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대 천주교 제주교구장에 착좌하는 문창우 주교가 지난 13일 천주교 제주교구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문창우 비오(58) 주교가 제5대 천주교 제주교구장에 착좌, 제주교구를 이끈다. 1996년 사제품을 받은 문 주교는 제주출신 첫 제주교구장이다. 문 주교의 착좌식이 22일 오후 2시 제주시 한경면 금악리 이시돌 삼위일체대성당에서 봉행됐다. 문 주교는 지난 13일 천주교 제주교구청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는 세상을 지향하는데 작은 몫을 해나가라고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무엇보다 하느님께서 저에게 주신 사랑 안에서 제주를 위해 살 수 있는가, 제주를 위해 죽을 수 있는가, 제주를 위해 모든 것을 쏟을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 역할을 하라고 저에게 제주교구장을 맡기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주교는 앞으로 사목 방향으로 ‘서로 간의 사랑’을 꼽았다. 그는 “제주의 역사를 보면 4·3, 신축교안(이재수의 난) 등으로 고통과 상처가 번져있다”며 “이러한 아픔을
▲ ‘2020 제주 헤리티지 과학상’ 시상식. [사진=뉴시스] 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2020 제주 헤리티지 과학상’ 수상자로 제주대 현해남 교수를 선정하고 상패와 상금 500만원을 수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상은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장원 서성환 선대 회장의 제주사랑 정신을 계승해 제주의 소중한 유산을 지키고 드높인 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한 제도다. 수상자인 현해남 교수는 제주대 생명자원과학대학 생물산업학부에 30여년 동안 재직하며 제주 화산회토양의 특성을 규명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또 해마다 1만명 안팎의 농민들을 상대로 농업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점, ‘흙과 비료와 벌레 이야기’라는 네이버 밴드를 운영하는 등 농업인 애로사항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관계사인 이니스프리가 5년 동안 총 100억원의 기부 약정을 통해 2015년 설립한 공익 재단으로, ‘제주에 가치를 더하기 위한’ 제주인재 발굴육성 사업 등 여러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제이누리=
▲ 제주산림환경대상 '입법 및 자치부문 대상'을 수상한 제주도의회 강성민(왼쪽) 의원과 김황국(오른쪽) 의원이 기념 좔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주도의회는 강성민(더불어민주당, 이도2동을)·김황국(국민의힘, 용담1·2동) 의원이 지난 17일 열린 제2회 제주산림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입법 및 자치분문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대상은 (사)산림환경포럼이 주최하고 (사)제주산림환경포럼과 제주산림환경대상운영위원회가 주관했다. 강 의원은 환경도시위원회 부위원장(전반기)을 맡는 동안 도시숲 주차장 조성과 웰컴시티 조성 철회, 시민복지타운 공원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해 온 점, 도시숲 조성 방안·임업인의 생존전략·숲을 활용한 도시녹색환경 조성 방안 정책토론회를 세 차례 개최하는 등 녹색제주 만들기를 위해 노력해 온 점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의원은 제주생명의숲국민운동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동안 산림보존과 보호를 위해 주민참여를 통한 산림정책으로의 전환을 선도해온 점, 학교에 숲을 조성해 학생들에게 야외 교육환경 및 쉼터 제공에 기여한
▲ 지난 13일 제주도내 언론사들과의 인터뷰 중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강우일 주교. “처음엔 너무 아름다운 곳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제주는 그렇게까지 행복한 땅이 아니었다. 도민들이 살아온 역사를 돌아볼 때 마음 아픈 일들이 많았다. 그 아픔의 역사에 함께하도록 하느님이 저를 보내주신 게 아닌가 싶다.” 강우일 베드로 주교(75)는 제주에서 지낸 지난 18년을 이렇게 되돌아봤다. 지난 13일 제주교구장의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가진 제주도내 언론과의 인터뷰 자리에서다. 1945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어 일본 도쿄 상지대와 1973년 교황청립 우르바노대학교 대학원을 거쳐 1975년 사제의 길에 들어선 그다. 그후 서울 명동주교좌성당 보좌신부와 서울대교구장 비서, 서울대교구 교육국장과 홍보국장 등을 역임했다. 1985년 12월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됐고 이듬해인 1986년 2월에 주교서품을 받았다. 이후 가톨릭대 초대 총장과 주교회의 상임위원, 서울대교구 총대리 주교 등을 지냈다. 가톨릭계에서도 주요 보직을 맡아왔다. 하지만 2002년. 서울에서도 가장 먼
▲ 강대규 NH농협은행 광장지점장(오른쪽)이 강승표 제주본부장과 수상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NH농협은행 제주본부는 농협금융지주가 시상하는 '농협금융 함께 일하고 싶은 직원상' 수상자로 NH농협은행 서귀포시 광장지점 강대규 지점장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농협금융 함께 일하고 싶은 직원상'은 전국의 농협금융에 소속된 직원 중 화합과 솔선수범의 자세로 근무하는 직원을 선정해 수상하는 표창이다. 강 지점장은 제주에 근무하는 직원 중에 유일한 대상자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강대규 지점장은 “큰 상을 받게 돼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꿈꾸지 않은 자에게 내일은 없다. 언뜻 무모해 보이지만 그 또한 젊음이자 새로운 가능성이다. 목 마른 자 스스로 우물을 판다. 바라는 미래를 위해 부단히 도전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 않은 후회보다 하고 난 뒤의 후회가 후련하다고 했다. 무한한 잠재력을 믿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두 번째 주인공은 청년 창업가인 윤성민(35)씨와 창업 준비생인 홍유경(25)씨, 장보람(35)씨. 이들은 모두 제주를 세계로 알리고자 하는 공통된 목표가 있다. ▲ 제주더큰내일센터 '탐나는 인재' 창업팀 1기 윤성민(35). ◆ '제주가 세계서 우뚝 서는 그날까지' = 윤성민(35)씨는 소수 여행객들을 위한 프리미엄 여행사인 ‘위니드제주(We Need JEJU)'로 당당히 세상 앞에 나섰다. 제주가 세계제일의 여행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윤씨는 지난 5월 사업자 등록 이후 지난달까지 약 200만원의 누적 매출을 올린 어엿한 ‘사장님’이다. 지금까지 모두 8팀이 윤씨를 통해 추억을 쌓고 돌아갔다. 코로나19 사태에 수많은
▲ 고병수 정의당 건강정치위원장. 고병수 전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정의당 건강정치위원장에 임명됐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서울 강서구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열린 ‘제1차 전국위원회’에서 건강정치위원회 위원장에 고병수 전 제주도당 위원장이 임명됐다고 16일 밝혔다. 건강정치위원회는 정의당 중앙당의 상설 위원회다. 국민들의 건강과 관련한 보건의료 분야를 광범위하게 다루는 정의당 내 중요 기구다. 민간건강보험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계속 강조해왔고 노동자들을 비롯한 국민들의 상병수당, 주치의제도, 공공병원 설립 및 의과대학생 배출 등을 주장해왔다. 고 위원장은 “코로나 시대에 K-방역의 한계를 비판하고 공공병원과 공공의과대학을 중심으로 보건의료 체계를 잡아야 장기적인 대비를 할 수 있다”면서 “정의당이 비판을 넘어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민생정당의 면모를 보여주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병수 신임 정의당 건강정치위원장은 제주제일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의대에 입학, 세브란스병원에서 가정의학 전공의 과정을 마쳤다. 세브란스병원 연구강사를 거친 고
▲ 송두옥 농가가 '2020 제주감귤박람회 감귤품평회'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제주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는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와 공동주관으로 개최한 '2020 제주감귤박람회 감귤품평회'에서 대상 수상자로 송두옥 농가가 선정됐다고 9일 발표했다. 감귤품평회는 품질경연을 통한 제주감귤의 경쟁력 향상과 고품질 감귤 재배농가에 대한 자긍심 및 영농의욕을 높이기 위해 매년 감귤박람회 기간에 맞춰 열고 있다. 이번 품평회는 지난달 12일부터 16일까지 극조생, 조생, 친환경 조생 등 노지 온주밀감 3개 분야로 나눠 농협과 감협, 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 농업인 단체에서 추천한 우수 농가들이 출품한 가운데 진행됐다. 출품된 감귤들은 1차 품질심사(당도, 산도)와 2차 외관 및 식미심사, 3차 과원현장 심사를 거쳐 입상자가 결정됐다. 대상 수상자는 토양피복 재배 등 지속적인 과원관리를 통해 13 브릭스 이상의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고 있는 송두옥 농가가 선정됐다. 극조생 감귤 분야에서 금상은 박세혁 농가, 은상은 현원화·김병수 농가, 동상은 양남호·강승일 농가가 차지했다. 조생 감귤
꿈꾸지 않은 자에게 내일은 없다. 언뜻 무모해 보이지만 그 또한 젊음이자 새로운 가능성이다. 목 마른 자 스스로 우물을 판다. 바라는 미래를 위해 부단히 도전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 않은 후회보다 하고 난 뒤의 후회가 후련하다고 했다. 무한한 잠재력을 믿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첫 번째 주인공은 창업 준비생인 고시연(24)씨와 김유정(35)씨. ▲ 제주더큰내일센터 '탐나는 인재' 창업팀 2기 고시연(24). 고시연(24)씨는 ‘IDGE(잇지)’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제주청년들에게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장(場)을 제공하고자 한다. 약 2년 반 전, 여느 대학생들처럼 대외활동 정보를 찾고 있던 고시연씨는 어딘가 꽉 막힌 답답함을 느꼈다. 공모전, 대외활동, 지원사업 등 더 나은 내일을 계획하는 대학생들을 위한 커뮤니티는 셀 수 없이 많았다. 하지만 제주청년인 시연씨에게 필요한 정보는 없었다. 어디에서 어떤 정보를 찾든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 치중돼 있었다. 21세기는 정보의 시대라 하지 않던가. 부족한 정보는 곧 기회의 불균형으로 이어진다. 그렇다면 정보
▲ 이유순 할머니와 김태엽 서귀포 시장. 10년간 공공근로 등 날품을 팔면서 모은 수천만원을 장학금으로 쾌척한 '시 쓰는 할머니'가 화제다. 주인공은 서귀포시 천지동의 이유순(71) 할머니. 서귀포시는 지난 26일 10년간 모은 5000만원을 서귀포여중에 장학금으로 기부한 이유순 할머니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천지동 클린하우스 지킴이로 근무하고 있는 이유순 할머니는 10년간 클린하우스 지킴이, 공공근로 등으로 일하며 크지 않은 월급을 받으면서도 기부를 위해 돈을 모아왔다. 이유순 할머니는 서귀여중을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할 학비가 없어 10대의 어린나이에 식모살이 등을 하며 힘들게 돈을 벌어야 했다. 이제껏 넉넉하지 않은 삶을 살아온 이유순 할머니는 자신과 같은 삶을 후배들만큼은 이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이유순 할머니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유순 할머니는 2010년 신성여고에서 성물을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1300만원을 기부했다. 또 2년마다 그동안 푼푼이 받은 국민연금을 모아 학생들을 위해 책을 구입, 약 4300권의 책을 전달하
▲ 지난 13일 표선해수욕장에서 어린 남매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강철우씨, 박경수씨, 임주현씨. 서귀포 표선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다 바다에 빠진 어린 남매를 구한 의인 3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서귀포시는 지난 13일 표선해수욕장에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어린 남매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시민 및 관광객 3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28일 밝혔다. 의인 3명은 강철우(제주시 표선면)씨, 박경수(부산 해운대구)씨, 임주현(제주시 표선면)씨다. 이들은 지난 13일 낮 12시37분경 표선해수욕장에서 물에 빠진 어린 남매 A(8.여)양과 B(6)군을 발견하고 구조했다. 박경수씨는 A양을 구조하고 강철우씨와 임주현씨는 B군을 구조했다. 특히 임주현씨는 바다 가운데에서 의식이 없는 B군을 발견해 가슴압박을 지속 실시하며 해변으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강철우씨는 몸을 주무르는 등 응급조치를 해 어린이의 생명을 구했다. A양과 B군은 도내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했다가 지난 16일 몸 상태가 호전돼 전북 전주시 자택으로 귀가했다. ▲ 13일 오후 12시37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 강경민 신임 판사. 제주출신 강경민(37) 변호사가 지난 20일 신임 법관으로 임명됐다. 제주대는 2010년 제주대 법학과를 졸업한 강경민 변호사가 지난 20일 신임 법관(판사)으로 임명됐다고 22일 밝혔다. 강 신임 판사는 서귀포시 출신으로 서귀고를 졸업, 제주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2011년 제53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2014년 제43기 사업연수원을 수료했다. 이후 2017년까지 금융감독원에 근무했다. 이어 2018년부터 올해 9월까지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변호사로 일하다 이번 사법부로 입성했다. 강 신임 판사는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은행법ㆍ자본시장법ㆍ전자금융거래법ㆍ여신전문금융업법 등 기업법무그룹 소속 금융규제 업무를 담당해 카카오뱅크 최대주주 변경 자문 등 업무를 처리했다. 강 신임 판사는 “공정한 판결을 통해 사회정의 실현에 기여하는 법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