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예정되면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인선을 둘러싼 '알박기 인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정권 공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공공기관 인사 지연 가능성이 커지며 JDC를 비롯한 제주지역 주요 기관들의 인사 공백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JDC 신임 이사장 후보자로 고기철 국민의힘 서귀포시당협위원장과 부상일 변호사 등 2명이 최종 압축된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이들에 대한 인사 검증을 마쳤지만 후속 절차인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의 심의와 의결 일정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런 문제로 지난달 7일 임기가 만료된 양영철 현 이사장은 후임자 임명 없이 직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 정권 교체를 앞두고 공공기관장 자리에 여권 인사를 무리하게 임명하는 '알박기 인사'가 반복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JDC 역시 그 중심에 선 모양새다. 앞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광물자원 공기업인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에 언론계 출신 황영식씨를 임명해 유사한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 당시에도 공석이던 자리에 탄핵심판 이후 인선을 강행해 야권은 명백한 정치적 코드인사라고 반발했다. JDC뿐 아니라 제주
제주도와 행정시가 공무직 근로자 122명을 새로 채용한다. 오는 26일 실시되는 필기시험에 1785명이 지원해 평균 1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주도는 15일 공무직 채용을 위한 필기시험을 이달 26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에서는 제주도 43명, 제주시 48명, 서귀포시 31명 등 모두 12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400명 이상 늘어난 1785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740명(41.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468명(26.2%), 20대 414명(23.2%), 50대 163명(9.1%) 순으로 나타났다. 필기시험은 오전 10시부터 40분간 한국사 20문항, 사회 20문항으로 치러진다. 시험 결과 성적순으로 선발 예정 인원만큼 1차 합격자를 결정한 뒤, 서류심사를 통해 자격 적격 여부를 검토하고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확정한다. 환경미화원 분야는 한국사 과목만 20분간 평가한다. 성적순으로 선발예정 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뒤 체력시험과 면접시험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자세한 내용은 도 누리집 시험·채용정보 게시판과 각 행정시 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비공무원 공정채용에
제주도교육청이 올해 하반기 싱가포르에 5급 직원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제주도의회에서 실효성과 계획 부재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현재 교육청 내 인력 부족 상황에서 파견 목적과 내용이 명확하지 않은 데도 예산부터 편성했다는 지적이다. 15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제437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도교육청이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한 싱가포르 직원 파견 사업이 집중 질의를 받았다. 교육청은 제주도가 운영 중인 싱가포르 제주사무소에 교육청 소속 5급 사무관 1명을 파견하고, 이를 위해 약 86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교육청은 파견 목적에 대해 "교사와 학생 간의 교류 활동을 지원하고, 싱가포르의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 선진사례를 조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다수 의원들은 "구체적인 실행 계획 없이 예산부터 세웠다"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김창식 교육의원(제주시 서부)은 "어느 학교의 IB 사례를 조사할지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파견 예산을 추경에 올리는 것이 타당하냐"며 "현지 조사를 통해 사업 타당성부터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으로선 그냥
더불어민주당이 6월 3일 조기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후보 선출 경선 일정에 돌입한다. 제주지역은 수도권·강원권과 함께 마지막 순회 경선 권역에 포함돼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투표가 진행된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 회의를 열고,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모두 4차례에 걸쳐 권역별 순회 경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권역별 일정은 ▲1차 충청권(16~19일) ▲2차 영남권(17~20일) ▲3차 호남권(17~26일) ▲4차 수도권·강원·제주(24~27일) 순이다. 각 권역별 마지막 날에는 합동연설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특히 제주지역은 수도권·강원과 함께 마지막 경선에 포함돼 전체 판세의 향방을 결정짓는 주요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종 후보는 27일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결과와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합산해 확정된다. 국민 50%, 당원 50% 비율로 결정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에 따라 국민선거인단은 21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투표하게 된다. 한편 후보자 등록은 오는 15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 기탁금은 예비 후보 1억원, 본경선 후보 3억원을 포함해 모두
제주항공이 상용고객 우대 제도인 'J멤버스'를 전면 개편한다. 승급 조건은 낮추고 혜택은 늘려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차별화 전략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오는 6월 1일부터 상용고객 우대 제도인 'J멤버스'를 전면 개편해 승급 조건을 완화하고 등급별 혜택을 대폭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고객 편의와 혜택 강화를 목표로 ▲등급별 승급 기준 완화 ▲등급 유지 기준 조정 ▲신규 승급 혜택 추가 ▲기내식 및 온라인 쇼핑몰 할인 제공 등으로 구성됐다. J멤버스는 실버, 실버플러스, 골드, VIP의 4단계 등급제로 운영된다. 이번 개편으로 실버플러스 등급은 기존 탑승 10회 또는 5만 포인트에서 탑승 5회 또는 3만 포인트로, 골드는 20회 또는 10만 포인트에서 15회 또는 7만 포인트로, VIP는 50회 또는 25만 포인트에서 30회 또는 15만 포인트로 승급 기준이 낮아졌다. 등급 유지 조건도 함께 조정된다. 유지 기간은 2년이다. 해당 기간 내 실버플러스는 3회 또는 2만 포인트, 골드는 10회 또는 4만5000포인트, VIP는 20회 또는 10만 포인트 이상을 충족하면 기존 등급이 유지된다. 이번 개편으로 승급 시 제공되는 혜택도 신설됐다. 실
제주 도심 한복판에서 킥보드로 경찰을 들이받고 도주하던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청소년은 다수의 범죄 전력이 있었고, 체포 당시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9시 제주시 노형동 한 사거리에서 무면허 10대 남성 A군이 킥보드를 몰다 경찰관을 들이받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경찰은 "킥보드를 위험하게 타는 남성이 있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이 A군을 제지하려던 순간 사고가 발생했다. A군은 순찰차를 피해 킥보드를 몰고 도로를 역주행하며 30분가량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킥보드를 버리고 도보로 달아나다가 스스로 순찰차 문을 열고 뒷좌석에 탑승해 붙잡혔다. 경찰은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경찰관은 A군의 킥보드에 치여 무릎 등을 다쳤다. A군은 체포 직후 비웃는 표정을 지으며 진술을 거부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는 A군이 약 30㎝ 길이의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A군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주거지가 일정하고 부모가 보호하고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경찰 관계자는 "
제주를 포함한 전국에서 '역베팅'을 미끼로 한 금융사기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허위 홍보에 속아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대의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잇따르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경찰청은 최근 스포츠 베팅 플랫폼 '00볼' 운영 조직에 대해 사기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온라인을 통해 불법 도박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신규 투자자 유치를 조건으로 베팅 참여를 허용하는 다단계 구조로 자금을 모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직은 텔레그램 등을 활용해 전국적으로 투자자 대화방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참여자 수는 약 6만~7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지역에서도 관련 가입자와 금전 피해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특히 지난주까지만 해도 제주에서는 공식적인 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그러나 관련 사안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이후 뒤늦게 피해를 호소하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가 본격적으로 드러난 건 지난달 26일이다. '00볼' 운영진이 일방적으로 투자자들의 계좌를 '마이너스 전환' 처리한 데 이어 출금도 제한하면서 피해자들이 집단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제주 서귀포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동네상권발전소'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전략수립형 사업지로 이름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동네상권발전소 사업 대상지로 전국 16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상권기획자 등 민간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 상인·주민이 협력해 지역의 골목상권을 지속 가능한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실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선정 지역은 전략수립형 9곳, 네트워크형 7곳으로 구분됐다. 이 중 전략수립형은 상권 쇠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전략 수립이 중점이다. 제주 서귀포시를 비롯해 서울 서대문구, 강원 영월군·춘천시, 경북 영주시·청도군 등이 포함됐다. 서귀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지역 특성과 여건에 맞는 상권 활성화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역 내 소통을 기반으로 한 상권 진단과 실행 전략 수립이 이뤄질 것"이라며 "서귀포시가 제주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의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처음 도입된 네트워크형 사업에는 경기 평택시와 광주 동구 등 7곳이 선정됐다. 이 유형은 상권 내 자생적 조직화와 골목형상점가 지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의 한 감귤과수원에서 70대 남성이 파쇄기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해 숨졌다. 1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서귀포시 중문동 한 과수원에서 70대 남성 A씨가 작업 도중 파쇄기에 끼는 사고를 당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는 에어백 등 구조 장비를 이용해 A씨를 기계에서 꺼냈다. A씨는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 소방당국의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중국인을 폭행해 현금을 빼앗은 40대 한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4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 제주시 이도1동 거리에서 중국인 남성 B씨의 얼굴과 머리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하고 현금 12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 등 중국인 노동자들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던 A씨는 불법 체류자인 경우 범죄 피해를 보더라도 함부로 신고하기 어려운 점을 노려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A씨는 혐의를 부인하며 경찰에 '불법 체류자로 신고하겠다고 하니 피해자 측에서 먼저 돈을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인 피해자 B씨는 합법적으로 체류 자격을 얻어 제주에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피해를 본 경우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064-750-1371)로 연락하면 된다"며 "신고인과 신고 내용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밀로 처리되며, 신고인이 불법 체류자라도 범죄 피해자의 경우에는 출입국관리소로 통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다음달 크루즈 준모항 운영 시작을 앞둔 제주도가 관련 인프라 확충과 연관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제주도는 '2025년 제주 크루즈산업 활성화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모두 68억원(국비 53억·도비 15억)을 투입해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제주 크루즈 산업은 2023년 입항 재개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274척이 입항해 64만1000여 명이 제주를 방문했고, 올해는 300여 척이 입항해 8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행계획은 '크루즈 준모항 본격 운영과 기항 증가에 따른 지역 내 소비 진작'을 핵심 비전으로 삼고, 모두 5개 분야의 세부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입국심사 속도 향상을 위해 무인자동심사대 38대를 도입하고, 노약자 및 장애인의 승하선 편의를 위한 대형 전용 승강로(갱웨이) 설치도 추진한다. CIQ(출입국·세관·검역) 및 해운조합 등 관계기관 인력도 보강된다. 도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크루즈 선박 투어와 전문 강의 프로그램도 운영해 관련 인력 양성을 도모할 예정이다. 관광객 소비 확대를 위한 접근성 개선도 눈에 띈다. 도는 관광객과 승무원을 위한 노선버스 배차를 늘리고, 전통시장과 관광지 중심의
제주학의 새로운 시선을 발굴하기 위한 연구 공모 사업에서 '요나구니 표류민'과 '제주 이주사회 변화' 등 독창적인 주제들이 선정됐다.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는 올해 모두 9건의 과제를 확정하며 제주학의 지평을 넓히는 데 본격 나선다.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가 올해 제주학 연구 공모 지원 사업으로 모두 9건의 연구 과제를 최종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기획주제로는 '요나구니(與那國)의 제주도 표류민 기억 전승과 문헌 기록의 대비 연구'가 선정됐다. 요나구니는 일본 류큐열도의 최서단에 위치한 인구 약 1700명의 작은 섬으로 표류사를 매개로 한 제주와의 인연이 주목된다. 자유주제 부문에서는 '문화이주에서 라이프스타일 이주로: 2010년대 제주이주의 전개와 지역사회의 변화 연구'가 선정돼 제주 이주 열풍 이후 지역사회의 변화상을 조명하게 된다. 이 외에도 제주 돌하르방과 석장승(벅수)의 비교 민속학적 연구, '죽음사회성과 죽음물질성이 매개되는 장으로서의 제주4·3 의식', '기후 조건에 따라 비석에 나타나는 생물 침해와 그 처리방안 연구' 등도 자유주제로 채택됐다. 제주학 총서 출판비 지원 부문에서는 ▲ 검증·환영(幻)의 신문 ‘민중시보’ - 파시즘의 대두와