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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여행 (26)] 의견 듣고, 중론 모아, 결론 따라 전쟁 준비 ... 결론 이견 불허

 

4월 22일 : 선조 임금이 경상도의 장수들과 의논해 전쟁에 대처하라는 글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명확하지 않아 함부로 군을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었습니다. 이순신은 조정의 지시서에 있던 “조정은 멀리 있어 지휘할 수 없으니, 도내의 주장(主將)에게 일임한다”는 글을 읽은 후 다음과 같이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신은 주장의 한 사람으로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전라 겸 관찰사 이광, 방어사 광영, 병마절도사 최원 등에게도 지시문의 내용을 낱낱이 설명해 줬습니다. 경상도 순변사 이일, 관찰사 김수, 우도 수군절도사 원균 등에게도 그 도의 물길 사정과 각 도의 수군이 모일 장소, 적선의 수, 그들이 현재 정박해 있는 곳, 그밖에 여러가지 전략 등에 대한 화답을 급히 달라는 내용으로 공문을 띄웠습니다.…

 

4월 27일 : 조정에서 다시 공문이 왔습니다. 이번에는 경상도 출동을 명확하게 명령했습니다. 공문을 받은 이순신은 경상도로 구원을 나가겠다는 답신 성격의 장계를 바로 올렸습니다. 곧바로 휘하 장수들에게 29일까지 본영에 모이라고 지시했습니다.

 

다만 보성과 녹도 같은 곳은 오는데 3~4일이 걸리므로, 그들이 당도하는 대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29일에는 우선 가까운 곳부터 모이게 한 것입니다.

 

4월 29일 : 이날 모인 부하 장수들과 참모들을 중심으로 최종 회의를 했습니다. 싸우러 나가는 것이 나은지, 전라 좌수영의 구역을 지키고 있는 것이 나은지를 최종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순신은 부하들이 개진하는 의견을 모두 듣고 나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첫째, 경상도 쪽에 있는 일본 수군이 한꺼번에 몰려오기 전에 이를 미리 저지해야 한다. 둘째, 왜군은 이미 한성 함락을 앞두고 있다. 만약 본국이 망하면 수군이 자리를 지키는 것이 의미가 없다.

 

이순신은 이같은 두가지 이유를 들어 출진을 결정했고, 더 이상은 부하들의 이견을 허락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우선은 의견을 듣고, 다시 중론을 모으며, 내려진 결론에 따르게 하는 절차를 통해 부하의 마음과 군의 기강을 함께 다잡은 것입니다.

 

4월 30일~5월 1일 : 전라 좌수영 휘하 수군이 5월 1일 아침까지 모두 집결했습니다.

 

5월 2일 : 바다로 나가 진을 치고 장수들의 결의를 다졌습니다. 방답의 첩보선첩입선(疊入船) 세척이 가져온 정보를 바탕으로 출진을 위한 세부 작전 계획을 세웠습니다.

 

5월 3일 : 전라도를 제외한 전국이 초토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도망자가 속출했습니다. 극심한 공포가 바이러스처럼 퍼져 나갔습니다. 민심은 흔들리고 군의 사기도 땅에 떨어졌습니다. 이순신은 도망자를 체포했습니다. 일벌백계(一罰百戒)가 필요했습니다. 이순신은 그의 목을 베어 내걸었습니다. [본사 제휴 The Scoop=장정호 교육다움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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