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국민참여경선에 참여할 당원 비율을 "새정치연합이 정하는 룰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합당정신에 맞춰 새정치 계보와 민주 계보가 5대5의 비율로 당원 선거인단을 구성하는 게 원칙이지만 도당에 당원 선거인단 구성을 일임한다"며 '승리를 위한 전략적 양보' 의사를 내비쳤다.
신구범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1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지사 후보를 선출할) 국민참여경선에 참여하는 50% 비율의 당원 선거인단에 대해 (합당정신에 맞춰) 5대5 원칙을 주장한다"면서도 "김재윤·오수용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공동위원장에게 위임,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이 정한 선거인단 구성 방식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신 예비후보가 밝힌 5대5 원칙이란 새정치민주연합 통합 전 민주당과 안철수신당이 당 운영, 지방선거 공천 비율을 5대5로 동등하게 배분하기로 한 방침을 말한다. 민주당 출신 고희범.김우남 후보와 달리 신 전 지사를 새정치연합(안철수신당)에 합류, 지사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민주당 당원만 3만명에 이르는 실정으로 고희범 예비후보, 김우남 예비후보에 비해 저는 세가 없다"며 "그 지점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이 당원 50% 선거인단 구성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로선 5대5원칙을 주장하지만 당의 뜻에 맡기겠다"며 "김우남 의원이 국민참여경선을 주장, 사흘동안 칩거를 했었는데 저는 당과 제주도민이 우선이라는 관점에서 손해를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누가 당원이 더 많으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가 본선에서 새누리당을 이길 수 있는냐가 더 중요하다"며 "이번 6.4 지방선거를 '아름다운 경선', '재미있는 선거'로 치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세 명의 새정치민주연합 도지사 예비후보들은 하나다"며 "개인적인 이익을 중시하기 보다는 당과 도민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