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2일 피자배달원으로 변장해 피자를 나눠주고 있다. [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최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원 지사에 대해 선거법 위반(기부행위) 여부를 조사중이다. 문제의 발단은 원 지사가 새해 첫 업무를 맞아 벌인 '도지사가 피자 쏜다!' 이벤트였다. 원 지사는 지난 2일 피자배달원 복장을 하고 도내 청년 취업지원 기관을 찾아 피자 25판을 무료로 제공했다. 당시 60여만원 상당의 피자대금은 제주도 일자리과 업무추진비로 지불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 선관위는 이러한 행위가 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 규정을 위반하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취업 지원 기관 폐쇄회로(CC)TV를 제출받고 관련 공무원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선관위는 "기부행위 예외 규정이 복잡해 여러 검토를 거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가 인정되면 최고 징역 5년 또는 벌금 1000만원에 처해질 수 있다. 원 지사는 2018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80
▲ 원희룡 후보가 동문재래시자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운동화선거’와 ‘청정선거’, ‘정책선거’를 표방한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일 밤 제주시 도심 주요지역에서 ‘감귤 컨테이너 상자’ 게릴라 유세를 가졌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시 동문재래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인사를 한 뒤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상인들은 이날 제주항에서 동문재래시장으로 들어오는 도로가 탐라문화광장 사업으로 인해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선을 건의했다. 원 후보는 감귤 컨테이너 상자 위에 올라 소형마이크를 잡고 “도로교통에 문제가 발생하는지 즉각 검토해 차량통행이 원활히 이뤄질수 있도록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인정이 넘치고 토속적 맛을 느끼면서 문화예술작품들이 어우러져 인터넷에 소개되는 세계적 명품시장으로 동문시장을 변모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원 후보가 동문재래시장 동쪽에 위치한 한복과 주단 등을 판매하는 상가를 방문하자 “정말 보고 싶었다”는 상인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상
신구범 새정치연합 제주지사 후보 측 정경호 대변인이 "도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그동안의 선거운동 소회를 전했다. 신 후보 측 정 대변인은 3일 저녁 마무리 성명을 내고 "예비후보등록과 함께 시작되었던 길고 긴 선거활동의 그 대단원 막(幕)이 내려진다"며 "우리는 신구범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 기자회견에서 강조했던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3대 약속(비방․폭로 배제, 선거법 준수, 정책중심 선거)을 철저하게 이행했다고 자부하면서 그간의 선거활동을 마무리 짓는다"고 밝혔다. 그는 "3대 약속을 지키는데 협조해 주신 도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정책중심의 선거를 치르는데 동조해 주고, 형평성을 잃지 않은 공정한 보도를 해주신 언론사 기자들에게는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6월5일 새 날이 밝으면 ‘자존․번영․통합의 새로운 제주’가 도민들에게 장엄하게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모든 도민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마무리 지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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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에게 드리는 글 존경하고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제 고향인 제주, 어머니의 부름을 받아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출마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저를 지켜봐주신 도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선택의 날이 밝았습니다. 이번 6.4지방선거는 낡은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아니면 1%의 한계를 극복하고 희망찬 새 시대로 나아가느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입니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지난 20년간 제주사회를 분열시키고 반목시켰던 편가르기와 줄세우기의 구태는 반드시 청산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저는 낡은 정치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줄곧 낮은 자세로 도민들에게 다가갔습니다. ‘마을 심부름꾼 투어’를 진행해 제주의 구석구석 170개 마을 1800㎞를 다니며 삶의 현장을 살피고 한사람의 목소리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고 여과 없이 경청하였습니다. 80이 넘은 할머니께서는 제 손을 꼭 부여잡고 ‘제주도를 확 바꿔불라’고 하셨습니다. 제주의 주인은 도민 여러분입니다. 저는 제주의 주인인 제주도민들이 직접 행정에 참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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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후보가 3일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을 찾아 감귤 컨테이너 상자 위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다.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원희룡 후보는 3일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을 방문해 "올레시장에 상상력과 창의력, 감성이 풍부한 문화콘텐츠를 가미해 소비, 문화를 동시에 즐기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서귀포 구시가지 문화예술의 거리와 올레시장을 연계시켜 사람이 모여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앞으로 올레매일시장처럼 올레코스와 마을공동체가 연계한 상품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다”며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에코힐링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체험과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원희룡 후보가 3일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원 후보는 "재래시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원 후보는 "상인들은 이날 매일시장에 올레가 결합해 방문객들이 늘고 있으나 시장내부 청소가 제대로 안돼 관광객들이
▲ 신구범 후보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가 도민들에게 마지막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2월 말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등록 후 3개월의 대장정을 마치면서다. 신구범 새정치연합 제주도지사 후보는 3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겹도록 고마운 제주도민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 저의 마지막 제주사랑 열정을 제주 땅에 쏟아 부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며 "제가 만약 도민들의 선택을 받아 도지사가 된다면 그 직(職)을 걸고 저의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구범 후보는 "저는 18차례의 기자회견을 통해 주요 핵심공약을 발표했고, 26차례의 정책브리핑을 통해 핵심공약의 실천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며 "거기엔 도민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혜택이 돌아가는 생활밀착 공약이 있고 제주의 미래 밑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원대한 공약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생활밀착형 공약으로는 대학생 반값등록금, 농산물 거래가격 차액 보전제, 고교무상교육, 1000원으로 전 제주도 대중교통 이용, 노령해녀에 평생
▲ 신구범 후보가 3일 제주도청을 찾아 우근민 지사와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가 우근민 지사를 만났다. 선거일을 하루 앞두고 제주도청을 찾아간 자리에서다. 신구범 후보는 3일 오전 10시 30분께 제주도청을 찾아 지사 집무실에서 우근민 지사와 만났다. 두 사람의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우 지사 비서실 관계자는 "선거 전날이라 두 분의 회담모습이나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무리가 따를 수 있다"고 밝혔다. ▲ 신구범 후보와 우근민 지사 <사진출처/Joins=뉴시스> 신구범 후보와 우근민 지사의 회담은 10여분 동안 이어졌다. 회담이 끝나고 집무실에서 나온 신구범 후보는 기자들의 질의에 "우 지사와 덕담을 나눴다. 우 지사는 내게 선거를 잘 치르라고 격려해줬다. 그리고 선거가 끝나는데로 소주나 같이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단한 만남은 아니다. 어차피 기관들을 방문하는 데 제주도청을 가장 마지막으로 들렀다. 도청 공무원들을 만나면서 도지사를 만나지 않고 가는 게 이상한 게 아니냐"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신 후보는 또 "선거를 관리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생활임금조례 제정 · 규제완화정책 중단에 유보입장을 보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본부가 유감을 표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본부는 2일 브리핑을 통해 제주도지사 후보들에 대한 공개정책질의 답변을 공개했다. 질의문항은 모두 15개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5개의 문항에 대한 답변결과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와 고승완 통합진보당 도지사 후보는 모든 문항에 대해 동의하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며 "반면 원희룡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는 7번 문항인 제주도 생활임금 조례 제정, 15번 문항인 세월호참사의 원인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규제완화정책 중단에 대한 문항에 대하여 “답변유보”를 했고 나머지 13개 문항에 대해 동의하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와 관심이 높아져 있는 이때 원희룡 도지사 후보가 각종 규제완화 입법반대에 대해 답변유보의 입장을 전달한 것과 현실적인 최저임금을 위한 생활임금 조례제정에 대한 답변유보의 입장을 전달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