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고기의 영양성분 함량이 백색육(닭고기, 오리고기)보다 2.6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제주산 말고기의 우수성을 검증하기 위해 건강에 좋은 육류로 알려진 백색육과 말고기의 식품학적 성분을 분석·비교했다.
그 결과 영양성분 함량(필수아미노산, 필수지방산, 리놀렌산, 팔미톨레산 등)이 백색육에 비해 최대 2.6배 가량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축산진흥원은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웰빙 식육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제주도 축산진흥원이 경북대 식품공학부(문광덕 자문교수)와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사업에 따른 것이다.
이번 연구는 말고기(시료 45점)와 닭고기(6점) 및 오리고기(6점) 등 총 57점의 시료를 채취해 고기의 일반성분, 지방산, 아미노산 및 콜레스테롤 등을 분석했다.
말고기가 그동안 쇠고기, 돼지고기 등 적색육과 비교해 웰빙육류라는 것은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닭고기, 오리고기 등 백색육과 비교해 그 우수성이 입증된 결과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축산진흥원은 이번 연구성과를 지난 8월 25~27일 광주에서 열린 한국식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축산진흥원은 "향후 학회지에 논문을 게재해 말고기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함으로써 말고기의 식품학적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고 소비자들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며 "체계적인 연구 개발 추진으로 마육 산업 활성화를 이루는 등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