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후주 제주도법률교육연구원장 아파트나 상가 등에 투자해서 대박을 내어 부자가 되었다고 하는 사람들도 처음으로 땅에 그것도 농지를 매매할 때에는 막막하기 그지없다 한다. 하물며 종자돈을 마련하여 처음으로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이야 그야말로 망망대해에 조각배를 타고 나온 심정이리라. 따라서 우리 주변에는 자금이 있어도 땅 투자에는 섣불리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주변에서 땅을 사서 몇 배의 수익을 내서 부자가 되었다는 소문만 듣고 무작정 토지 투자에 나서는 이들 또한 적지 않다. 그것은 로또복권에 당첨되어 돈을 벌었다는 이웃을 보고 로또복권을 사는 것과 다름이 없다. 부동산 대박 신화에 눈과 귀가 멀어서 전화로 아니면 일부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만 듣고는 1년에 2~3배 또는 2년에 10배 상승했다는 이야기에 넘어가는 사례가 너무나 많다. 그렇게 돈을 버는데 왜 당신에게 그 좋은 정보를 주겠는가? 본인이 하거나 친척, 친구, 이웃들에게 해주면 될텐데, 그리고 부동산은 아무에게나 그렇게 보답을 하지 않는다. 준비되고 노력하는 자에게 그리고 끈기 있게 기다리는 자에게만 보답을 한다. 토지는 아파트나 상가와는 달리 부동산 투자나 중개를
▲ 우지숙 제주관광공사 면세사업단 큰 꿈을 가슴에 품고 제주관광공사에 입사한지도 어느덧, 한 달. 제주관광공사의 ‘엔진’이라 할 수 있는 면세사업단에 배치된 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입사 이후 소중한 행사를 진행할 기회를 갖게 됐고, 행사가 마무리 된 지금도 그 시간의 감동이 가시질 않는다. 제주관광공사는 사회공헌사업(JTOgether)의 일환으로, 도내 관광특성화고교인 제주고등학교 3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중문 면세점이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로체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관광 진흥 공기업으로서 관광특성화고교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관광현장의 이해와 실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미래주역들을 함께 키우는 데 적극 동참하기 위해 학교 측과 공동 기획, 시행됐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제주관광을 비롯, 마이스(MICE), 면세사업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다양한 강의와 실습 등 다채로운 현장교육으로 꾸려졌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도 학생들에 대한 강의 및 컨벤션 시설 안내 등 지원에 적극 협조했다. 참가 학생들은 저마나 열의를 갖고 강의와 실습에 임했다. 관광
▲ 김병립 제주시장 어느덧 5월입니다. 따스한 햇살과 화사한 꽃들이 피어나는 좋은 계절에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이 함께 속해 있어서 오월은 가정의 달이자 사랑의 달이기도 합니다. 또 여기에 근로자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바다의 날이 더 보태어지고, 석가탄신일까지 이어지다보니 5월은 무척 바쁜 달입니다. 특히 금년 제주에서는 19일부터 22일까지 전국장애학생체전과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전국소년체전이 개최될 예정이어서 바쁜 달을 보내게 됩니다. 또한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개최됩니다. 1일부터 14일까지 관광주간이 이어지고 ‘습지의 주간(5.18~24)’과 ‘생물다양성의 날(5.22)’을 기념해 오월 한 달을 ‘생물다양성의 달’로 정하여 한 달 내내 관련행사가 이어집니다. 이밖에도 장마철대비 재해예방 준비와 이를 위한 재난대응안전한국훈련(5.18~22)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소화하기 버거운 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직장이나 사회생활도 가정에서 출발해야 하듯 가정은 건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여는 디딤돌임에 틀림없습니
▲ 최승우 제주관광공사 경쟁력강화처 제주관광공사에서는 어떤 일을 할까? 태어나서 제주에 살아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일이라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제주관광공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교육을 마친 지금 이러한 질문을 다시 받는다면, 제주도민의 행복증진과 삶의 질(質)을 끌어올리는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제주관광공사에 지난 3월 말 입사해서 지금까지 느낀 점은 공사의 모든 업무들이 현장주의에 입각하여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1주일간 진행된 신입사원 교육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던 현장체험 미션은 신입직원이 제주에서 무엇을 위해 일을 해야 할지 직접 깨달을 수 있게 했다. 제주 곳곳에 천혜의 자연자원과 문화가 있기 때문에 이런 콘텐츠가 내국인과 외국인이 즐길 수 있는 관광상품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제주관광객 1200만 시대가 개막되었지만 관광으로 더 행복한 제주, 더 아름다운 제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관광객 유치에도 노력해야 하지만 제주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더욱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겠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제주관광공사에는 자유로운 사내 분위기가
▲ 김성배 감귤특작과 주무관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님의 ‘꽃’이란 시이다. 올해부터 감귤생산실명제가 처음으로 시행된다. 이 제도에 5,000여명을 웃도는 농가가 동참을 희망했다. 내년도에는 전 농가로 확산하고 3년차인 2017년도 이후에는 농가 인적사항외에 맛(당.산도)까지 표기할 계획이다. 감귤생산실명제는 감귤 포장상자에 농가 이름, 전화번호, 품종 등을 표기하는 단순한 방식이다. 그러나, 생산농가 본인의 이름을 내걸기 때문에 품질에 자신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그 때문에 필자는 감귤생산실명제라 쓰고, 생산농가 의식혁신이라고 읽는다. 단순한 제도이지만 그 이면에는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현행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의 보완적 성격을 띠며, 향후 농산물생산이력제의 기초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소비자 중심의 생산 마인드를 농가에게 함양시키는 것이다. 2014년산 노지감귤은 말 그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잦은 비날씨로 인한 품질저하, 과잉생산, 경쟁과일인 딸기가 화
▲ 현승탁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2009년 제주상공회의소 제20대 회장에 취임하면서 상공인들과 도민들께 드렸던 인사말이 떠오른다.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글로벌 경기침체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소용돌이가 아무리 우리를 압박해도 여러분과 제가 힘과 뜻을 하나로 모은다면 그 어떠한 역경도 극복해 나갈 것임을 믿습니다.’ 6년 전 이맘때 우리나라 대내외 상황이 요즘과 비슷했다. 그래서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라는 각오로 제주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었다. 요즘 대한민국 경제의 앞날에 먹구름이 몰려온다는 불길한 전망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지만 제주경제는 사정이 다르다. 지난 2월 한은 제주본부는 올해 제주경제는 7%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낙관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사실 제주경제는 ‘11년 이후 전국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 10년 GRDP(지역내총생산) 증가율은 2.3%에 머물렀으나 ’11년 5.1%, ‘12년 5.2%, ’13년 4.9% 등
▲ 오나영 제주도 기후변화대응담당 우리의 일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일입니다. 지금 지구는 온실가스 안에 푹 둘러 쌓여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지구가 열을 받으면 방출을 해야 하는데, 공기 중에 온실가스가 그것을 막아버려 지구가 점점 데워지고 있는 현상, 바로 지구 온난화 때문입니다. 그럼 온실 가스는 뭐냐구요? 온실효과를 유발하는 6대 온실 기체를 말하는데, 그 중에 대표선수가 바로 이산화탄소입니다. 인간이 살아오면서 산업화 과정을 거치는 동안 비약적인 과학의 발전으로 삶은 편안해 졌지만, 반대로 지구는 발전 과정에서 수없이 토해낸 이산화탄소로 인해 중병에 걸려버렸습니다. 사람의 몸도 순환이 잘되야 건강해지듯이 지구도 대기와, 토양과, 물과, 바다가 서로 순환이 잘되야 편안해질 텐데, 탄소 중독증에 걸려서 이상 기후를 만들어 버리고 있습니다. 기후가 변하면 지구상에 예기치 않은 재해가 수없이 나타납니다. 지금도 여러 차례 나타난 폭설, 한파, 홍수, 가뭄 등 실제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주었던 재해들입니다. 우리가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하지 않고 이 추세로 갈 경우, 2100년에는 해수면이 1미터가 상승한다고 합니다. 미 항공우주국(NA
▲ 조기호 제주권역재활병원장 조기호 봄 정취가 완연한 요즘! 우리 지역 곳곳에는 꽃을 테마로 한 축제들로 거리마다 사람의 물결로 출렁인다. 자연의 순리에 감탄하며 순간의 아름다움을 추억으로 만들어가는 사람들 모습 속에서 역동적인 봄 내음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처럼 봄은 왔지만, 여전히 겨울에 머물러 있는 분들이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2014년 통계연보에 의하면 도내 등록 장애인 수는 32,989명으로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각종 재해, 교통사고 등으로 인하여 장애인 등록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동병상련(同病相憐), 즉 ‘서로 같이 아프다 보면 서로가 서로를 품어 안게 된다’는 말이다. 우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이 말처럼, 와 닿는 말이 또 있을까? 모든 사람은 동등한 인권을 지니고 있기에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차별로부터 보호하고 지켜주어야 한다. 어느 누구도 장애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장애 극복은 이제 개인의 노력에만 맡겨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다. 코이 물고기는 작은 어항에 넣어두면 5~8㎝ 정도 밖에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아주 커다란 수족관이나
▲ 양동오 노형119센터 소방사 제주의 맑은 물과 공기,바람,햇살등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천혜의 자연에서 자란 고사리는 예로부터 ‘귈채’라 불리며 임금에게 진상을 올릴 정도로 쫄깃하고 고소한 맛으로 유명하다. 고사리는 빠른 지역에서는 4월 초순부터 드문드문 나기 시작하여 4월 중순에 고사리 장마시기를 지나고 나면 절정에 다다른다. 4월에 제주. 최근 일명 ‘고사리실종’으로 불리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4월 15일기준 고사리 채취객 길 읾음 신고는 총20건, 작년 한해 ‘고사리 길잃음’ 사고가 50건인걸 감안하면 적지않은 수치다. 왜 길을 잃는것일까? 대부분의 고사리들은 평소 사람들의 발자취가 없는 곳에 많이 자라는 까닭에 고사리 채취객들은 인적이 드문 산속으로 들어가 채취를 하곤 한다. 또한 땅에서 자라는 고사리를 꺾기 위해 허리를 숙인채 땅만 바라보며 집중하다보면 자신이 얼마만큼의 거리를 와버렸는지 모를 정도로 상당거리를 이동하여 본인의 위치를 알수 없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일까. 우선 채
▲ 고봉철 제주농업기술센터 근교농업파트장 최근에 도시에서 농사짓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대부분 흥미꺼리로 다루는 경우가 많았지만 도시텃밭, 도시농부라는 형태로 상당히 매력적인 소재였다.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다니 언뜻 이해가 가지 않지만 왠지 끌리는 생활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행위를 도시농업이라 한다. 그러나 도시농업은 다양한 측면에서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바로 농업자체가 가진 다양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도시농업은 농업이 갖는 생물, 대기, 토양, 환경의 보존, 문화, 정서, 여가, 교육, 문화보존, 공동체형성, 생물다양성, 경관보전 등의 다양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도시에서 농사로 가뜩이나 어려운 농민들의 밥줄을 줄이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도 받게 된다. 그러나 실제 독일이 엄청난 규모의 도시텃밭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전체 농업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정도로 미미하다고 한다. 오히려 도시텃밭이 농업과 올바른 먹을거리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 우리농산물, 바른 농산물에 대한 수요를 늘리게 된다. 텃밭을 함께 가꾸는 가족은 어떨까? 아이들과 함께 텃밭에 가면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알려줄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다. 아이들의
▲ 제주특별자치도 여성가족정책과 김기홍 ‘여성행복 안심 무인택배 시스템’은 집에서 택배를 받지 않기를 원하거나 부재중 택배를 받기 어려운 도민들에게 무인택배 보관함을 설치하여 물품을 보관하거나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택배 수령지를 무인택배 보관함 설치 장소로 기재하여 물품이 도착하면 3일이내(365일 24시간 운영) 언제든 자유롭게 편한 시간대에 택배 물품 수령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택배를 가장한 여성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맞벌이 가구 등 자택에서 택배 수령에 어려움이 있는 도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2015년 1월부터 ‘여성행복 안심 무인택배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4월부터 제주시 외도동 주민센터 내에 25칸 규격의 여성행복 안심 무인택배 보관함을 설치해 365일 24시간 운영했었다. 이어 서귀포시 지역으로까지 확대 운영해 오다가 호응이 좋아 추가로 설치했다. 실제 서귀포시 동홍동 주민센터에 보관된 여성안심택배 보관함(서귀포시 동홍로 104)의 경우 지난해 10월에는 24건이었고 11월 51건, 12월 93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 강경안 제주도농업기술원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의 약 70%가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제주 또한 도시와 농촌이 인접해 있지만 산업구조를 보면 3차산업 비중이 80.3%, 1차산업에 종사하는 농가와 인구수는 도 전체인구의 18.5%를 차지할 뿐이다. 도시를 중심으로 인구가 밀집되어 가고 높은 빌딩이 하루가 다르게 들어서고 있는 요즘 도심지에서는 흙과 물이 기반이 되는 농업은 꿈도 못 꿀 수밖에 없는 일로 생각되고 있다. 아이들 또한 입시경쟁으로 흙과 식물을 만지고 느끼는 기회는 적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럼, 도시농업은 무엇인가? 도시에서 농업활동을 통해 만지고, 먹고, 보고, 즐기는 것으로써 오감을 자극하고 생산적 여가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과 행복을 꾀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도시농업은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으며 도시농업의 기폭제가 된 것은 미국 대통령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2009년 3월부터 백악관에 ‘주방정원’이라는 의미의 ‘Kitchen Garden’이라는 텃밭을 만들어 텃밭 가꾸기 운동을 시작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도 2014년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