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제주에서 사건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20분쯤 제주시 도남동 한 장례식장 앞 도로 1차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던 30대 남성 A씨가 연석 등을 들이받고 넘어졌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8일 오전 6시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에 거주하는 80대 여성 B씨가 제주시 구좌읍 한 길거리에서 발견됐다. B씨는 하루 전인 7일 오전 병원 물리치료를 받기 위해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물리치료를 받으러 나섰던 B씨가 밤늦게까지 귀가하지 않자 가족들은 7일 밤 9시 40분경 경찰과 소방당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밤새 B씨를 찾아다니며 수색해 다음날인 8일 오전 6시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인근 길거리에서 B씨를 발견했다. B씨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B씨는 치매 환자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지난 1일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로 차량 40여 대가 불에 타고 단전·단수 사태까지 빚어졌다. 제주는 전기차 보급률 전국 1위다. 충전시설도 그만큼 상당하다. 하지만 화재 등 사고에 대한 대비책은 어떨까? 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에는 44개 건축물의 지하 주차장에 전체 441기의 전기차 충전 시설이 설치돼 있다. 전기차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12월 '전기차 전용주차구역 화재 안전 가이드'를 마련했다. 이 가이드에 따르면 전기차 전용 주차 구역에는 소화 수조를 설치하고 화재를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카메라를 설치해야 한다. 또 스프링클러와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를 밖으로 강제 배출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제연 경계벽 설치 등 다양한 안전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지만 법적 강제력이 없어 실제로 적용된 곳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 4월부터 시행된 제주자치도 조례에도 전기차 화재 피해를 막기 위한 조항들이 마련돼 있다. 조례안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 시설을 지상에 설치하고 전기차 전용 주차 구역과 충전 시설에 화재 안전 설비를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권
제주도가 해발 300m 이상의 중산간 지역 '도시관리계획 수립 기준안'을 마련, 도민 설명회를 열었다. 하지만 논란은 여전했다. "특정기업을 향한 특혜" 의혹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제주도는 7일 오후 3시 농어업인회관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도가 해발 300m 이상 지역을 두 개 구역으로 나누어 관리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제1구역은 2015년 도가 지구단위계획구역 제한지역으로 설정한 평화로, 산록도로, 남조로 한라산 방향 지역이다. 이번에 신설된 제2구역은 1구역을 제외한 해발 300m 이상 지역으로 설정됐다. 제1구역은 엄격히 개발을 제한하는 반면 제2구역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분적으로 개발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제1구역에서는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이 제한되며 유원지, 태양광·풍력발전시설, 유통업무설비 등 도시계획시설이 금지되고, 2층(10m) 초과 건축물은 제한된다. 제2구역에서는 주거형, 특정지구단위계획과 골프장을 제외한 관광휴양형 시설이 제한된다. 현주현 제주도 도시계획과장은 "이번 기준안이 환경적으로 영향을 덜 미치도록 기준을 강화했다"며 "특정 사업을 위한 기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이번 기준안이 특정 기업의 대규모 관광개발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제주4·3을 왜곡·부정한 김형석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이사장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대해 반발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7일 논평을 통해 김형석 이사장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이 제주4·3을 왜곡하고 일제 강점기를 미화한 그의 역사인식에 기반한 것이라며 비판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김형석 신임 관장은 제주4․3에 대한 역사학계의 해석에 대해 ‘남로당의 5·10 선거 방해책동에서 비롯된 폭동을 희석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은 인사"라며 "또 대한독립 역사를 왜곡하고 일제 강점기를 미화하기도 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제주4·3을 왜곡·폄훼한 태영호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민주평통 사무처장 임명에 이어 이번 인사까지 참사 수준의 윤석열 정부의 인사를 보며 참담함을 넘어 분노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던 것을 잊지 말고 이번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은 광복회가 '뉴라이트' 인사로 지목한 인물로 그가 독립기념관장을 맡게 되면 독립기념관을
민선 8기 중점사업인 우주산업 첨단기지인 서귀포 하원테크노캠퍼스에 15개 우주 관련 기업이 문을 두드렸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열린 하원테크노캠퍼스 기업 유치 등을 위한 설명회 이후 15개 우주 관련 제조업과 소프트웨어 기업이 입주 가능 여부를 도에 문의했다. 이들 기업은 먼저 입주 의향을 밝히고 입주에 따른 여건을 검토한 후 최종 입주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당시 설명회에서는 위성 제조 분야 부품기업 등 40여개 기업과 기관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하원테크노캠퍼스에는 현재 한화시스템이 제주한화우주센터를 조성 중이며 우주 관련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컨텍 등이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시 하원동 옛 탐라대학교 부지에 들어선 하원테크노캠퍼스는 우주 관련 첨단 기지를 지향한다. 하원테크노캠퍼스는 정부의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입주 기업에 소득세·법인세·부동산 취득세·재산세·개발부담금·상속세 등의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산업단지 입지의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의 면적 제한 기준을 받지 않고 산업단지로도 조성할 수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산업단지 신청을 하려면 하원테크노캠퍼스 면적 30만2901㎡를 초
국토교통부가 교통약자에 대한 항공교통 편의기준을 준수하지 않아 제주항공에게 2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8일부터 약 한달간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그리고 10개 국적 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교통이용 편의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한 결과 제주항공을 포함한 7개 항공사에게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7일 밝혔다. 과태료를 부과받은 항공사는 에어로케이, 에어부산, 에어서울,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이다. 제주항공은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를 위한 우선좌석 지정 및 운영에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7개 항공사별 위반사항을 신속히 통지했다. 이 후 해당 항공사는 교통약자의 정보 접근이 용이하도록 항공사 홈페이지에 우선좌석에 대한 정보를 게재하고 기내용 점자책자를 제작·비치하는 등 모든 위반 사항을 시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점검을 통해 그간 미흡했던 사항을 개선한 만큼 교통약자의 항공교통 이용편의성을 한층 증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항공사의 ‘항공교통이용 편의기준’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감독하고 필요한 경우 기준 위반 시 제재기준 강화 필요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
제주도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해 행정 전담팀(TF)을 6개 분야로 세분화하고 업무 추진에 속도를 낸다. 제주도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해 행정 전담 TF팀을 6개 분야로 세분화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각 부서에서 개별적으로 검토하던 행정체제 개편 업무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다. 이번 조치는 기초단체 설치를 위한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분야별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해 협업 체계를 구축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재편된 TF팀은 총괄, 행정조직, 홍보, 재정, 법제, 기반구축 등 6개 분야로 나뉜다. 총괄팀은 전체 업무를 조정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행정조직 전담팀은 기초단체 출범 일정에 따른 사무 배분, 조직 개편, 인사 및 인력 충원 등 단계별 로드맵을 확정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홍보 전담팀은 단계별 홍보 로드맵 마련과 도민 혜택 홍보 등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도민 공감대 형성 방안을 모색한다. 재정 전담팀은 재정 및 세율 특례 대응 논리 개발과 광역-기초 재정조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법제 전담팀은 법률 제·개정안 마련과 자치법규 정비를 추진하며, 행정시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자치법규 역량 강화 교육을 실
제주 원도심의 삼성혈과 신산공원을 연결하는 공중 보행로와 공중 정원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 생태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삼성혈∼신산공원 구간을 생태 문화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공중 보행로, 공중 정원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7일 밝혔다. 신산공원(제주시 일도2동)은 삼성혈(제주시 이도1동) 동쪽 150m 인근에 있다. 삼성혈과 신산공원으로 오가는 구간에는 제주시 동광로5길과 주차장, 민간 시설 등이 있다. 도는 삼성혈과 신산공원을 모두 녹지공간으로 바꾸고 공원 공간을 확장한다는 계획에 따라 공중보행로나 공중 정원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를 위해 유사사례 조사, 적용방안 검토, 관련 법령 검토 등을 하고 있다. 도는 앞서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 계획 수립 용역의 기본계획을 공개하고 신산공원 일대를 역사마을 '서카름', '생태마을 '알카름', 문화마을 '동카름' 등 3개 구역으로 나누고 세부적으로 5개 테마로 꾸미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산공원 내 시설물도 재배치되며 신산공원 옆 제주자연사박물관 부지 등에는 제주역사관이 들어선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삼성혈과 신산공원 주변 원도심 풍경이 크게 달라질 수 있
제주 숙박업계 등이 한화그룹의 복합리조트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 사업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제주도농어촌민박협회는 7일 성명을 내고 "대규모 복합리조트가 조성되면 제주 전체적으로 숙박시설 예약률이 급락하고 영세 민박업자들의 고통이 심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제주에는 현재 6000여곳의 농어촌민박업체가 있는데 이들 대부분이 가족 경영"이라며 "대규모 리조트의 등장으로 인해 소규모 민박업은 심각한 경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제주경실련)도 한화그룹의 관광단지 사업에 대해 난개발, 숙박시설 과잉 공급, 지하수자원 특별관리구역 내 개발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 입장을 냈다. 제주경실련은 "현재 제주 숙박시설의 경우 약 8만실 이상 과잉 공급되면서 영세한 자본의 숙박업자들이 도산 위기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1000실 이상 규모의 관광단지 개발을 허가해 준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도 "'제주도 도시관리계획안'은 일부 관광휴양시설은 규제한다고 생색내면서 한화 복합리조트 등 사실상 모든 관광휴양형 개발사업을 명시적으로 허용해주는 것"이라며 중산간 보호를 위한 개발 규제 강화를 요구했다.
제주시는 올해 19만4498명에게 전체 12억1400만원의 주민세를 부과했다. 제주시는 이번 주민세 부과 대상으로 외국인 8248명을 포함해 전체 19만4498명이 포함됐다고 7일 밝혔다. 주민세는 오는 16일부터 9월 2일까지 납부 가능하다. 주민세 개인분은 매년 7월 1일을 기준으로 세대주와 1년 이상 체류 중인 외국인에게 부과된다. 읍면 지역의 납부 세액은 5500원, 동 지역은 6600원이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와 미혼인 30세 미만 단독 세대주는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80세 이상 고령 납세자는 제주특별자치도 조례에 따라 감면 대상이 된다. 주민세 납부 방법은 다양하다. ▲위택스 ▲인터넷지로 ▲ARS(☎142211) ▲가상계좌 등을 통해 납부할 수 있다. 제주시 세무과나 읍면동 사무소를 방문해 신용카드로도 납부할 수 있다. 특히 제주시는 고령화 시대에 맞춰 납부세액과 가상계좌 등 중요한 정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중앙에 배치하고 글자 크기를 키운 '큰 글씨 납세 고지서'를 특별 제작해 발송한다. 제주시는 이번 주민세 납부를 통해 전체 12억1400만원의 주민세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김희정 제주시 세무과장은 "주민세는 납부 기한
제주 출신 축구스타 양민혁(강원FC)이 7월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했다. 양민혁은 7일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네 달 연속 수상했다. 이는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 신설 이후 역대 최초 기록이다.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은 매월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에게 주어진다. 2006년생인 양민혁은 올 시즌 준프로계약 선수로 K리그에 데뷔해 개막전부터 전 경기 선발로 나서며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정식 프로 선수로 계약을 전환하기도 했다. 양민혁은 특히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강원FC의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이영표(2005~2008), 손흥민(2015~현재) 선수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세번째로 토트넘에 입단하게 됐다. 이는 제주 추자도 출신으로 수원FC에서 뛰고 있는 지동원 선수에 이어 제주 출신으로는 두번째 프리미어리거다. 지동원 선수는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와 계약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양민혁 선수의 어머니는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가 친정이다. 현재 양민혁 선수의 외할아버지와
윤석열 정부가 김형석 고신대 석좌교수를 신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했다. 제주사회의 반발이 예상된다. 국가보훈부는 지난 6일자로 김형석 교수를 임기 3년의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김 교수는 광복회가 뉴라이트 계열 인사로 지목하며 보훈부에 후보 철회를 요구한 인물이다. 김 관장은 지난해 5월 한 역사 세미나에서 "제주4.3은 남로당의 5.10 선거 방해책동에서 비롯된 폭동을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의 블로그 게시글에서 "1947년 3.1 사건이 1948년 4.3 사건의 도화선이 됐다는 주장은 논리비약이며 4.3특별법은 정치적 목적에 따른 법적 논리"라고 주장했다. 김 관장은 "4월 3일을 4.3 사건의 시작으로 서술하면 남로당에 의한 무장폭동임이 명확해진다"며 "남로당의 폭동이라는 4.3의 본질을 희석시키기 위해 1년 전의 3.1 사건을 소환한 프로파간다"라고 주장했다. 김 관장은 또 이승만 대통령을 우파, 김구 주석을 좌파로 분류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대한민국은 1919년 임시정부가 아닌 1948년에 건국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독립기념관 관장 후보자 면접에서도 "일제시대에는 우리 국민이 일본 국적이었다"며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