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이러한 노동은 물론 저 험(險)하고 박(薄)한 자연을 상대로 싸워가며 영위하는 그들의 원시적 자족적경제(自足的經濟)에서 나오는 “부득기(不得己)"한 것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저러한 노동을 하지 안코서는 저 소박한 원시적 생활조차도 할 수 없으리 만치 그들의 노동은 너무나 과하고 너무나 무거울 것이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아즉도 노동함으로써 그들 스스로를 부끄러워하는 역사적 조건은 없섯든 것이다. 인류가 원래 가젓섯고 또 장래에 반드시 가지리라는 저러한 순진한 노동생활을 우리는 불완전하나마 그들의 현실에서 발견할 수 잇는 것이다. 다만 그들의 저러한 노동생활에 시민적왜곡(市民的歪曲)과 사위(邪僞)가 석기지 안은 채로 그들의 생활이 문화적으로 향상될 수 잇다면 하는 기원(祈願)을 마지 안는다. 지금의 그것은 비록 순진하나마 너무나 원시적이고 너무나 비문화적(非文化的)인 까닭이다 그들의 “노동”은 너무나 과(過)하고 그들의 영양(榮養)은 너무나 조박(粗朴)하며 그들의 생활은 너무나 비문화적이다. 그들의 노동이 문화생활을 영위하는 인류로서의 생활상 필요한 노동의 형태로서 향상된다면 그 얼마나 다행이랴!(동아일보 19
▲ 오는 21,22일 무대에 오르는 제주 사랑과 농경의 신 '자청비' (사진=뉴시스) 개방형 공모로 새 수장을 맞은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이 야심작을 꺼내 들었다. 제주도립무용단이 오는 21일과 22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자청비’를 무대에 올린다. 상설공연이다. '자청비'는 제주 신화에 나오는 사랑과 농경의 신이다. 이번 공연은 제주도립무용단이 제주특색을 살린 작품을 개발, 향후 관광객 유치와 야간 볼거리 관광 상품으로 특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22일 오후 3시다. 이어 다음달 17일 오후 7시30분, 12월7일 오후 9시30분 등 모두 4회 무대에 오른다. 자청비는 제주신화 세경본풀이를 춤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힘이 넘치는 역동성의 남녀무용수 38명의 군무에 최신식 홀로그램을 접목해 이목을 끌고 있다. 현행복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장은 “일상에서 늘 본풀이를 듣고 생활하던 제주 여성들의 상상력이 현대 사회에서 꿈과 소망으로 전승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며 “시.공간을 초월한 스토리 전개가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rdq
▲ 2016년 열렸던 제주감귤박람회 조형물(사진=뉴시스 DB) 2017년 제주감귤박람회가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감귤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안전한 먹거리, 건강한 감귤’를 주제로 200여개 업체 및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12만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로 5번째인 제주감귤박람회는 ▲국내.외 감귤품종 및 가공제품, 제주농특산물 전시 ▲국내 바이어 초청 행사, 학술심포지엄 ▲우수감귤경연대회 및 감귤푸드 배틀 ▲감귤따기, 감귤연날리기와 연계행사로 농업인의 날 행사, 4H 대상 시상식, 농협인 한마당 등의 프로그램으로 준비돼 있다. 9월 말로 조기 접수 완료된 전시에는 200여개 업체 및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가공식품과 향장품 등 감귤 관련 품목이 전시될 예정이다. 비즈니스 상담회는 영세한 제주도내 업체들에게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투자 상담회를 연다. 국내 대형유통업체 및 백화점 등 20개 초청 바이어들이 투자 상담회에 참여한다. 각종 경연대회, 체험행사와 문화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특히 음식부문의 경우 제주국제대와 제주한라
▲ 제4대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 취임식 제4대 제주관광공사 박홍배 사장이 16일 공식 취임했다. 박 사장은 지난 13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고 당일 원희룡 제주지사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았다. 임기는 2020년 10월 12일까지 3년이다. 제주관광공사는 16일 오전 9시 공사 이사회 임원 및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4대 사장 취임식을 가졌다. 박 신임 사장은 취임식에서 “제주관광공사와 제주관광의 현 상황이 녹록지 않음에 어깨가 무겁다”며 “제주의 생명산업인 관광산업의 콘트롤타워로서 제주관광공사의 존재 가치와 역할을 실적으로 증명해 제주관광의 질적성장을 완성하고 제주관광공사 안정화에 모든 열정을 바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사장은 또 "제주도의 허브산업으로서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행복한 제주관광의 매력을 창출하겠다"는 경영철학과 비전을 바탕으로 '다시 찾고 싶은 제주, 고객 중심 관광생태계, 지속가능한 창의관광'의 핵심가치를 제시했다. 박 사장은 이를 위해 "질적성장으로 패러다임 전환, 고부가가치 선순환 관광산업 생태계 구축, 지역사회와 공유가치 창출 활
제21회 섬관광정책포럼(ITOP)이 필리핀 세부주 마르코폴로 호텔 등에서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이 포럼에는 제주도를 비롯 일본 오키나와, 중국 하이난, 남부주, 페낭, 푸켓 등 8개지역 회원국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다. ‘문화와 자연유산을 활용한 마이스 산업 촉진’이라는 주제로 지사・성장 주제발표와 심포지엄, 관광홍보전 등으로 열린다. 제주도에서는 전성태 행정부지사가 참석해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전 부지사는 세계 17위 국제회의 도시인 제주의 축적된 경험을 설명하고, 섬지역으로서의 ‘휴양형 마이스’에 대한 차별화된 마이스 산업전략을 회원국에 제안할 예정이다. 또 첫날 열리는 지사・성장회의에 참석, 공동성명서에 서명을 하게 된다. 전문가 심포지엄에는 제주컨벤션뷰로 조진훈 팀장이 ‘리조트 마이스 제주’를 주제로 발표한다. 처음으로 신설된 대학생 심포지엄에는 제주대 김인영・고지영 학생이 ‘해녀와 제주의 사계절 꽃’을 주제로 발표하게 된다. 제주관광공사에서는 이재홍 사장 직무대행 등이 참가해 관광홍보전 홍보부스를 차리고 제
▲ 제주시 봉개동에 조성중인 국민임대주택 조감도 LH 제주지역본부가 제주시 봉개동 국민임대주택 입주자를 찾는다. 봉개동 국민임대주택은 260세대로 조성중이다. 행복주택 280세대 등 모두 540세대로 구성된 혼합단지로 공급된다. LH의 봉개 국민임대주택은 제주시의 경우 제주삼화 LH 3단지 이후 3년만의 공급이다. 전용면적 29㎡ 164세대(주거약자용 30세대 포함)와 46㎡ 96세대로 구성되며, 입주는 2018년 11월 예정이다. 신청자격은 입주자모집 공고일 현재 세대 구성원 전원이 무주택자이며 국민임대 소득 및 자산보유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소득은 3인 이하 가구일 경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341만9110원(가구원수에 따라 기준금액 다름), 총자산가액 2억2800만원 이하, 자동차 2522만원 이하다. 전용면적 29㎡의 보증금은 917만1000원, 월임대료는 14만1000원이다. 전용면적 46㎡의 경우 보증금 2494만8000원에 월 임대료는 24만3000원으로 시중 전세 시세 대비 60% 수준이다. 청약 신청은 11월 1~2일 신청자의 공인인증서를 이용하여 LH청약센터에서 인터넷으로 접수받는다. 모바일로도 신청 가능하다. 신혼부부, 3자녀 이상 가구
PGA 투어 제주대회.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가 국내 최초로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PGA 투어 정규대회인 제주대회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PGA 투어는 미국 프로골프협회인 PGA(Professional Golfer's Association)와는 다른 조직으로 1968년 PGA에서 독립해 프로선수들의 토너먼트 대회를 운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PGA 투어는 해마다 1월 초에 첫 대회를 시작해 12월 초까지 이뤄진다. 2016-2017 정규 시즌에는 모두 47개 대회가 열렸다. 공식 대회 가운데 PGA 챔피언십, 마스터즈 토너먼트, UD오픈, 오픈 챔피언십 등 4개 대회를 메이저대회라고 부르며 여기서 모두 우승한 것을 그랜드슬램이라고 한다. 한해 그랜드스램을 달성한 선수는 지금까지 없었다. 통산 그랜드슬램은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 등의 쟁쟁한 선수들이 달성했다. 한국인 중에서는 최경주 선수가 2002년 5월 최초로 PGA 투어에서 우승했다. 이번에 열리는 PGA 투어 제주대회는 CJ 그룹에서 라이센스를 얻어 제주에서 열리게 됐다. 총 상금 925만 달러로 메이저 대
▲ (사진=뉴시스DB) 하루에 8만8000여명이었다. 지난 추석연휴기간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도를 다녀간 인원이다. 1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열흘간 항공여객 이용자 수는 총 88만99명이었다. 10일간 이용객으론 역대 최대수치다. 연휴 기간 운항편수는 총 4815편(국내선 4561편·국제선 254편)이었다. 하루 평균 480여편이 제주공항 활주로에 뜨고 내렸다. 특히 추석 전날인 10월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공항 1일 이용객은 9만명을 넘어서며 가장 붐볐다. 이용객 수가 가장 많았던 날은 9만6694명(출발 4만8479명·도착 4만8215명)이 오간 지난 5일이다. 추석 바로 다음날이었다. 제주공항 이용객 실적으로 역대 여섯 번째다. 최다 여객실적일은 지난 2016년 4월17일로 총 10만8406명이 제주공항에서 항공편을 이용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1960년대 후반, 즉 감귤농사가 보편화되기 전까지만 해도 제주지역에서 단순히 땅을 많이 가진 것만으로는 그리 유세할 거리가 못되었다. 오히려 ‘땅부자 일부자’라고 땅 많은 집에 시집가는 새색시를 보며 ‘시집가서 소처럼 일만 하겠네’ 라며 안타까워했다. 제주도의 전통농업은 낮은 토지생산성을 노동생산성(특히 여성노동의 강화)으로 충당하는 조방적 농업방식이었다. 즉, 화학비료와 제초제가 나오기 전에는 제주지역 농지 대부분이 토질이 안 좋았고 검질(잡초)이 많아 농사는 그야 말로 ‘검질과의 전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오죽했으면 며느리에게는 잡초가 많은 진밭을 주고 딸에게는 잡초가 덜한 뜬밭을 준다고 했다. 제주농가에서는 땅의 크기가 아니라 논(水田)과 촐왓(茅田)를 포함하여 5가지 형태의 토지를 골고루 소유하고 있어야 진정한 땅부자로 인정받았다. ▲ 지세명기장 본문 일제강점기 제주지역 농어촌 마을에서는 어느 정도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을까. 일제강점기 과세의 기준이 되었던『地稅名寄帳』을 기초자료로 하여 일제강점기 제주지역 농어민들의 토지 소유 면적과 지가(地價)을 살펴 볼 수 있다. 이 글
▲ 이승찬(오른쪽 두번째) 제주도 관광국장이 9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더 인터마크(The Intermark)에서 에어아시아X가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가진 제주~쿠알라룸푸르 직항 취항관련 발표회에서 에어아시아 X 관계자와 함께 취항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17.01.10 (사진= 제주도청 제공) 에어아시아X의 제주~쿠알라룸푸르간 직항 하늘길이 열린다. 제주도는 9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더 인터마크(The Intermark)에서 가진 에어아시아X의 현지 언론인 대상 제주~쿠알라룸푸르 직항 취항관련 발표회에서 취항계획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에어아시아X 제주~쿠알라룸푸르 노선은 오는 12월 12일 첫 취항한다. 월·화·수·토 주 4회 운항한다. 이 노선의 취항은 지난 3월30일 이승찬 도 관광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제주직항노선유치단이 쿠알라룸푸르 소재 에어아시아X 본사를 직접 방문해 협의를 시작한 지 6개월만의 결실이다. 올들어 지난 6월30일 티웨이항공의 오사카 취항과 9월2일 도쿄 취항, 3월28일 타이완 타이거 항공 취항, 홍콩익스프레스 증편(주2회&rarr
▲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제주도 곳곳에서 민속놀이와 체험활동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사상 유례없는 10일 간의 연휴다. 52만명의 관광.귀향객이 제주에 쏟아진다는 뉴스도 나왔다. 그 제주에서 10일간 가볼만한 곳은 어딜까? 제주 곳곳에서 행사 풍성 제주민속자연사 박물관은 추석당일인 오는 4일과 5일 이틀간 ‘2017 추석민속한마당’ 행사를 연다. 이 행사에서는 굴렁쇠 굴리기, 사방치기, 투호놀이와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 체험이 가능하다. 뻥튀기 체험과 붕어빵 만들기, 보물찾기 등도 이뤄진다. 같은 기간 제주목관아에서도 다양한 민속놀이와 전통 복식 체험 행사 등을 즐길 수 있다. 이 기간동안 목관아는 무료로 개방될 예정이다. 국립제주박물관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한가위 한마당 행사’가 열리고 있다. 대형 윶놀이와 투호, 굴렁쇠 굴리기, 윷점 등의 전통놀이 체험이 가능하다. 5일과 6일 이틀간은 행복기원 액자만들기, 민화 문양 채색 등의 체험이 준비돼 있다. 행사는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오는 6일까지 계속된다. ▲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제주도 곳곳에서 민속놀이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이 김포~울산, 울산~제주 노선을 임시 운항한다. 이번 부정기편 운항은 국내선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한 노선 다양화 전략의 일환이다. 임시운항을 통해 이 노선의 시장성 등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일정은 다음달 18일부터 28일까지 11일간이다. 매일 왕복 2회 일정으로 각 44회씩 총 88회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김포~울산, 울산~제주 부정기편에 대해 28일 오후 2시부터 특가판매에 나선다. 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총액운임을 기준으로 9900원부터 판매한다.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모바일 앱 또는 모바일 웹에서만 예매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국내 최대 공업도시인 울산에 부정기편 운항을 계기로 삼아 울산 지역 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우대서비스’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제주항공 기업우대서비스는 공공기관, 정당, 협회 및 단체를 비롯해서 사업자등록증이 있는 1인이상 일반기업체는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제주항공 홈페이지에 가입되어 있는 임직원 가족과 지인 누구라도 기업우대 코드를 사용해서 동일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업우대서비스 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