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제주공항 무사증(무비자) 입국이 재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시 중단된 지 2년 3개월 만이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달 해외입국자 대상 격리면제 조치를 적용한 데 이어 다음달 1일부터는 제주공항과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무사증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입국제도가 편리하게 개선됨에 따라 관광객 규모 확대와 관광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무사증 입국 허용 조치 대상은 중단 전까지 무사증 제도를 시행했던 국가다. 무사증 입국 제도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법무부 장관이 정해 고시하는 국가의 국민을 제외한 외국인이 관광 또는 방문 목적 등으로 입국하고자 하는 경우 30일에 한해 사증 없이 입국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골자다. 제주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2020년 1월29일 정부에 무사증 일시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법무부는 같은해 2월4일 오전 0시를 기해 무사증 입국 제도를 일시 중단했다. 이는 2002년 제도 도입 이후 18년만에 처음 있는 일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달 연속 5% 대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2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7.74(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5.5% 상승했다. 지난 3월 14년 만에 5% 상승률을 보인 데 이어 두 달 연속 5%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도내 전년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9년 4월부터 2021년 1월까지 0.3% 내외를 오갔으나 2021년 2월 0.9%로 상승, 그 이후로 1%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전년동월 대비 4%대 상승률을 이어오다 지난 3월 5.1%를 기록했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넘어선 것은 국제유가 파동으로 소비자물가가 5.2% 상승한 200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은 "공급망 차질,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적 불안 요인에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위험 요인이 겹치면서 대외적인 물가 상승 요인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며 "오름세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제주에서도 기름값 등 연료비가 크게 올라 물가 상승
1년째 가동이 중단됐던 신세계그룹의 제주소주 공장이 과일소주 수출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신세계그룹의 주류 전문회사인 신세계엘앤비(L&B)는 3일 농협 제주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중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제주소주 공장에서 수출용 과일소주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출시 예정인 상품은 동남아 주류 유통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생산된다. 알코올 도수는 12%로 낮다. 현재 제품명과 첨가할 과일향은 결정되지 않았다. 신세계L&B는 올해 과일소주 1000만병을 생산해 베트남과 싱가폴,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L&B 관계자는 "과일소주는 달콤한 맛과 저도주를 선호하는 동남아 MZ세대 기호와 맞아떨어진다"며 "제주 청정 브랜드 이미지로 제품을 홍보하고 종합 주류유통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2016년 12월 자회사인 이마트가 지분 100%를 취득하는 형식으로 제주 향토기업인 제주소주를 인수했다. 설비 확충 등을 위해 2017년 6월 100억원을 추가 출자하는 등 모두 250억원을 투입했다. 이마트가 인수한 제주소주는 2011년 자본금 25억원으로 설립됐다. 제주지역
실외 마스크 해제 뒤 제10회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제주시는 오는 5일 오전 10시 한라체육관에서 제100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시어린이집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어린이와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여해 기념식 및 체험키트 나눔행사가 펼쳐진다. 어린이 뮤지컬, 마술, 저글링 등 식전 공연이 열린다. 서귀포시도 5일 오전 10시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열어 참석자들에게 체험 키트를 제공한다. 제주별빛누리공원도 5일 별빛달빛 어린이 축제를 연다. 이곳에서는 에어포켓, 에어 글라이더, 태양계 팔찌, 바구니 카네이션 등을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과 마술·노래 공연이 펼쳐진다. 제주안전체험관은 오는 5∼8일 가정의 달 특별 이벤트를 운영한다. 행사 기간 가족과 함께하는 보물찾기, 안전 지식 오엑스(OX) 퀴즈, 안전 소망 날리기(바람개비·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비눗방울, 돗자리, 보드게임을 대여해준다. 항공기 특별 안전 체험교육, 소방관이 직접 공연하는 화재 안전 인형극 공연도 열린다. 제주 기적의도서관도 어린이날 당일 '어린이 책 축제'를 연
제100회 어린이날 연휴를 전후해 제주에 2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쏟아진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20만4000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7만2648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보다 18.2% 증가한 것이다. 날짜별로 보면 4일 4만1000 명, 5일 4만3000 명, 6일 4만1000 명, 7일 4만 명, 8일 3만9000 명 등 하루 평균 4만400명꼴이다. 이번 연휴 기간 항공사들은 제주 도착 항공편을 기준으로 국내선 도착 1168편(27만8210석)을 운항한다. 전년 1209편보다 41편 감소한 것이다. 항공편은 줄었지만, 올해 평균 탑승률이 91%로 전년 78.2%보다 높다. 중소형 항공기에서 중대형 항공기로 기종 변화를 꾀했기 때문에 항공편 감소에도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게 된 것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부부, 연인, 가족 단위 개별관광객, 패키지 단체 및 수학여행단이 대거 제주로 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목 관아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원도심 야간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음달 4일부터 1개월 동안 제주목 관아 야간개장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목 관아 야간개장은 하절기 2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총 8회)에만 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관광 성수기인 5월과 10월에 2개월 동안 확대 시행된다. 이번 제주목 관아 야간개장은 6월 3일까지 매주 수~일요일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야간개장 방문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야간개장 기간 동안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제주목 관아와 관덕정의 야경을 배경으로 8회에 걸쳐 ‘제주목 관아 야간개장 예술공감 프로젝트’인 '풍류夜'가 열린다. ‘제주목 관아 야간개장 예술공감 프로젝트 풍류夜’는 토요일 목관아 내 연희각 앞 무대에서 펼쳐지는 예술무대와 일요일 관덕정 광장에서 이뤄지는 열린무대로 구성된다. 열린무대의 경우 사전 신청자 접수를 받아 제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인·음악동아리 공연으로 채울 예정이다. 제주문화원의 후원으로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주요 명승지를 일러스트로 보여주는 전시와 제주문화원에서 제작한 1950~1980년대 제주 생활문화를 담은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자동차 엑스포인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대규모 행사로 다음달 3일 개막한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는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와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엑스포는 전시와 콘퍼런스, B2B 비즈니스 미팅, 시승 및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현장과 디지털 가상공간에서 함께 열리는 전시 프로그램에는 글로벌 브랜드인 테슬라와 폴스타, 초소형 전기차 기업 마이브가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폴스타코리아는 엑스포 관람객들에게 시승을 통한 '폴스타 2'의 매력과 가치를 전달한다. 폴스타 2는 미니멀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비건 인테리어,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유로 앤캡 전기차 부문 종합 최고 평점을 받은 전기차다. 테슬라도 현장 전시와 함께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관광단지내 테디배어뮤지엄에서 시승 체험을 제공한다. 초소형 전기차 부문의 마이브도 차량을 선보인다. 글로벌 배터리기업인 삼성SDI가 BMW와 함께 참가해 자사의 기술을 선보인다. 또 한국전력공사와 글로벌 농기계 기업인 대동
▲ 제주칼호텔 [제주칼호텔 홈페이지 캡처] 48년의 역사동안 제주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던 제주KAL호텔이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1974년 제주도심에 처음 들어선 특1급 호텔의 운명이다. 제주시는 운영자인 주식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신청한 제주칼(KAL)호텔의 관광숙박업(관광호텔업) 폐업 신고 건을 지난 21일 자로 수리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제주칼호텔은 개업한 지 48년 만에 오는 30일 문을 닫게 됐다. 호텔에서 근무하던 직원들 70여 명은 이달부터 서귀포칼호텔로 근무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칼호텔은 1974년 2월 18일 제주도심에 들어선 첫 특1급 호텔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30실 규모의 '제주관광호텔'(현 하니크라운호텔)이 제주 최초의 민영호텔로 명성을 누려왔다. 하지만 칼호텔이 들어서면서 그 판도가 바뀌었다. 제주칼호텔은 지하 2층, 지상 18층, 320객실 규모로 건물 높이가 67m다. 해발높이는 123.5m였다. 당시만 해도 한강 이남에 만들어진 최대 규모의 호텔이라는 명성을 얻었을 정도다. 제주칼호텔이 제주 지역사회에 미친 충격은 엄청났다. '신문으로 본 제주관광발전사'
올 1분기 제주공항 지정면세점의 면세품 중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고급 위스키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공항 지점면세점 매출액은 1626억2357만원이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 1224억7676만원 보다 32% 늘어난 규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본격 확산했던 2020년 719억3189만원의 2.2배다. 특히 주류 매출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94억원에서 2020년 736억원, 지난해 1375억원으로 해마다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는 417억641만원을 기록, 20년 만에 품목별 판매액 1위를 차지했다. 판매 물량의 대부분은 외국에서 수입한 위스키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2년 개점 이후 1, 2위를 유지하던 화장품 판매액은 같은 기간 339억1335만원으로 처음 양주에 1위를 내줬다. 이는 소위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과 '혼술'(혼자서 마시는 술) 문화가 자리를 잡은 영향이 크다. 코로나19 사태로 회식과 모임이 줄고 홈술·혼술을 즐기는 문화가 점차 정착, 위스키 소비 저변이
▲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도는 오는 25일부터 6월 22일까지 총 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립 당시 최초 출자한 전 연령층 개인 보유 주식 약 16만주를 추가로 매입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2022년 제2차 개인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지난 21일 전 연령층 개인주주 1806명(도내 1376명, 도외 430명)에게 매각 신청 서류를 우편으로 전달했다. 특히 도내·외 2000주 이상 주식 보유자를 제주도에서 직접 방문해 매입을 추진한다. 도는 도내 일간지와 재외도민 소식지, 도내 학교 동문 소식지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매입 안내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개인주를 매각할 의사가 주주는 제주시 지역 천마에코피아오피스텔(연동 마리나호텔 인근) 출장소나 서귀포시 지역 ㈜제주국제컨벤션센터로 관련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접수 방법은 개인주 매각 서류 일체를 우편으로 보내거나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도는 1997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설립시 도민 주체 방식(개인주 출자)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장기간 배당받지 못한 개인 주주들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2020년부터 개인주 매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도는 올해 10억원의
▲ 지난 2017년 대만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주 봄꽃 콘텐츠 홍보 팸투어가 이뤄졌다. 코로나19 이후 장기간 중단됐던 국가 간 여행이 서서히 재개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1일부터 4일간 필리핀 마닐라 소재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 8명을 초청해 제주관광의 신규 콘텐츠를 소개하는 팸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팸투어에 참가하는 업체들은 팬데믹 이전 필리핀~제주 간 전세기 상품을 판매했던 여행사들로, 제주 무사증제도 재개 이후 전세기 운항의 조기 회복 및 신규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 개발을 위해 제주를 방문했다. 공사는 이번 팸투어가 단순 관광지 방문을 넘어 최근 2~3년 새로 조성된 관광업계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해 실질적인 상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외여행이 재개되고 있는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도 연달아 추진된다. 공사는 필리핀과 더불어 제주관광의 주요 전세기 타깃시장 중 하나인 몽골 잠재관광객을 대상으로 오는 22일부터 4일간 몽골 인플루언서와 주요 언론을 초청해 웰니스 콘텐츠를 홍보한다. 다음달 6일
▲ 모당 홈페이지 캡처 제주도가 운영하는 온라인 공유물류 플랫폼 '모당'(modang.kr)의 배송료가 인하된다. 제주도는 제주형 공유물류 플랫폼 ‘모당’이 제공하는 제주지역 배송불가상품 배송 서비스의 배송료를 다음달부터 인하한다고 21일 밝혔다. 상품 발송처에서 제주거점센터까지 부과되는 배송료가 가구류는 상품 크기, 식품류는 수량에 따라 대폭 낮아진다. 가구는 가로‧세로․높이의 합 400cm 기준 배송료 최대 18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식품은 1개 주문시 15만원에서 9만원으로 인하된다. 다만, 비규격인 경우 물류기업과 별도로 협의해야 한다. 제주거점센터에 도착한 상품은 도민이 직접 수령할 수 있고, 자택까지 배송을 원할 경우 배송료도 최대 8만원에서 절반 수준인 4만원으로 인하된다. 제주형 공유물류 플랫폼 ‘모당’의 배송불가상품 배송 서비스는 도민들의 상품 선택권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월 7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도민과 기업은 온라인으로 모당(modang.kr)에 접속하거나 앱을 설치한 후 회원으로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