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쓰지 않고 디지털로 전환해 열리는 2025 제주들불축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축제 기간 비바람이 예보돼 날씨가 흥행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오름 불놓기를 대체하는 '디지털 불놓기'를 비롯한 제주들불축제 주요 행사들이 진행되는 오는 15일 제주는 흐리고 비가 5∼30㎜ 내리겠다. 또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전망이라 프로그램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진 않을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행사를 주최하는 제주시 측은 "실제 불을 사용하지 않고 디지털로 전환한 만큼 비가 내린다고 해서 진행하지 못할 부분은 없다"며 예정대로 행사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장에서 상황을 보며 조율할 준비는 하고 있다"며 "관람객들이 불편할 수도 있는 만큼 비가 오지 않길 바라고 있으며 바람이 너무 강하면 구조물이 날아갈 수도 있어서 안전에 대해서는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들불축제에서 실제로 오름에 불을 놓을 때는 기상 상황이 매우 중요해 해마다 행사 관계자들이 날씨 예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지난 2019년에는 들불축제 기간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로 프로그램이 대거 취소
제주개발공사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오는 17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공사가 걸어온 30년의 여정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다. 오영훈 제주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협력업체, 공사 임직원, 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1부 기념 및 비전 선포식과 2부 미래 비전 토론회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공사의 30년을 축하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어 공사의 성장 발전에 기반을 다진 공로자와 향후 미래를 이끌 임직원에게 공로패와 표창이 수여된다. 백경훈 사장이 ‘Discover The Value, Next 30’이라는 비전 슬로건을 중심으로 2035년 매출 6000억원 달성, 삼다수 유통·생산·물류시스템의 혁신, 미래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 2035 탄소중립 실현, 공공주택의 안정적 공급 등의 목표를 제시, 미래 비전과 실행 전략을 발표한다. 2부에서는 공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략과 혁신 방안을 모색하는 미래 비전 토론회가 진행된다. 토론회는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세션1: 경영 패러다임의 대전환, 제주삼다수 혁신 성장 전략’과 ‘세션2: 지속
제주를 찾은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오름(기생화산)은 '금오름'인 반면 도민은 '큰노꼬메오름'을 가장 좋아했다. 선호하는 장소에 차이를 보였다. 제주관광공사는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광객과 제주도민의 선호 장소 차이를 분석한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두개의 시선 편'을 13일 발간했다. 이번 분석은 지난해 동안 티맵내비게이션 데이터(1525만1403건)의 관광객과 도민의 차량 도착 수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관광객의 시선은 관광객의 도착 수가 많은 곳을 기준으로 분석했다. 도민의 시선은 도민이 관광객보다 더 많이 방문한 장소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오름은 금오름(1만9991대), 새별오름(1만6646대)과 같이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고 비교적 오르기 쉬운 곳들이었다. 반면 도민들은 큰노꼬메오름(2361대), 다랑쉬오름(1571대)처럼 비교적 난이도가 높은 오름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해변·해안인 경우 관광객들은 함덕해수욕장(6만2892대), 협재해수욕장(6만2757대) 등 제주를 대표하는 해변이 인기를 끌었다. 도민들은 삼양해수욕장(1만567대), 강정포구(1921대) 등 한적한 포구와 접근성 좋은 해변을 선호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배경이 된 제주도가 작품의 글로벌 흥행을 타고 제주 홍보에 나섰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가 로케이션 제작을 지원한 이 작품은 제주목관아, 성산일출봉, 김녕 해변, 오라동 메밀꽃밭 등 제주의 명소를 배경으로 촬영됐다. 도는 이 작품을 통해 제주의 매력을 홍보하기 위해 제주도 공식 유튜브 '빛나는 제주TV', 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 등 온라인 채널과 도내 전광판, 버스정류소 등 1200곳에서 티저 영상 등을 송출하고 있다. 도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은 '폭싹 속았수다' 제작을 위해 2022년 말부터 약 1년 2개월간 촬영장소 섭외 등 행정 지원과 함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에 로케이션 인센티브 5000만원을 지원했다. 제주 로케이션 유치·지원 사업은 제주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의 장기 촬영을 유도하기 위해 영상물 제작비 인센티브와 촬영지 섭외 행정 지원을 해주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아일랜드', 영화 '슬픈열대' 등 여러 작품이 제주에서 촬영됐다. 도와 콘텐츠진흥원은 이번 '폭싹 속았수다' 성공을 발판으로 로케이션 작품 유치를 확대하는 등 제주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폭싹 속았
제주지방우정청은 오는 20일 제주의 아름다운 오름 2곳을 담은 기념우표 52만8000장을 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기념우표에는 '다랑쉬오름'과 '두산봉(말미오름)'의 모습이 담겼다.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다랑쉬오름은 화산 지형의 특징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어 ‘오름의 여왕’이라 불린다. 분화구의 모양이 달을 닮았다고 해 ‘다랑쉬’, ‘월랑봉’ 등의 이름으로도 불린다. 이 오름은 해발고도 382.4m로 꽤 높은 오름에 속한다. 정상에는 한라산 백록담처럼 원형 분화구가 있으며, 깊이는 약 115m에 이른다.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을 비롯해 제주 동부 해안, 성산일출봉, 우도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두산봉(말미오름)은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와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걸쳐 있다. ‘두산’이라는 이름은 ‘몸집이 큰 산’이라는 뜻이다. 과거에 말을 방목하던 장소였던 점과 말 머리를 닮은 독특한 지형 때문에 ‘말미오름’ 또는 ‘멀미오름’이라고도 불린다. 해발고도 145.9m로 비교적 낮지만, 독특한 화산 지형을 갖고 있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총괄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우체국(www.epost.g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최용록 제주지방
제주개발공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4년 지방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특정공사공단 및 도내 공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384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제주개발공사는 창립 이래 역대 최고 점수인 93.8점을 기록했다. 창립 30주년을 맞는 공사는 전국 특정공사공단 중 1위 및 도내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공사는 또 지난해 통합 고객응대 서비스인 ‘삼다이음 콜센터’를 개소하고, 광역도시공사 첫 취득한 ‘소비자중심경영(CCM)’을 재취득했다. 공사는 제주삼다수 사업뿐만 아니라 주거·사회 서비스 플랫폼 ‘ᄀᆞ치 행복한 뜨락’ 구축 등의 다양한 주거복지 사업을 통해 도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인정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테크노파크가 오는 21일까지 부설기관 제주라이즈(RISE)센터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RISE 사업은 지자체의 대학 지원 권한을 확대해 대학을 지원하며,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한다. 제주라이즈센터는 제주지역 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담당하면서 교육과 연계한 제주지역 혁신을 선도할 예정이다. 라이즈센터장은 RISE 기본·시행계획 수립 지원과 단위과제 지원 등에 관한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이다. 응시 자격은 △박사학위 취득 후 5년 이상 관련 분야 근무·연구 경력이 있는 자 △석사학위 취득 후 10년 이상 관련 분야 근무·연구 경력이 있는 자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4급 또는 이에 상응하는 공무원으로 3년 이상 근무 경력이 있는 자로 관련 분야 업무 경력이 있는 자 △대기업,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지방출자출연기관 임원으로 3년 이상 근무 경력이 있는 자 △기타 이와 동등한 경력이 있는 자 등이다. 원서는 오는 21일까지 이메일(recruit1@jejutp.or.kr)로 받고 있다. 서류 전형위원회와 면접 전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임용후보자를 추천하고 제주테크노파크 원장이 임명하는 방식이다.
초대형 국제 크루즈선인 노르웨지안 스카이(Norwegian Sky)호가 12일 관광객 2000여명을 태우고 전남 여수에 입항한 뒤 제주를 향해 출항할 예정이다. 제주 관광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계기로 평가된다. 12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초대형 국제 크루즈선인 노르웨지안 스카이호가 이날 승객 2000여명을 태우고 전남 여수에 입항한 뒤 10시간 뒤 제주로 향할 예정이다. 미국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NCL) 선사가 운영하는 노르웨지안 스카이호는 7만7104톤급, 길이 258m 규모로, 승객 2005명과 승무원 859명 등 모두 2864명이 탑승 중이다. 이들은 여수 관광을 마친 후 제주로 이동해 도내 주요 관광지와 전통시장, 해안 절경 등을 둘러볼 것으로 예상된다.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NCL)은 북미, 유럽, 아시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대형 선사다. 한국에서는 제주와 인천·부산을 주요 기항지로 삼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항만시설 정비, 환승 교통, 관광지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등 해외로 빠져나가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다시 제주로 돌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크루즈 입항에 맞춰
배달의민족(배민)이 다음 달부터 포장 주문(현 배민 픽업)에도 6.8%의 중개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제주 지역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12일 "고객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음식을 가져가는 대신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배민 픽업'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고, 이를 위해 앱 전면 개편과 함께 300억원 규모의 마케팅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까지 무료였던 포장 주문 수수료가 처음으로 부과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졌다. 특히 포장 주문을 통해 배달비 부담을 피하고 소비자에게는 할인 혜택을 제공해왔던 도내 소상공인들은 사실상 마지막 남은 가격 경쟁력마저 잃게 될 상황이다. 배민 측은 이에 대해 "배달 중개와 마찬가지로 운영과 개발 비용이 지속 발생하고 있지만 수익 구조가 마련되지 않아 서비스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며 수수료 부과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제주 소상공인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이미 배달 수수료와 광고비, 카드 수수료 등으로 적자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포장 주문마저 수수료 부담이 추가되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제주 지역에서 배민의 시장 점
12·29 무안공항 사고 이후 운항 감축 여파로 주저앉았던 제주항공이 지난달 다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항공 통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달 한 달 동안 모두 87만9301명의 승객을 수송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시장 점유율 22.7%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에 밀렸던 상황을 뒤집고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은 것이다. 1월에는 진에어가 86만3210명(점유율 22.3%), 티웨이항공이 83만8935명(21.7%)을 수송하면서 제주항공을 앞질렀다. 지난달 전체 국적 항공사의 여객 수는 1월보다 75만2794명(9.4%) 감소하며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선 여객 역시 12.5% 줄어들었고, 삼일절 연휴 기간 동안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졌다. 특히 LCC 중에서는 에어부산이 26.3%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티웨이항공은 8만2567명, 진에어는 7만762명, 이스타항공은 3만6881명 각각 여객 수가 줄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제주항공은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제주항공의 하루 평균 탑승객 수는 3만1404명으로 1월(3만636명)보다 768명 늘었다
제주신용보증재단이 오는 19일까지 소상공인의 성공적 사업 추진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2025년도 맞춤형 컨설팅 사업'에 참여할 전문 컨설턴트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컨설턴트 지원 분야는 경영지도 분야와 전문 분야로 나눠진다. 경영지도 분야는 ▲창업 ▲디지털전환(빅데이터 및 AI 활용 마케팅) ▲고객서비스 마케팅 ▲경영진단(상권분석) ▲재기지원(점포운영, 사업정리) 등이다. 전문 분야는 ▲법률 ▲세무 ▲노무 등이다. 맞춤형 컨설팅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컨설턴트는 오는 19일까지 재단 홈페이지(www.jcgf.or.kr)에서 신청서류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고객지원센터로 방문 접수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gaoshanai@jcgf.or.kr)로 신청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년도 맞춤형 컨설팅 사업’은 컨설턴트가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경영 애로사항에 대해 진단해준다. 특히 현재 경영 트렌드에 맞춘 디지털 전환 현장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광서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맞춤형 컨설팅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줄 전문 컨설턴트 모집을 통해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금으로 제주시 봉개동 거친오름에 탐방객 쉼터가 조성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객을 위한 전용 쉼터도 만들어진다.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금 사업인 ‘오름 지킴이 사업’과 ‘댕댕이 힐링 쉼팡’ 조성을 위한 모금 목표액 2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시작한 모금이 70여일 만에 완료됐다. 도는 ‘오름아 걱정마! 우리가 지켜줄게! 나도 제주오름 지킴이’ 사업을 통해 제주시 봉개동 거친오름에 탐방객 쉼터를 조성한다. 제주경관 감상과 신속한 산불 대응이 가능한 복합 휴게공간으로 꾸민다. 이달부터 실시설계 등 사업을 추진해 9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도는 또 ‘반려견과 함께하는 행복한 제주여행 댕댕이 힐링 쉼팡’ 사업을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객을 위한 전용 쉼터를 만들어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기반을 갖춘다. 이달 중 사업부지를 확정하고 다음달 착공해 8월 개장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처음 시행한 2건의 지정기부금 사업에서 전국 72개 지정기부금 사업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빠르게 모금을 완료했다. 2건의 지정기부금 사업에는 모두 1499건(오름지킴이 사업 769명, 댕댕이 힐링 쉼팡 730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