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 지역의 태양광 패널과 풍력발전 시설이 3차원 전자지도로 구축된다. 제주도는 제주 전 지역 공공과 민간 분야 태양광 패널, 풍력발전 시설의 위치 좌표, 발전 용량, 속성 정보 등 재생에너지 인프라 환경을 3차원 데이터로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총사업비 17억원을 확보해 내년 서귀포시 일원 75.57㎢ 권역의 1대 1000 수치 지형도를 제작할 예정이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 2035 탄소중립 전략 추진을 뒷받침하고, 재생에너지 발전 잠재량 분석과 입지 선정 등 과학적 근거 기반의 정책 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제주도에는 전체 전력 사용량 중 재생에너지 비율이 20%에 육박하는 등 수많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번 사업은 국토지리정보원 주관 '2026년도 국비 매칭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사업' 챌린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국비 지원으로 실시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가 24시간 이내 제12호 태풍 '링링'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에도 간접 영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50㎞ 해상에서 발생한 제28호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초속 15m의 강풍을 동반해 시속 7㎞로 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 열대저압부가 24시간 내 태풍 링링으로 발달한 뒤 북상해 오는 23일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본기상청은 같은 날 발표에서 태풍이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는 22일에서 23일 사이 제주 남동쪽 해역과 일본 규슈 서쪽을 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양국 기상당국의 예상 경로가 상이해 향후 발표에 따라 전망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단계에서는 제주 해안에 너울성 파도가 밀려오고, 물결이 높아지는 등 해상 안전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태풍이 열대 수증기를 공급하면서 한반도를 덮고 있는 폭염 고기압의 세력을 강화할 경우 제주 지역의 찜통더위가 이어지거나 더 심해질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직 태풍 발생 전 단계로 예측 변동성이 크다"며 "제주를 포함한 남해안 지역
동네 주치의에게 장기적으로 건강을 맡길 수 있는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이 오는 10월부터 시작된다. 제주도는 18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대면 브리핑에서 "오는 10월부터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을 본격 시행한다"며 "도는 이를 위해 5억4400만원의 예산을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보건의료기본법' 제44조와 '제주특별자치도 건강주치의제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다음 달 공포 예정)를 근거로 추진된다. 확보된 예산은 참여 의료기관의 환자 등록·관리 보상금, 건강주치의제 지원센터 운영 인건비, 사업 홍보비 등에 쓰인다. '제주형 건강주치의제'는 병원·치료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기반·질병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보건의료 혁신 모델이다. 주치의와 등록 도민 간 장기적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건강위험평가 ▲만성질환 관리 ▲검진·상담 ▲예방접종 ▲건강교육 ▲비대면 관리 ▲방문진료 ▲진료의뢰·회송관리 ▲요양·돌봄 복지 연계 등 10대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한다. 도는 지난해부터 도민토론회·국회토론회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올해 6월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치는 등 추진 기반을
불법·선정성 전단 광고를 차단하기 위한 '자동경고발신시스템(일명 폭탄전화)' 운영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옥외광고물법)' 일부개정안이 지난 14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공포됐다. 개정안은 전단에 적힌 전화번호로 자동·반복 전화를 걸어 홍보 수단을 마비시키는 자동경고발신시스템 운영을 법적으로 뒷받침한다. 제주시는 2019년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후 전화 발신 불법 광고물은 2019년 2032건에서 2022년 628건으로 줄며 3년 만에 69%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그동안 최대 전단당 4만2000원의 과태료 부과 규정이 있었지만 배포자를 특정하기 어려워 단속에 한계가 있었다. 행안부는 이번 개정으로 경찰청·지자체와 협력해 불법 전단 광고물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불법 광고물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단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청소년 등 취약계층을 불법 선정성 광고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올해 처음 시행한 '하영드림 주택 마련' 이자 지원 사업에 1151가구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계획했던 300가구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제주도는 신혼부부와 자녀 출산 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해 마련한 이번 사업에 1151가구가 신청해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18일 밝혔다. 대출액 3억원 이내에서 신혼부부는 0.2%, 1자녀 가구는 0.8%, 2자녀 이상 가구는 0.5%의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신청은 지난달 한 달간 진행됐다. 당초 지원 규모는 300가구였다. 도는 신청 가구가 급증함에 따라 우선순위 기준에 따라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다자녀 가구를 최우선으로 하고, 이어 1자녀, 신혼부부 순으로 지원한다. 같은 순위에서는 소득 수준이 낮은 가구를 우선한다. 도는 도민들의 높은 호응을 고려해 내년에는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올해 만족도 조사와 건의사항을 반영해 제도 개선도 병행할 방침이다. 박재관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이번 사업이 신혼부부와 자녀 출산 가구의 주거 안정은 물론 저출생 문제 완화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가구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화, 다양화, 특성화 강화를 통해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기 위한 제주형 자율학교 10개교를 신규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신규 지정된 제주형 자율학교는 김녕초, 대정서초, 동광초, 동화초, 서광초, 신광초, 제주대 교대부설초, 제주서초, 한동초, 해안초 등이다. 이 중 대정서초는 다ᄒᆞᆫ디배움학교 2년차로 이번에 신청 유형을 변경해 글로벌역량학교로 신규 지정됐다. 제주서초는 올해 다ᄒᆞᆫ디배움학교 운영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인성학교로 신규 운영될 예정이다. 이들 학교는 2026학년도부터 4년 동안 제주형 자율학교 15가지 유형 중 학교별로 신청한 놀이학교, 글로벌역량학교, 제주문화학교, 세계시민학교, 문예체학교, 인성학교, 국제바칼로레아(IB) 학교를 운영하게 된다. 제주대학교교육대학부설초는 국제바칼로레아(IB) 학교를 운영한다. 현재 제주의 초등학교 중 IB학교는 11곳이다. 제주에서는 2025학년도 기준으로 초등학교 114개교 중 69개교, 중학교 45개교 중 18개교, 고등학교 30개교 중 6개교가 각각 제주형 자율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매년 하반기에 제주형 자율학교를 운영할 신규 학교를 지정
제주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무질서 행위가 잇따르자 경찰이 전국 첫 다국어 계도장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한국어·영어·중국어가 병기된 기초질서 계도장 8000부를 제작해 이달부터 현장에서 활용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계도장에는 무단횡단, 쓰레기·담배꽁초 투기, 음주소란, 공공장소 흡연 등 주요 생활질서 위반 행위에 대한 안내와 함께 '재차 적발 시 최대 20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경고 문구가 담겼다. 경찰은 언어·문화 차이로 인한 오해를 줄이고 외국인의 한국 법규 이해도를 높여 기초질서 위반을 사전에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에서는 그간 외국인 관광객의 무질서 행위가 논란이 됐다. 지난해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길거리와 주차장에서 대변을 보는 모습이 공개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올해 4월에는 중국인 여성이 시내버스 안에서 흡연하다 승객 항의를 받고 담배꽁초를 도로에 버리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앞서 제주경찰청은 지난 3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 100일간 외국인 범죄 특별치안활동을 벌여 무단횡단 4136건을 포함해 음주운전, 쓰레기 투기, 안전띠 미착용 등 모두 4347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했
서귀포의료원의 재정난과 임금 체불, 채용 비리 의혹 등 악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박현수 서귀포의료원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제주도는 박 원장이 최근 오영훈 지사에게 사직서를 제출, 지난 11일자로 의원면직 처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차기 서귀포의료원장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박 전 원장은 원희룡 도정 시절인 2020년 8월 30일 서귀포의료원장에 임명됐다. 2023년 9월 19일 연임하면서 임기를 이어왔다. 남은 임기는 내년 9월 18일까지였다. 그러나 임기 1년여를 남기고 중도 사퇴하게 됐다. 서귀포의료원은 최근 상여금 체불 사태로 노조 반발에 직면했다. 서귀포의료원 노동조합은 지난 달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원 소속 노동자 390명의 정기 상여금 약 6억1000만원이 지급되지 않았다"며 "상여금 미지급이 반복되고 있는데도 제주도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료원 측은 "지난해 70억원, 올해도 80억원에 달하는 적자가 예상돼 자금 여력이 부족하다"며 일부 상여금과 잔여 금액을 다음 달 중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적자 누적에 따른 구조적 한계와 지난 5월 제기된 채용 비리 의혹으로
제주의 원도심을 화려하게 수놓을 야간 관광 축제가 이달 펼쳐진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일대에서 '2025 컬러풀산지(Colorful SANJI) 페스티벌'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5회째인 컬러풀산지 페스티벌은 그간 미디어아트 조형물 설치와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등을 통해 원도심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오는 23일 북수구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소리풍경어린이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제주지역 아티스트와 가수 이재훈 공연이 제주 여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또 행사 기간 가수 백아의 공연을 비롯해 타악기 앙상블인 오퍼커션의 연주, 도내 청소년 밴드 콘테스트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산지천 수변 무대에서 펼쳐진다. 아울러 TV 프로그램인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방송인이자, 피아니스트인 다니엘 린데만과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토크 콘서트도 열린다. 산짓물공원에서는 '산짓물놀이터′를 주제로 키즈워터밤, 버블쇼, 컬러링 등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 프로그램이 매일 운영된다. 이와 함께 산지천 일대에서 플리마켓, 인근 상권을 연계한 영수증 이벤트도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가 새 정부의 탄소중립 추진 정책 방향에 맞춰 부서간 협력을 강화한다. 제주도는 지난 10월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선정된 이후 새정부의 기후·에너지 정책과 기후에너지부 신설 논의 등 정책방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혁신산업국과 기후환경국의 정책 연계방안을 집중 논의한다고 18일 밝혔다. 혁신산업 분야에서는 2035 에너지 대전환과 탄소중립 실현목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공유하고 협력 방향을 논의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발표한 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 로드맵 확산의 정부 연계 방안,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대 등 부문별 협력 과제도 다룬다. 기후환경 분야에서는 제주가 지난해 10월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선정된 이후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한다. 자원순환클러스터 조성 방향,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생산시설 구축 및 활용 방안 등 기후·에너지 융합 사업에 대한 논의도 이어진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새정부 출범으로 기후와 에너지 정책 협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이번 워크숍이 실질적인 협력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비해 제주지역 공공시설 무더위쉼터가 확대되고 운영 시간도 연장된다. 제주도는 지난달 말 기준 609곳인 무더위쉼터에 공립 박물관·미술관 10곳과 교육청 소관 공공도서관 6곳을 새로 추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새로 지정된 박물관과 미술관은 시설 운영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제주도립미술관의 경우 오후 8시까지 운영해 더 많은 도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서관과 서귀포도서관 등 교육청 관할 도서관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은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기존에 무더위쉼터로 지정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던 도내 공공도서관 11곳은 평일 오후 10시까지 4시간 연장 운영한다. 연장 운영 대상에는 한라도서관, 조천읍도서관, 중앙도서관 등 도내 주요 공공도서관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도는 재난도우미 6707명을 통한 취약계층 안부 확인, 야외근로자 보호 강화와 안전 점검, 관광지 안전 관리 등 폭염 종합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제주도민 96%에게 지급됐다. 전체 지급액의 71%가 이미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지난 17일 0시 기준 지급대상 66만1200명 중 63만4851명이 신청을 마쳐 모두 1241억원을 지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중 지류를 제외한 841억원(71%)이 사용돼 소비쿠폰의 본래 목적대로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 증대에 실질적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청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38만6621명(60.9%)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카드·지류)이 24만8230명(39.1%)을 차지했다. 특히 탐나는전 신청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쿠폰 시행 과정에서 지급대상 자격 변동에 따른 이의신청은 4037건 접수돼 이 중 4012건이 처리됐다. 주요 사유는 해외체류 후 귀국, 재외국민·외국인, 출생에 따른 신규 신청 등이었다. 도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장애인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 14일 기준 모두 1128명이 해당 서비스를 통해 신청을 마쳤다. 소비쿠폰 1차 신청은 다음 달 12일까지 가능하다.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기한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