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재환 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 상의(上醫)는 마음으로 병을 치유하고, 중의(中醫)는 음식으로 병을 치유하며, 하의(下醫)는 약으로 병을 치유한다. 의사의 치유능력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마음의 병이 고치기 어렵다는 말이기도 하다. 몇 년 전 브라질의 한 연구조사에서 부패 공직자와 동일한 숫자의 청렴한 공직자를 10년 간 비교 조사해 밝혀낸 사실은 부패 공직자의 60%는 고위험군 질환에 걸렸지만 청렴한 공직자들은 발병률이 16%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부패한 공직자들은 탐욕스러운 욕망을 가지고 적발될 것을 우려하는 마음도 있어 음식을 먹어도 맛을 모르고, 편하게 발을 뻗고 잘 수도 없어 신체 면역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곧 질병은 마음에서 오는 것으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인 것이다. 고전에서도 질병과 마음의 관계를 “근심하면 병이 생긴다. 병이 생기면 지혜가 사그라진다.”고 하였다. 무병장수하고 현인이 되려면 좋은 사람이 되고 부정부패를 하지 말라는 충고의 말이다. 따라서 공직자는 만병의 근원인 마음의 질병을 다스리기 위해서 마음을 맑게 가지고 일을 잘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맑고 깨끗함을 표현하면 푸른 바다처럼 우리는
▲ 김정은 제주도 노인장애인복지과 '세상 사람들 중 1퍼센트는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남의 물건을 훔치지 않지요. 또 1퍼센트는 어떻게든 자물쇠를 열어 남의 것을 훔치려 합니다. 나머지 98퍼센트는 조건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 동안에만 정직한 사람으로 남습니다. 이 사람들은 강한 유혹을 느끼면 얼마든지 정직하지 않은 사람 쪽으로 옮겨갑니다. 자물쇠는 문이 잠겨 있지 않았을 때 유혹을 느낄 수 있는, 대체로 정직한 사람들의 침입을 막아줄 뿐이지요.' 댄 애리얼리의 책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에 나오는 내용이다. 자물쇠는 문을 열지 못하게 하는 장치가 아니라 그런 마음이 들지 않게 하는 심리적 잠금장치인 모양이다. 애리얼리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을 합리화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부정한 행동을 한다고 한다. 자신이 꽤 훌륭하고 착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면 사람들은 사소한 부정행위를 너그럽게 허용하고 만다는 것이다. 그러나 평소에 남을 돕고 착한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도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질서를 해치는 부정한 행동이다. 부패에 있어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자신이 하는 행동이 부패라고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횡령을
▲ 김우섭 남원119센터 소방위. 무덥고 습한 여름이 한풀 꺾이면서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의 도래했다. 날씨가 선선해 지면서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제주을 찾는 등산객이 부쩍 늘었다. 각종 매체에 따르면 등산은 요통예방과 치료에 적절한 운동요법으로 체력과 심신을 단련하는데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무리한 산행 및 소홀한 안전의식으로 각종 안전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제주소방에 접수되 출동한 구조건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 됐으며, 특히 가을철에 산악안전사고가 집중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제주소방본부는 산악사고 예방 및 신속한 사고대응을 위하여 가을철 ‘등산목 안전지킴이’ 활동을 운영하고 있지만 등반객들의 안전의식 부재로 산악사고를 예방하기에는 역부족인 듯 하다. 산악사고의 주요원인은 음주산행이다. 음주산행은 음주운전 만큼이나 위험하다. 급격한 체력저하 및 상황판단이 저하된 음주산행은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꼭 필요한 음주산행이라면 하산후 음주는 어떨까 생각해본다. 또한 자신의 체력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을 하거나, 무거운 짐을 지고 하는 산행은 산악안전사고로 이어질수 있
▲ 강혜진 노동위원회 조사관 제주지방노동위원회는 「노동위원회법」에 따라 노·사·공익 대표 3자로 구성된 합의제 준사법적(準司法的) 행정기관으로서, 근로자와 사용자 간의 부당해고 등 불이익 처분,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시정 등 개별적 구제신청에 대한 판정과 노동조합과 사용자 간의 집단적 노사분쟁을 조정하고 중재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우리 위원회는 노사 당사자 간의 권리 및 이익분쟁을 조정하고 판정하는 85명의 위원(근로자위원 25명·사용자위원 25명·공익위원 35명) 및 조사관에 대한 사회적인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 위원회의 조사 및 판정은 심판위원과 사건 당사자가 참여한 상태에서 진행되는 관계로 당사자의 진술권에 대한 공정한 기회 부여, 공평한 심문 진행이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 위원회의 판결이 근로자 개인의 입장에서는 생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노동조합의 경우에는 헌법상 보장된 노동3권의 행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처럼 노사관계의 권익 분쟁을 조정하고 판정하는 위원 및 조사관이 공정하지 못하고 그 신뢰가 저하된다면 노사 당사자와 도민들에게 노동관련 분쟁해결기관으로서의 믿음을
▲ 변영선 노인장애인복지과장 청렴이란 사람이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에 욕심이 없음을 의미한다. 아직 우리사회에 청렴에 대한 기본이 아직 완전하게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회의 문화와 역사, 환경 그리고 풍습과 제도의 도덕적인 잣대 기준이 모호한데서 기인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은 청렴은 목민관의 본무요 모든 선의 근원이며 덕의 바탕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목민관이 될 수 없다고 목민심서에서 말하고 있다. 무릇 공직자의 본분은 청렴에서부터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선생의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공직자로서 백성을 통솔하는 방법에는 오직 위엄과 신의가 있어야 하는데, 위엄은 청렴에서 생기고 신의는 충성에서 나온다.라며 공직자로서 업무수행을 위해서는 청렴과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서산대사는눈 쌓인 벌판을 걸어갈 때 모름지기 그릇되게 하지 말라. 오늘 나의 걷는 이 발자국이 뒤에 오는 사람들이 길이 되나니라고 말했다. 여러분이 새롭게 개척하는 모범적인 올바른 공직자의 길은 뒤 이은 공직자가 그 길을 따라 올 거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공직자의
▲ 서귀포룸비니불교산악회 회장 김문석 치매어르신들은 집을 나서면 집을 찾지 못하고 길을 헤매게 되고, 가족들은 애가 타고, 사고로 이어지는 일들이 매번 증가하고 있다. 치매어르신들의 실종사건은 매년 전국 8000여명에 이르고 있고, 치매어르신들이 발견되는 곳은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대부분 발견되고 있으나 가족과 지역주민들의 관심 부족으로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우리 경찰에서 치매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족들의 동의를 받고 지문과 사진, 인적사항, 신체특징, 보호자연락처등을 경찰 실종자 프로파일링 프로그램에 등록 전산관리를 해주고 있다. 경찰에 등록되어 보호 관리되고 있는 치매어르신들은 길거리 배회시나 긴급한 상황발생시에 곧바로 가족들에게 연락할 수 있고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가족들은 치매를 앓고 있는 부모님들이 마치 “부끄러운 병”, “수치스러운 병”이라 여기고 있는데서도 사전등록이나 무상으로 지원해주고 있는 위치추적기(효도감지기) 신청까지도 꺼리는 등의 관심이 없는데서 문제가 많다. 치매는 노년이 오면 누구나 겪는 자연 이치로 생기는 질병으로 경찰만이 노력보다 우
▲ 송두영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사회지도과장 농경시대가 제1의 물결이고 엘빈토플러가 말한 제3의 물결이 정보화시대라면 제4의 물결은 무엇일까? 혹자는 제4의 물결로 융합의 시대를 말하고 있다. 융합의 바다에 융합의 기술로 문화가 창조되고 성장하는 시대가 온다는 이야기다. 한림읍 금악리새마을회에서는 지난해부터 농업인이 중심이 되어 금악포크빌리지 사업을 2개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첫 출발은 양돈 냄새가 끊이지 않는 금악리에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지역에서 제일 풍부한 자원인 돼지를 이용한 6차 산업의 실현이었다. 돼지고기 중 뒷다리부분의 고기를 이용하여 가공품을 만들기로 협의하고, 생산라인을 구축하여 가공기술을 지난 2년 동안 배워 이제 훌륭하게 소시지, 떡갈비를 시범 생산하고 있다. “착한 사람들이 만드는 착한 음식”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오는 추석부터 본격적인 홍보를 해 나갈 계획이다. 6차 산업이란 용어는 20년 전 일본에서 만들어져 사용되고 있지만 산업의 고도화, FTA 체결에 따른 시장개방화 시대는 농·특산물에 대한 새로운 가공과 유통을 요구하고 있다. 제주에는 6차산업 수익모델사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며,
▲ 박덕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제주농업기술센터에서는 2011년부터 마스터가드너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마스터가드너를 배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외 마스터가드너를 초청하여 ‘국제 마스터가드너 워크숍’을 개최하였으며, 이제 10월 7일부터 ‘한국 마스터가드너 컨퍼런스’가 열린다. 마스터가드너(Master Gardener)란, 단어를 그대로 풀어내면 정원을 관리하는 전문가 쯤이 된다. 조금 더 설명을 하면 ‘마스터가드너’란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원예분야에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갖추고 도시농업(공공정원)을 추구하며, 이것을 일반 도시민에게 교육이라는 나눔 형태를 통하여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다. 현재 사회에서 도시농업의 가치는 말할 필요가 없다. 도시농업은 농업이 갖는 토양보전·생물의 다양성 유지 등과 같은 환경적 기능, 전통문화 계승·경관 제공 같은 문화적 기능, 공동체 형성 등을 통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고, 그 외에도 공동체의 균형발전과 성장에도 기여한다. 이제는 더 나아가 경제적·사회 문화적 활동은 물론, 인간의 본성과
▲ 이성구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제주특별자치도는 풍력자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풍력자원 개발에 도민들의 주도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지난 9월 25일 제주에너지공사를 도내 육·해상 풍력발전사업 예정자로 지정했다. 이는 풍력발전사업 허가를 위한 지구지정 등 신청은 제주에너지공사만이 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런 조치의 배경에는 풍력자원을 활용한 개발 사업을 통하여 얻은 이익을 도민들이 최대한 향유할 수 있도록 하라는 원희룡 지사님의 주문이라 생각한다. 2030년까지 “탄소 없는 섬, 제주”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육상에 450MW, 해상에 1,900MW 규모의 풍력발전 시설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중에서 현재까지 완성되거나, 추진 중에 있는 597MW(육상:299,해상:298)를 제외하고 2022년까지 시설하여야 할 853MW(육상:151,해상:702) 규모의 풍력발전시설을 제주에너지공사 주도적으로 추진하여야 하는 것이다. 육상풍력시설은 투자대상자가 지역주민공동체와 향토기업 등으로 제한되고 있어 개발이익의 도민 향유에 문제는 크게 염려하지 아니하여도 될 것이다. 그러나 해상풍력은 그 규모가 커 작은 허점에도 도민
▲ 김성배 제주도 감귤특작과 1869년 프랑스작가 쥘 베른이 쓴 「해저 2만리」라는 소설은 잠수함을 주제로 한 고전과학 소설이다. 그 당시에는 잠수함이 없던 시절이었고 그로부터 85년후인 1954년에야 비로소 미국 최초의 원자력 잠수함이 건조되었다. 잠수함 이름도 소설에 나오는 잠수함 이름을 따서 지었다. 상상력이 또 하나의 발명품을 창조한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만든 스마트 폰. 그 안에 콘텐츠는 이미 기존에 창조되어진 것들이다. 전화, 동영상, 문자전송 기능 등을 하나의 기기에 집합시켜 놓음으로써 상호 복합을 통한 새로운 장르를 창출하였다. 하늘아래 전혀 새로운 것은 없다. 우리안에 존재하고 있는 것들로부터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시대다. 눈을 부릅뜨고 찾아보자.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이다. 많은 사람들이 감귤재배면적, 생산량 관측조사 등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표명한다고 한다. 이유는 과거 인력에 의해 조사한 점, 표본조사 수치 등에 의한 점 그리고 추후 나오는 오차 때문이다. 1차산업은 무엇보다 통계가 중요하다.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산량을 예측할 수 있어야 정책수립이 가능해지고 생산농가가 신뢰할 수 있다. 농가의 호응과 참여를 담보할 수
▲ 강경안 제주도농업기술원 몇 년 동안 신문에 연속 기고되는 내용 중 1위는 아마 “청렴”을 주제로 한 내용일 것이다. 이는 공직 내부의 성과평가제도인 BSC에서 청렴기고를 평가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국민권익위원에서 매년 실시되는 청렴도 평가에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제주도에서는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해야 될 판이기 때문이다. 최근 매체에서 유행하는 말 중에 ‘헬조선’과 ‘망한민국’이라는 단어를 본 적있다. 지옥이라는 뜻을 가진 ‘hell’과 한반도의 의미의 합성 신조어인 헬조선은 그만큼 우리나라의 현실이 얼마나 힘든지를 비꼰 말이기도 하다. 그럼 청렴을 하면 우리나라는 살기 좋은 나라가 될까? 일례로 국제투명성기구(TI)에서 발표하는 각국 공공부문 청렴도 평가에서 한국이 100점 만점에 55점으로 43위를 기록하여 6년연속 하락 또는 정체를 반복하고 있는 반면, 덴마크, 뉴질랜드, 핀란드 등은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국가별 행복지수 순위에서도 덴마크(‘10~’12)가 1위를 차지한 것을 보면 청렴도와 행복지수는 비례한다 보아도 무방
▲ 김문석 서귀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실종담당 경위 9월이 시작과 함께 얼마없으면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다. 추석에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진척들이 모여서 정담을 나누며 맛난음식을 나눠먹는 즐거움이 있다. 그런데 추석명절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가정에서는 기쁨을 만끽할수 있지만 사회와 이웃에서 소외를 받고 있는 홀몸어르신들에겐 추석 명절이 오히러 힘들게 하고 있다. 고독과 소외감 속에 홀로 남은 여생을 보내시는 홀몸어르신들,..... 우리나라의 현실은 가족, 친척, 사회로 부터의 소외감으로 단칸방에서 홀몸어르신이 홀로지내다가 사망하는 연고없는 고독사”는 우리 주변에서 비일비재(非一非再)한 일이며, 사망한지 몇 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가족이 아닌 이웃 주민이나 사회 복지사에 의해 발견되었다는 소식들은 우리의 귓가에 남아 우리들의 마음을 슬프게 한다. 가슴 아프고 기막힌 현실이 아닐수 없다. 그런데도 그현황과 실태를 정확히 알수 있는 변변한 자료는 없는 실정이다. 다만 정부등이 관리하는 무연고 고독사, 자식이 있음에도 무관심속에 홀로지내시다 사망하는 “홀몸 어르신”들의 고독사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고독사의 가장 큰 원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