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의 도외물류 유통 사업을 두고 업체들이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최종 승기를 거머쥔 업체는 ㈜CJ대한통운이었다.
제주개발공사는 '도외판매 물류운영 사업'에 대한 업체 제안서 발표에 따른 정성평가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의 도외물류 사업자 선정을 위해 4월 6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입찰 업체를 모집했다. 입찰에는 모두 3개 업체가 참여했다. 나라장터에 따르면 3개 업체는 △㈜CJ대한통운 △㈜한진 △㈜세방이다.
이에 개발공사는 지난 21일 3개 업체를 대상으로 '도외판매 물류운영 사업'에 대한 제안서 발표 및 평가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도외판매 물류는 삼다수와 감귤 농축액 등을 제주에서 육지로 운송하는 물류 운영권을 의미한다. 도내 유통이나 광동제약에서 맡고 있는 도외 위탁판매와는 또 다른 사업이다.
개발공사에 의하면 신규 물류운영 사업자는 오는 7월 1일부터 2027년 6월 30일까지 제주삼다수 도외물류운영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예정 사업비만 약 2215억원에 달한다.
도외판매 물류는 2016년부터는 한진그룹 산하의 ㈜한진이 맡아왔다.
2018년에는 12개 업체가 경쟁해 ㈜CJ대한통운이 1379억원 상당의 사업권을 따냈고, 2021년에도 사업자로 선정되며 6년 간 도외판매 물류를 책임졌다.
개발공사는 입찰에 뛰어든 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수행 실적, 경영상태 등의 정량평가(10점)와 외부 전문 위원들이 평가하는 정성평가(70점) 및 입찰 가격평가(20점)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평가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는 △1순위 ㈜CJ대한통운 △2순위 ㈜한진 △3순위 ㈜세방으로 결정됐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오늘 공개된 평가결과에 따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CJ대한통운과 우선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업체와 협상은 15일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