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준 지방소방교. 무더웠던 날씨도 절정을 지나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민족 대명절 추석이 채 얼마 남지 않았다. 제주에서는 음력 8월 초하루 전후로 벌초를 하는데 친척들이 모여 공동으로 벌초를 하는 ‘모듬벌초’ 풍습이 있다. 이 시기 주말이면 벌초객들의 차량으로 도로 곳곳에 주차된 차량들이 즐비하다. 그만큼 이 시기에는 벌쏘임, 예초기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되는 경우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데 그 예방법과 응급처치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벌초시에는 긴 소매 옷을 입고, 향이 진한 화장품과 향수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모자와 보호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에는 가능한 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려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고, 그늘진 곳으로 옮겨 허리띠나 꽉 조이는 옷을 풀고 필요시 인공호흡 등을 실시한다. 벌침 제거 시에는 손톱이나 핀셋보다는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를 밀어 침을 빼내야 하고 침을 빼낸 후에는 얼음찜질을 해주는 게 좋다. 둘째 뱀에 물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이 긴 장화를 신고 잡초가 많아 안전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에는 지팡이나 장대로
▲ 신은재 제주도 여성가족과 주무관. 며칠전 제주시내 한복판 공공화장실에서 여성대상 성폭력 미수사건이 발생하였다. 다행히 근처에 있던 용감한 시민에 의해 제압되어 큰 화는 모면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 대부분의 강력사건은 인적이 드물거나 으슥한 곳에서 특정인을 대상으로 발생하였으나, 최근에는 강남역 사건 등 대중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폭력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그 시간에 내가 그 곳에 있었다면 내가 표적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동안 성폭력특별법 제정으로 처벌을 강화하고 폭력예방교육, 홍보캠페인 등 지속적인 대도민 인식개선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여성폭력은 근절되지 않고 여성은 각종 폭력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가해자에 대한 처벌과 피해자 지원 방식에서 사전 폭력을 예방하는 정책기조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보아진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여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위기상황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여성안심벨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언제든지 위기상황에서 벨을 누르면 112센터와 연결되어 상호 음성 통화로 상황을 파악하고 지구대에서 긴급출
▲ 김민아씨. 병원 실습이 끝나고 다음 주 첫 소방실습을 가게 되었다. 항상 꿈꾸던 꿈에 한 발짝 다가간 느낌이었다. 첫 실습지인 노형119센터에 가기전에 제주소방서에서 실습생 오리엔테이션을 받았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나자마자 실습생 전원은 각자 실습하게 될 119센터로 출발을 하였고 나 역시 센터로 가면서 걱정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긴장이 될 뿐만 아니라 떨리기도 하고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했다. 도착하자마자 인사를 했는데, 반장님들과 팀장님께서 웃으시면서 반갑게 맞아주셨다. 그때 긴장이 확 풀렸다. 소방실습의 첫 출동은 호흡곤란 환자였다. 첫 출동이어서 그런지 너무 당황스러웠다. 내가 이 상황에서 어떻게 처치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떨리기도 했다. 하지만 옆에서 반장님께서는 산소포화도 측정, 산소투여, 심전도 모니터링, 체위변경, 호흡유도 등 내가 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셔서 병원까지 이송할 수 있었다. 실습 4일 차 때 제일 기억나는 출동이 있다. 심정지 환자였는데 도착 전부터 주소를 잘못 얘기해 줘서 현장 도착 시간이 다소 지연되었다. 보호자 역시 당황해서인지 주소를 정확하게 얘기하지 못하였고 신고위치의 정확성에 대해 또 한번 느끼게 되었다. 도착하
▲ 제주도 자치행정과 송기웅씨. 몇 달 전 종영된 TV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최근 법조비리 세태를 반영하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높을 시청률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주요 줄거리는, 검사 시절 잘 나가던 “조들호”가 검찰 내부 사건에 얽혀 나락으로 떨어진 후 동네에서 변호사 간판을 달고 성공보다 정의를 선택하여 지역주민의 각종 사건 사고를 친밀하고 유쾌하게 처리하고 해결해 나간다는 내용이다. 올해로 3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동네 “마을 변호사”제도를 소개하고자 한다. 마을 변호사 제도는 법무부·대한변호사협회·행정자치부 3개 기관·단체가 읍·면 지역 주민의 법률복지 향상을 위해 지난 2013년 6월 5일부터 도입한 제도이다. 이 제도를 통해 재능기부를 희망하는 변호사들이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면, 전화, 팩스, 이메일 등으로 무료법률상담 서비스를 제공하여 법률의 사각지대를 해결함으로써 지역주민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마을 변호사 제도는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2016년 5월 현재 전국 1,413개 모든 읍·면에서
▲ 김병연 시인·수필가 단풍은 곱게 물들어 모두의 마음을 온통 붉고 노랗게 채색하고 정든 가지를 떠난다. 봄이 설렘의 계절이라면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이다. 모진 추위와 찬바람 속에서도 결코 굴하지 않고 봄의 전령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리는 것을 시작으로 겨울을 인내한 형형색색의 꽃들이 일제히 아우성치며 앞 다퉈 피어나는 봄은 새롭게 전개될 세상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가을은 봄의 설렘과 여름의 열정을 뒤로 하고 흘러간 날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하다. 깊은 밤 창가에는 노오란 은행잎이 지고 시간은 가을바람에 실려 또 하나의 추억을 잉태하고 있다. 파아란 하늘, 솜털 같은 구름 사이로 달이 수줍어한다. 들판은 온통 황금빛이고 풍요롭다. 산과 들은 앞 다퉈 불타고 있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다. 시월은 계절의 왕이다. 낙엽이 나뒹구는 쓸쓸함에 가을 남자는 빈 노트에 가을을 쓴다. 바람에 말을 걸어보고 나무에 손짓해보고 풀에게 이름을 묻는다. 산들바람이 두 뺨을 살포시 어루만지면 가을은 향기처럼 촉촉하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다. 가을은 땀의 마침표다. 봄부터 농부는 열매를 바라면서 땀을 흘린다. 농부에게 있어 열매는 기쁨이고 보람이다.
▲ 고기봉 성산읍 주민자치위원. 전국이 맹렬한 불볕더위로 들끓고 있는 가운데 국민안전처는 올해 폭염을 관측 이래 최고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폭염은 우리 주변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지만, 정작 폭염을 대하는 우리의 인식 수준은 매우 낮다. 즉, 대부분의 사람들이 폭염을 단순히 조금 더 더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고 폭염 피해는 건강하지 않은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무더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올해는 작년보다 더욱 심각한 폭염이 올 것으로 전망 되면서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여름철 건강을 해치는 폭염은 어린 아이나 노약자뿐 아니라 건강한 성인도 장시간 고온의 햇볕에 노출되면 각종 열 관련 질환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수은주가 30도 이상 치솟는 날이 계속되면서 무더위로 인한 환자 또는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안전처가 밝힌 열사병 등 온 열질 환자는 올 들어 지난 27일까지 60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8명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중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6명이다. 올해 폭염 피해 추세로 보면 작년보다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 하지만 기록적인 폭염으로 작년 대비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과 달리 폭염취약
행복하고 싶다면 ▲ 김병연 시인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프다고 합니다.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DNA가 있다고 합니다.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못 참는다고 합니다. 자신과 남을 비교하면 필연적으로 시기심이 생기고 시기는 인간관계를 무너뜨립니다. 자신과 남을 비교하면 할수록 불행은 가속화됩니다. 성경은 시기를 뼈의 썩음이라고 합니다. 시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행복하고 싶다면. ☞김병연은? =1953년 충북 보은 출신으로 충북대 행정대학원 수료. 자전차 브레이크 와이어의 결착구 외 다수의 특허 보유. 2004년에 시인과 수필가로 등단. 다수 저서 발간
▲ 김성숙 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위. 장마가 끝나자 무더운 날씨 속에 말벌의 출현이 빈번해지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마다 평균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벌의 출현시기도 빨라지고 있고 개체수도 급증하면서 벌 쏘임 사고 건수와 인명피해 또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말벌은 8, 9월에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벌들에 노출될 위험이 크고, 최근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꿀벌은 침을 쏘면 내장이 함께 빠져나가 죽어버리지만 말벌의 경우 꿀벌과는 달리 주사바늘처럼 여러 번 공격할 수 있으며, 꿀벌 500마리와 맞먹을 정도의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말벌에 쏘였을 때 일반적 증상은 대개 가렵고 부풀어오름, 통증 정도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개인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쇼크(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생명을 빼앗아 갈 수도 있기 때문에 119에 도움을 요청해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이와 같은 말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말벌을 먼저 자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말벌과 마주쳤다면 놀라서 팔을 휘젓거나 큰 동작을 취
▲ 조승철 제주도 재향경우회부회장. 우리가 사는 세상 어느 한 구석에선 아무도 보아주지 않아도 여전히 빛을 발하는 하늘에 별빛처럼 오늘도 자기의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재향경우회 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지난2013년 8월 2일 제주4.3의 아픈 역사를 극복하고 도민 화합에 조건 없이 화해와 상생을 선언했다. 올해가 제주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겠노라고 선언한지 벌써 3주년이 된다. 오는 8월2일 제주특별자치도재향경우회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제주시 충혼묘지와 제주4.3평화공원에서 도민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반목과 갈등을 넘어 화해와 포용의 길, 화해와 상생선언 제3주년 기념합동참배를 실시한다. 쌓였던 앙금과 갈등을 진정한 화해와 상생으로 씻어내고, 평화와 인권으로 합동참배 및 순례행사로 4.3평화재단, 제주도, 제주도의회, 도교육청, 각 정당 관계자 4.3단체회원들이 화합과 번영의 제주를 만들기 위해 참배한다. 그동안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긴 세월동안 무거운 한을 짊어지고 뼈아프게 살아오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힘들고 고된 길 4․3의 한을 이제 내려놓고 용서와 화해로 미래
▲ 양형진 한림119센터 소방장.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에 폭염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폭염이란 사람이 외부 노출 시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의 기온과 상대습도를 말하는데, 기상청에서는 6월~9월 일 최고 기온이 33℃ 이상, 이틀 넘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 35℃ 이상인 경우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폭염경보가 발령된다. 이처럼 무더위가 지속되는 시기에는 일사병과 열사병과 같은 온열질환에 노출되기 쉽고,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구별방법과 그 대처요령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일사병과 열사병은 더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우리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 일사병은 땀이 많이 나는 반면 열사병은 피부가 뜨거워지고 고열을 동반하지만 땀을 흘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일사병과 열사병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일사병과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염분을 보충하고 물을 마셔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날이 더운 만큼 땀도 많이 나게 되고 이때 염분과 수분이 함께 사라지기 때문에 충분한 염분과 수분섭취는 필수이기 때문이다. 또
▲ 문원일 제주도 경제산업국장. 요즘 우리사회의 가장 핫한 이슈중 하나가 미세먼지라 할 수 있다. 유해금속 성분 등으로 구성된 미세먼지는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정부에서도 최근 노후 경유차에 대한 폐차 지원과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를 대폭 늘려나가는 미세먼지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친환경 차량인 전기차가 미세먼지를 줄여나갈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체 차량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전기차의 글로벌 메카를 꿈꾸는 제주는 금년도인 경우 정부의 전기차 보급물량의 50%인 4000대 보급을 추진중에 있다. 최근 테슬라 모델3 등 성능이 향상된 전기차 출시 이슈 등으로 전기차 보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전기차 시장을 활성화하고 전기차 이용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하여 새로운 보급확대 계획을 마련하여 추진해 나가고 있다. 우선 올해 전기차를 구입하는 구매자에 대한 지원정책을 확대해 나간다. 세제지원(개별소비세 200만원 한도, 교육세 60만원 한도, 취득세 140만원 한도),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감면, 충전기 사용 전기 기본요금 50% 감면(‘17년까지)
▲ 윤준식 성산파출소 1팀장 경위. 성폭력이라고 함은 성을 매개로 상대방의 동의 없이 피해자에게 가해지는 모든 신체적, 정신적 및 언어적 폭력을 포괄하는 개념이며, 넓은 의미의 성폭력에는 성폭행, 성추행, 성희롱 등이 모두 포함된다. 2012년 8월 30일 01시 30분경 전라남도 나주에서 범인 고종석은 문이 안 잠겨있는 집에서 거실에서 자고 있던 7세 소녀를 이불 채로 납치해서 강간했다. 그리고 영산강 강변도로 인근에 버리고 도주했는데 피해자는 하반신이 심하게 손상되었다고 한다. 피해자가 납치당할 때 살려달라고 하자 "괜찮아, 난 삼촌이야"라고 말했다고 한다. 13세 미만의 아동이 성폭행을 당하면 성기 손상 뿐 아니라 내장파열까지 이어질 수 있고 성기가 파손되면서 항문과 이어지는 살이 찢겨 대장이 드러나 파열되는 것이다. 범인 고종수를 분석한 프로파일러에 의하면 타인에게 공감을 느끼지 못하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이며 피해자가 운이 없어서 당했다, 본인이 운이 없어서 걸렸다고 생각하는 죄의식을 찾아 볼 수 없는 유형 이였고 결국 2014년 2월 대법원에서 고종석에 대해 아동성범죄 및 살인미수로 무기징역 및 전자발찌 부착 30년, 정보공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