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제주도 공무직노동조합이 2024년도 공무직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9일 오전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노사 대표교섭위원인 오영훈 제주지사와 변성윤 제주도 공무직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노조 측 교섭위원 및 도와 행정시의 교섭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공무직의 기본급이 공무원과 동일하게 2023년도 대비 2.5% 인상된다. 등급 구간 간의 평균 격차도 일부 조정된다. 또 저연차 공무직(만 1~4년)의 처우 개선을 위해 근속수당이 5000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된다. 또 조리업무와 종료된 환경관리시설 사후관리 업무에 대해 특수업무수당이 새로 신설된다. 오 지사는 "공무직 여러분이 자긍심을 갖고 제주도청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 성과를 창출해 나가는 공동의 주역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재정 여건을 감안해 공무직 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변 위원장은 "제주도의 의지와 결단 덕분에 오늘의 협상에 이르렀다"며 "임금협상을 위해 밤낮으로 소통해 온 제주도 공직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제주도와 노조는 지난 4월 5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전체 9차례에 걸친
제주지역 예술인들이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제주민예총은 9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우리들은 앞으로 시로, 노래로, 그림으로 싸울 것이다. 오늘 우리 예술인들은 2공항 건설 반대 예술행동 실천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제주민예총은 "제2공항 건설은 제주를 군사기지의 섬으로 만들 것"이라며 "일본 전체 면적의 0.6%에 불과하지만 70%의 미군이 주둔하는 오키나와의 오늘이 제주의 미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정부의 기본계획 고시를 즉각 철회하고 오영훈 제주지사의 주민투표 요구 수용, 2공항 건설 계획 즉각 철회 등을 요구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내 관광업계가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환영하고 나섰다. 제2공항의 조석한 추진을 요구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9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제2공항 사업 기본계획이 9년 만에 고시돼 추진되는 것을 전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관광협회는 "제주의 항공교통은 육지와 연결된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임에도 불구하고 항공좌석 부족과 항공요금 상승 등의 문제점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이 신속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교통 인프라에 대한 국가 재정 투자 형평성 측면에서도 제주의 항공 인프라 확충이 우선되어야 하며 미래 항공수요를 고려해도 제주 제2공항은 필수적인 시설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특히 제주 제2공항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약 3만8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생산유발 효과는 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도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며 "제주 제2공항 건설로 인한 내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제주가 글로벌 관광지로 거듭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광협회는 또 "제주관광협회와 제주관광업계는 현재의 문제 개선과 제주의 발전을 위해 제주 제2공항 건설이 조속히
제주도교육청이 2027년 가칭 영평도서관 개관을 추진중이지만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다. 해당 부지 묘지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국유지와 사유지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9일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양영수 진보당 의원(아라동을)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에게 "영평도서관 사전기획용역 이후 기본계획이 수립돼야 하지만 진행이 보이지 않는다"며 추진 계획을 물었다. 영평도서관은 제주시 영평동 1923-2번지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097㎡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예상 투입 비용은 200억원이다. 교육청은 주민설명회에서 ▲기본계획 수립(2023) ▲제주도의회 공유재산변경 심의 및 공공도서관건립 사전평가(2024) ▲실시설계(2025) ▲착공(2026) ▲개관(2027) 순으로 추진하겠다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김 교육감은 양 의원의 질문에 "영평도서관 부지에 묘지가 하나 있는데 소유주가 복수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유주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며 문제가 해결되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부지에는 묘지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 소유의 국유지와 사유지도 포함돼 있어 사전기획용역은 완료됐
대만 관광객들이 제주로 몰려오고 잇다. 올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7월까지 이미 지난해 1년간 방문객 수를 넘어섰다. 이 추세라면 올해 대만 관광객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9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대만 관광객은 8만 6751명이다. 지난해 전체 방문객 수인 6만 9941명을 이미 넘어섰다. 도와 관광공사가 지난해부터 크루즈 선사, 항공사, 여행사와의 협력을 통해 접근성을 크게 개선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타이베이와 제주를 잇는 직항 노선은 3개 항공사에서 매일 21편이 운항 중이다. 올해만 크루즈 선박이 7차례 제주에 입항했다. 도와 관광공사는 또 대만 MZ세대와 특수목적 관광(SIT: Special Interest Tourism) 시장을 겨냥한 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다. 특히 대만에서 인기 있는 유튜버 '차이아까'와 협업해 출시한 제주 여행 상품은 7~8월 두 달 동안 900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하반기에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차이아까'와의 협업 마케팅은 2022년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시작돼 지난해에도 1700명의 대만 관광객을 끌어들였다. 제주관광공사는
오영훈 제주지사가 연루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결론이 12일로 예정됐다. 기각과 원심 파기 등 다양한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제1부는 오는 12일 오영훈 제주지사와 정원태 전 제주도 중앙협력본부장, 김태형 전 대외협력특보, A씨(사단법인 대표), B씨(컨설팅업체 대표) 등 5명에 대한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이들의 공소사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2022년 4월 오영훈 당시 제주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이 잇따른 사건이다. 둘째는 2022년 5월 16일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제주지역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협약식' 관련 혐의다. 검찰은 이 두 사건에 오 지사 등 5명이 깊이 관여해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협약식 비용을 A씨 단체가 대납하면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추가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일부 판단을 달리해 형량에도 변동이 있었다. 항소심 결과 오 지사는 벌금 90만원, 정 전 본부장은 벌금 500만원, 김 전 특보는 벌금 400만원, A씨는 벌금 500만원, B씨는 벌금 300만원에 548만2456
월요일 아침 출근시간대 60대 여성이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아침 7시 1분 제주시 노형동 부영5차아파트 인근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던 60대 A씨가 버스에 치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A씨는 머리 부위를 크게 다쳐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제주사격의 저력이 다시 빛났다. 제주도사격연맹은 9일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33회 경찰청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제주여상팀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대회 4일째인 지난 7일 제주여상의 강지예(3학년), 양서윤(2학년), 강서정(3학년), 김유나(1학년)로 구성된 팀은 여고부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1692점을 기록해 전남체고(1691점)를 1점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3위는 1689점을 기록한 인천예일고가 차지했다. 개인전 본선에서 강지예는 569점을 기록해 5위로 결선에 진출했으나 입상에는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다. 제주여상의 선배이자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오예진(기업은행)도 10m 공기권총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오예진은 본선에서 579점으로 김예지(임실군청‧582점), 김보미(부산시청‧580점)에 이어 3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 오예진은 244.1점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워 김예지(243.5점)를 0.6점 차로 앞서 1위를 확정지었다. 윤재춘 제주도사격연맹 회장은 SNS를 통해 "제주여상 사격부는 선배인 파리올림픽 영웅 오예진 선수의 영광을 이어가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멋진 우승을
제주바닷속 천연기념물 해송이 삶터를 옮긴다. 국내 처음으로 시도되는 인위적 이식이다. 제주도의 하수 처리 용량을 확충하기 위한 대규모 공사로 인해 천연기념물인 '해송' 일부가 이전될 예정이다. 9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자연유산위원회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천연기념물 '해송'과 '긴가지해송'을 이식하기 위한 자연유산 행위 허가 신청 안건을 심의해 조건부 가결했다. 이식 대상은 '해송' 1개체, '긴가지해송' 3개체 등이다. '바다의 소나무'라 불리는 해송은 산호의 일종이다. 제주 연안이나 대한해협, 일본, 대만 등지에서 주로 자라며 200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긴가지해송'은 잔가지들이 길고 날씬한 점이 특징이며 남해와 제주 해역의 수심 15∼100m 구간에서 주로 서식한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제주도 측은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중 해양 방류관 설치 예정지에서 '해송' 서식을 확인하고 이식을 위한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은 제주 도두동에 있는 하수처리장을 증설하는 대규모 공사다. 하수처리시설을 지하로 내리고 지상에는 생태숲과 산책로 등을 갖춘 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하수 처리 용량을 현재 13만t에서 22만t으로
가을의 정취는 제주에선 아직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록적인 열대야가 그치지 않고 있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도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5.8도, 서귀포(남부) 26.2도, 고산(서부) 25.5도, 성산(동부) 25.2도 등으로 밤사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지점별 올해 열대야 일수는 제주 63일, 서귀포 56일, 성산 48일, 고산 43일이다. 제주 지점은 종전 열대야 발생 최다 기록인 2022년 56일을 넘어선 이후 연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성산과 고산도 각각 해당 지점에서 1923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다 기록이다. 서귀포는 역대 최다 기록인 2013년 57일에 근접했다. 기상청은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9일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지만 당분간 낮 기온이 31도 내외,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으며 밤에는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한 포구에서 물놀이 하던 20대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5분 제주시 한경면 판포포구에서 물놀이하던 20대 A씨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당시 사고 현장 인근에 있던 이택봉 서울 중부소방서 소방장, 최재욱 노원소방서 소방장 등 3명의 소방 공무원이 A씨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는 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자발순환회복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무료 공영주차장 내 장기 방치된 차량을 강제 조치할 수 있도록 하는 주차장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서귀포시가 순차적으로 견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8일 공영주차장 내 방치 차량 36대 중 30대에 대해 견인 의뢰를 했다. 이 중 26대는 상효동에 위치한 방치 차량 보관소로 이동 조치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는 지난 8월부터 공영주차장에 1개월 이상 방치된 차량을 정비하고 있다. 견인 대상은 6월 전수조사에서 이동이 확인되지 않은 차량들이다. 견인 후에는 소유주에게 등기 발송과 공고 절차를 진행한다. 공고 후 1개월 이내에 반환 요청이 없을 경우 매각 또는 폐차할 수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공영주차장의 이용 편의와 안전을 위해 읍면동과 협력해 방치 차량을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