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뉴스=이경윤 기자]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 아직 날씨가 쌀쌀하지만 남쪽 지방에서는 봄의 전령인 봄꽃들이 앞서서 봄을 알리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제 6회 새봄맞이 휴애리 매화축제’를 열어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꽃 축제의 개막을 알렸다. 겨우내 집안에만 있었던 사람들도 봄꽃들을 맞으러 나들이를 떠날 계획에 마음이 설레는 요즘이다. 전국적으로 이번 달부터 다음 달에 걸쳐 예정돼 있는 봄꽃 축제의 일정을 소개하고자 한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봄꽃 축제로 떠나보는건 어떨까?
◇ 2012 광양 국제 매화 문화축제
이 달 17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광양 매화축제는 행사장 내 중국샤먼시 전통악기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과 매화꽃길 음악회, 관광객 즉석 노래자랑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매화꽃이 만발한 청매실농원과 전망대, 영화촬영장 등을 둘러볼 수 있다.
▷ 부대행사
매화꽃 분재 전시장 및 체험장(3월23~25일) 봉강면 꽃축제장
매실 음식 전시 및 시식(3월 23일~25일)봉강면 꽃 축제장
축제 맞춤형 시티투어 운영(3월 17일~18일/3월 23일~25일 오후 1시~4시까지)
광양읍(서천공원) 진월면(망덕포구)
전시판매: 다압면 주행사장
향토음식관 운영: 광양시 농 특산물 판매, 전기자동차 전시 및 시승, 매화미술작품 전시, 다문화 물품전시, 매화 황토화 전시 등
매화산책로 미션게임, 섬진강 나룻배 타기, 봄소식 전하기, 포토존 인증샷, 매실 허브차 체험, 토우 만들기 등
◇ 제 13회 구례 산수유 봄 꽃 축제
이달 23일부터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온천지구 일원에서 산수유 봄 꽃 축제가 있을 예정이다. 구례군 산동면에 위치한 상위마을은 구례군의 대표적인 산수유 마을로 산수유꽃이 만발한 마을을 걷고 있노라면 봄의 기운을 받아 내 마음도 노랗게 물드는 듯한 느낌이 든다.
▷ 행사일정
3월 23일(금): 풍년 기원제, KBS 전국 노래자랑, 산수유꽃 열린 무대
전자현악공연, 불꽃쇼, 김범룡 컨서트
3월 24일(토): 토종어류 방류 행사, 전국 산수유 음식대전, 환금 산수유꽃을 찾아라, 전통 문화마당, 산수유꽃 축제 축하공연
3월 25일(일): 진수 농악공연, 산수유꽃 축제 열린 무대, 행복 음악회
▷ 봄꽃 축제 체험마당
산수유 떡메치기, 산수유술 담그기, 산수유 초콜렛 만들기, 산수유 두부만들기, 산수유 막걸리 만들기 등
▷ 놀이마당
산수유 상상놀이터, 전통 팽이 만들기, 해태제과 전시체험전 등
◇ 2012동백꽃 쭈꾸미 축제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동백나무 숲 일원에서 동백꽃 쭈꾸미 축제가 열린다.
서천군 서면 마량리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제169호)에서는 선홍빛의 동백꽃과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주꾸미가 멋지게 조화된 동백꽃 주꾸미 축제가 펼쳐진다.
축제가 열릴 마량리동백나무숲 동백나무는 500년의 세월을 말하듯 나뭇가지가 부챗살처럼 넓은데 서해바다의 세찬 겨울풍파를 견뎌낸 뒤 3월부터 4월까지 유난히 붉은 꽃을 피워 신비감을 더해준다. 또한 숲 정상에 있는 "동백정"이란 누각에서 바라보는 서해바다와 노을은 환상적인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져 있다.
동백나무숲 매표소 입구 주차장에는 마량 앞 바다에서 주민들이 잡아 올린 '주꾸미 요리 축제장'이 설치된다. 이곳에서 주민들이 직접 나와 주꾸미를 재료로 볶음,회,무침,샤브샤브 등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어촌의 미각을 선보인다.
주꾸미를 잡는 방법은 '소라방'과'낭장망'두 가지가 있는데 마량리 앞바다에서 잡는 주꾸미는 소라껍데기를 줄에 메는 '소라방'을 이용, 산채로 잡기 때문에 싱싱하고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아울러 행사기간중에는 동백꽃 및 저녁노을감상, 활어장터 운영, 문화행사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관람객들의 오감을 즐겁게한다.
◇ 경북 의성 산수유꽃 축제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경북 의성군 산수유꽃 피는 마을에서도 산수유 꽃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 진해 군항제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진해 군항제에서는 2012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 한류스타콘서트, UCC 콘테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며, 해군사관학교 및 해군진해기지사령부가 개방되어 코끼리 열차를 타고 군부대를 둘러보는 색다른 경험도 해볼 수 있다.
- 벚꽃축제로도 불리어지는 진해 군항제는 지난 1952년 4월 13일, 우리나라 최초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하여 온 것이 계기가 되었다. 초창기에는 이충무공 동상이 있는 북원로터리에서 제를 지내는 것이 전부였으나, 해가 거듭될수록 행사의 규모와 내용이 점점 커지고 발전함에 따라 1983년부터는 이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가 사단법인으로 발족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군항제 행사를 주관해 오고 있다. 진해 군항제는 충무공의 숭고한 구국의 얼을 추모하고 향토문화예술을 진흥하는 본래의 취지를 살린 행사와 더불어 문화예술행사, 관람행사, 팔도풍물시장 등을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봄축제로 발전하게 되었다. 49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군항제는 해마다 알찬 발전을 거듭하여 이제는 군항제 기간 동안 2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전국 규모의 축제로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화개장터 벚꽃 축제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화개장터 벚꽃 축제, 꽃샘추위가 끝나고 4월로 접어들면 전라도와 경상도를 경계로 하는 화개에는 그 좋은 벚꽃이 십리에 날려 화사하게 봄을 재촉한다. 화개의 꽃길은 이미 십리벚꽃으로 잘 알려진 길이다. 마치 꿈길과도 같은 이 길을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두 손을 꼭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 한다고 하여 일명 “혼례길”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수많은 청춘남녀들이 두 손을 꼭 잡고 낭만적인 이 길을 걷는다. 사랑을 맹세하면서....하얀 눈처럼 피어난 벚꽃은 섬진청류와 화개동천 25km 구간을 아름답게 수놓아 새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화사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