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항공 소곡 항공기. 중국인 관광객 발길이 멎춘 제주에 필리핀이 또 새로이 등장했다. 제주와 필리핀 마닐라를 잇는 하늘길이 문전성시 태세다. 제주도는 필리핀항공이 5일부터 6월14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모두 21회에 걸쳐 전세기를 운항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취항하는 전세기는 필리핀 항공 소속 A321 기종이다. 좌석은 156석 규모로 필리핀 내 6개 대형여행사 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다. 이 전세기는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후 4시 55분 마닐라공항에서 출발해 오후 9시 40분 제주공항에 도착한다. 탑승 관광객은 140여명으로 3박 4일간 제주에 머무른다. 6월까지 3000여명의 필리핀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가는 필리핀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첫 전세기를 타고온 필리핀 관광객 환대행사를 한다. 함께 온 필리핀 주요 언론과 파워블로거 5명을 대상으로 팸 투어를 해 홍보한다. 세계자연유산과 벚꽃, 유채꽃 등 다양한 봄 관광상품이 필리핀에 널리 알려지도록 할 방침이다. 필리핀 관광객의 제주방문은 2014년 5438명, 2015년 4698명, 지난해 7979명으로 집계됐다
▲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x 본사전경. 제주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잇는 하늘길이 열린다. 제주도는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사인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X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와 제주를 잇는 직항노선을 11월까지 취항한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는 제주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지난달 3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에어아시아X 본사를 방문, 제주 직항노선 취항과 관련한 협의를 했다. 이승찬 제주도 관광국장은 4일 브리핑에서 "에어아시아X는 말레이시아 관광객의 한국 방문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제주 직항노선을 운항하는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다만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하는 관광객의 입도 희망 시간에 맞춘 출·도착 시간대 슬롯 확보가 필요하고, 두 지역의 인·아웃바운드 수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도는 이에 따라 슬롯 확보 노력과 함께 인·아웃바운드 수요 확대를 위한 마케팅 강화 방안을 마련해 에어아시아X측에 제시할 방침이다. 또 연내 빠른 시일 내에 취항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 에어아시아X 항공기. 이 국장은 &qu
▲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 들어설 공공임대주택단지 위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 대규모 공공임대주택단지가 들어선다. 900세대 규모다. 제주도는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구좌읍 김녕리에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계획을 구상중이라고 4일 밝혔다. 김녕리 공공주택지구는 제주도가 그동안 추진해 온 공공임대주택 중 가장 큰 규모다. 최근 행복주택을 도입키로 한 제주시 시민복지타운 내 시청사 부지 조성규모도 700세대에 불과하다. 에정부지는 구좌읍 김녕리 김녕종합운동장 인근 도유지(10만8000㎡, 497-5번지)다. 공공주택 600호, 민간주택 300호 등 900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달 중 용역에 나선다. 상대적으로 공공주택단지가 모자란 제주시 동부지역을 겨냥, 저소득층을 위한 국민임대주택과 무주택자의 주택구입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조성된다. 공공기관이 건설해 분양하는 공공분양주택, 민간에 택지를 매각해 분양하는 민간분양주택, 단독주택용지와 함께 주민편의시설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인근 김녕 시가지 및 김녕종합운동장, 체육관 등과 연계하는 스포츠 컴플렉스 개념을 도입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김녕리 공공주택지구 조성
▲ 모뉴엘 제주사옥(上)과 온코퍼레이션 제주사옥(下).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일부 기업 사옥들이 잇따라 경매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모뉴엘’에 이어 이번엔 가전제품 수출기업 온코퍼레이션 사옥과 부지가 통째로 경매에 부쳐졌다. 감정가만 383억원이다. 제주지방법원 경매4계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중소기업은행이 임의경매 신청한 제주시 영평동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온코퍼레이션’ 제주사옥에 대한 경매를 진행한다. 경매 대상은 대지 8만1924㎡과 지상 4층의 사옥(건축 연면적 7985㎡)이다. 최저입찰 가격(감정가)은 384억7112만원. 과거 경매로 넘어간 모뉴엘 사옥의 첫 감정가 447억2526만원보다는 낮다. 하지만 응찰자가 쉽게 나타날지는 의문이다.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기업 사옥은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아 낙찰되더라도 용도제한을 받기 때문이다. 경매로 넘어간 모뉴엘 사옥 역시 용도 제한으로 응찰자가 없어 첨단과학기술단지 분양과 입주업체 지원 역할을 하고 있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직접 매입했다. JDC는 세 차례 유찰된 모뉴엘 사옥을 지난해 4월 경매에서 감정가의
▲ 한라산 173개 지역에서 왕벚나무가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한라산 왕벚나무 자생지를 조사한 결과 이미 알려진 지역을 포함, 173개 지역에서 194 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자생지는 오등동, 봉개동, 물장오리오름 일대에 넓게 형성돼 있었다. 이 지역 외에도 광령천, 어승생악, 색달천 상류, 영천천 상류 등 한라산 산허리를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었다. 분포 범위는 해발 165m에서 해발 853m 였다. 해발고가 가장 낮은 자생지는 남원읍 위미리 하천 주변이었다. 가장 높은 자생지는 불칸디오름 주변 지역이었다. 수평적으로는 동쪽으로 남원읍 수망리 민오름 인근에서 서쪽으로는 애월읍 봉성리 한대오름까지 분포한다. 한라산 거의 전역에 걸쳐 있었다. 자생하고 있는 왕벚나무는 높이 5~19m, 지름 15~145cm로 다양했다. 수령은 15년생의 어린나무에서 265년생까지였다. 꽃의 색깔 역시 흰색에서 분홍색으로 다양했다. 송관필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박사는 “이 조사 결과는 제주도가 왕벚나무의 자생지임을 확고하게 뒷받침하
또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경제학·사회복지학 분야에 능통한 진관훈 제주테크노파크 수석연구원의 ‘제주근대경제사 신문읽기’입니다. 비록 지금의 경제시스템과 여건이 구비돼 있다하지만 제주 역시 과거의 실타래가 얽히고 설킨 땅입니다. 기업과 산업이 척박했던 제주에도 그 맹아가 등장하던 시기가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제주사회와 경제상황을 살핀 ‘신문’을 통해 그 시절의 기업·경제가 지금 우리 제주의 삶과 어떻게 연관·연동되고 있는지 가늠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1938년 일제는 ‘국가총동원령’을 내렸다. 1938년부터 일제는 중일(中日)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전시체제로 돌입하고 전쟁에 필요한 각종 군수물자 징발에 혈안이 되었다. 당시 도정(島政)은 징병(徵兵), 징용(徵用), 공출(供出) 등 3대 사업에 총력을 기우렸다. 주요 공출 품목은 20여 종으로 농산물인 보리, 벼, 절간 고구마, 면화, 잠사(蠶絲) 등과 목탄(木炭), 장작, 우마(牛馬) 목초(牧草), 미역, 감태(甘苔), 야생(野生)저마(苧麻), 백동(白銅), 청동(靑銅), 화루, 유기(鍮器)그릇
▲ '드림타워' 조감도. 제주지역 최고층 빌딩인 '드림타워'가 본격적으로 레지던스 분양에 나선다. 롯데관광개발과 녹지그룹 자회사 그린랜드센터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단지 내 호텔레지던스 850실을 분양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분양중인 호텔레지던스 850실은 호텔레지던스 타워 8∼38층에 있다. 전용면적 65㎡ 규모의 스탠다드 스위트 802실과 전용면적 136㎡ 규모의 프리미어 스위트 48실로 구성됐다. 레지던스 분양자는 20년간 분양가의 5%를 확정수익(부가세 포함)으로 지급받는 동시에 연간 24일 무료로 객실을 사용할 수 있다. 객실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연 6%를 확정수익(부가세 포함)을 지급 받거나, 객실 정상요금의 40% 할인된 금액으로 연간 60일을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제주 드림타워는 세계 일류 복합리조트에 걸맞은 다양한 초특급 부대시설이 도입돼 원스톱 관광이 가능하다. 지상 3층과 4층에는 쇼핑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호텔 부페를 비롯 3개의 중식당과 한식, 일식, 아시안 핫팟, 풀사이드 레스토랑&바, 시푸드 레스토랑 등 총 10개의 글로벌 레스토랑이 들어선다. 6층은 호텔 투숙객만 사용할 수
제주항공이 결국 국내선 제주노선에 대한 요금인상을 강행했다. 2대 주주인 제주도의 보류 요청도 소용없었다. '도민 기업'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다는 등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주항공은 30일 제주~김포·청주·부산·대구를 잇는 4개 노선에 대한 항공 운임을 최고 11.1% 인상했다. 제주항공은 "안정적인 경영활동과 다른 저가항공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요금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제주~김포의 경우 주말은 기존 7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성수기는 9만3000원에서 9만7700원으로 올랐다. 제주~부산은 주중 5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주말은 6만8000원에서 7만원으로 올랐다. 성수기는 7만8000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됐다. 제주~대구는 주중 5만6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주말은 6만48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인상됐다. 성수기의 경우는 7만91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올랐다. 그러나 2대 주주인 제주도의 동의없이 요금 인상이 강행돼 비판이 일고 있다. 앞서 14일 제주도는 제주항공으로부터 인상안을 받았다. 그러나 제주도는 "중국의 금한령으로 관광업계의 고충이 예상
▲ 28일 오전 광주공항에서 열린 제주항공의 광주~제주 취항식에서 내외빈들과 객실승무원이 함께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제주항공이 28일 광주~제주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여객 수송분담률을 따라 잡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선 여객 수송분담률은 대한항공 25.6%, 아시아나항공 17.6%, 제주항공 14.7%, 진에어 12.7%, 에어부산 11.9%, 티웨이항공 9.1%, 이스타항공 8.2% 순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53만여명을 수송했다. 제주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국내선 점유율 격차는 2013년 10%p 수준에서 2015년 3.8%p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2.9%p로 격차를 더욱 줄였다. 제주항공은 현재 운항 중인 제주기점 김포, 부산, 청주, 대구와 김포~부산 노선에 이어 6번째 국내선에 취항하게 됐다. 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많은 노선을 확보한 것이다. 제주항공은 국내선 확대는 사드(THH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중국정부의 금한령으로 중국관광객이 줄어든 제주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규남 제주항공 사장은 “광주와 제주를 오가는 신규수요
▲ 빚더미 제주, '나 떨고 있니?'…금리·부동산 악재 긴장. [제이누리 그래픽] 횡행하고 있던 제주지역 '빚잔치'가 지난해 말 이후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여전히 그 규모는 위험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상 등 대내외 요인들로 인해 지역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제주지역 가계부채의 특징 및 시사점’에 따르면 제주지역 가계대출은 2015년 이후 30~40% 수준의 매우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2014년 말 6조2000억원에서 올해 1월 말에는 11조6000억원(전국의 1.2% 수준)으로 증가했다. 현재 가구당 가계부채 규모는 5149만원,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75.0%로 전국 평균치 4650만원과 58.2%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득보다 가계대출이 더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2015년 2분기 이후 가계대출 잔액이 차주의 연간 소득을 웃돌기 시작했다. 소득보다 빚이 더 많아졌다는 얘기다. 가정이 실제로 쓸 수 있는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 역시 130.1%로 전국 평균(111.3%)보다 높았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사드 보복이 되레 제주관광 시장 다변화의 기회가 되고 있다. 금한령으로 제주를 방문하는 유커는 줄었지만 그 빈자리를 아시아 관광객들이 채우고 있다. 28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캐세이패시픽 그룹 캐세이드래곤 항공(Cathay Dragon)이 오는 29일과 다음달 2일 두 차례 홍콩~제주 노선에 봄꽃 테마를 입힌 특별기를 운항한다. 제주의 봄을 만끽하려는 관광객이 타깃이다. 캐세이드래곤은 양일간 160석 규모의 소형기 대신 260석 규모의 중대형 항공기로 변경, 운항한다. 현재 캐세이드레곤은 160석 규모의 홍콩~제주노선을 주 2회(수·일요일) 운항하고 있다. 홍콩의 대표 방한 아웃바운드 여행사인 패키지투어(Package Tour)가 노린 테마도 '제주의 봄'. 패키지투어는 제주의 수려한 봄철 경관과 봄꽃을 테마로 한 제주여행상품을 기획했다. 이번 특별기 2편을 통해 편당 260여 명의 홍콩관광객이 이 상품을 이용,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또 지난해 11월 끊겼던 대만~제주 하늘길도 다시 뚫린다. 오는 28일부터 타이완 타이거항공이 타이베이~제주 직항노선을 취항한다. 타이베이~제주 노선은 6월 7일까지는 주 2회, 6월 8일부터
제주의 대표적 봄 축제인 '제35회 유채꽃축제'가 다음달 1~9일, 9일 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봄을 잇는-마을, 가시리’라는 주제로 하는 이번 축제는 개막 공연과 각종 공연 및 체험·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를 주최하는 가시리마을회는 지난 1월 축제조직위원회를 발족했다. 조직위는 축제 관람객들이 편리하게 축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기존 축제 장소인 유채꽃 프라자에서 조랑말체험공원으로 축제장 장소를 옮겼다. 축제 기간인 9일 간은 유채꽃이 만발한 녹산로를 보행자 전용도로(1.5㎞)로 축제장 구간에 우회도로를 개설, 안전한 축제가 되도록 준비했다. 또 올해는 지난해보다 관람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 자동차 1000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했다. 풍성한 볼거리도 준비돼 있다. 개막 공연에는 대한민국의 대표 포크록 가수인 강산에씨의 노래 공연과 가시리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가시리 난타 동아리’의 퍼포먼스가 열린다. 행사 둘째날에는 유채꽃 가요제와 팔씨름 대회, 뮤직 페스티벌, 전설의 딱지왕 등의 무대가 펼쳐진다. 행사 기간 내내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