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민.군 복합형관광미항) 건설사업에 대해 대법원이 결국 적법하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5일 오후 강동균 강정마을회장 등 438명이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낸 국방·군사시설사업 실시계획 승인처분 무효확인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 중 피고 패소부분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강정마을 주민들 간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는 등 많은 갈등을 빚었던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예정대로 진행되게 됐다. 사실상 대법원은 환경영향평가를 제대로 받지 않은 원계획이 무효라고 판단한 원심을 깨고 원계획도 합법적이었다고 판결, 국방부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옛 환경영향평가법 시행령이 국방·군사시설 사업 관련 평가서 제출 및 협의요청 시기를 '기본설계 승인 전'이라고 규정한 것은 문언 그대로 옛 건설기술관리법령상 '기본설계' 승인 전을 의미하는 것이지, 옛 국방사업법상 '실시계획' 승인 전이라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며 "해군기지 '실시계획 승인 전' 환경영향평가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계획 승인처분이 위법하다는 원심
제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최용호 부장판사)는 상습적으로 법당에 침입해 불전함에 있는 현금을 훔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신모씨(28)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은 절도죄로 3차례에 걸쳐 실형을 선고 받았으며, 특히 출소 17일 만에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에 비춰보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 2월 20일 새벽 2시께 제주시 용담동 소재 모 법당에 침입, 불전함에 있던 30만원 등 제주시내 법당 4곳에서 6차례에 걸쳐 34만원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반면 국민참여재판 배심원 5명은 신씨의 혐의에 대해 모두 징역 3년의 유죄 평결을 내렸다.
▲ 5일 장동훈 전 국회의원선거 후보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제주지방법원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4.11총선 당시 '30억원 후보 사퇴 매수설' 발언으로 논란을 몰고 왔던 제주시 갑 장동훈 전 후보(무소속)가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장 전 후보는 5일 오전 11시부터 제주지방법원에서 영장담당인 최용호 부장판사 심리로 30여 분 동안 진행된 실질심사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장 전 후보의 변호사는 “총선 당시 장 전 후보의 유세장 발언은 여기저기서 사퇴 압력이 있었지만 꿋꿋하게 선거를 치르겠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히기 위해서였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장 전 후보는 "세간에 떠도는 소문을 전했을 뿐, 상대 후보를 흠집내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장 전 후보는 총선 이틀 전인 4월 9일 제주시 한림 오일시장에서 유권자들에게 "후보를 사퇴하면 30억원을 주겠다고 했다.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직을 주겠다고 했다"는 내용
‘30억원 총선 후보 사퇴 매수설’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서부경찰서는 4일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장동훈 전 후보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 전 후보는 총선 이틀 전인 4월 9일 제주시 한림 오일시장에서 유권자들에게 "후보를 사퇴하면 30억원을 주겠다고 했다.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직을 주겠다고 했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 전 후보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5일 오전 11시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장 전 후보는 세간에 떠도는 소문을 전했을 뿐, 상대 후보를 흠집내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장 전 후보가 구속되면 제주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후보자가 구속되기는 2004년 제주도교육감 선거 당시 금품 살포 혐의 등으로 당선자와 후보자 4명 모두 구속된 이후 처음이다.
▲ 조준억 제주해경서장 해양경찰청은 신임 제주해양경찰서장에 조준억(47) 해양경찰학교 교무과장, 서귀포해양경찰서장에 정봉훈(50) 해양경찰청 형사과장을 5일자로 발령하는 등 4일 총경급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조준억 제주해경서장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중앙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뉴욕주립대 행정대학원을 졸업, 1998년 제40회 행정고시 합격 후 해양경찰에 입문했다. 그 동안 해양경찰청 국제협력담당관, 경무국 기획계장, 정보수사국 국제과장,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정보수사과장, 동해해경서장 등을 역임했다. ▲ 정봉훈 서귀포해경서장 신임 정봉훈 서귀포해경서장은 전남 여수 출신으로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와 한국해양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4년 간부후보생으로 해경에 입문해 해양경찰청 상황실장, 정보.보안계장, 청와대 바른 역사 정립기획단 및 해양경찰청 형사.외사과장 등을 역임했다. 반면 이평현 제주해경서장은 해양경찰청 대변인으로, 여인태 서귀포해경서장은 해양경찰청 국제협력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 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앞에서 농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한.중FTA 저지 국민대회에서 농산물을 불태우는 화형식을 하고 있다. ▲ 강기갑 국회의원 등이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 질서유지선 안에 들어간 농민이 거리에 앉아 시위를 하고 있다. ▲ 경찰이 질서유지선을 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제2차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제주농민과 원정시위대가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앞에 모여 집회를 벌이고 있다. 일부 농민들이 질서유기선을 넘어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 ▲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제2차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제주농민과 원정시위대가 질서유지선을 넘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 한중FTA 협상 반대를 요구하는 피켓 등을 든 농민들이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앞에 모여 집회를 하고 있다. “무분별한 동시다발 FTA체결, 도대체 누구를 위한 협정인가?” 제주는 물론 전국의 농어업인들이 한중FTA저지를 위해 서귀포시에 총집결했다. 한중FTA 저지 국민대회가 4일 오후 1시부터 한·중 FTA 2차 협상이 열리고 있는 서귀포시 롯데호텔 인근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국민대회에는 원정 투쟁단과 제주도민 농어업인 등 2000여 명을 비롯해 제주 출신인 민주통합당 장하나 국회의원과 통합진보당 강기갑 국회의원, 현애자 전 국회의원 등이 국민대회에 참여했다. 전국여성농민회 한경례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 중인 국민대회는 제주도내 농어업단체장 등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퍼포먼스, 미리 준비한 플랜카드와 깃발을 흔들며 한중FTA 반대를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더 이상 제주는 물론 대한민국의 농업은 물러날 곳이 없다”며 “중국과의 FTA는 사형집행과 다름없다”며 한중 FTA중단을 외쳤다. 한중FTA 저지 국민대회는 제주산 감자와 감귤나무, 마늘 등 농산물을 불 태우는 화형식이 끝난
▲ 현씨가 불을 지른 방화 현장 모습 서귀포경찰서는 만취 상태에서 주택 복도 등에 불을 지른 혐의로 현모씨(31)에 대해 현조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씨는 지난 2일 새벽 2시 45분께 서귀포시 서귀동 매일시장 골목길에 세워둔 50cc 오토바이에 쓰레기 등을 모아 놓고 불을 지르고 20분 뒤에는 100여m 떨어진 다세대 주택 복도에 종이박스 등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현씨는 만취 상태에서 거리를 배회하던 중 특별한 이유 없이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서현수 수사과장은 “사건 발생 즉시 연쇄 방화로 판단하고 주변 CCTV 분석 및 탐문수사 등으로 현씨를 검거했다”며 “현씨는 특히 현장에서 119의 진화작업을 지켜보다 뒤늦게 출동한 경찰관에게는 자신이 신고했다고 진술하는 등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 한림 유세현장에서 연설하는 장동훈 후보/제이누리 DB 4.11총선 당시 '30억원 후보 사퇴 매수설' 발언으로 논란을 몰고 왔던 제주시 갑 장동훈 전 후보(무소속)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검은 총선 이틀 전인 4월 9일 제주시 한림 오일시장에서 유권자들에게 "후보를 사퇴하면 30억원을 주겠다고 했다.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직을 주겠다고 했다"며 자신에 대한 매수설을 주장한 장 전 후보에 대해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도록 수사지휘 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의 구속 지휘는 막판 선거 결과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고,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검찰 관계자는 “혐의를 입증했으며, 선거를 코앞에 두고 이뤄진 점,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허위사실 유포는 흑색선전의 일종이고, 실제 매수 제의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사안이 중대한 만큼 구속 지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이뤄질 검찰의 영장 청구에 이어 향후 법원이 어떤 결정(영장 발부 또는 기각)을 내릴지 벌써부터 관심이
경찰관이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다가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4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1시께 제주해안경비단 소속 A경사가 제주시 외도동 모 펜션 앞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당시 A경사는 혈중알코올농도 0.10%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A경사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음주운전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3일 오후 2시 18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해녀탈의장 앞 바다에 해산물을 채취하던 이 마을 해녀 현모씨(69)가 떠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 서귀포해양경찰서에 신고했다. 현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서귀포해경은 현씨가 이날 오전 9시부터 동료 40여명과 함께 해산물을 채취하다 오후 1시께부터 보이지 않았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 함현배 서부서장 함현배 제주서부경찰서장은 3일 “현장에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제4대 제주서부경찰서장에 취임한 함현배 서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지시일변도의 강요보다는 현장 치안서비스를 책임지는 일선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치안서비스의 주 고객인 사회적 약자, 신체적 약자, 경제적 약자의 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일을 직원들과 같이 고민하고 상의하며 처리해 나가겠다”며 “힘이 닿는 한 치안 현장을 많이 돌아다니겠다”고 덧붙였다. 함 서장은 법 집행과 관련해서는 “대통령과 경찰청장, 검찰청장 등 어느 누구라도 부당하거나 불법을 저지르면 벌을 받아야 한다”며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하지만 조폭 같은 세력에는 더욱 엄격히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치안현장서 지시나 책임 때문이 아닌 소신을 갖고 당당히 법을 집행토록 할 것”이라며 “이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근무여건 개선 등에도 힘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