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월동채소류 주산지를 한 때 긴장시켰던 가뭄은 도민의 정성이 모아져 10월 중순의 고맙고 귀중한 단비로 해갈을 이뤘다. 이후 청명한 가을날씨가 이어지면서 과수원마다 익어가는 감귤의 맛이 한층 더해지고 있고 최근 타이벡 재배 감귤 등 극조기 감귤시세 또한 평년가격 이상으로 판매되고 있어 한해 동안 흘린 땀에 대한 대가로 희망을 걸만도 하다. 그러나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엊그제 전국의 유통회사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제주농협에서 개최한 '청정 농·특산물 상품설명회'에서는 아직도 시장에서 요구하고 기대하는 것만큼 감귤의 상품관리가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따가운 질책이 있었다. 소비시장, 즉 소비자의 욕구는 더욱 다양해지고 급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지, 즉 우리들은 현실에 안주하거나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예로 28년 동안 가락시장에서 경매업에 종사한다는 한 청과회사의 간부의 말을 빌리면 출하농업인 어느 누구도 지금껏 내것이 나쁘다 또는 품질이 떨어진다고 평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농산물의 경우 시장에서의 가격결정은 아직도 경쟁가격이다. 라면처럼 생산자가 가격을 결정하는 독점가격이 아니라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점에서 가격이 결정된다. 고
이제 막 걸음마를 떼고 아장아장 귀엽게 걷는 어린 아이부터 수시전형으로 3개 대학에 합격하여 기쁨을 누리고 있는 예비 2012학번 대학생까지. 그리고 이들을 사랑으로 보살펴 주고 계시는 위탁부모님들이 다함께 모여 즐길 수 있었던 날.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가 마련한 2011 어린이 놀이마당 “신나게 놀자! 아이들아, 아이들아”가 열렸다. 어색할 수도 있는 사이지만 서로의 눈을 보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고운 손은 아니지만 자신의 따뜻한 손을 먼저 내밀어 마음을 전하면서…, 우리의 놀이마당은 시작되었다. “휘~익 ” 게임의 시작을 알리는 호루라기와 함께 무릎이 시큰거리던 할머니도, 자원봉사자의 손에 이끌려 나왔던 할아버지도 오늘 하루만큼은 20대 청춘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하나, 둘! 하나, 둘!” 뛰어 본다. 1등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우리 아이들과 함께 뛰고 즐기면서 서로의 관심과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고 느껴보기 위해서다. 그 것만으로도 충분히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행복을 느끼신다. “언니랑 같이 미끄럼틀 타자” 미끄럼틀을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