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7월~8월
▶ 질병
또 날씨가 더워지면서 각종 피부병이 번진다. 특히 여름철 어린이들은 화농균에 의한 농가진에 걸리지 않도록 한다. 농가진은 유아에게는 코나 입 언저리이 잘 생기며 살갗이 축축하고 붉어진다. 어린이는 벌레 물린 곳을 더러운 손으로 긁으면 그 주위에 막이 엷은 물집이 생겨 얼굴, 몸통, 손, 발로 번진다.
피부를 청결히 하고 입 언저리, 콧구멍, 귀 둘레에 습진이 생겼을 때 농가진에 감염이 용이하므로 주의한다. 여름철엔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가 급증하므로 수영장 등에서의 전염에 주의한다.
▶ 음식
해산물로는 갈치, 바지락, 굴, 뱀장어, 성게, 오징어, 과일류로는 산딸기, 복숭아, 자두, 수박, 참외, 야채류로는 토마토, 감자, 깻잎 무 양배추 옥수수 호박이 제철 식품이다. 여름철 보신을 위해 다양한 야채, 생선, 육류를 요리해 먹는 것이 좋다.
▶ 운동
수구, 카누, 조정, 윈드서핑 등은 심폐기능을 향상시킨다. 근력 증가의 효과는 위의 운동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 운동시 항상 수상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특히 음주상태에서의 운동은 금물이다.
5. 9월~10월
▶ 질병
장마가 끝난 뒤라 농촌지역엔 렙토스피라, 쭈쭈가무시, 유행성 출열혈이 퍼지기 쉽다. 대개 들쥐의 배설물이나 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므로 논일을 할 때나 숲 속, 잔디에서는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고열, 두통 등 의심스런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는다.
▶ 음식
▶ 운동
자전거타기, 배드민턴, 테니스, 걷기, 조깅, 핸드볼, 골프 등 대부분의 운동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운동을 하는 것은 좋지만, 자신의 신체능력에 맞춰 과도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겠다.
6. 11월~12월
▶ 질병
호흡기질환, 심혈관계 질환에 주의한다. 독감 바이러스 예방주사는 11월초까지 접종하는 것이 좋다. 날씨가 추워져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크게 떨어지므로 무리한 몸놀림으로 허리나 관절을 다치지 않도록 한다. 노인들은 빙판길 낙상으로 인한 골절에 조심한다.
망년회나 명절 때는 과음,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주부들은 김장담그기 등으로 과로하다 몸살이 나거나 관절염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과 영양 상태를 유지하고 적당한 운동을 한다.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감기 바이러스 중 어린이의 소화기에까지 침투, 감기증세와 함께 구토, 설사, 탈수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장염 환자도 이 시기에 발생하기 시작한다.
▶ 음식
도루묵, 정어리, 참돔, 도미, 문어, 낙지, 농어, 감성돔 같은 해산물, 감, 감귤, 사과와 같은 과일 등이 많은 시절이다. 추운 계절이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김장과 함께 생선, 육류를 다양하게 조리해 먹으면 좋다.
▶ 운동
게이트볼, 농구, 탁구, 핸드볼, 롤러스케이트, 자전거 타기, 골프, 스키, 스케이트 등이 좋다. 게이트볼은 겨울철 실내에 웅크리기 쉬운 노년층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운동에 앞서 준비운동으로 추위에 굳은 몸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와 달리 쾌적한 시설을 갖춘 스포츠 시설들이 많은 만큼 다양한 종목을 즐길 수 있다.
☞김형준은?
=제주시 탑동365의원 원장이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연세의료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교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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