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역화폐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 예산이 이달 중 소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0% 포인트 적립이 중단된다고 6일 밝혔다.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은 연 매출액 10억원 이하 가맹점의 결제금액 10%를 적립해 가맹점에서 재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 본예산 90억원과 추가경정예산 64억원 등 모두 154억원을 투입하고 2500억원 규모의 탐나는전을 발행했다. 6일 기준 잔여 예산은 약 5억원으로 이달 중 예산이 소진되면 포인트 적립이 중단된다. 소진 시점은 오는 10일경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종료 시점은 탐나는전 앱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다만, 도내 착한가격업소 390여 곳에서는 5% 포인트 적립 혜택이 오는 31일까지 지속된다. 도는 올해 탐나는전 최다 이용자(결제액 기준) 상위 5명을 ‘착한 소비왕’으로 선발해 포인트를 차등 지급하고, 이달 한 달동안 30만원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탐나는전 서비스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참여자에게도 포인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탐나는전 앱과 고객센터(1600-397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국내 수제맥주 시장에서 첫 상장사로 주목받았던 제주맥주가 위기 속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올들어 두 번째 최대주주 변경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제주맥주는 지난달 말 최대주주가 기존의 더블에이치엠에서 한울반도체로 변경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문혁기 창업자의 지분을 더블에이치엠이 인수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더블에이치엠이 지분을 인수할 당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전환사채 발행,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등을 통한 투자 유치와 최대주주 변경 계획이 함께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투자 유치 계획은 번번이 차질을 빚으며 연기됐고, 이번 유상증자 또한 참여 주체가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진행됐다. 이 같은 불안정한 행보는 제주맥주의 실적 악화와 재무구조 문제에서 기인한다. 제주맥주는 수년간 적자를 기록해왔다. 매출 또한 감소세를 이어왔다. 이러한 상황은 재무구조를 악화시키며 투자 유치를 통한 돌파구 마련을 불가피하게 만들었다. 다만 긍정적인 신호도 감지되고 있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서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올들어 적자 폭이 줄어들며 실적 개선이 나타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항공업계의 경쟁 구도가 대대적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에서도 '통합 LCC'의 등장으로 제주항공과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제주항공의 국제선 여객 수는 약 714만명으로 LCC 업계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으로 탄생할 '통합 LCC'(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는 같은 기간 국제선 여객 수가 약 1058만명에 달해 제주항공을 크게 앞지르게 된다. 대한항공은 진에어와 에어부산을 자회사로 두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서울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쳐지며 이들의 자회사도 합쳐져 '통합 LCC'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현재 41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통합 LCC는 진에어 28대, 에어부산 21대, 에어서울 9대를 합쳐 모두 58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게 돼 항공기 대수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은 단순히 대형 항공사뿐 아니라 LCC 시장의 경쟁 판도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한국이 주요 국가로부터 여행주의보를 발령받으면서 제주를 포함한 국내 관광산업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새벽,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를 수용하며 약 6시간 만에 계엄령을 해제했다. 하지만 해외 국가들의 경계 심리가 여전히 지속되면서 관광 중심지인 제주의 경제적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영국 외무부는 한국 전역에 대해 여행 경보를 발령하며 "현지 당국의 조언을 따르고 정치적 시위를 피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주한 영국대사관은 자국민에게 "한국 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현지 소식을 계속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 역시 "계엄령이 해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라며 자국민에게 한국 내 시위 지역을 피하고 잠재적 위험을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이 외에도 싱가포르, 우크라이나, 일본 등 여러 국가가 자국민에게 주의를 촉구하면서 한국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 점유율 1위인 중국 역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국회 소집령 등을 중국중앙TV(CCTV)를 통해 속보로 보도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제
제주 원도심 옛 서울관광호텔 자리에 국내 최대 규모의 워케이션 시설인 '맹그로브 제주시티'가 문을 열었다. 공유 주거 시설 '맹그로브'를 운영하는 엠지알브이(MGRV)는 3일 간담회를 열고 '맹그로브 제주시티'의 운영 방안을 공개했다. 이번 개점은 제주 도심 활성화와 워케이션 트렌드 정착을 목표로 진행된 프로젝트다. 과거 숙박 시설이었던 서울관광호텔을 리모델링해 MZ세대 직장인을 위한 최적화된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맹그로브 제주시티는 지하 1층에서 지상 7층까지 90객실 규모로 최대 20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워케이션 특화 시설이다. 특히, 7층에 위치한 워크 라운지는 탑동 앞바다를 배경으로 약 100석의 업무용 좌석을 제공해 워케이션 이용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김정웅 MGRV 이사는 "워케이션을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업무 최적화 환경을 조성했다"며 기존 워케이션과 차별화된 '워크 앤드 스테이(Work and Stay)' 개념을 강조했다. 맹그로브 제주시티는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제주시 원도심인 탑동을 입지로 선택했다. 탑동은 제주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15분 거리다.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올해 제주 감귤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1월 24∼30일 제주 노지감귤 5㎏당 평균 가격(도매가)은 1만24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1만1800원대에 비해 5% 이상 높게 형성되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2일 현재 노지감귤 5㎏의 도매가격이 1만3100원까지 올랐다. 최근 감귤 가격은 1997년 감귤 가격 조사 이래 가장 높았던 지난해 기록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올해산 감귤의 경우 당도가 높고 품질이 좋지만 생산량이 40만8300톤으로 지난해 42만6000톤에 비해 4.1% 줄어들었다. 특히 올여름 폭염으로 감귤 껍질이 벌어지는 열과 피해가 커 상품 감귤 수확량이 더 줄 것으로 예상되자 도매 시장에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사과·배 등 다른 과일들의 작황이 좋지 않은 것도 감귤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12월에는 11월보다 도매가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나 가격 유지를 위해 고품질 감귤이 유통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감귤 총판매액(조수입)은 1조3248억원으로 2022년의 1조418억원 대비 27.2%인 2830억원이 증가해 3년 연속 최고 판매액 기록을 경신
제주도 첨단과학기술단지 안에서 벌인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운영 성과 평가에서 E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2일 지난해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운영 성과를 평가한 결과, 제주를 포함한 9개 지구가 계획 달성 미흡으로 E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는 2021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 제주도는 이 단지에서 자율주행 기술 실증과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평가 결과에 따르면 시범지구 내 자율주행 서비스 활용률이 낮고, 이용자 참여와 서비스 활성화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드러났다. 실제로 2021년부터 2년 동안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이용한 인원은 약 300명에 불과했다는 통계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는 다른 지역의 성공적인 사례와 대비되는 결과로 제주 자율주행차 서비스의 활성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제주도는 운영 성과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운영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초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운영위원회를 발족했다. 운영위원회는 학계와 전문가를 포함한 15명으로 구성돼 자율주행차
제주 공식 여행 정보 플랫폼 비짓제주(Visit Jeju)가 누적 방문자 수 500만명을 돌파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공식 여행 정보 플랫폼인 비짓제주(Visit Jeju)가 11월 기준 누적 방문자 수 5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비짓제주는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누적 방문자 수 531만6274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방문자 수인 489만1044명을 크게 넘어섰다. 도와 공사는 비짓제주의 방문자 유입을 강화하기 위해 MZ세대를 겨냥한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기획하고, 도내 유관기관 및 기업과 협력해 최신 트렌드에 맞춘 제주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했다. 특히, 제주 착한가격 업소, 노포 맛집 백년가게 등 제주만의 독창적인 콘텐츠 확산과 함께 연휴와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는 제주항공 및 여성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ZIGZAG)와 협력한 이벤트를 통해 제주 여행의 동기를 유발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해외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 강화도 큰 성과를 냈다. 도와 공사는 인스타그램, 틱톡, 샤오홍수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비짓제주의 외국인 방문자 수를 전년 대비 2.5
제주도 주택 매매거래량이 증가하며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악성 미분양 문제와 공급 과잉이 시장 안정화를 가로막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제주 지역의 악성 미분양(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339호로 전월 대비 51호(3.7%) 감소했다. 그러나 전국 평균 악성 미분양 비율(28%)을 크게 상회하며 전체 미분양 물량(2828호) 중 약 47%를 차지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제주 지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614건으로 전월 대비 26.6% 증가해 전국 평균 상승률(10.4%)을 크게 웃돌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거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제주 주택시장에는 경기 침체, 금리 상승, 특유의 시장 구조 등 복합적인 불안 요인이 산재해 있다. 제주의 전체 미분양 물량은 전월 대비 417호(17.3%) 증가해 2828호에 달했다. 특히 신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향후 악성 미분양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내 분양업계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되지 않을 경우 악성 미분양 증가로 이어져 건설사 유동성 악화와 가격 하락 압박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제주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관 4주년을 맞아 다음달 2일부터 12일간 제주도민 초청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해마다 당첨 인원을 늘려 온 제주 드림타워 개관 이벤트는 올해 4주년을 맞아 역대 가장 많은 도민 1600명을 초청한다. 당첨된 도민에게는 각각 그랜드 하얏트 제주 1박 무료 숙박권(65㎡ 객실, 400명 대상)과 그랜드키친 저녁 식사권(400명 대상), 포차 20만원 상당 식사권(800명 대상) 등이 증정된다. 롯데관광개발은 기관·단체의 추천을 받은 도내 소외계층 30여 가구에도 숙박과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응모 기간은 다음달 2일부터 13일까지다. 당첨자 발표는 제주 드림타워 개관일인 다음달 18일 이메일과 문자를 통해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응모 방법은 제주 드림타워 공식 홈페이지(www.jejudreamtower.com)로 접속해 이벤트(왼쪽 상단 메뉴 표시 중 드림 오퍼→쇼핑→4주년 이벤트)를 찾아 축하 메시지 또는 후기, 연락처, 이메일 주소 등을 남기면 된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도민의 많은 격려와 응원으로 제주 드림타워가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개관(200명 대상) 당시와
국내 대형 항공사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마일리지 전용 항공편을 편성하며 '여행객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마일리지 소멸 기한을 앞둔 소비자들의 불만을 달래려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김포~제주 노선에 마일리지 전용 좌석을 배치한 특별 항공편을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28일, 30일, 내년 1월 1일 모두 3일간 김포발 제주행 항공편 일부를 마일리지로 우선 발권할 수 있는 특별기로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다음달 2일부터 15일까지 '제주 해피 마일리지 위크' 프로모션을 통해 제주 노선 56편의 잔여 좌석 약 4500석을 마일리지로만 판매한다. 이 항공편의 편도 기준 마일리지 공제는 5000마일리지다. 항공사들은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마일리지 사용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연말 여행 수요를 겨냥한 특별 이벤트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마일리지 소멸 기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마일리지를 사용하지 못해 불만이 커진 소비자들의 반응을 무마하기 위한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고객들이 마일리지 사
제주지역의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지난달에 비해 상승했다. 하지만 경기전망은 여전히 먹구름이다. 27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밝힌 '2024년 11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95.5를 기록하며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인 100.7에 비해 5.2포인트 낮아 제주 지역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여전히 비관적인 상태임을 시사한다.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8월(96.8)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다 11월 들어 소폭 반등한 모습이다. 구체적인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소비자들의 향후 생활형편전망C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한 91을 기록했다. 소비지출전망CSI 또한 3포인트 상승하며 106을 나타냈다. 이는 소비자들이 앞으로의 소비 여력에 대해 다소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가계수입전망CSI는 92로 전월(95)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경기전망CSI는 73으로 전월 대비 3포인트 낮아졌다. 현재 경기판단CSI는 67로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다.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물가수준전망CSI는 전월보다 6포인트 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