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중국발 사드 보복 직격탄을 맞고 있다. 3월에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반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3월에 들어 26일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1일 평균 3671명으로 지난해 7645명보다 52% 감소했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은 85% 수준이었다. 반면 이 기간 내국인 관광객은 10.6% 증가하면서 감소분을 일부 상쇄했다. 전체 관광객 감소치는 -2.5% 수준에 그쳤다. 최근 추세를 감안하면 외국인 관광객이 70% 가량 감소하더라도 내국인 관광객이 20~25% 증가할 경우 감소분에 대한 대체가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이 경우에도 내국인 관광객의 지출 규모가 중국인 관광객보다 작은 만큼 관광 수입 자체는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 제주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내국인 관광객의 평균 지출 경비는 48만2000원인 반면 중국인 관광객은 175만7000원에 이른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메르스 등 과거 사례와 비교해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인 관광객 수 감소 속도가 빠르며, 이런 감소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2012년 9월 일본의 센카쿠 열도 국유화 선언 이후 이어진 방일 중
▲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이 연 1000만 수송시대 궤도에 본격 진입했다. 올해 도입 예정인 6대의 항공기 중 2번째 항공기가 26일 도입됐다. 이번 신규 항공기는 현재 운용 중인 항공기와 동일한 189석 규모의 미국 보잉사의 B737-800 기종이다. 이제 제주항공이 보유한 항공기는 모두 28대가 됐다. 이 항공기는 오는 31일부터 일본, 중국, 동남아 등 하계기간 증편 노선에 투입된다. 제주항공의 항공기 보유대수는 2013년 13대에서 불과 3년 만인 지난해 연말 26대로 2배 늘었다. 제주항공은 올해는 연간 도입대수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6대를 도입, 연간 여객 1000만명 수송시대를 열 계획이다. 또 연내에 국적 LCC 가운데 처음으로 30대가 넘는 항공기를 운용함으로써 운항과 관리 효율을 높이고 비용절감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우리나라 항공여객이 2020년까지 연평균 8.1%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LCC의 신규노선 개척과 기단확대 및 공동운항 등이 꼽히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단 확대를 통해 국적 LCC 중에서는 처음으로 보유항공기가
▲ 제주종합경기장 일대에서 열린 왕벚꽃큰잔치. [제이누리 DB] 제26회 제주왕벚꽃축제가 ‘왕벚꽃 자생지, 제주에서 펼치는 새봄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3월 31일 개막한다. 오후 5시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 등 일원이 무대다. 개막식은 31일 애월읍 장전리에서 '행복벚꽃 가득한 애월의 봄날'이라는 부제로 왕벚꽃 행복메시지 전달, 왕벚꽃 점등식 등 ‘봄의 서막’을 알린다. 이날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과 국악소녀로 잘 알려진 송소희가 참여하는 행복콘서트가 왕벚꽃 감상과 더불어 즐겁고 오랫동안 기억될 추억을 선사한다. 전농로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사랑벚꽃 가득한 전농로의 봄날’이라는 부제로 무대없이 왕벚꽃길에서 거리 전역을 축제 공간화해 문화거리축제로 운영된다. 제주대입구에서는 4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낭만벚꽃 가득한 제주의 봄날’아리는 부제로 양쪽에 늘어선 왕벚꽃 감상과 더불어 벚꽃터널을 조성해 화려한 추억의 벚꽃길을 제공하고 추억의 체험 프로그램과 왕벚꽃 건강느린 걷기행사를 한다. 이번 축제기간 중 주중에는 왕벚꽃 명소에 포토 존을 설치, 왕벚꽃
이번엔 캐나다와 러시아 시장이다. 중국발 사드보복에 대한 맞대응을 위한 잰걸음이다. 제주도가 세계를 무대로 제주관광 인지도 확산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사드보복 조치인 중국의 '한국관광 금지' 에 맞서 제주관광 시장이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3일부터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지역 여행업계와 언론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오름과 올레, 웰니스 등 제주의 신규 콘텐츠를 소개해 해변 관광으로 국한됐던 기존 관광상품에서 탈피한 새로운 상품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이어 다음달 9일부터는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와 사할린 지역 여행업자, 언론인을 초청해 신규 상품 개발을 위한 팸투어를 진행한다. 앞서 21일에는 캐나다 국영방송을 초청, 팸투어를 진행했다. 캐나다 국영방송인 CBC TV는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 시 소개할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에 머물며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과 세계지질공원인 주상절리, 세계 무형유산인 해녀 등 유네스코에 등재된 제주만의 유산을 촬영했다. 이번에 촬영한 영상은 4~5편(2~3분)으로 나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캐나다 전역에 방송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마
또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경제학·사회복지학 분야에 능통한 진관훈 제주테크노파크 수석연구원의 ‘제주근대경제사 신문읽기’입니다. 비록 지금의 경제시스템과 여건이 구비돼 있다하지만 제주 역시 과거의 실타래가 얽히고 설킨 땅입니다. 기업과 산업이 척박했던 제주에도 그 맹아가 등장하던 시기가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제주사회와 경제상황을 살핀 ‘신문’을 통해 그 시절의 기업·경제가 지금 우리 제주의 삶과 어떻게 연관·연동되고 있는지 가늠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일제강점기 제주도에는 제조업, 운수업, 금융, 보험업, 창고업, 도․소매업 등 다양한 상업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특히 1930년대는 문화 및 오락, 식품, 위생, 서비스업 등 다양한 소비도 늘어났다. 한편 읍면지역에서는 유통과 소비를 목적으로 도민자본에 의한 소비조합들이 등장했다. 오일장이나 상설점포와 별도로 면지역의 안정적 소비를 위한 조합들이 생겨나 제주농촌의 상업활동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제주도(濟州島)는 조선 남해 중에 있어서 조선내지와 교통이 불편함을 따라 문화향상과 산업발달에 막
중국발 사드 보복 직격탄을 맞고 있는 제주도가 중국인 관광객 급감에 따른 긴급처방을 내놨다. 피해지원 대책 및 위기극복 10대 핵심중점대책이란 간판을 내걸었다. 제주도는 21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제주관광공사·제주관광협회와 공동으로 '중국인 관광객 감소 긴급 대책'을 발표했다. 도는 지난 6일부터 원희룡 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제주관광 위기극복 비상대책본부'를 가동중이다. 대책본부가 마련한 긴급대책은 크게 피해지원과 위기극복 방안이다. 먼저 위기극복을 위한 대책으로는 국내시장 극대화와 개별관광객 확대, 시장다변화에 중점을 두고 10대 핵심 중점대책과 3대 분야 25개 단기 주요대책 및 10대 중장기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10대 핵심 중점대책으로서 4월 한 달간 국내외 관광객 유치 붐업(Boom-Up)을 위한 제주여행 초대전을 연다. 또 4월 중 열리는 제주축제와 연계, 4월 한달간 제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업체 등 63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대대적인 그랜드세일을 실시한다. 제주도에서 운영하는 28개소의 공영관광지 입장료를 받지 않고, 관광협회를 중심으로 관광숙박업, 사설관광지, 기념품업, 골프장, 관광식당 등
제주관광공사는 2017년 완연한 봄이 무르익는 4월을 맞아 ‘4월 제주, 꽃길만 걸어요’라는 테마를 주제로 오름, 트레킹, 마을, 자연, 관광지, 포토스팟, 음식 등 7가지 분류에 대해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추천 10선을 발표했다. 제주관광공사 4월 추천 10선은 제주관광정보 사이트(www.visitjeju.net)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의 4월은 완연한 봄이 돼 따뜻하고 유채꽃, 벚꽃, 오름의 야생화 등 많은 꽃들이 피어 가는 곳마다 꽃길을 걷는 활기를 느낄 수 있는 계절”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제주관광공사 관광산업처(064-740-6922)로 하면 된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다음은 4월 제주관광 추천 10선과 선정사유다. ① 팝콘처럼 피어나는 벚꽃 가로수길 제주대입구, 관음사, 위미리 일주도로 살랑살랑 바람이 일렁이면 꽃비가 내린다. 나뭇가지 위에서나, 떨어지는 순간에나 화사하게 자태를 뽐내는 벚꽃. 벚꽃이 만개하는 4월의 제주에는 곳곳마다 사람들의 탄성도 만개한다. 특히 제주의 벚꽃은 더 크고 탐스러운데 벚꽃의 원조인 왕벚나무가 많기 때문이다. 제주대학교 입구는
제주가 꿈꾸던 '크루즈 1조원 시대'가 좌절됐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15일부터 한국 관광을 금지, 제주에 기항하는 중국발 크루즈 기항이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15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14일 현재 올해 제주를 기항한 중국발 크루즈는 78회다. 관광객 16만3935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올해 월드와이드 노선(세계노선)과 한·중·일 노선, 중국을 모항으로 하고 있는 노선을 합해 757회, 150만명의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할 목표였다. 또 7월 강정크루즈항의 개항으로 내년까지 '크루즈 1조원 시대' 개막을 꿈꿨다. 도는 지난 1월 말 올해 크루즈선 700회, 15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지역에 가져올 파급효과는 7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2018년에는 크루즈관광 200만명을 유치해 크루즈산업 1조원시대를 개막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제주 크루즈시장은 아시아지역 기항지 중 1위로, 크루즈선사들로부터 기항요구를 전부 수용하지 못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크루즈관광으로 인한 제주도내 경제 파급효과는 6502억원에 달했다. 입출항료 및 접안료 등 항만수입으로 81억1900만원,
▲ 에어포항 항공기. 제주~포항을 잇는 하늘길이 열린다 15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역항공사 ‘에어포항’이 오는 7월부터 제주~포항 노선에 취항한다. 에어포항은 오는 7월 국토교통부의 운항증명(AOC) 승인을 받고 본격 운항에 나선다. 에어포항은 오는 5월과 6월 50인승 CRJ-200 기종을 각각 1대씩 도입해 포항~김포 노선은 하루 3차례 왕복, 포항~제주 노선은 하루 2차례 왕복운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취항이 본격화되면 연차적으로 항공기를 늘리고 울릉도와 흑산도 공항 개항시 포항공항을 거점공항으로 활용, 운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제주항공이 최고 11.1% 요금 인상이 담긴 협의안을 제주도에 제출했다. 제주항공이 또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엔 항공 운임 인상 협의안을 제주도에 제출, 오는 30일부터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제주도는 운임 변경에 대해서는 협의가 끝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14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제주~대구 노선 주말 운임을 6만48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 등이 담긴 국내선 항공 운임 인상 협의안을 제출했다. 제주도와 제주항공이 맺은 ‘㈜제주에어 사업 추진 및 운영에 관한 협약서’ 제6조(항공요금 및 노선 변경 등)에 따른 것이다. 제주항공이 항공요금을 변경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제주도와 협의해 시행해야 한다. 협의가 되지 않은 경우에는 제주도가 지정하는 공신력 있는 기관 또는 업체 등의 중재 결정에 따르게 돼 있다. 제주항공은 2.5∼11.1%로 요금 인상 내용을 정한 협의안대로 오는 30일 발권분부터 요금 인상에 나서기로 했다. 요금 인상은 제주에서 김포, 부산, 청주, 대구를 오가는 4개 노선에 적용될 전망이다. 제주와 김포 노선의 경우 주중 요금은 같지만 주말과 성수기에는 4000원,
또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경제학·사회복지학 분야에 능통한 진관훈 제주테크노파크 수석연구원의 ‘제주근대경제사 신문읽기’입니다. 비록 지금의 경제시스템과 여건이 구비돼 있다하지만 제주 역시 과거의 실타래가 얽히고 설킨 땅입니다. 기업과 산업이 척박했던 제주에도 그 맹아가 등장하던 시기가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제주사회와 경제상황을 살핀 ‘신문’을 통해 그 시절의 기업·경제가 지금 우리 제주의 삶과 어떻게 연관·연동되고 있는지 가늠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고구마는 학명을 lonmoesaBattas라 하야 선화과(旋花科)의 다년생 초본이오. 원포(園圃)의 경작물인 것이니 그 원산지에 대하야 제설(諸說)이 잇스나 중앙아미리가(亞米利加)의 소산인 것을 콜롬보가 신세계 발견 후 토산(土産)으로 서반아(西斑亞)로 지래(持來)하야 구주(歐洲)로 아세아 제지(諸地)로 전파된 것이라. 고구마가 조선에 들어온 것은 무론 오래지 아니한 일이다. 본대 서반아인의 손에 인도양을 지나서 마닐라, 몰루카, 말레제도(諸島)로 전파되고 갱진(更進)하야 중국, 대만, 유구(琉球), 일본 등 차서(次序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오는 18~19일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에 참가하려던 중국인 200여명이 참가 일정을 취소하는 등 제주에서 열리는 굵직한 주요 행사에 중국인 불참 사례가 늘고 있다. 13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오는 18일 제주를 방문해 유채꽃걷기에 참가하려던 중국 요녕성 다롄 도보 동호회 200여명이 참가 계획을 돌연 취소했다. 이들은 사드사태 이후 비자발급이 되지않아 참가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여행사는 4월 열리는 제주 왕벚꽃축제 여행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중국 여행사를 통해 낚시 관련 제주방문 예정이던 17명도 일정을 미뤘다. 또 제주의 해안을 따라 달리는 제주관광협회 주관 국제마라톤에 참가 신청한 중국인 중 일부가 취소 환불 요청하는 등 제주에서 열리는 굵직한 행사에 중국인들이 잇따라 불참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까지 제주여행을 취소한 관광객은 11만 7708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발을 끊으면서 피해가 심각하다"며 "신정부가 조기에 들어서 외교적으로 사드국면을 전환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