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횡단 '5·16로' 논란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군사 쿠테타의 상징'이란 오명으로 지속돼 온 논란이 재점화됐다. 개명 여부에 대한 주민의견을 물을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도는 오는 30일 오후 4시 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516로 도로명 변경 도민 공감 토론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횡단하는 대표 간선도로인 516로의 역사적 배경과 명칭 형성 과정을 도민들과 공유하고, 향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5·16로 명칭을 둘러싼 논의는 제주 현대사 속 군사쿠데타 흔적과 관련해 계속 제기돼 왔다. 5·16로는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 입구에서 서귀포시 토평동 비석거리까지의 구간을 지칭하는 도로명이다. 시초는 1932년 일제가 개설한 임도였다. 1956년 기본적인 도로 정비를 거쳐 제주시 남문로터리에서 서귀포시 옛 국민은행 서귀포 지점을 잇는 40.5㎞의 왕복 2차로가 됐다. 한라산 제1횡단도로라 부르기도 하지만 공식 명칭은 국도 제11호선 또는 지방도 1131호선이다. 2009년 도로명 고시를 통해 공식 명칭인 ‘516로’가 부여됐다. 2014년 도로명주소 전면 시행에 따라 51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22일 증시가 달아오르며 코스피지수가 장중 5000선을 넘어섰다. 한때 5019.54까지 올랐다가 4952.53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문제와 관련해 유럽 8개국에 부과하겠다던 관세를 철회하자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하지만 증시와 달리 실물경제는 찬바람이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은 –0.3%,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1.0%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2022년 4분기(-0.4%) 이후 3년 만의 최저치다. 지난해 연간으로도 반올림하지 않은 ‘진짜 성장률’은 0.97%로 엄밀히 따지면 0%대다. 이는 2024년 성장률 2.0%나 1.8% 안팎인 잠재성장률에 크게 못 미친다. 잠재성장률은 한 나라의 노동ㆍ자본ㆍ자원 등 동원할 수 있는 생산요소를 모두 투입해 물가 상승 등 부작용 없이 최대한 이뤄낼 수 있는 성장률을 일컫는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지난해보다 높다지만, 여전히 세계 경제 성장률이나 한국보다 경제규모가 16배 큰 미국 성장률에 못 미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올
설 연휴를 앞두고 제주도 지역화폐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률이 현행 10%에서 2월 한 달간 20%로 대폭 상향된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월 사용액 7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14만원을 포인트로 돌려받아 탐나는전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탐나는전 운영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이다. 도는 설 명절을 맞아 도민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동네 상점과 전통시장, 소상공인 가맹점으로 소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탐나는전은 2020년 11월 첫 발행 이후 현재까지 누적 발행액 2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도민 소비심리 회복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실질적인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제주도는 인센티브 예산 716억원을 투입해 역대 최대 규모인 7300억원의 탐나는전을 발행했다. 특히 지난해 4∼6월 한시적으로 적립률을 10%에서 15%로, 적립 한도를 7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했을 때 월평균 사용액이 117% 급증했다. 도는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번 20% 적립률 상향이 지역 소비를 한층 더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탐나는전 적립률 상향은 도민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제주 서귀포에서 '봄의 전령' 매화가 만발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6일 서귀포기상관측소의 계절관측용 매화가 만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서귀포의 매화 만발은 지난해보다 25일 이르게 관측됐다. 서귀포 매화는 지난해보다 27일, 평년보다 30일 이른 지난 17일 개화해 9일 만인 이날 만발했다. 기상청은 한 나무에서 임의의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 '개화', 한 나무에서 80%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때 '만발'했다고 한다. 제주시내 제주지방기상청 계절관측용 매화는 평년보다 19일 이른 지난 13일 발아했다. 개화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발아 또는 개화 시기는 온도와 일조 등의 기상조건과 나무 종류, 나이, 영양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한라봉과 레드향을 소비자 공급가 대비 최대 40% 할인판매한다.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제주 만감류 시장을 지키기 위한 대대적인 소비 촉진 캠페인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무관세로 수입되는 미국산 감귤 '만다린'의 물량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할인 행사는 오는 2월 16일까지 하나로마트 별로 3회씩 날짜를 지정해 운영한다. 전체 할인 판매 물량은 약 300t이다. 같은 기간 KT알파쇼핑, 홈앤쇼핑, 현대홈쇼핑, 공영홈쇼핑, NS홈쇼핑 등 주요 TV 홈쇼핑 채널에서도 한라봉과 레드향을 집중 편성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 또 롯데마트(1월 22일∼2월 3일), 이마트(1월 29일∼2월 4일, 2월 13∼16일), GS리테일(1월 21∼27일) 등 대형 유통채널에서도 벌크, 봉지 판매와 가격 할인 등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한다. 각 기관 대표는 앞서 지난 22일 워크숍을 열어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과 수입 만다린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만감류 농가를 위해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최대한 활용한 전방위 판촉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진석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설을 앞두고 진행되는 수입 과일 공세에 맞서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가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는 지난 23일 오후 6시30분 정기총회를 열고 12대 회장에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를 선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뉴스제주, 미디어제주, 제이누리, 제주의소리, 제주투데이, 헤드라인제주 등 6개 회원사 기자 19명이 참석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2025년 결산보고 △제12대 임원 선임의 건 등 2개 안건이 심의·의결됐다. 차기 회장에 김정호 기자가 선출된 것에 더해 차기 사무국장은 제주의소리 이동건 기자가 맡게 됐다. 제12대 임원의 임기는 1년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제주도의회에 故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추모하기 위한 도·도의회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27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합동분향소는 도의회 의사당 1층 로비에 설치됐다. 합동분향소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고인은 최근 베트남 출장 중 갑작스러운 병세 악화로 응급치료를 받던 중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도의회와 도는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도민과 함께 애도의 뜻을 나누고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도의회는 "고인은 제주 현안 해결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줬다"며 "국무총리 겸 4·3중앙위원회 위원장으로서 4·3희생자 심의·결정, 평화공원 조성 등에 크게 기여했으며 2001년에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정책기획단장을 역임하며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만들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관련법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도의회와 도는 또 제주 전역에 추모 현수막을 걸고, 31일까지 추도 기간을 운영한다. 고인의 장례는 사회장으로 거행하고, 정부차원의 예우를 갖추기 위해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기관장을 겸하기로 했다. 장례기간은 1월 27일(화)부터 1월 31일(토)까지 5일간이다. 정부 측 실무지원은 행정안
제주만 땅값이 떨어졌다. 지난해 전국적인 땅값 상승세 분위기에서 제주에서만 벌어진 현상이다. 2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연간 지가 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지역의 지가는 0.7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수치다. 제주 지역의 지가는 2023년 -0.41%, 2024년 -0.58%에 이어 2025년에도 하락폭이 더욱 확대됐다. 3년 연속 내림세를 보이는 지역은 제주가 유일하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 0.06%~0.07% 수준의 하락세가 꾸준히 지속됐다. 토지 거래 시장도 얼어붙었다. 지난해 제주의 전체 토지 거래량은 전년(2024년) 대비 2만2103필지로 16.0% 감소했다.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이다. 순수토지 거래량 또한 전년 대비 1만452필지로 21.4% 급감했다. 두 지표 모두 전국 시·도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전국적인 거래 절벽 현상이 제주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셈이다. 반면, 지난해 전국 연간 지가는 평균 2.25% 상승했다. 전년(2.15%)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된 것이다. 특히
제주시 노형오거리의 중심부인 '옛 노형파출소' 부지가 새 주인을 찾았다. 13년만에 팔렸다. 27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드림타워 맞은편에 위치한 제주관광공사 소유의 옛 노형파출소 부지가 A업체에 매각됐다. 지난해 등기이전 절차도 마무리 됐다. A업체는 지난해 여름부터 수의계약 협상을 벌여 매매계약에 서명했다. 거래가액은 당초 감정평가액인 65억과 비슷한 65억 5555만원이다. 이번 매각된 토지는 일반상업지역(407.6㎡)으로, 제주시 노형동 903-4번지에 위치한다. 고도제한 55m 이하의 개발이 가능한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받는다. 제주 노형의 한복판에 위치한 해당 부지는 관광공사가 신사업 추진을 위해 2012년 2월 14억4087만원을 주고 제주도로부터 매입한 공유지다. 이 곳은 제주도가 파출소 용도로 경찰에 무상임대했다가 용도가 폐지되면서 다시 돌려받은 부지였다. 당시 제주관광공사는 수익창출을 위해 이 땅을 매입하고 17층 규모의 '아텐타워'를 계획했다. 이 사업을 두고 2014년 제주도감사위원회는 도지사가 승인하지 않은 '관광안내센터 및 옥외 광고탑 수익사업'을 관광공사가 진행했다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사회복지법인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가 1월 28일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40년 전, 당시 한국어린이재단 제주지부 사무실 한쪽에 자리 잡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제주지회는 사회복지법인 대표자 8명, 제주도와 제주시 관계 공무원 등 12명을 회원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첫 사업은 자원봉사자 교육과 사회복지 상담 전화 운영, 노인결연 사업이었다. 타자기로 빼곡하게 작성된 당시 회의록을 살펴보면 제주도민을 위해서 협의회가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의 결과로 첫 사업이 선정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그 후 사회복지협의회는 사회복지종사자 교육사업, 불우이웃 돕기 자선음악회, 사회복지시설과 기업 간 자매결연 지원사업, 사랑의 열매 나누기 모금 운동, 조사연구사업, 아라종합사회복지관 수탁 운영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제주지역 사회복지 현장에 활기를 돋우는 데 주력했다.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으로 1999년 1월 사회복지법인 인가를 받아 제2의 창립을 한 사회복지협의회는 제주지역의 대표적인 사회복지법인이자 모범적인 비영리 공익법인으로서 성장했다. 2008년 1월에 전국 사회복지협의회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자체 회관을 건립해 안정적인 운영기반을 갖추고, 2018년
제주 출신 이동진 재정경제부 부총리 정책보좌관(54)이 청와대 성장경제비서관에 내정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공석으로 유지되다가 7개월여 만에 자리를 채운다. 이 보좌관은 1971년생으로 올해 54세다. 제주 오현고를 나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은행 근무를 거쳐 미국 코네티컷대 조교수,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로 활동했다. 서울주택공사 투자심의위원, 한국 뉴딜 국정자문단 자문위원, 한국경제학회 이사를 지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는 대통력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대회경제분과 위원으로도 일했다. 지난해 8월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으로 임명됐다. 성장경제비서관은 청와대 경제정책 실무를 총괄하는 보직이다. 경제성장수석실 산하 비서관(성장경제·산업정책·국토교통·농림축산·중소벤처·해양수산)의 선임 역할을 맡은 자리다. 이 보좌관은 지난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당시 이재명 후보의 ‘진짜 성장론’을 설계했다. ‘진짜 성장’은 기술주도 성장, 모두의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