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서귀포 문섬 일대의 연산호 군락지를 훼손해 운항이 중단됐던 서귀포시 관광 잠수함이 다시 운항을 시작한다. 대국해저관광(주)은 국가유산청으로부터 6개월 한시적 조건부 허가를 받아 오는 28일부터 잠수함 운항을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의 운항 불허 조치로 운항이 전면 중단된 지 5개월 만이다. 2022년 환경단체의 수중실태 조사결과 잠수함 운영으로 인해 서귀포 문섬 일대의 암반과 산호 군락이 훼손된 사실이 알려졌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12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연산호 군락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해 잠수함의 운항 재허가 신청을 불허한 바 있다. 이에 대국해저관광은 지난달 18일 국가유산청의 현지조사에서 운항으로 인한 마찰 가능성 해소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항로 변경과 항법 개선, 운항 장비 보강 등을 통해 마찰 가능성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체계적이고 투명한 관리를 위해 관련 기관에서 운항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도 덧붙였다. 대국해저관광측은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앞으로 관련 기관의 허가사항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자연보전의 가치 실현과 제주의 아름다운 바닷
제주삼다수의 도외물류 유통 사업을 두고 업체들이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최종 승기를 거머쥔 업체는 ㈜CJ대한통운이었다. 제주개발공사는 '도외판매 물류운영 사업'에 대한 업체 제안서 발표에 따른 정성평가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의 도외물류 사업자 선정을 위해 4월 6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입찰 업체를 모집했다. 입찰에는 모두 3개 업체가 참여했다. 나라장터에 따르면 3개 업체는 △㈜CJ대한통운 △㈜한진 △㈜세방이다. 이에 개발공사는 지난 21일 3개 업체를 대상으로 '도외판매 물류운영 사업'에 대한 제안서 발표 및 평가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도외판매 물류는 삼다수와 감귤 농축액 등을 제주에서 육지로 운송하는 물류 운영권을 의미한다. 도내 유통이나 광동제약에서 맡고 있는 도외 위탁판매와는 또 다른 사업이다. 개발공사에 의하면 신규 물류운영 사업자는 오는 7월 1일부터 2027년 6월 30일까지 제주삼다수 도외물류운영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예정 사업비만 약 2215억원에 달한다. 도외판매 물류는 2016년부터는 한진그룹 산하의 ㈜한진이 맡아왔다. 2018년에는 12개 업체가 경쟁해 ㈜CJ대한통운이 1379억원 상당의 사업권을 따냈고, 2
제주에서 공공 공사를 주로 맡는 한 중견 건설업체가 자금난을 겪으면서 공사 중단 사태가 빚어졌다. 22일 제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도내 A 종합건설사가 수주한 5건 가량의 공공기관 공사가 중단되거나 중단 위기에 처했다. 이 건설사가 수주한 공공 공사는 제주시의 평대 자연재해 위험개선 지구 정비사업, 제주시 도남동 공영주차장 용지 정비 공사, 제주중앙중학교∼오남로 도시계획도로 개설 공사, 서귀포시 남원읍 우수저류시설 설치 공사 등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 평대 자연재해 위험개선 지구 정비사업은 집중호우 때 저류지로 유입된 빗물이 넘쳐 마을 저지대가 상습적으로 침수하는 피해를 막기 위해 저류지를 확장하고 우수관로를 정비하는 것이다. 제주시가 선급금 10억원을 이 업체에 지급해 지난해 10월 공사가 시작됐지만 지지부진한 상태다. 제주시 도남동 공영주차장 용지 정비 공사도 올해 초 공사에 들어갔지만 전혀 진척이 없으며 나머지 다른 공사도 멈춰선 상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각 공공기관은 A사에 계약 해지를 예고하고 다른 새로운 사업자를 찾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A사는 1996년 설립된 도내 중견 건설업체로 제주에서 유명 빌라 단지를 시공한 것으로 유명하다. 도내 건설업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주지역본부는 제주시 해안동 산 112-3 일대 해안목장 16필지 211만4197㎡를 매각한다고 22일 밝혔다. 축사와 관리사 등 건축물 2동이 포함된 이 토지의 공급 예정 가격은 880억원이다. 지적공부상 토지 용도는 목장용지 11필지(200만7469㎡), 임야 5필지(10만6728㎡)다. LH 제주지역본부는 2004년 개발사업을 위한 비축용 토지로 취득해 20년간 여러 가지 개발을 구상해왔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LH가 정부로부터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전사적으로 부채 비율 감축을 위해 우량 보유자산을 매각하기로 했고, 제주지역본부도 해안목장을 매각하기로 했다. 정보성 제주지역본부 차장은 "정부 정책 및 공사 재무 여건 개선을 위해 매각을 추진하는 것이므로 최대한 신속하게 매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매각 관련 세부 내용은 LH청약플러스(https://apply.lh.or.kr) 토지 공고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LH 제주지역본부 경영지원팀 방문 상담이나 전화(064-720-1014)로 문의하면 된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삼다수가 브랜드 모델 임영웅의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IM HERO-THE STADIUM)’ 지원사격에 나선다. 제주삼다수는 2024 임영웅 콘서트가 열리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 종합안내소 맞은편에서 ‘제주삼다수 행사부스’를 운영하고, 콘서트를 찾은 팬들을 위해 생수 6만 병을 제공한다. 제주삼다수는 행사부스와 종합안내소 의무실 앞에 삼다수 병을 수거할 수 있는 PET 분리 배출함을 배치해 폐페트병 처리를 통한 쓰레기 최소화까지 고려했다. ESG 실천과 함께 국내 공연 문화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임영웅과 팬들의 행보에 동참한다는 의미다. 또한 제주삼다수는 마포구 소재 플래그십스토어 '카페 삼다코지'에서 음료, 디저트 등 전 메뉴 3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콘서트가 열리는 이틀 동안 티켓 소지자를 대상으로 적용된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와 임영웅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콘서트에 생수를 지원하게 됐다"며 "'우리가 믿는 물 제주삼다수'와 함께 더욱 시원하고 기분 좋은 콘서트를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삼다수는 지난 17일 브랜드 모델 임영웅
제17회 제주해녀축제가 오는 9월 제주해녀박물관과 제주시 구좌읍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올해 제주해녀축제 슬로건으로 ‘하나된 해녀, 세계로 뻗어가는 숨비소리’로 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전국해녀협회 창립총회가 제주해녀축제와 연계해 열리는 것을 감안해 제주를 중심으로 한 전국해녀협회의 출범을 알릴 계획이다. 축제는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제주해녀박물관과 제주시 구좌읍 일원에서 열린다. 9월 20일은 ‘소통의 날’로서 제주해녀·출향해녀 교류행사와 전국해녀협회 창립 총회가 열린다. 21일은 ‘해녀의 날’로 해녀의 날 기념식과 해녀가 즐기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마지막 22일은 ‘더불어 날’로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도는 제주해녀축제 운영·관리·평가에 관한 사항에 대해 자문 및 지원 역할을 수행할 제5기 제주해녀축제 추진위원회를 행정, 도의회, 학계, 수산단체, 문화단체, 지역단체 등 23명으로 구성했다. 추진위원회는 제주시 구좌읍지역이 해녀항일운동의 본산으로 현직 해녀가 가장 많고 해녀박물관과 항일운동기념탑 등이 있어 제주해녀어업문화를 도민 및 관광객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최적지로 결정해 축제장소로 선정했다
제주 해안 절경을 즐기며 달리는 제28회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가 19일 제주시 구좌읍 구좌종합운동장과 해맞이해안도로 일원에서 펼쳐졌다. 1995년부터 시작된 도내 최초의 마라톤 대회인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는 아름다운 제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환상적인 마라톤 코스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제주 대표 국제 레저·스포츠·관광 이벤트 축제이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국내외 4000여명의 참가자는 대한육상연맹의 공인코스로 지정된 하프코스(21.0975㎞), 일반코스(10㎞), 해안도로 걷기(5㎞) 코스 3개 코스를 나눠 달렸다. 오영훈 제주지사도 일반코스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축제장에서는 안전사고를 대비한 응급의료 상황실과 함께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주 유치 기원 부스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관광협회가 주관한다. 종목별 남녀 종합 5위까지 트로피와 부상이, 종목별·연령별(10세 단위) 남녀 1위에 한해 상장과 부상(중복수상자는 제외)을 수여한다. 남녀 종합 1위 수상자에게는 해외(일본) 마라톤대회 참가 특전이 주어진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항공은 차세대 항공기 구매 도입 일정에 맞춰 올해 첫 신입 조종사를 공개 채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입사지원서는 오는 25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jejuair.net)에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자격사항으로 ▲한국 운송용 또는 사업용 조종사 면장 ▲고정익 비행시간 300시간 이상 ▲한국 조종사 영어자격 4급 이상 ▲한국 항공급 무선통신사 자격증 ▲국내에서 수검 받은 유효한 항공신체검사 증명 1급을 소지해야 한다. 제주항공은 지원서 접수 후 온라인 인성 검사를 진행한 이후 필기·실기전형과 두 차례의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합격자 발표 및 자세한 일정은 제주항공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제주항공은 신입 조종사 채용을 통해 차세대 항공기의 순차적 도입에 따라 운항 승무원을 확보함으로써 안전 운항 체계를 구축, 국제선 운항편수 확대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삼다수가 브랜드 모델 임영웅과 함께한 2024년 두 번째 광고 영상을 17일 공개한다. 지난 3월 공개된 토지보호 편에 이은 이번 광고는 수질관리 편이다. 제주삼다수는 임영웅의 목소리를 통해 "어떤 빈틈도 용납할 수 없으니까"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광고는 연간 2만 번의 수질검사와 106개의 관측망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수질 걱정 없는 깨끗한 물을 완성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뛰어난 수질 유지를 위한 제주삼다수의 노력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삼다수는 철저한 수질 관리를 위해 환경부에서 정한 기준보다 10배 많은 연간 2만 회 이상의 수질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3시간 단위로 무작위 수질분석을 실시하는 등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고 있다. 106개소의 수자원 관측망을 두고 실시간으로 지하 수위와 취수량, 수질, 하천 유출, 토양 등의 상황을 종합 모니터링해 분석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 백경훈 사장은 "임영웅과 함께한 두 번째 광고를 통해 물에 대한 제주삼다수의 빈틈없는 노력을 알리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믿고 마시는 물' 제주삼다수에 걸맞은 최고의 수질관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웅은 "이번 광고를 함께 하면서
사단법인 제주마늘생산자협회는 13일 자연재해로 발생한 2차 생장 마늘(벌마늘) 3000t을 정부와 제주도가 즉각 수매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벌마늘을 상품 기준으로 1㎏당 4500원에 수매할 것을 촉구했다. 협회 회원 200여명은 이날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시위하며 "3.3㎡당 평균 5㎏이 생산되는데 자연재해로 3∼4㎏만 나거나 하품만 2㎏ 나는 밭이 허다하다"며 "올해 마늘 농가들은 3.3㎡당 6000∼8000원 손해를 보며 하늘만 쳐다보는 신세가 됐다"고 하소연했다. 이들은 이어 "올해 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3.3㎡당 생산비가 1만8000원이 소요됐는데 농약값으로 825원만 지원한다니 진정 생산비를 감안한 재해 인정인가"라며 농약값 보전은 마늘 농가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을 만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1시간 30여분 만에 자진 해산했다. 한편 제주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주산 마늘에 대한 피해 지원을 요청했고, 결국 농업재해로 인정됐다. 이에 따라 도는 마늘 피해 신고를 받고, 피해에 대한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원 기준은 ha당 농약대 250만원, 대파대 550만원이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도 본섬과 추자도를 경유하는 여객선 운항이 오늘 14일부터 재개된다. 지난해 7월 운항이 중단된 이후 10개월 만이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제주~하추자~완도’ 항로 신규여객선 사업자 송림해운에 내항 정기 여객운송사업면허를 내줬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14일부터 제주~하추자~완도 항로에 카페리 여객선 운항이 재개된다. 지난해 7월 운항선사가 적자 및 운영난 심화로 폐업함에 따라 운항이 중단된 이후 10개월 만이다. 제주~하추자~완도 항로는 1개 선사가 1척의 여객선으로 1일 1회 왕복 운항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운항이 중단돼 추자도 주민들과 추자도 방문객들의 불편이 증가했다. 이번에 신규로 취항하는 송림해운 소속의 송림블루오션호는 2017년에 건조된 2374t 규모의 선박이다. 여객 240명과 승용차 45대를 한꺼번에 실을 수 있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이번 신규 여객선 취항을 위해 3차례에 걸쳐 사업자 공모를 하고, 사업자 선정위원회를 열었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 관계자는 "여객선 신규 취항으로 추자 주민의 불편 해소와 원활한 추자 방문 여건이 조성돼 추자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여객선 안전관리 및 이용
이주열풍의 대명사였던 제주가 다시 '떠나는 섬'으로 변하고 있다. 14년여만에 오는 사람보다 떠나는 인구가 더 많았던 지난해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순유출 현상은 게다가 전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생산과 소비지표에도 타격을 주고 주고 있다. 13일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제주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제주 지역의 순유출 인구는 167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순유출 인구는 제주시가 1459명, 서귀포시가 21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10세 미만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인구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인구 유출이 시작된 지난해 1분기(922명) 이후 분기 기준 최다 인원이다. 2009년 이후 인구 순유출이 나타난 지난해 제주 지역 전체 순유출 인구가 1687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단 3개월만에 1년치와 맞먹는 심각한 인구유출 현상이다. 연간 제주에서 이주 인구 순유출이 발생한 것은 2009년 이후 14년 만이다. 2010년 이전에는 대학 진학과 취업 등으로 전출 인구가 더 많았다. 이후 서서히 이주 열풍이 불면서 2011년 2343명,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 등 매년 순유입 인구가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