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기철 신임 제주경찰청장이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주경찰청 제공] 고기철 신임 제주경찰청장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늘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선진 경찰이 되겠다”고 밝혔다. 고 청장은 17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제주는 치안 이슈에 매우 민감하고 전국적인 전파력이 크다”면서 "제주가 전국 어느 곳보다 안전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정확한 치안시책을 수립·시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고 청장은 이어 “사회적 약자, 특히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간과할 수 없다”면서 “잘못된 대응을 한다면 경찰의 존재가치를 의심받게 되는 만큼 112신고나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초기에 위험성을 판단, 민감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학생 살해사건’과 관련, 신변보호 시스템에 대한 질의에는 “기존 신변보호 단계가 있다면 위험 판단을 통해 사후에 발생하는 추가 상황에 대해서 단계를 상향하는 등 유기적
▲ 고기철 신임 제주경찰청장. 신임 제주경찰청장에 제주출신 고기철(59) 서울경찰청 자치경찰차장이 임명됐다. 경찰청은 15일 치안정감·치안감 전보인사를 단행, 고기철 서울경찰청 자치경찰차장을 제주경찰청장으로 전보 발령했다. 서귀포시 출신인 고 신임청장은 서귀포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숭실대 일반대학원 IT정책경영학과, 동국대 행정대학원 공안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경위(간부후보생 38기)로 경찰에 입문한 고 신임청장은 2001년 경정으로 승진, 경기청 감찰계장과 홍보담당관을 역임했다. 그는 2010년 6월 총경으로 승진, 금융정보분석원으로 파견돼 근무했다. 이후 경기청 부천오정경찰서장, 경기청 제3부 외사과장, 수원중부경찰서장 등을 거쳐 경기청 제2부 형사과장을 지냈다. 2017년 12월 경무관으로 승진한 고 신임청장은 제주경찰청 차장을 맡은 것에 이어 2019년엔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을, 지난해엔 경기남부청 2부장을 역임했다. 고 신임청장은 올해 1월 치안감으로 승진, 서울청 자치경찰차장을 맡아 왔다. 한편 강황수 현 제주경찰청장은 이번 인사에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에 내정됐다. [제이누리=박
▲ 한정우 제주도 산림휴양과장. 한정우 제주도 산림휴양과장이 2021년도 산림병해충 방제 유공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해 13일 오후 4시 산림청(대전정부청사)에서 산림병해충제 유공자 시상식이 열린다고 이날 밝혔다. 한 과장은 1990년 임업직으로 공직에 입문해 산림자원 육성․보전 업무를 추진하는 등 산림분야에서 공익적 기능을 다하는데 헌신해 왔다. 특히 제주지역에 급속히 확산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에 대응해 체계를 구축하고 안정화시켰다. 6년 연속 산불 없는 제주만들기 등 산림 생태계와 산림 자원의 보전에 노력한 공적이 높이 평가됐다. 또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임지별 분석 및 선택적 방제방안 마련, 나무주사 등 선제적 예방방제 시행, 방제구역 자연훼손 최소화 등 정책 추진에도 힘써왔다. 한편 산림청 주관으로 이뤄지는 산림병해충 방제 정부 포상은 산림병해충 방제 분야 품질향상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 상단 왼쪽부터 유철인, 김상재, 강영석 하단 왼쪽부터 김성환, 강승진, 송윤관 제주도가 학술·언론출판·체육·1차산업·국외재외도민 등 5개 분야 모두 6명을 '2021년도 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도는 지난 4일 제주도 문화상 심사위원회 회의를 통해 학술 부문에 유철인 제주대 교수와 김상재 제주대 교수, 언론·출판 부문에는 (재)청암문화재단 강영석 이사장을 선정했다. 또 체육부문은 김성환 제주도체육회 부회장, 1차산업 부문은 강승진 (사)제주농업농촌6차산업지원센터 이사장, 국외 재외도민 부문에는 송윤관 일본삼협무역(주) 대표를 최종 선정했다. 올해 교육부문과 국내 재외도민 부문 수상자는 없다. 196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0회를 맞는 제주도 문화상은 문화예술 진흥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현저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해까지 모두 264명(개인 259, 단체 5)이 문화상을 받았다. 수상자 선정은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31명의 심사위원들이 부문별로 심사를 거쳐 전체회의에서 수상자를 선정한 후 도지사가 최종 결정한다.
▲ 왼쪽부터 진영주.장진혁 교사 제주도교육청 소속 한림여중 진영주 교사와 제주동중 장진혁 교사가 '2021년 올해의 과학교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림여중 진영주 교사는 제주과학축전의 추진단장 및 운영위원(2016~2021년)으로 많은 제주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안전하고, 풍성한 축전을 기획 운영했다. 아두이노(다양한 센서나 부품을 연결할 수 있고 입출력.중앙처리장치가 포함돼 있는 기판) 등의 첨단과학 기술을 활용한 수업활동은 JIBS 특집 다큐멘터리 ‘꿈꾸는 학교’에도 소개됐다. 이외에도 인공지능 기반 과학 탐구활동 수업자료, 메이커 과학, 행복교실 등 다수의 과학수업 자료 개발에 참여했다. 융합인재교육(STEAM) 캠프활동, 고등학생 융합컨퍼런스 추진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 운영하며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제주동중 장진혁 교사는 창의융합형과학실모델학교(2018년, 2019년), 학생참여형 과학수업선도학교(2018년), STEAM 선도학교(2021년) 등을 운영했다. 학교에서 과학 및 발명동아리를 운영·지도하며 한국결정성장 2년 연속 대상, 전국학생과학발명품
▲ 고봉준 삼성전자 부사장(왼쪽), 양혜순 부사장, 이지영 상무. 삼성전자가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그 중 제주 출신들이 부사장 등 임원으로 발탁돼 화제다. 삼성전자는 9일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고봉준(49) 세트(SET)부문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서비스 소프트웨어(SW) 랩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1972년 제주에서 태어난 고봉준 삼성전자 부사장은 제주중앙중과 오현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전기공학과 학·석사, 콜롬비아대 전기공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NeoMTel Founder & 리서치 엔지니어 △필립스 Sr.리서치 엔지니어 △IBM 왓슨 리서치 S스태프 △스탠포드 AI센터 AI 엔지니어링 펠로우 △삼성전자 VD사업부 서비스 SW 랩장 등을 역임했다. 삼성전자는 “고 부사장은 클라우드, 인공지능, 보안 컴퓨팅 기술 전문가”라면서 “TV 플러스, 게이밍 허브 서비스 SW 개발을 주도하며 스마트TV 차별화와 소비자 경험 향상을 선도했다”고 평가했다. 고 부사장은 1993년 데뷔한 6인조 아카펠라 그룹 '인공위성'의 멤버로도
▲ 양제윤 정책기획관 양제윤 제주도 정책기획관(지방서기관)이 9일 세종시 행정안전부 제1별관에서 열리는 '2021년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유공 시상식'에서 ‘근정포장’을 받았다. 지자체 합동평가는 국가위임사무, 국가보조사업 및 국가 주요시책에 대한 전국 지자체 추진 성과에 대해 행정안전부 장관과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공동 평가하는 정부 차원의 유일한 종합 평가다. 근정포장 수상자로 선정된 양제윤 정책기획관은 일선 부서가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정량지표 90.8%(전국 2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실적 82.6%보다 8.2%p를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환경미화원 근무환경 개선 ▲공사장 생활폐기물 관리 ▲1회용품 사용 감축 ▲공공저작물 개방 및 활용 지원 ▲보훈정신 확산 ▲옥외광고물 정비 및 활용 ▲충무계획 실효성 제고 및 비상대비훈련 사례 등 7건이 전국 우수사례로 꼽히며, 도민 체감형 정책을 추진한 공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신임 변대근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상무. 제주 출신 변대근(57) 농협중앙회 홍보실장이 상호금융 상무로 승진했다. 7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2022년 1월1일자 임원급 인사를 단행하고, 이 같은 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변 실장의 농협 상무 승진은 역대 제주 출신 중 5번째다. 변 본부장은 제주시 애월읍에서 태어났다. 오현고등학교와 제주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농협에 입사, 중앙회 조합지원팀장, 농촌지원팀장, 경영지원단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16년 농협 일반직원 중 최고직인 M급으로 승진, 제주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직을 맡았다. 이후 2017년 경제사업부 부본부장을 거쳐 2019년부터 2년간 제주본부장을 지냈다. 농협중앙회는 ▲제주농산물 소비촉진 행사 및 선제적 시장격리 사업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제주농협 행복나눔운동 확대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 ▲자청비 제주농촌문화상 제정 및 시상 등의 공로를 인정, 변 실장을 올해 초 제주농협 최초로 농협중앙회 상무보로 발탁했다. 농협 상호금융 상무는 변 실장을 포함, 농협중앙회에서 모두 4명이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한국남부발전(주)남제주빛드림본부 감사팀 진성협(58). 제주 첫 '700회 헌혈자'가 탄생한다. 전국에서는 다섯 번째 사례다. 2일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에 따르면 한국남부발전(주)남제주빛드림본부 감사팀에 근무하는 진성협(58) 씨가 오는 5일 헌혈의집 신제주센터에서 700번째 헌혈을 할 예정이다. 이는 제주도내 첫 사례이자 전국에서도 다섯 번째를 기록할 정도다. 아울러 진씨가 첫 헌혈에 참여한지 40년 만의 일이다. 진씨는 1981년 7월 고등학교 재학시절 '재생불량성 악성빈혈'을 앓고 있던 초등학교 동창을 위해 처음 헌혈에 참여했다. 동창생을 담당했던 간호사를 통해 친구의 투병생활에 대한 내용을 전해들은 진씨는 꾸준한 헌혈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실제로 지금까지 헌혈을 해오고 있다. 진씨는 "헌혈은 한번 시작하면 빠져나올 수 없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내 몸이 허락하는 한 헌혈 정년까지 꼭 1000회를 달성하고 싶다”면서 “도민들도 이웃사랑을 위한 헌혈에 함께 동참했으면 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조호규 제주혈액원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 송현경 부장판사(왼쪽), 박건창 부장판사, 강건 부장판사, 류지원 판사. [제주지방변호사회 제공] 제주도내 변호사들이 올해의 ‘우수 및 친절 법관’으로 송현경·강건·박건창 부장판사와 류지원 판사를 꼽았다. 제주지방변호사회가 25일 도내 법관을 대상으로 2021년도 법관평가를 벌인 결과, 우수.친절법관으로 강건 부장판사와 송현경 부장판사, 박건창 부장판사, 류지원 판사가 선정됐다. 변호사회는 “이들 법관들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할 뿐만 아니라 사건 당사자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을 하는 등 재판 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일부 판사들은 다만 사건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과도하게 변론권을 제한하는 재판을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고압적인 말투나 당사자에게 개인 감정을 드러내는 등 법정 언행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받은 법관도 있었다. 또 제주지법과 광주고등법원 제주부 소속 법관들을 내부적으로 평가한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78.5점이 나왔다. 회원 127명 중 80명이 올해 재판에 직접 참여하면서 경험한 법관들의 공정성, 직
▲ 재일제주인 2세 피아니스트 故한가야씨. [스튜디오 제주MBC 유튜브 캡쳐] 제주 출신 재일동포 2세 피아니스트 故한가야씨가 최근 독일에서 별세, 24일 제주에 안장됐다. 항년 63세. 한씨는 최근 1년간 투병 생활을 하다 지난달 24일 독일에서 숨졌다. 가족들은 독일에서 화장 절차를 거쳐 먼 길을 돌아 최근 유해를 제주로 옮겼고, 이날 제주에 안장됐다. 한씨의 동료 및 지인 등 40명은 지난 21일 오후 7시 서울 아이러브 아트홀에서 ‘한가야를 보내며’ 콘서트를 열고 고인을 기리기도 했다. 일본 도호음대를 수석졸업한 한씨는 독일 프라이부르크음대 유학을 마친 후 독일 칼스루에국립음대 교수로 재직하며 세계 각지에서 음악활동을 펼쳤다. 한씨는 전독일 콩쿠르,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 음악 콩쿠르, 제44회 주네브 국제 콩쿠르(1등) 등에 입상한 바 있다. 핀란드 쿠호모음악제, 독일 베를린음악제, 하노버 현대음악제 등 세계 각지에 초청돼 연주 활동을 벌여왔다. 이후 1993년 제주독주회를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음악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왔다. 그는 제주4.3 당시 일본 오사카로 피난한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출신 재일음악
▲ 강동진 의사가 컴퓨터 모니터를 보고 활짝 웃고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문이 열리자 마자 풍기는 특유의 약품 향. 치과 한켠 책꽃이에는 대기하는 동안 지루해할 환자들을 위해 잡지가 마련돼 있다. 그 중 노동시사잡지 ‘워커스’가 눈에 띈다. 이 잡지의 자문위원인 치과의사 강동진(54) 전 빈곤사회연대 집행위원장. 지난 8월부터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에서 ‘연세우리동네치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그가 서울에서 고향인 제주로 돌아온건 35년만이다. 어릴적 소아마비를 앓았기 때문일까. 그는 줄곧 의사가 꿈이었다. 어릴때부터 아픈 이들을 치료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공부도 곧잘했던 그는 1986년 연세대 치과대학에 입학, 제주를 떠나 타향살이를 시작했다. 학업을 위해 간 서울이지만 막상 책상에 앉아서 하는 공부는 크게 흥미가 없었다. 그의 눈길이 저절로 닿은 곳은 전공책이 아닌 세상이었다.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과 이를 구성하는 사람들, 특히 차별받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밟혔다. 의료복지개선 위해 누군가는 꼭 해야할 일 ... 멀리 보니 모두 이어져 있었다 불편함을 겪고 있는 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