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원초는 지난 23일 남원초 총동문회와 함께 학교 운동장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식과 동문단합대회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학교 교직원과 재학생, 동문은 '함께 걸어온 100년, 함께 만들어갈 미래'라는 문구가 새겨진 기념비를 세우고, 미래 100년 동안 학교를 계속 키워나가자는 뜻을 담아 교목인 소나무 세 그루를 심었다. 또 남원초 100년의 기억을 담은 역사관을 개관하고, 100주년을 기념하는 추억의 사진 공모전과 학교사랑 문예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들의 작품을 실은 작품집 '빙삭빙삭 웃는 학교 지꺼지게 배우는 아이들'을 펴내기도 했다. '빙삭빙삭'은 '방긋방긋'을, '지꺼지게'는 '기쁘게'를 뜻하는 제주어다. 이밖에 풍물동아리 연주, 제주어 노래, 학부모 공연, 한마음체육대회 등이 이어졌다.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남원초는 1924년 11월 24일 서중공립보통학교로 설립돼 4학년 4학급으로 개교했다. 100년 동안 모두 632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2008년 예술꽃씨앗학교로 시작한 영화교육과정은 현재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남원초는 또 전도소년체전 야구부 우승과 남자배구 우승 기록을 세우고, 교육부 장관 우수학교 표창도
정부가 추진 중인 제주시 동부권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이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우려와 반발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하수처리와 상수도 공급, 이주 대책 등 주요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제주 화북2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 의견 수렴 결과 및 반영 여부'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견 수렴은 지난 7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개와 주민 설명회를 통해 진행됐다. 주민들은 다양한 문제를 제기했다. 주민들은 하수처리와 상수도 공급 계획, 이주 대책과 보상 문제, 교육·보건시설 설치 계획, 도로 인프라 부족, 경관 훼손 등 여러 사안을 지적했다. 또한 농지 소유주의 토지 분양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도 요구했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보상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문제 해결 의지를 보였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토부는 하수와 상수도 문제에 대해서도 "상하수도본부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장기적인 정비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교통 인프라 부족도 주요 문제로 꼽히고 있다. 사업지 인근에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립미술관이 주관하는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가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3일간의 항해를 시작했다. 이번 비엔날레 주제는 '아파기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로, 제주가 '탐라국'이던 시절 '아파기' 왕자가 표류한 일본 사신과 만난 이야기에 상상을 더해 '표류'가 낳은 우연과 필연의 융합을 예술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자 했다. 비엔날레 본전시에는 14개국 작가 8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작품은 내년 2월 16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공공수장고, 제주아트플랫폼, 제주자연사박물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 5곳에서 전시된다. 미국에서 온 참여 작가 임완수 박사는 지난 8월 제주에서 해양쓰레기 문제에 앞장서는 환경단체와 예술가 등이 참여하는 커뮤니티 프로젝트를 진행한 뒤 그 결과물을 시각화했다. 인도네시아의 아구스 누르 아말 작가는 제주 금악초 학생들과 사전 워크숍을 하고 제주 신화 이야기를 재창조해 오브제 시어터 형식의 작품을 완성했다. 말레이시아의 판록술랍팀은 이달 초 제주에서 해녀들을 만나고 박물관 등을 관람하고 나서 대형 판화작품을 선보였다. 참여 작가들은 27∼28일 네트워킹 프로그램 '커넥트 제주'를 통해 도내 작가
풍랑경보로 조업을 못나가게 되자 도박을 한 제주지역 선장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도박 혐의로 50대 남성 A씨 등 8명을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8일 오후 2시 제주 서귀포시 모 항구의 선장 대기실에서 판돈 450여만원 규모의 속칭 '훌라'와 '섰다'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주변인 신고로 현장에서 A씨 등을 적발했다. 적발된 8명 모두 어선 선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당일 "풍랑경보가 내려져 할 게 없으니 도박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올해 제주에서 검거된 도박사범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고 있다. 10월 말 기준 제주에서 검거된 도박 사범은 558명(11명 구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검거된 183명과 비교해 3배 넘게 증가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도내 도박사범이 크게 늘어났다"며 "지난 22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2개월간 불법 도박 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일본 오사카 공항 활주로에서 한국 국적 항공사 간 동선이 엉키는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 빚어져 양국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정오 무렵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티웨이항공 제주행 TW246편 항공기가 활주로 진입로에서 이동 중 대기선을 지나쳐 멈춰 섰다. 같은 시각 그 앞의 활주로에는 앞서 진입한 진에어 LJ234편 여객기가 이륙하는 중이었다. 이들 항공기의 당시 대략적인 동선은 항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기록됐다. 두 항공기는 다행히 물리적 접촉 없이 무사히 이륙해 각 목적지에 지연 없이 도착했다. 국토교통부와 일본 국토교통성은 티웨이항공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와 관제 오류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2025년 본예산안이 민생경제 활력을 충분히 도모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강성의 예산결산특별위원장(더불어민주당, 화북동)은 26일 열린 제433회 정례회에서 "도지사의 시정연설에서 지역경제의 실핏줄까지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고, 경제활력국 또한 2025년 민생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실제 예산안을 보면 소비 촉진을 위한 민생 예산이 2024년 예산보다 오히려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소상공인 대출상환 부담 완화를 위한 20억원과 금융소외 계층 지원을 위한 금융포용기금 26억원 신규 편성에 대해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하면서도 지역 내 소비 활성화 예산의 감소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특히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 지원 사업과 관련해 "2025년 본예산에 140억원을 편성했지만 이는 2024년 연간예산(154억원)보다 14억원이 감소한 금액"이라며 "내수 진작을 위한 소비 활성화 정책은 2024년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탐나는전의 기능 확대와 활용도 제고를 촉구하며 "탐나는전이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수당을
아시아나항공이 다음달 2주 동안 김포~제주 노선에서 마일리지 좌석을 대폭 확대해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2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김포~제주 노선에서 마일리지 좌석을 유상 좌석과 동일하게 제공하는 특별 운항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제주 해피 마일리지 위크' 프로모션은 매일 왕복 4편, 모두 56편의 항공편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항공편의 잔여석은 모두 마일리지 항공권으로 구매할 수 있어 회원들의 마일리지 활용 기회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프로모션 대상 항공편은 김포발 OZ8909편(오전 7시 10분 출발)과 OZ8967편(오후 2시 50분 출발), 제주발 OZ8922편(오전 9시 5분 출발)과 OZ8944편(오후 12시 55분 출발)이다. 이들 항공편은 유상 발권도 가능하다. 이용자는 개인 일정에 따라 마일리지 항공권과 유상 항공권을 각각 편도로도 발권할 수 있어 여행 계획의 유연성을 높였다. 특히, 김포발 OZ8909편과 제주발 OZ8944편은 평소 예약률이 높은 인기 시간대 항공편으로 이번 프로모션은 이용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아시아나클럽 회원들에게
서귀포에서 술에 취해 바다에 빠진 관광객이 해경에 구조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 25일 서귀포시 서귀포항에서 바다에 빠진 40대 관광객 A씨를 구조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밤 11시 30분 서귀포항에서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걷다 중심을 잃고 바다에 추락했다. 때마침 순찰중이던 해경이 추락하는 것을 목격해 곧바로 구조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술에 취한 채 방파제, 갯바위 등을 걷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며 "앞으로도 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제주 한라산에 올해 첫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에는 이날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고, 27일 이른 새벽부터 다시 비가 내리겠으며 산지에는 눈, 중산간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찬 공기가 남하해 27일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워지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30㎜다. 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5∼15㎝다. 기상청은 27일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 제주 산지에 시간당 1∼3㎝의 강하고 무거운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이번에 눈이 내린 것이 확인되면 올해 한라산 첫눈으로 기록된다. 지난해 11월 12일에 한라산 첫눈이 관측된 것에 비해 보름가량 늦다. 이보다 앞서 2022년에는 11월 30일, 2021년에는 11월 8일, 2020년에는 11월 29일, 2019년에는 11월 19일에 각각 한라산 첫눈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산간도로에서는 많은 눈으로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으니 사전에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차량 이용 시 월동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현재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특보,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라
이문휘 제주한라병원 산부인과 과장이 지난 25일 여성가족부 주관으로 열린 '2024년 여성폭력 추방주간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성폭력 피해자 치료와 일상 회복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이 과장은 2006년 12월 제주해바라기센터가 개소한 이후 현재까지 제주한라병원 산부인과 과장으로 근무하며 약 20년 동안 성폭력 피해자 증거 채취, 외상 치료 등 다양한 의료적 지원에 힘써왔다. 이 과장은 성폭력으로 인한 출산, 인공임신중절수술 지원 등을 통해 피해자의 실질적인 일상 회복에도 기여했다. 특히 최근 의정 갈등 상황에서도 제주 지역 여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긴급 진료와 응급키트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며 지역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한편, 11월 25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로 대한민국 정부는 2019년 '여성폭력방지기본법' 시행을 계기로 성폭력, 가정폭력 등 여성폭력 문제를 통합해 2020년부터 '여성폭력 추방주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여성폭력 없는 안전한 사회를 위해 그동안 사회 곳곳에서 애써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국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정부와
제주도가 2025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 대표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 참여를 위한 자체 공모를 실시해 연극, 음악, 전통예술 분야에서 모두 4개 단체를 선정했다. 26일 제주도가 22개 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심사 결과에 따르면 연극 분야에서는 극단 세이레와 예술공간 오이, 음악 분야에서는 제주 오페라연구소, 전통예술 분야에서는 국악연희단 하나아트가 선정됐다. 무용 분야에서는 최저 점수 기준을 충족한 단체가 없어 선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차순위 득점 단체인 연극 분야의 또 다른 단체가 추가로 발탁됐다. 발표 심사에는 대한무용협회 경남지회장, 제주문화예술진흥원장, 도립서귀포관악단 상임지휘자, 성악가,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학예연구실장이 참여했다. 선정된 단체들은 다음달 중 문화체육관광부의 최종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으로 확정된다. 지원이 확정될 경우, 2025년 동안 공연 1개 이상 창작·제작, 도내에서 최소 3회 이상 공연, 단원 운영 등의 의무사항을 수행해야 한다. 심사위원단은 "선정되지 못한 단체들도 예술성, 독창성, 실현가능성, 발전가능성 등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여줬다"며 "예산 제약으로 더 많은 단체를 선정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김양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