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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영훈 의원. 제주를 지역구로 둔 오영훈 의원이 국회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한국농정신문은 ‘2019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오 의원이 국감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데에는 태풍으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와 관련해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 변경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오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 농축해수위의 제주도 국정감사 자리에서 제주 농업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야할 정도의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재난 구호 및 복구비용 부담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명시된 기준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지 못함을 지적했다. 오 의원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선포기준 변경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대표발의했다. 농축해수위는 이날 이 결의안을 채택했다. 농정신문은 “국감 과정에서 의미 없는 질문들이 많았고 업무의 본질을 가지고 논하거나 농민을 대변하는 의원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다”며 “하지만 오 의원의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 개정안 결의안을 채택한 일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오 의
 
								
				▲ (왼쪽) 고 문형순 서장 추모흉상 (오른쪽) 강연하는 양조훈 이사장 아시아태평양 지역 갈등을 해결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국제비정부기구(NGO)가 수여하는 평화상 수상자로 고인이 된 문형순 전 성산포경찰서장과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이 선정됐다. 문 서장은 제주4.3의 광풍 속에서 여러 생명을 구했고, 양 이사장은 언론인으로서 4.3의 진실규명에 헌신해 온 인물이다. 한국갈등조정가협회는 제9차 아시아태평양조정포럼(APMF, Asia Pacific Mediation Forum) 평화상 수상자로 문형순 전 서장과 양조훈 이사장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APMF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0개국 회원이 가입한 갈등 해결의 비영리 전문협의체로 2년마다 회원 국가를 순회하며 포럼을 열고 평화상을 수여하고 있다. 제9차 컨퍼런스는 APMF와 한국갈등조정가협회 공동 주최로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아시아 평화’란 주제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각국 대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APMF 평화상 심사위원회는 문형순 서장의 공적에 대해서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한 직후 예비 검속자들을 처형하라는 계엄사령부
 
								
				그런 시절이 있었다. 너희 집 아이, 우리 집 아이 할 것 없이 마을 사람들이 함께 아이들을 키우고, 마을 어르신을 함께 모시던 시절이 있었다. 마을 누구네 집에 생긴 대소사는 곧 마을의 일이었다. 마을 사람들이 그 집에 모여 함께 웃고 울며 힘을 모았다. 마을이 하나의 공동체였고 하나의 커다란 가족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 안에 돈이 파고들기 시작했다. 돈은 조금씩, 그렇지만 확실하게 공동체를 해체하기 시작했고 모든 것은 수치화되기 시작했다. “올해 우리 면의 목표는 관광객 50만명 유치입니다. 그러다 또 70만명, 80만명, 100만명. 이런 식으로 목표가 불어납니다.” 많은 것이 수치화되는 과정 속에서 어느 순간 ‘우리’는 사라졌다. 함께 웃고 울며 ‘우리’를 이루던 이웃은 어느 덧 경쟁자가 되고 말았다. 그 속에서 환경도 파괴되기 시작했다. 자연은 더 이상 지켜야할 대상이 아니라 이용해야할 대상이었다. 더 높은 수치를 위해 경관이 좋은 곳에는 관광시설과 카페, 펜션을 만들어야 했다. 그렇게 ‘사람’과 ‘자연’, ‘공동체’는 잊혀지고 자본과 숫자, 개발이 당연하게 됐다. 이런 상황은 제주 동쪽 섬 속의 섬, 우도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작은 섬이기
 
								
				▲ 윤동주 제주세관장. 제58대 제주세관장에 윤동주(52) 전 대구세관 세관운영과장이 취임했다. 윤 신임세관장은 지난 23일 제주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공정하고 청렴한 세관, 적극 행정을 통한 정부혁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세관을 전 직원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여행객 증가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고, 지역의 수출 기업을 지원을 위한 체계적인 활동이 필요하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제주 유입 방지에 최선을 다하는 등 국민 건강과 사회 안전에 대해 높아진 국민 눈높이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신임세관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1988년 공직에 입문해 2008년 부산세관 감시정보과장, 2016년 관세청 통관기획과장, 2019년 대구세관 세관운영과장을 역임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 야구선수 출신 허승혁(28) 순경, 육상선수 출신 이재상(27) 순경. 남다른 이력을 갖고 현장 최일선에서 활약하는 경찰관들이 화제다. 주인공은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소속 이재상(27) 순경과 허승혁(28) 순경. 제주제일중 재학시절 육상선수를 지낸 이 순경은 올해만 100여차례 범인을 붙잡아 '범인 검거왕'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달아나는 범인을 빠른 주력으로 따라잡아 검거하기만 수차례. 2년 전 경찰에 입문한 이 순경은 지난 5월1일 오전 5시경 '외국인과 시비가 붙었다'는 신고를 받아 현장으로 출동했다. 신고자가 알려준 방향을 수색하던 이 순경은 검은 옷을 입은 외국인 2명을 발견했다. 눈이 마주쳤다. 이들은 곧바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 순경은 이들을 쫓아 전력질주했다. 그중 1명은 건물 입구에 있던 다른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다른 1명은 멈추지 않고 달렸다. 이 순경은 300m가량을 더 달려 마침내 수상한 외국인을 붙잡았다. 붙잡고 보니 이들이 도망친 이유가 있었다. 불법체류자였다. 경찰은 이들을 출입국 외국인청으로 넘겼다. 이 순경은 당시를 회상하면서 "경찰을 보자마자 달아나
 
								
				▲ 송병철 신임 제주대학교병원장 제7대 제주대학교병원장에 송병철(54) 소화기내과 교수가 임명됐다. 제주대학교병원은 12일자로 송병철 교수(현 진료처장)가 신임 병원장으로 임명됐다고 15일 밝혔다. 신임 송 병원장의 임기는 2022년 10월 11일까지 3년이다. 송 병원장은 제주출신으로 오현고와 한양대를 졸업했다. 소화기내과 간(肝) 분야의 권위자로서 간암, 급/만성 간염, 간경화, 지방간, 알콜성 간질환 환자 등을 진료해왔다. 제주대병원 진료처장, 임상의학연구소장 및 교육연구부장 등을 역임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박철희 JDC 투자사업본부장. 박철희(55)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감사실장이 JDC 상임이사인 투자사업본부장으로 지난 7일 임명됐다. 전북 남원 출신인 박 신임 투자사업본부장은 건설교통부 출신으로 JDC 총무팀장, 인사재무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JDC 창립과 조직의 산파역할을 해왔다. 이후 JDC 테마파크처장, 교육도시처장, 자회사 ㈜해울 대표이사, JDC 감사실장 등 사업본부의 보직을 두루 역임하면서 업무능력을 검증받았다. 박 신임 투자사업본부장은 “JDC 창립과 함께 회사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 JDC 프로젝트의 여러 현안과 당면과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이 회사에서 나에게 부여한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한다”면서 “도민이 JDC 프로젝트에 공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 최영길(58) 신임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 신임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에 최영길(58) 화성외국인보호소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오는 10일자로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에 최영길 화성외국인보호소장을 승진 발령한다고 8일 밝혔다. 직위는 부이사관이다. 최 신임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은 경남 사천 출신으로 진주고와 부산대 법학과를 나왔다. 1988년 김포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2005년 사무관으로 승진, 법무연수원 기획부 일반연수과에서 근무했다. 이어 2012년 서기관으로 승진해 외교통상부 주선양총영사관 영사, 법무부 국적통합정책단 국적과장, 법무부 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장,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지원국장, 화성외국인보호소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육승훈(56) 현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장은 법무부 출입국기획과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 고상현 제주CBS 기자 제주CBS의 ‘고유정 사건 부실수사 단독.연속보도’가 한국방송기자클럽(BJC) 보도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방송기자클럽은 제주CBS 보도제작국 고상현 기자가 집중 취재한 ‘경찰 수사체계 바꾼 고유정 부실수사 단독.연속보도’를 2019년도 3분기 BJC 보도상 뉴스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BJC 보도상은 서울과 지역 구분없이 분기별로 가장 뛰어난 취재와 보도를 한 작품에 주는 상이다. 지역 구분없이 3개월간의 보도물을 심사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치열하다. 제주CBS의 고유정 보도는 최초 보도에 그치지 않고 2개월간의 끈질긴 현장 취재로 경찰의 부실수사를 밝혀냈다. 사건 초기 경찰 수사가 제대로 진행됐다면 시신유기는 막을 수 있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부실수사가 반복될 수 밖에 없는 현행 수사체계의 문제점을 심층 취재했다. 제주CBS 보도는 ‘실종 초동조치와 본격적인 수사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경찰의 진상조사 결과를 이끌어냈다. 실종사건과 강력사건의 수사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제도개선까지 이뤘다. 보도상 시
 
								
				▲ 노정래 신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장.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장에 노정래(55) 전 서울대공원 동물원장이 임용됐다. 제주도는 개방형직위인 민속자연사박물관장에 노 전 원장을 4급상당의 일반임기제로 신규 임용한다고 7일 밝혔다. 노 신임 관장은 서울대 대학원 생명과학부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서울대공원 동물원장과 공주대 객원교수 등을 역임했다. 노 신임관장은 민속자연사박물관에 부임하는 최초의 순수 민간 전문가다.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의 최초 임기는 2년으로 향후 업무성과 등에 따라 5년 범위 내 연장이 가능하다. 제주도는 “노 신임 관장이 새로운 시각과 경험으로 민속자연사박물관을 도내에서 손꼽히는 공공문화시설로 거듭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이지훈 신임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 김남윤 전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의 명예퇴직으로 공석이 된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 자리에 이지훈 서기관이 임명됐다. 제주도는 25일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 명예퇴직에 따른 후임으로 이지훈 서기관을 전보발령했다. 이 서기관은 제주4.3평화재단 사무처장, FTA 대응팀장, 소통정책관 언론협력담당, 공보관실 보도담당 등을 역임했다. 제주도는 이번 발령에 대해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강정공동체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