 지원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남미와 아프리카 클럽들과 협력해 유소년 발굴과 육성에 힘써왔다. 이번 협약으로 제주SK는 유소년 훈련과 대회 개최, 지도자 교류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펼칠 예정이다. 요헨 자우어 R&G 대표이사 겸 뮌헨 유스 아카데미 총괄대표는 "정우영, 이현주, 김민재 등을 영입하며 이미 한국 선수들의 재능을 확인했다"며 "제주와 협력해 발굴한 선수들을 뮌헨과 LAFC로 초청해 훈련하는 것이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창용 제주SK 대표이사는 "유소년 육성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국내 유망
제주도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안 일원에서 ‘제3회 제주국제슈퍼컵 카이트보딩대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14개국 200명의 선수가 참가해 카이트포일(행글라이더 모형으로 약한바람에도 하늘에 띄움), 윙포일(보드 위에서 윙을 직접 잡고 보드를 물 위로 움직이기 위해 상향력과 추진력을 이용), 트윈팁(보드를 양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점프, 스피드, 프리스타일을 구현) 보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카이트보딩은 바람만을 동력으로 카이트(연)에 보드를 연결해 바다 위를 질주하는 친환경 해양스포츠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거대한 연의 힘을 이용해 물 위에서 보드를 타는 ‘포뮬러 카이트’ 종목이 정식 채택됐다. 고속 주행과 하이드로포일 기반의 첨단 장비로 구현되는 역동적인 경기는 ‘차세대 해양레저 스포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바람의 힘만으로 시속 50㎞ 이상 질주하며 수면 위 공중부양까지 가능해 스릴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종달리는 우도와 성산일출봉, 지미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절경과 안정적인 바람 조건을 갖춘 카이트보딩 최적지로 꼽힌다. 지형적 특성상 큰 파도가 발생하지 않아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에 집
제주SK가 K리그1 잔류 경쟁에서 강등 위기를 현실로 맞닥뜨렸다. A매치 휴식기를 맞아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최근 부진으로 순위가 11위까지 떨어지며 잔류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확보하지 못하면 강등권 탈출마저 쉽지 않다. 9일 K리그1에 따르면 제주SK는 리그 28경기에서 8승 7무 13패(승점 31)를 기록하며 11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 경쟁팀 수원FC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불리하다.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지난달 30일 홈에서 열린 광주FC전에서도 0-1로 패하며 침체된 흐름을 끊지 못했다. 김학범 제주SK 감독은 "리그가 점점 하향 평준화되는 느낌"이라며 "특히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 저하가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값싼 선수 위주 영입으로는 질적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세징야, 에드가처럼 오랫동안 활약하는 외국인이 드물다"고 지적했다. 투자 환경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재정 건전화 기조로 기업들이 마음껏 투자하지 못한다. 결국 시·도민구단의 부담이 커지고, 적은 투자로 성과를 바라는 분위기가 아쉽다"고 말했다. 제주SK는 오는 14일 FC안양과 맞대결을
가을 문턱에 선 9월, 제주 전역에서 크고 작은 스포츠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제주도는 1일 이달 한 달 동안 국제·전국·도내·장애인 대회 등 모두 20개 스포츠 행사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국제대회로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서귀포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16회 서귀포 이어도컵 시니어국제축구대회'가 대표적이다. 이번 대회에는 4개국 시니어 선수와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가한다. 3일부터 5일까지는 '제주-몽골그라운드골프협회 국제교류 행사'도 이어진다. 전국 규모 대회도 줄줄이 열린다. 9일부터 12일까지 서귀포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리는 '제55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에는 1500여 명이 모인다. 16일부터 18일까지는 '2025 추계전국대학 남녀 유도대회'가 치러진다. 도내 대회도 풍성하다. 6일 '제36회 제주도씨름협회장배 전도장사씨름대회'를 시작으로, 6, 7일 '제7회 제주시롤러스포츠연맹회장배 유소년 인라인하키대회', 14일 ‘제29회 제주도체육회장기 전도족구대회’가 이어진다. 또 ▲제8회 제주시장기 전도그라운드골프대회(11일, 애향운동장) ▲2025 제주도복싱협회장배 전도생활체육복싱대회(13일, 서귀포다목적체육관) ▲제3회 올레컵 개인복식 테
"전국체전이 내년 제주에서 열린다고요? 근데 전 스포츠에는 관심이 없어요." 내년 가을, 제주는 한 달간 '스포츠 섬'이 됩니다. 9월에는 31개 종목·1만여 명이 참가하는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10월에는 50개 종목·3만여 명이 모이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가 잇따라 열립니다. 155명 규모의 조직위원회가 출범했고, 도청·교육청·체육회·경찰까지 총동원해 경기장 보수와 운영 준비에 한창입니다. 그러나 거리에서 '전국체전' 이야기를 꺼내면 돌아오는 도민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아, 선수들이 하는 거잖아요", "우리랑 상관없다"는 말이 심심찮습니다. 대회가 눈앞인데 체전이 지역민의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기운은 쉽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제주는 K리그1 제주SK FC(전 제주 유나이티드)가 있는 '축구의 섬'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곧 스포츠 다양성이나 관심 확산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전국은 지금 창단과 이전으로 들썩입니다. K리그2는 내년 김해·용인·파주가 합류하고, KBL 농구는 전주 KCC가 부산으로, 고양에는 새 구단이 들어섰습니다. 배구도 안산 OK금융그룹이 부산으로 이전했습니다. 이 '확장과 재편'의 지도 속에서 제주는 비어 있습니다. KBO 규
제주도가 내년 10월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단계별 홍보 전략을 마련했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홍보 기본계획은 대회 개막을 1년여 앞두고 전국적 관심을 조기에 확산하고 도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수립됐다. 제주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홍보 기본계획은 '제주의 차별성과 도민 참여, 유관기관 협업을 기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브랜드 가치 제고'를 목표로 설정했다. 대회 인지도를 높이는 것부터 전국적 관심을 끌어내는 3단계 전략을 담았다. 1단계 '관심 유도'는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D-300일 카운트다운 홍보탑과 조형물을 설치해 도민 체감을 높이고, 전국체전 공식 누리집과 SNS 채널을 개설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2단계 '홍보 확산'은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17개 시·도 대표 응원 챌린지와 영상 공모전 등 참여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각종 축제·행사와 연계한 홍보관을 운영해 분위기를 확산한다. 서포터즈와 도민기자단도 운영해 현장의 열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3단계 '집중 홍보'는 내년 6월부터 시작된다. 제주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결합한 스토리텔링
제주의 떠오르는 별 김준하(제주SK FC)가 다음 달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최종 명단 경쟁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남자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오는 28일부터 경남 김해에서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국내 소집 훈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다음 달 5일까지 부산교통공사, 김해FC와 연습경기를 치르며 발을 맞춘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주축 선수였던 김태원(포르티모넨세), 신민하(강원), 홍성민(포항)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김준하(제주), 정마호(충남아산)도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준하는 올 시즌 제주SK FC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안정적인 마무리 능력을 보여주며 주목받고 있는 공격수다. 제주 구단 내에서는 "세대교체 속 가장 눈에 띄는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표팀 소집으로 국제무대 경험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대표팀은 이번 훈련 결과를 토대로 21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하고, 다음 달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칠레로 출국한다. 한국은 B조에 속해 다음 달 28일 우크라이나, 10월 1일 파라과이, 4일
제주도가 2026년 제주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4470명 규모의 전국(장애인)체전 서포터스를 모집한다. 모집 인원 4470명은 탐라국 개국 추정년도(2337년)와 전국체전 개최년도(2026년), 개최 회차(107회)를 더한 숫자로 상징성을 부여했다. 서포터스는 디지털콘텐츠팀, 지속가능그린팀, 정책홍보팀 등 3개 분야로 운영된다. 응원뿐 아니라 준비 단계부터 홍보와 참여 분위기 확산을 주도하는 핵심 주체로 활동한다. 디지털콘텐츠팀은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해 대회 소식을 전하고, 지속가능그린팀은 쓰담달리기(플로깅)와 자전거 타기 등 친환경 활동으로 지속 가능한 체전을 이끈다. 정책홍보팀은 축제·행사와 연계해 찾아가는 홍보를 담당한다. 도는 특히 제주도교육청, 동호회와 협업을 강화해 학생과 생활체육인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1차 모집은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된다. 내년 8월 30일까지 상시 모집을 이어가 최종 4470명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초등학생 이상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큐알(QR) 코드로 접속하거나 전국체전기획단에 방문해서 하면 된다. 선발된 서포터스에게는 자원봉사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