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사 동행 없이 탐방이 허용되지 않았던 제주 거문오름 분화구에 대해 내년부터 자유로운 탐방이 허용될 전망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내년 1월부터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거문오름 분화구 코스에 대한 자율탐방을 시범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거문오름은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후 2008년부터 자연유산 가치 홍보와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해설사 동행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세계유산본부는 그동안 당일 예약 탐방 도입, 정상코스(1코스)와 능선코스(3코스) 자율탐방 허용, 탐방 종료시간 연장(기존 오후 1시→오후 2시) 등 탐방 제도를 단계적으로 개선해 왔다. 그러나 분화구 코스(2코스)는 해설사 동행 없이 탐방이 불가능해 재방문객이나 운동·취미 목적 탐방객까지 반드시 해설사와 동행해야 하는 불편이 제기돼 왔다. 세계유산본부는 탐방 수요와 현장 의견을 반영해 1회 50명, 1일 550명으로 인원 제한은 유지하되, 자율탐방 구간을 기존 1·3코스에서 2코스를 추가해 전 코스로 확대하기로 했다. 세계유산본부는 시범운영 기간 현장 의견을 검토하고 개선사항을 반영해 보다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탐방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제주 대표 축제 ‘제33회 성산일출축제’가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가 주최하고 성산일출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새해의 붉은 일출, 성산에 담다'를 주제로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소원성취와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새해 첫날 진행되는 성산일출봉 새벽등반 참가자는 총 500명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22일 오후 1시부터 성산일출축제 누리집(sunrisefestival.kr)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1인당 최대 2명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최종 확정 문자를 받은 참가자만 등반이 가능하다. 자세한 모집 요건과 유의사항은 누리집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축제 첫날인 31일에는 성산읍 민속보존회의 풍악 공연과 길트기를 시작으로 성산일출 유스페스티벌, 팝스타, 클럽데이 경연과 희망콘서트가 펼쳐진다. 탄소중립을 고려해 기존 달집태우기는 올해부터 ‘희망나무 점등'으로 대체한다. 이날 오후 11시 45분부터는 새해 메시지·덕담 나눔, 신년 카운트다운, 불꽃놀이, 밴드 공연 등 메인 행사가 이어진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는 일출기원제와 금줄 커팅식이 열린다. 이날 오전 6
지식기반산업, 정보통신산업 등의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제주지식산업센터가 제주시 아라일동에 문을 열었다. 제주도는 18일 제주시 아라일동 제주지식산업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제주지식산업센터는 부지 면적 8812㎡에 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 면적 8467㎡ 규모로 조성됐다. 국비 16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303억5000만원이 투입됐다. 소형(66㎡) 26개, 중형(99㎡) 3개, 대형(165㎡) 8개 등 모두 37개 입주 공간을 비롯해 휴게음식점 등 지원시설, 회의실, 체력단련실 등을 갖췄다. 지난 6월 준공 후 두차례 공개모집을 거쳐 22개 기업이 입주를 확정했다. 분야별로는 지식기반산업 5개사, 정보통신산업 8개사, 제조업 7개사, 기타 2개사 등이다. 현재 12개사가 입주를 완료했다. 나머지 기업들도 내년 1월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기관 중엔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제주AX융합연구실(인공지능 융합연구실)을 설치했다. 반도체 소자를 제조하는 메타씨앤아이, 풍력발전 전문기업인 케이윈드, 마을 단위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하는 넥스트그리드, 비임상 연구개발 전문기업 큐베스트바이오 등 도외 기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도 공식 여행 정보 플랫폼 ‘비짓제주(Visit Jeju)’가 국내 웹사이트 시상식인 ‘웹어워드코리아 2025’에서 문화·레포츠부문 여행·관광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웹어워드코리아 2025는 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고 아이어워즈위원회가 주관하는 국내 대표 웹사이트 평가 시상식이다. 비주얼 디자인·UI디자인·기술·콘텐츠·서비스·마케팅 분야를 종합 평가해 분야별 우수 사이트를 선정한다. 비짓제주는 마케팅과 서비스품질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해당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비짓제주는 한국어·영어·중국어(간·번체)·일본어·말레이시아어 등 6개 언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주 대표 공공 관광 플랫폼이다. 관광지·테마여행·지역 콘텐츠 등을 통합 제공한다. 공사는 올해 신뢰 할 수 있는 공공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 트렌드와 세대 취향을 어우르는 제주여행 콘텐츠, K-콘텐츠 촬영지 및 미디어 연계 참여형 여행 경험 제안 등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추진했다. 올해 비짓제주 이용자는 지난해 557만명보다 약 29.2% 증가한 72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이용자가 74.7% 증가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비짓제주의 웹
이달부터 시작된 제주산 한우·돼지고기 싱가포르 수출이 지난해 축산물 총수출액의 절반에 이르고 있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수출 가공장 4곳이 지난 16일까지 싱가포르에 한우·돼지고기 총 19t, 미화 50만8000달러(약 7억4000만원)를 수출했다. 이는 지난해 제주 축산물 총수출액 102만7000달러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달 2일 한국·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후 이달 1일 제주항에서 제주산 한우·돼지고기 첫 수출분이 선적됐다. 도내 수출 가공장 4곳은 싱가포르 수입업체 6곳과 양해각서(MOU) 또는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된 제주산 한우·돼지고기는 싱가포르 정부의 수입 검사를 마치고 현지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싱가포르 수출 가격은 도내 유통가격의 1.2배 수준이다. 싱가포르 현지 고급 유통매장에서는 한우 등심(1++) ㎏당 35만∼43만원, 흑돼지(삼겹)는 ㎏당 1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된다. 싱가포르 현지에서는 수입업체와 레스토랑이 제주산 한우·돼지고기 물량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부 수입 업체는 제주산 한우·돼지고기 판촉 행사를 현지에서 열 예정이라고 도는 전했다. 도는 싱가포르 신시장 개척으로 내년 제주산 축산물 수
제주도가 내년부터 재생에너지 분야 3차원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에 들어간다. 제주도는 내년부터 인공지능(AI) 기술과 재생에너지 인프라 정보를 결합해 제주 전역의 태양광 패널, 풍력발전 시설 현황을 3차원 데이터로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지리공간 인공지능(GeoAI) 기반 변화탐지 기술도 도입한다. 수치지형도, 건축대장 등 행정데이터와 항공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제주 전역의 지형 변화를 1년 단위로 포착하고 지도를 갱신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도는 기존 수작업 방식 대비 정확성이 향상되고 갱신 주기가 크게 단축돼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구축된 3차원 지도는 재생에너지 잠재량 분석, 최적 입지 선정 등 정책 의사결정에 활용될 예정이다. 도는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주관하는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사업에 선정돼 총 17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3차원 데이터 구축 및 수치지형도 제작에 착수한다. 제주도는 2024년부터 국토부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에 3차례 연속 선정되며 국비 지원사업을 확대해왔다. 현재 도심항공교통(UAM) 분야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사업이 진행중이다. 내년부터 재생에너지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
먹는샘물 제주삼다수의 원수원인 제주 지하수 생성 연령이 당초 18년보다 더 오래된 31년으로 재산정됐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는 삼다수의 공식 '생성 연령'을 31년으로 규명한 연구 결과가 국제 수자원 분야 최고 학술지 'Journal of Hydrology' 2025년 11월 호에 게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01년에 발표된 조사에서 약 18년으로 추정되던 제주 지하수의 생성 기간을 최신 과학기술을 활용해 새롭게 계산한 결과다. 제주개발공사와 고려대 윤성택 교수팀이 지난 7년간(2016~2020년, 2022~2023년) 추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산소·수소 안정동위원소와 환경추적자(CFCs 등)를 분석하는 다중 추적 기법을 통해 빗물이 유입되는 고도와 이동 경로, 체류 시간을 정밀하게 산출했다. 분석 결과, 제주삼다수의 근원이 되는 빗물은 한라산국립공원 내 해발 1450m 이상 고지대에서 함양되는 것으로 확인됐고, 지하수 평균 체류시간은 약 31년으로 산정됐다. 이는 한라산에 내린 빗물이 30여년간 자연정화 과정을 거쳐 제주삼다수의 원수가 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개발공사는 설명했다. 또한
제주도가 글로벌 에너지 기술기업과의 투자협약을 통해 청정에너지와 첨단 제조산업 등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나섰다. 제주도는 17일 에너지기술 기업 '메디선코리아알앤디센터'와 연구센터·제조공장 구축 등 100억원 규모의 제주지역 신설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메디선코리아알앤디센터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메디선'(MediSun)의 계열사다. 메디선은 한국·태국·홍콩·말레이시아·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메디선은 해수를 담수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염수를 버리지 않고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농축수를 재활용해 자원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메디선은 2030년까지 제주를 거점으로 연구개발과 생산 기능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투자를 추진한다. 제주에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해수 담수화 과정에서 염분을 걸러내는 핵심 소재인 분리막 제조공장을 구축하는 등 총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투자가 연구개발 기능과 제조 기능이 결합된 형태라는 점에서 지역 산업 고도화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두선 메디선 대표, 김우관 메디
제주에서 관광개발사업장으로 지정돼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은 민간업체 투자 금액이 애초 계획의 절반 수준인 5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민간 관광개발사업장 전체 33곳이 도로부터 관광개발사업장으로 승인받으면서 약속한 투자 계획 17조8024억원 중 올 상반기까지 9조6078억원을 투자해 54%의 이행 실적을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사례를 보면 중문관광단지 내 마이스(MICE) 다목적센터 건립공사 추진과 노후 개별 사업장에서 증·개축 공사 등이 진행됐다. 하지만 중문관광단지는 1978년 승인을 받은 후 현재까지 전체 공사가 완공되지 않았다. 서귀포시에 사업이 계획된 '록인제주체류형복합관광단지'는 2010년 공사에 들어가 2014년까지 공사를 끝내기로 했지만, 완공 계획을 11년 넘긴 현재도 공사 중이다. 현재 33곳 중 3곳만 완료돼 운영되고 있고, 24곳은 일부만 준공 후 운영되고 있다. 나머지 6곳은 현재까지 공사 중이다. 관광개발사업장의 전체 고용 인원 7620명 중 도민은 6442명으로 84.2%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지역 건설 업체의 전체 사업장 공사 참여 비율은 54%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승인 이후 장기간 투자 실적이 저조한 사
제주 겨울바다 모래사장에서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제주관광공사는 ‘비치크리스마스’ 연말축제의 하나로 오는 20일 제주시 함덕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체험 프로그램으로 멍멍 비치레이스, 멍멍 트레저헌트(보물찾기), 산타 세컷, 멍멍&집사 트리 포토존, 비치크리스마스&멍멍셀카 등이 진행된다. 멍멍 비치레이스는 반려견이 보호자와 함께 짧은 거리의 가벼운 레이스 형태로 모래 위를 걷고 달리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제주 디지털관광증 나우다 가입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운영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신청은 현장에서 하면 된다. 접수처에서 티켓 교환 후 체험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다. ‘비치크리스마스’는 제주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겨울 해변 축제다. 겨울바다를 배경으로 따뜻한 크리스마스 조명과 체험형 콘텐츠를 더해 방문객들이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과 특별한 연말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기획됐다. 비치크리스마스 점등식은 지난 13일에 진행됐다. 누구나 오는 30일까지 함덕해수욕장 일대에서 비치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반려견과 함
제주도 올해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미화 3억 달러를 돌파했다. 제주도는 제주 수출액이 올해 11월까지 누적 3억256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84%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한 달간 수출액은 4038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2.3배 늘어 월간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게다가 제주도의 수출증가율은 올해 누계 84%로, 전국 평균 수출증가율(당월 8.4%, 누계 2.9%)을 크게 웃돌며 11개월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수출은 특정 품목에 편중되지 않고 첨단 제조업과 농수산물·가공식품·바이오 분야 등 다양한 품목에서 고르게 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반도체 수출액은 누계 기준 1억8673만 달러로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전체 수출의 약 61.7%를 차지했다. 넙치 수출은 지난달 253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누계 2594만 달러로 전년보다 9.6% 증가하며 제주 수출 2위 품목 자리를 차지했다. 항공기 부품은 누계 수출액 2262만 달러로 제주 수출 3위 품목에 올랐다. 지난달에만 619만 달러를 수출해 지난 3월 1022만 달러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월간 실적을 냈다. 이 외에도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관 5주년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제주도민 초청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 드림타워는 올해 5주년 개관 이벤트에서 역대 최다 인원인 2200명을 추첨한다. 당첨된 도민에게는 각각 그랜드 하얏트 제주 1박 무료 숙박권(65㎡ 객실, 500명 대상)과 그랜드키친 저녁 2인 식사권(600명 대상), 포차 20만원 상당 식사권(1000명 대상) 등이 증정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여기에 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 추천을 받아 장애인 가족 100명을 초청해 그랜드키친 저녁 2인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응모 방법은 제주 드림타워 공식 홈페이지로 접속해 축하 메시지나 이용 후기를 남기면 된다. 당첨자는 내년 1월 7일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은 2020년 12월18일 개장 이후 도민 초청 이벤트를 통해 5차례에 걸쳐 도민 4130명에게 숙박권과 식사권 등을 제공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