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서 한라산 5.16 횡단도로까지 이어진 1112번 지방도로. 이 도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선정된 길이다.
이 도로의 정식명칭은 '비자림로(路)'로이다. 이는 도로의 북동쪽 끝에 원시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비자림이 있기 때문이다.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연상시키게 하는 삼나무 숲길이 특징이다. 특히 안개가 낀 날 또는 눈이 쌓인 겨울이면 더욱 매력이 넘치는 곳이기도 하다.
☞현봉준은? =
제주에서 태어나 대학을 마치고 아시아나 항공에서 일했다. 일본노선을 담당하는 직원으로 9년간 생활했다.
그러나 뜻한 바 있어 항공사를 그만 두고 일본·미국에서 잠시 체류했다. 이어 러시아의 사할린에서 여행관련 일을 맡아 보기도 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있고, 서울에서 치킨사업도 해봤다.
그러던 그는 지금 다시 고향이 좋아, 제주의 자연이 좋아 올 연초 제주로 새 삶의 둥지를 틀었다. 제주시의 한 도시락·뷔페 음식점의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소싯적부터 손에 익힌 카메라 렌즈를 통해 제주의 풍경을 다시 보고 있다.
“이제 어머니의 땅을 다시 찾았다”며 그는 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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