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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구호선단 참여한 첫 한국인 김아현씨, 나포 3일째 … 정부 "외교 역량 총동원"

 

가자지구로 향하던 구호선단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나포된 지 사흘째를 맞은 상황에서 선박에 탑승했던 제주 출신 평화운동가 김아현씨(27·활동명 해초)가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단체 '강정친구들'은 10일 "김씨가 지난 8일 가자지구에서 약 220㎞ 떨어진 해상에서 이스라엘군에 의해 나포돼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구호물품을 싣고 팔레스타인으로 향한 지 11일 만이다.

 

김씨가 탑승한 구호선 '알라 알 나자르호'는 지난 5월 이스라엘 공습으로 자녀 9명을 잃은 팔레스타인 의사의 이름에서 따온 선박이다. 국제 구호 네트워크 '자유함대연합(FFC)'에 따르면 이 선박을 포함한 '가자로 향하는 천 개의 마들린호' 소속 11척이 나포됐다.

 

김씨는 이번 구호 항해에 참여한 첫 한국인이다.

 

항해 전 김씨는 "봉쇄를 깨부수는 것이 이번 항해의 목적"이라며 "제주, 새만금, 오키나와, 대만, 홍콩, 팔레스타인과 수많은 민중의 연대로 군사와 자본이 만든 장벽을 넘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김씨는 이스라엘 남부 사막 지역의 케치오트 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설은 주로 팔레스타인 테러 용의자를 수용하는 곳이다. 가혹한 환경과 열악한 인권 상황으로 악명이 높다.

 

'강정친구들'은 "김씨는 비무장 상태에서 열흘 넘게 작은 요트를 몰아 변덕스러운 해상을 헤치며 구호물자를 전달하려 했다"며 "이는 인도주의적 행동이며 국제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도 조기 석방을 위해 외교 채널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안전 확보와 신속 석방, 조기 귀국을 위해 국가 외교 역량을 최대한 투입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한국인의 신속한 석방과 안전 보장을 위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김씨가 다른 활동가들과 마찬가지로 관련 절차를 거친 뒤 조만간 추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씨는 중학생 시절부터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운동에 참여하며 평화운동가로 활동해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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